다들 안녕하신지요. 힘든 2020가 지나고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전처럼 자유롭게 여행 다닐수 있는 2021년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 파란 하늘 햇빛 짱짱한 날씨, 낯선 곳,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그리워지는 때네요. 연말에 시간이 나서 지난번에 이어 산토리니 섬에 대해 기억을 더듬으며 여행기를 작성해보기로 합니다. 제 기억이 맞지 않는 부분은 댓글로 고쳐주시기 바래요^^
지난글은 여기서: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jwmy&document_srl=7745200&mid=board
파로스섬에서 산토리니에 배로 도착합니다.
선착장에 도착하면 피라마을로 가는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좁고 가파른 길을 올라갑니다.
저희는 피라마을에 도착해서 차를 렌트를 하기로 정했습니다. 저희는 거의 항상 렌트를 하는것 같아요. 그래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어서요. 렌트후 숙소가 있는 이아마을로 갑니다. 그 유명한 산토리니 선셋이 이아마을에서 보는 선셋입니다. 이아마을 도착 산토리니의 상징인 당나귀들이 지나가는게 보이네요.
지금부터는 장소위주로 정리해 볼게요. 먼저 저희가 갔던 해변들입니다. 레드비치인데요 빨간 암석때문에 이름이 붙여진거 같아요.
여기는 해변이 크지 않고 왔다 갔다 하는 관광객들도 많고 해서 사진만 몇장 찍고 근처에 있는 블랙비치로 가기로 결정했어요. 레드비치 근처에서 식사하고 길가에 sun dried tomato를 파는 곳이 있어서 잠깐 들렸습니다. 샘플이 있었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블랙비치는 말그대로 검은색 해변입니다. 산토리니가 화산활동으로 활발했던 곳이라 붉고 주로 검은 암석들이 많이 보입니다. 블랙비치는 모래라기보다는 작은 pebble같습니다. 몸에 모래가 붙어서 비치가 싫은신 분들은 이곳 추천입니다. 몸에 안붙어요. ^^
세번째 비치는 좀 조용하고 이색적인곳에 가보자해서 간곳인데요. 이아마을에서 가까운 Koloumbos 비치인데요. 여긴 누드비치는 아니지만 누드가 허용되는 비치입니다. 저흰 아침한 10시쯤 갔는데요 한 2시간을 저희만 있었습니다. 한 2시간 후에 어떤 남자분 한분이 오시더니 다 벗으시고 물속으로 들어가시더군요. 조용하고 이색적(?)인 경험을 한 곳이었습니다.
이제 이아 마을 사진 투척입니다.
숙소 지붕에서 선셋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든 생각은 물론 좋았는데요 이 선셋은 다른곳에서 본 선셋이랑 머 그렇게 다르지 않은데 머 이렇게 까지 유명할까…입밖으로 꺼내진 않고 생각만 했습니다. ^^
다음은 산토리니 주도이며 섬 중간에 있어서 어딜 가나 지나가게 되는 피라마을입니다. 여기는 쇼핑가라고 보면 될듯해요.
그리고 피르고스 마을에 가보았습니다. 산토리니에서 제일 높은 마을인데요. 제가 상업적인곳을 그리 즐기지 않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개인적으로 여기가 제일 좋았었습니다.
이곳 꼭대기 성당에서 본 선셋입니다. 오히려 전 이 선셋이 더 좋았습니다.
동네에서 악단 연주가 있었는데 잠시 서서 감상했습니다. 휴가는 항상 좋지만 치열하게 살다가 여기있는 사람들의 시간이 멈춘듯한 여유로움을 보며 이렇게 살고 싶단 생각을 했었네요. 이분들도 치열하게 사실려나요...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음식 사진 몇장입니다. 산토리니는 다른 그리스 지역에 비해 물가가 높았습니다. 케밥도 다른곳보다 좀 비쌌지만 그래도 우리의 주식이었습니다.
산토리니에서 아테네로 나올때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주로 aegean항공이 다니는데요. 우리가 흔히 모을수 있는 포인트/마일로 쓰기 쉽지 않고 가성비가 않좋았었습니다. 바클레이 어라이벌 포인트가 젤 나을듯요. 지금은 마일을 잘 이용할수 있는 방법이 생겼나 모르겠네요. 비행기값은 일찍예약하면 나름 싸게 구할수 있었어요 하지만 여행시간이 가까워지며 상당히 값이 오르는게 보였습니다. 비행기표는 일찍 구매하시는걸로 계획을 짜세요. 렌트카를 공항에 드랍하는걸로 했고요. 공항은 작고 조용했어요. 차를 드랍하는 곳을 크지 않은 공항에서 찾다 찾다 못찾아서 전화했는데 그냥 주차장에 두고 가라더군요. 미심쩍어서 사진을 꽤 찍어놨는데 그뒤로 아무 소식 못들었습니다. 정말 2020과 같은 상황이 올지 상상도 못했었는데 얼른 예전처럼 자유롭게 여행할수 있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9월에 한국가는 표를 끊어놨는데 갈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다들 건강한고 축복이 가득한 2021년 되세요.
P2가 너무 가고 싶어하는 곳인데 언제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너무 아름다운 곳이네요. 산토리니에는 몇박이나 하면 여유롭게 볼 수 있을까요?
후기로나마 볼 수 있어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저희는 3박정도 했는데요 나름 계획했던대로 보고 돌아다녔어요. 렌트카로 다녀서 움직이는데 시간절약이 많이 되었어요. 시간이 더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죠:). 개인적으로 시간이 더 있었으면 와이너리에도 가보고 싶었습니다.
멋진 여행 사진들 감사합니다. 2020년에는 정말 당일내지는 가까운 곳 2박이 고작이였는데 올 2021년에는 백투더 노멀 기대해 봅니다. 사진 속 jwmy 님, 아름다우시네요~~ 예년 같으면 매년 하는 숙제처럼 다음해 여행 갈 곳을 예약하고 그것이 인생의 낙이 되었는데 올 해는 아직 계획을 못 잡았습니다. 코로나에 이어 항공사 개악과 겹치면서요..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전 사진을 찍은 사람입니다. ^^ 사진찍는걸 배우고 싶은 1인입니다. 욕을 많이 먹어요. 저희도 9월 한국 계획은 잡았지만 자가격리가 유지되면 못갈것 같아요. 제생각보다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네요. 건강하세요.
제가 너무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렇게 보니 눈이 부시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여행기 쓰면서 다시 좀 설레였습니다. 빨리 예전처럼 여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신행으로 다녀왔던 곳인데 오랜만에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너무 좋습니다~ 피르고스가 관광지 같지 않고 참 좋죠~ 섬 전체가 크지 않아서 렌트카로 구석구석 돌아다니기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랑 비슷하시군요. ^^ 신행으로 가셨으면 더욱더 좋으셨겠네요. 저도 그리스는 좋은 기억 가득이고 다른 섬에 가보는게 목표입니다 ^^
언제쩍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2010년에 갔었는데, 그대로네요..
또 한번 가볼날이 올려나 모르겠습니다 ,가난한 시절 이아와 피라마을의 숙소값이 상상을 초월해서 외진곳에서 숙박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산토리니는 비쌌어요 -- 하얏 포인트 열심히 모으셔서 하루 4만포인트에 빵빵한곳에서 자보는 계획 어떤가요 ^^
사진 보니 예전 여행 생각이 나서 반갑네요 ^^
제 일정은 아테네-미코노스-산토리니-아테네 모두 배로 연결되는 코스였는데 한창 그리스 파업하던때라.. 미코노스-산토리니 구간 배가 취소되었다는 이메일을 미코노스 숙소 도착하자마자 봐서, 하선 1시간 만에 타고온 배를 다시 타고 아테네로 복귀, 산토리니행 배를 탑승했던 아찔한 기억이 생생하네요 ㅎㅎ (그날 하루동안 배를 18시간 탔어요..) 우물쭈물 했었다면 배 놓쳐서 산토리니는 구경도 못하고 미코노스에만 일주일간 있어야 했을수도 있었던 ㅎㅎ 사진 공유 감사합니다~
그리스가 파업을 적지 않게 해서 좀 걱정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배 많이 타셨네요^^ 미코노스에 일주일 있었어도 좋았을듯 하지만 산토리니 못간 아쉬움이 더 컸을것 같긴 하네요. 못간 미코노스 한번 더 가시죠? ^^
COVID-19이 날려버린 저희의 지난 7월 여행입니다. 터키-그리그-크로아티아 항공편 호텔 에어비앤비 모두 예약했다가 눈물을 머금고 모두 취소해야 했습니다. ㅠㅠ
정보 찾느라 여기저기 둘러 본 곳들이라 낯익은 풍경이네요.
크 멋집니다. 가보고 싶은 곳인데 - 코로나때문에 여행계획도 못세우는 지금에 보니 더 아름답게 보이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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