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모에 요즘 재미있는 글들(헬스장 수건ㅋㅋ같은것들)이 올라와서 댓글 정독하고 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갑자기 궁금해지는데, 미국이나 해외에 오래사시면서 살면서 바뀐 내 속의 편견이나 깨달음 있으신가요?
무거운 주제도 있지만 소소한것도요. 물론 제가 상식이 부족해서 신기했던것도 있지만 살면서 나름 시간에따라 깨달은 그런것들..ㅎㅎ 이런것도 뭐 일반화의 오류겠지만, 재미있는거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살면서 생각해보고 더 노력해보려합니다.ㅎㅎ
저는 1. 팥죽을 한중일 다먹는다는 사실, 애들은 안좋아한다는 것이 동일하다는 것..전 한국 온리 음식인줄알았어요 ㅋㅋ 다른건 새알의 크기. 심지어 깨죽이런것도 비슷하더라구요. 더웃긴건 한중일 및 아시아 친구들 다들 자기나라에만 있는음식이라 생각하더라구요.ㅎㅎ
2. 신기하게 아침 저녁에 먹으면 안되는 음식, 아플때먹으면 좋은 음식에 대한 관념이 많이 다른것. 전 어릴때 아프면 닭고기같은거 먹으면 감기 심해진다고 흰죽만먹었는데... 남편이 동유럽사람인데, 저녁에 마늘많이먹으면 배 아프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동유럽친구들은 저녁엔 마늘을 아예안먹는경우가 많아서 신기했어요.
3. 인종에 따라 귀지 상태가 다른거. 윽 ㅎㅎ
4. 한국사람과 멕시코사람들만 매운거 먹을때 땀많이 안흘리는거.. 매운맛이 트레이닝 된다는 사실(?). 매운거 안먹는 문화권 친구들은 몰래 고추 반톨만 넣어도 난리나는거
5. 의외로 미국-유럽 친구들이 내성적이라는것. 외부에선 각고의 노력으로 아웃고잉해보인다는 점. 놀라운 노력파(?) 많다는 점. 전 어릴때 원래 서양인들은 성격이 다 좋나라고 생각했던..ㅋ
6. 유학생시절 미국 회사는 다 구글 같은줄 알았는데 현실은 오피스 느낌, 미드에서처럼 연봉 네고 쎄게 할수없고 한국회사들보다 더 얄짤없을때많은...현실..ㅎㅎ
7. 의외로 미국 유럽친구들중에 어릴때 집에서 맞고 큰 경험이 있다는 점.. 전 아시아 권에서만 맞고 벌서는줄알았는데 막상 이야기들어보면 어후..ㅎㅎ;
제가 여러모로 좀 둔감할때가 많아서 이런 소소~ 한걸 배우는데도 십수년이 걸렸네요.
마모분들은 어떤게있으신가요? 이런 뻘글 포스팅해서 죄송합니다. ㅎㅎ 정보가 아니라서 게시판 예의에 어긋나면 지우겠습니다~~!!
ㅎㅎㅋㅋㅋ 맞는것같습니다.
아돈노의 액센트 아~론노~ 이거는 으으음 으로 해도 알아듣더라구오.ㅋㅋ
완전 공감합니다. 미국 온지 얼마 안됐을때 lavender를 못알아 먹는 친구를 위해 스펠링을 불러줬더니 발음은 똑같은데 제가 액센트를 뒤에 붙여서 못 알아 먹는 거였더라구요. ㅋ
반대로 생각해보니 한국의 사투리는 억양의 차이가 커서 단어 안에서의 억양이 달라 지더라도 사람들이 익숙하게 알아 먹는데, 영어는 사투리라고 해봤자 혀를 더굴리거나 덜굴리거나 혹은 발음의 강약의 차이만 있지 억양에서는 차이가 없더라구요..
스타벅스가서 경상도 억양 그대로 "뭐라카노" 달라 하면 아메리카노로 알아 듣는 다고 하죠ㅋㅋ
어릴때는 가난하면, 무조건 나쁘고, 게으르다는 생각 이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부모님은 정말x100 대단하신 분이셨다... 저는 최근에 결혼한 신혼인데,, 애기낳으면 얼마나 더 크게 와닿을까요
정말정말 공감합니다!! 나 혼자도 건사하기 힘든데 한 가족을 키워내신 부모님이 정말 존경스러워져요
글들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전 많은 미국 사람들이 이빨이 다 고르게 태어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교정도 진짜 많이 했더라구요. 안경쓴 사람도 생각보다 적어서 전반적으로 시력이 좋은줄 알았는데 렌즈 아님 시력교정한 분들이 많드라구요. 제 기억에 한국에도 렌즈끼는 분을 많았지만 여긴 훨씬 더 많은거 같아요. 혹시 안경기술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가? 하고 혼자 생각중입니다.
안경이 구리고 비싸고 심미적으로 별로라서..? 그리고 의외로 백인 흑인친구들중에 머리통 디게작은 친구들은 안걍이 헐렁거려서 불편하다네요..ㅋ 공감불가였지만..ㅋ
교정..ㅎㅎㅎ 전 제이빨이 너무 미국친구들에비해 노란거같다고 생각했는데 미백엄청하는 숨은노력(?)에 놀랐던적이있네요
ㅎㅎㅎ "구리고 비싸고 심미적으로 별로" 완전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같이 렌즈 안끼는 사람들은 진짜 살기 힘든곳인듯요.
전 더 신기한거 교정이든 미백이든 같에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제 기준에 ^^) 그걸 다 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방문 닫고 선풍기 틀고 자도 죽지 않는다는 거;; 감기는 걸릴 수 있겠지만ㅎㅎ; 미국 친구들이 이거 되게 재미있어 했어요;;;
https://en.wikipedia.org/wiki/Fan_death
선풍기살인마 ㅋㅋ이거 저희남편도듣고 빵터졌어욬ㅋㅋ
뭔가 몸이 갑자기 안좋아지면 부모님부터 추적 하면 해결이 빠르다는거 이유없이 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르겟다고 하던 피부병의 원인이 옷감이였어요 이걸 병원 5군대 들락날락 하다가 부모님한태 물어봤다가 단번에 알아 고쳐졌다는게 너무 허무했죠
병원가면 생각보다 잘모르더라구요..ㅠㅋㅋ 같이 사는 가족들이 더 잘아는것같아요. ㅠ
소소하지 않는 큰 깨달음을 얼마전에 배웠습니다.
델타에 마일 쌓지 마라... 마모의 이 말씀들이 왜 진리인지 얼마전에 뼈저리게 배웠네요.. ㅜㅜ 내 알토란같은 MR들..
댓글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