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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그랜드 하얏트 생생 솔직 후기

Caliseoul | 2021.02.15 07:03:5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삐까뻔쩍하게 오픈한지 한달 반 된 초고층 초호화 호텔 38층 드림센터 제주 그랜드 하얏트 후기입니다

 

1) 중국 자본으로 투자했다고 듣긴했지만 대체 여기가 중국인지 마카오인지? 한국 같진 않고 더더군다나 제주 같지 않음

 

2) 인테리어 전반이 매우 촌스러운 중국풍입니다  대리석 색깔이며 객실 복도의 카페트 요즘 웬만한 한국 부티크 호텔도 이런 뻘건색  쓰지 않습니다

 

3) 안내표지판도 3개 국어로 씌여있는데 왼쪽이 영어 오른쪽이 한글 가운데가 떡하니 중국어. 이 호텔의 공용어는 중국어인지? 그 폰트와 레이아웃도 매우 중국스러운데 중국도 세련된 호텔많습니다 다 이렇진 않습니다

 

4) 라운지라고 가보니 분명 우리나라 사람들인데 5:30 저녁 칵테일 시간 전에 몰려서 아우성. 자리 없어서 기다리고 음식은 나오는 족족 빛의 속도로 누군가 다들 휩쓸어감 느긋하고 조용함을 위해 간 라운지가 번잡하고 시끄럽고 공짜 취식의 장이 되어버림. 전 세계 호텔 라운지 다 다녀봐도 여긴 실망스러움 

 

5) 라운지 음식도 하얏트호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호텔 같음. 딤섬은 말라있고 자장면을 주는데 면에 물기 제거 덜해서 자장면 국물국수. 

 

6) 직원들이 주황색 실크 투닉으로 된 유니폼을 입고있는데 도대체 국적 불명.  죄송하지만 베이징이나 상하이도 아닌 중국 변두리 호텔 급 아웃핏

 

7) 방은 매우 크고 화장실 널찍하고 역대급 사이즈를 자랑합니다만 냉장고 망가져서 음료가 다 미지근. 티브이는 30초에 한번씩 계속 모자이크로 깨어져 시청 불가. 참고로 젤 높은 층 룸 업그레이드 된 스위트 입니다. 

 

8) 직원 교육이 덜되어서 고객 서비스도 매우 불만족 스럽습니다. 라운지 입장하는데 방 번호 대고 입장하는데 갑자기 "손님 방은 한명만 라운지 입장 가능하다. 프런트에 가서 확인하고 오시라" 뭔 X소리 2인 클럽 라운지 포함 현금계산했는데. 착오가 있으면 지들이 알아봐야지 왜 내가 가서 "알아보고" 다시 줄을 서야하는지. 모르쇠로 일관하는 직원. 명색이 호스피탈리티 영역인데 일단 투숙객 매우 기분 나쁨. "당신이 알아보고 내가 앉아있는데 와서 말해달라" 고 입장. 당연히 미안하다 사과할 줄 알았다면 팁 문화의 서구 문명에 너무 오래 살았나. 지나가는 남편에게 "착오가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 라고 흘려 내뱉으면 다라고?  난 그나마 듣지도 못함.

 

9) 아침 조식은 등산복 아주머니 군단 피해 늦게 내려갔더니 음식 동나고 찌끄러기만 남음 그나마도 먹고 있는데 막 치우다가 직원이 그릇 깨고 음식 엎지르고 그러고도 치우지 않고 방치. 컴플레인해서 치워달라 애들이 막 밝고 지나다닌다. 해서 겨우 치움 그러면서도 사과 한마디 없음

 

10) 피트니스센터 에서는 기계 새것인데도 사용하기 불편한 것들로 채워져있고 운동하는데 옆에서 물과 수건을 듣고 서있는 불편한 응대. 그 수건이라함은 운동용 작고 얇은것이 아니라 목욕 수건이라 목에 두를 수도 없음. "물 필요없어요  옆에 서 계시지 마세요" 하니 어리둥절해 어디론가 사라진 직원. 

 

전반적으로 물리적인 하드웨어 시설의 으리으리함을 따라가지 못하는 어설픈 소프트웨어 호텔 경영과 친절 교육

쉬려고 간 제주도에서 스트레스와 짜증이 쌓여서 돌아감 

미리 앞선 이틀을 조용한 독채 펜션에서 지내지 않았더라면 억울할 뻔 했습니다 

쓰고보니 불평불만 늙은이 같군요. 저 작은 친절에 매우 감동 잘하는 성격인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경험이었습니다. 다시는 쉬러 오지않을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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