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살면서 바뀐 편견이나 소소한 깨달음 있으신가요?

지지복숭아, 2021-02-09 02:51:16

조회 수
4732
추천 수
0

마모에 요즘 재미있는 글들(헬스장 수건ㅋㅋ같은것들)이 올라와서 댓글 정독하고 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갑자기 궁금해지는데, 미국이나 해외에 오래사시면서 살면서 바뀐 내 속의 편견이나 깨달음 있으신가요?

 

무거운 주제도 있지만 소소한것도요. 물론 제가 상식이 부족해서 신기했던것도 있지만 살면서 나름 시간에따라 깨달은 그런것들..ㅎㅎ 이런것도 뭐 일반화의 오류겠지만, 재미있는거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살면서 생각해보고 더 노력해보려합니다.ㅎㅎ

 

 

저는 1. 팥죽을 한중일 다먹는다는 사실, 애들은 안좋아한다는 것이 동일하다는 것..전 한국 온리 음식인줄알았어요 ㅋㅋ 다른건 새알의 크기. 심지어 깨죽이런것도 비슷하더라구요. 더웃긴건 한중일 및 아시아 친구들 다들 자기나라에만 있는음식이라 생각하더라구요.ㅎㅎ

 

2. 신기하게 아침 저녁에 먹으면 안되는 음식, 아플때먹으면 좋은 음식에 대한 관념이 많이 다른것. 전 어릴때 아프면 닭고기같은거 먹으면 감기 심해진다고 흰죽만먹었는데... 남편이 동유럽사람인데, 저녁에 마늘많이먹으면 배 아프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동유럽친구들은 저녁엔 마늘을 아예안먹는경우가 많아서 신기했어요.

 

3. 인종에 따라 귀지 상태가 다른거. 윽 ㅎㅎ 

 

4. 한국사람과 멕시코사람들만 매운거 먹을때 땀많이 안흘리는거.. 매운맛이 트레이닝 된다는 사실(?). 매운거 안먹는 문화권 친구들은 몰래 고추 반톨만 넣어도 난리나는거

 

5. 의외로 미국-유럽 친구들이 내성적이라는것. 외부에선 각고의 노력으로 아웃고잉해보인다는 점. 놀라운 노력파(?) 많다는 점. 전 어릴때 원래 서양인들은 성격이 다 좋나라고 생각했던..ㅋ 

 

6. 유학생시절 미국 회사는 다 구글 같은줄 알았는데 현실은 오피스 느낌, 미드에서처럼 연봉 네고 쎄게 할수없고 한국회사들보다 더 얄짤없을때많은...현실..ㅎㅎ 

 

7. 의외로 미국 유럽친구들중에 어릴때 집에서 맞고 큰 경험이 있다는 점.. 전 아시아 권에서만 맞고 벌서는줄알았는데 막상 이야기들어보면 어후..ㅎㅎ; 

 

제가 여러모로 좀 둔감할때가 많아서 이런 소소~ 한걸 배우는데도 십수년이 걸렸네요.

 

마모분들은 어떤게있으신가요? 이런 뻘글 포스팅해서 죄송합니다. ㅎㅎ 정보가 아니라서 게시판 예의에 어긋나면 지우겠습니다~~!!

 

125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지지복숭아

2021-02-09 22:16:41

ㅎㅎㅋㅋㅋ 맞는것같습니다.

아돈노의 액센트 아~론노~ 이거는 으으음 으로 해도 알아듣더라구오.ㅋㅋ 

스리라차

2021-02-09 22:18:06

완전 공감합니다. 미국 온지 얼마 안됐을때 lavender를 못알아 먹는 친구를 위해 스펠링을 불러줬더니 발음은 똑같은데 제가 액센트를 뒤에 붙여서 못 알아 먹는 거였더라구요. ㅋ

반대로 생각해보니 한국의 사투리는 억양의 차이가 커서 단어 안에서의 억양이 달라 지더라도 사람들이 익숙하게 알아 먹는데, 영어는 사투리라고 해봤자 혀를 더굴리거나 덜굴리거나 혹은 발음의 강약의 차이만 있지 억양에서는 차이가 없더라구요..

지평생막

2021-02-09 22:45:51

아 미국 처음 와서 월마트에서 dehumidifier 못찾아서 물어봤는데 제 발음/엑센트를 못알아듣더라구요..

그땐 스마트폰도 없던때라 스펠링 하나하나 불러줘가며 의사소통을 했지요.

Dokdo_Korea

2021-02-10 06:57:42

저는 3살 딸을 위해 레스토랑에서 milk 를 달라고 했는데....

못알아듣더라구요ㅠㅠ. 나름 혀 굴리면서 한다고 했는데도...

barun

2021-02-10 07:21:09

Milk 발음 = 미역

지지복숭아

2021-02-09 23:30:25

ㅋㅋㅋ그러게요. 남편은 발음 동유럽꾸린데도 사람들이 찰떡같이 잘알아먹고 저는 평소에 미국인들이 여기서태어난 아시안 아메리칸인줄알앗다는 이야기자주하던데 가끔 정신안차리고 영어하면 억양이 한국어/모노톤이라서 못알아듣더라구요. 신기했어요.

강돌

2021-02-09 23:11:09

스타벅스가서 경상도 억양 그대로 "뭐라카노" 달라 하면 아메리카노로 알아 듣는 다고 하죠ㅋㅋ

지지복숭아

2021-02-09 23:28:26

머라카노 ㅋㅋㅋㅎㅎㅎㅋㅋㅋㅋㅎ

찬스페퍼라면

2021-02-10 00:07:49

ㅋㅋㅋ 이거 한번 해보고 싶네요. "미역"이라하면 밀크로 알아듣는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Navynred

2021-02-10 05:33:25

오 머라카노는 진짜.. 은근 비슷한데요?ㅋㅋㅋㅋ

남쪽

2021-02-09 22:47:12

어릴때는 가난하면, 무조건 나쁘고, 게으르다는 생각 이었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Monica

2021-02-09 23:08:57

공감이요.  노력을 안해서 게을러서 못살고 혹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뚱뚱하다...검고 희고 착하고 나쁘다 이런 일차적인 생각이 많이 나이들면서 어느정도 바뀌는거 같아요.

Rollie

2021-02-10 00:27:53

어릴때는 노력부족!이라는 생각이 참 많았는데, 세상일이 결국엔 하늘의 뜻에 달렷고, 잘나거나 혹은 못나거나 그런게 아닌것 같아요. 그 속에서도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됬어요

눈팅왕

2021-02-09 23:25:23

부모님은 정말x100 대단하신 분이셨다... 저는 최근에 결혼한 신혼인데,, 애기낳으면 얼마나 더 크게 와닿을까요

순백찰떡

2021-02-10 02:15:48

정말정말 공감합니다!! 나 혼자도 건사하기 힘든데 한 가족을 키워내신 부모님이 정말 존경스러워져요

찬스페퍼라면

2021-02-10 00:05:45

글들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전 많은 미국 사람들이 이빨이 다 고르게 태어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교정도 진짜 많이 했더라구요. 안경쓴 사람도 생각보다 적어서 전반적으로 시력이 좋은줄 알았는데 렌즈 아님 시력교정한 분들이 많드라구요. 제 기억에 한국에도 렌즈끼는 분을 많았지만 여긴 훨씬 더 많은거 같아요. 혹시 안경기술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가? 하고 혼자 생각중입니다.

지지복숭아

2021-02-10 00:16:07

안경이 구리고 비싸고 심미적으로 별로라서..? 그리고 의외로 백인 흑인친구들중에 머리통 디게작은 친구들은 안걍이 헐렁거려서 불편하다네요..ㅋ 공감불가였지만..ㅋ

 

교정..ㅎㅎㅎ 전 제이빨이 너무 미국친구들에비해 노란거같다고 생각했는데 미백엄청하는 숨은노력(?)에 놀랐던적이있네요

찬스페퍼라면

2021-02-10 00:39:35

ㅎㅎㅎ "구리고 비싸고 심미적으로 별로" 완전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같이 렌즈 안끼는 사람들은 진짜 살기 힘든곳인듯요. 

전 더 신기한거 교정이든 미백이든 같에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제 기준에 ^^) 그걸 다 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Exhibition

2021-02-10 05:54:14

방문 닫고 선풍기 틀고 자도 죽지 않는다는 거;; 감기는 걸릴 수 있겠지만ㅎㅎ; 미국 친구들이 이거 되게 재미있어 했어요;;;

https://en.wikipedia.org/wiki/Fan_death

 

지지복숭아

2021-02-10 17:00:01

선풍기살인마 ㅋㅋ이거 저희남편도듣고 빵터졌어욬ㅋㅋ

금눈금손

2021-02-10 22:33:15

뭔가 몸이 갑자기 안좋아지면 부모님부터 추적 하면 해결이 빠르다는거 이유없이 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르겟다고 하던 피부병의 원인이 옷감이였어요 이걸 병원 5군대 들락날락 하다가 부모님한태 물어봤다가 단번에 알아 고쳐졌다는게 너무 허무했죠 

지지복숭아

2021-02-11 01:40:10

병원가면 생각보다 잘모르더라구요..ㅠㅋㅋ 같이 사는 가족들이 더 잘아는것같아요. ㅠ

포트드소토

2021-02-10 22:53:25

소소하지 않는 큰 깨달음을 얼마전에 배웠습니다.

 

델타에 마일 쌓지 마라... 마모의 이 말씀들이 왜 진리인지 얼마전에 뼈저리게 배웠네요.. ㅜㅜ  내 알토란같은 MR들..

복실리턴즈

2021-02-11 00:59:03

작년 mr > 델타 마일 트랜스퍼 비용 무료일때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 트랜스퍼 못한 게으른 과거의 나. 칭찬해

지지복숭아

2021-02-11 01:39:30

ㅎㅎ요새 저는 뭐하기전에 게시판 검색이나 물어보고 합니다...과거의 나...너무 멍청..ㅠㅋㅋ돌돔매운탕실컷 ㅋ

125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목록

Page 1 / 382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75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683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496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9217
updated 114630

혹시 Clear 3개월 무료 코드 필요하실까요?

| 정보-기타 94
  • file
낮은마음 2023-11-09 3513
updated 114629

싱가폴 호텔: 포인트 vs 현금결제?

| 질문-호텔 10
일라이 2024-05-18 481
updated 114628

토요일의 잡담 ibotta하시나요? 얼마나 모으셨어요?

| 잡담 222
  • file
jeje 2018-10-20 17739
updated 114627

IKEA 기프트카드 50불에 10불 보너스 딱 오늘만!

| 정보-기타 29
영원한노메드 2023-11-27 2703
updated 114626

Capital One 360 Checking 깨알정보 (CVS에서 현금 입금 Deposit)

| 정보-기타 20
양돌이 2022-08-19 2494
updated 114625

투자/은퇴준비 성과와 목표를 트랙킹하는 지표/그래프

| 정보-은퇴 10
  • file
양돌이 2024-04-03 1361
updated 114624

일본하네다에서 미네아폴리스경유 애틀란타 입국통과및 환승 대기시간

| 질문-항공 3
Hahn 2017-12-07 441
updated 114623

깨알 그로서리 영수증 Fetch rewards 소개(ibotta와 더블딥핑)

| 정보-기타 360
  • file
jeje 2018-12-11 11224
updated 114622

장거리 통근에 알맞는 차 추천 부탁드려요 (편도 100 마일)

| 질문-기타 39
하얀말 2024-05-18 1807
new 114621

집 클로징 3 주 남았는데 cold feet 멘탈 잡아주세요

| 질문-기타 9
닥터R 2024-05-19 996
new 114620

유럽 (런던, 파리) 3인 가족(13세 아이 포함) 호텔 투숙: 팁이 있을까요

| 질문-호텔 5
달콤한휴가 2024-05-19 209
new 114619

남자아이 후천적 이중국적과 한국 병역 문의드립니다.

| 질문-기타 5
트램폴린 2024-05-19 257
updated 114618

Hyatt Club Access Award 나눔은 이 글에서 해요.

| 나눔 737
Globalist 2024-01-02 17691
updated 114617

한 블락 거리 이사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 질문-기타 38
두비둡 2024-05-18 1730
new 114616

Barclays AAdvantage® Aviator 카드 6만 + 1만: 친구 추천 링크 있으신 분들은 이 글에 점을 찍어주세요

| 정보-카드 21
마일모아 2024-05-19 426
updated 114615

마우이 그랜드와일레아 방 선택

| 질문-호텔 8
Eunhye 2024-05-19 517
updated 114614

컨택렌즈 관련해서 조언 받을수 잇는 안과 선생님 계실까요 ?

| 질문-기타 8
Parkinglot 2024-05-16 790
updated 114613

혹시 통풍 을 가지고계신분이있으실까요? 약좀알려주세요

| 질문-기타 7
CoffeeCookie 2024-05-18 961
updated 114612

사진 없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후기

| 후기 12
두유 2023-09-05 3150
updated 114611

한달 9,000원 or 3,000 원으로 한국 전화 그대로 유지하기 (feat. SKT)

| 정보-기타 24
creeksedge01 2024-02-20 3165
new 114610

샌디에고 거주. 오아후 6일? vs 오아후 2일+마우이4일? 엄청 고민됩니다. -> 고민해결! 오아후 6일로요 ^^ 감사합니다!

| 질문-여행 25
매일이행운 2024-05-19 340
updated 114609

혼자 저렴하게 다녀 온 2박 3일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 (Puerto Vallarta) 후기

| 후기 12
  • file
heesohn 2024-05-18 1242
updated 114608

Delta - unused credit. Expire by 12/31/23

| 질문-항공 39
하이리 2023-11-27 3625
updated 114607

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399
jeong 2020-10-27 78553
new 114606

도쿄 IHG 호텔 선택 결정장애: 어디를 가야 할까요?

| 질문-호텔 1
샤프 2024-05-19 249
updated 114605

델타항공 국내선 저렴하게 하는 방법: 스케쥴 체인지 활용

| 정보-항공 79
항상고점매수 2023-06-03 10187
new 114604

비즈 카드 신청: 렌트 중이라 마땅히 쓸 주소가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신 열 수 있는 카드?

| 질문-카드
마음먹은대로된다 2024-05-19 89
new 114603

초보마일러의 포르투갈 발권 질문

| 질문-항공 3
hopper.E 2024-05-19 150
updated 114602

델타 프리미엄 설렉트 좌석 어떤가요?

| 질문-항공 22
샬롯가든 2024-05-18 1470
new 114601

Barclays AAdvantage Aviator Red Mastercard 추천 드립니다.

| 정보-카드 5
파이어족 2024-05-19 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