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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tch 여행기 1: 알래스카 가본신 분들께 질문입니다

cashback, 2012-01-14 07:56:04

조회 수
7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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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월쯤에 알래스카를 가볼까 하는데요. 알래스카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AA 마일로 알라스카항공 표를 쉽게 구할수 있기때문입니다 ㅋㅋㅋ.

그렇다보니 주객이 전도되어 먼저 행선지를 정해놓고 가서 뭘해야하나를 고민하게됐습니다. 지금 생각으로는 먼저 Fairbanks로 가서 한 이틀밤 오로라보기를 시도하고 (이건 케바케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앵커리지로 이동해서 3-4일 뭔가 해야할것을  찾아보고 있습니다만 딱 이거이거 해야한다는 감이 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알라스카 경험이 있는 분들께 조언부탁드립니다.

  • 수정

48 댓글

duruduru

2012-01-14 08:08:47

이거 농담은 아니구요, 저같으면 한번 해보고 싶었던 건데요, 사라 페일린을 한번 만나 보시는 것도....

cashback

2012-01-14 08:12:28

사라가 알라스카를 지역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요즘 철이 철인지라 본토에서 티파리분들과 함께하시지 않을까요?

duruduru

2012-01-14 08:47:06

ㅋㅋㅋ. 요즘은 거의 연예인 수준이라...

rabbit

2012-01-14 08:18:26

드날리 국립공원 구경가셔야지요...

scratch

2012-01-14 14:57:32

07년에 갔다와서 좀 가물가물하지만 일단 생각나는데로 알려드리면....

 

알라스카는 5월부터 9월 중순까지가 성수기 입니다. 4월 언제쯤 예정이신지 모르지만 4월 초라면 아마 춥고, 외진곳은 숙박도 용이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먼저 알아 보시구요. 전 9월 중순 이후에 갔습니다. 막 성수기가 끝난 후라 일단 숙박시설도 거의 반값이고 많은 곳이 철수 하는 분위기더군요. 외진곳은 식당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fairbanks에 가시면 다른것은 몰라도 chena hot springs는 꼭 들리시구요. fair banks 에서 동쪽으로 한 1시간 30분정도(?) 차로 가면 나오는데 피곤한 몸을 야외온천에서 한방에 날리실 수 있을겁니다.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하겠네요.

오로라는 저도 시도해 봤는데 때가 아니었는지 보기좋게 실패 했구요. 하지만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별들은 처음본 것 같습니다. 장관을 떠나서 징그러울 정도로 많더군요......외계인이 없을리가 없다는. 2주후엔가 간 사람들(온라인에서 정보 교환했던)은 장관을 어려움 없이 잘 봤다고 하더군요. 사진까지 막 올리고 자랑질 엄청 해서 열받았었음.

 

fairbanks에서 따로 할 만한 것은 없었던거 같네요. 제가 묵었던 호텔에 JAL 승무원들이 묵는다는 정보가 있었는데.....뭐 전 관심없었니까 모르겠구요. 앵커리지로 내려오는 길에 드날리 국립공원 잠깐 들려서 멋진 경치 보고왔구요. 이것도 시즌이 지난터라 안쪽 깊히 들어가는 버스는 끊겨서 차로 입구만 들어갔다 왔습니다. 그런데도 그 끝없이 펼쳐진 황홀했던 경관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가을이라 단풍이 더없이 아름답기도 했었구요. 경치 정말 한마디로 쥑입니다. 제가 워낙 그런 경치를 좋아해서리.... 매년 가을이면 키우는 허스키 두마리를 끌고 여행을 온다던 사연많아 보이는 착한 아저씨 한분도 생각나네요. 늑대 사진 찍었다면서 보여줬었는데....뭐 일반 늑대와 다름없던....., 아저씨 닮았던 똘똘하게 생긴 허스키도 생각나고...  

 

talkeetnar근처에서 경비행기 타고 하늘을 뚫을만큼 높은 매킨리 산(해발 6천2백 어쩌구)도 돌아보고 눈깔린 평원에 착륙해서 눈사람도 만들어 보고 했던 아름답던 기억은.....................................................없습니다. 순식간에 바뀐 악천후로 인해 예약했던 경비행기 못 떠주시고.....한 20분간 하염없이 하늘만 쳐다보며 @$3%^&*#  다음을 기약하고 내려왔거든요. 타키트나 마을(아주 아주 작은 동네)에 가시면 고상돈 대원의 작은 묘가 있습니다. 매킨리 정상에 우뚝서서 국민들의 자긍심을 심어줬었는데 그만 하산하다 운명을 다하셨죠. 어릴쩍 그 신문기사 읽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어서 방문했었는데 참 기분이 묘 하더군요.   

 

앵커리지는 원래 제 여행목적에 없던 곳이라 (공항만 이용) 둘러보지도 않았습니다. 뭐 지진났던 공원인가 잠깐 갔다가 기름값만 낭비...

앵커리지에서 밑으로 1번 도로 따라 내려가시면 또다른 살벌한 아름다운 경치를 보실 수 있는데요 마치 스위스를 연상케 합니다. 가보시면 앱니다. 네....저 스위스도 예전에 갔다 왔습니다. 딱 한번.

 

시간이 없어서 kenai쪽으로 못가고 seward에 가서 문닫기 하루전인 식당에서 저녁먹고 하루 자고 올라왔네요. 마지막 날이라고 와인도 반값에 주고, 음식값도 싸게 주더군요. 알라스카에서 먹었던 할리벗과 킹크랩 얘네들은요 코스코랑 비교하면 뭐......참 .......아시겠죠?

1번도로 따라 내려가다 동쪽으로 빠지는 길에 whittier란 항구도시가 있는데 거기에 빙하 크루즈가 있슴다. 앵커리지에서도 출발하는게 있는데 고것은 배멀미 하기 딱 좋게 잘 울렁울렁 해 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위디어로 바꿨는데요. 그 이유가 위디어쪽이 물결이 훨씬 잔잔하단 겁니다.

빙하 크루즈 역시 마직막 주말편이라 사람도 적고 가격도 착하고 날씨도 경비행기 못 탄 한을 풀어주듯 구름 한점 없이 좋았었네요. 박식했던 야생전문 크루즈 선상 가이드 John에 따르면 4개월에 이런날은 10일도 안된다고.... 근데 빙하는 오히려 날씨가 좀 구려야 사진이 기막히게 나온답니다. 그래서 날씨 구리면 전문 사진사들이 삼각대랑 장비 낑낑메고 선박장에 모인다네요. 뭐 운이 좋았었는지 코앞에서 빙하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내는 우렁찬 소리도 들 을 수 있었고(지구 온난화를 직접 느낄 수 있죠)  

또 sea otter. 이게 한국말로 뭐죠?  음.....지금 찾아보니 해달 이라네요. 얘네들 배 드러내고 누워서 물위에 떼거지로 떠다니는 것도 봤습니다. 진짜 귀여워서 죽을 뻔 했습니다. 그래서 크루즈 안에서 팔던 해달 인형도 사왔어요. 이것 조차도 떨이로 $5 에 팔데요.

 

물위에 떠다니던 빙하 조각들 건져서 먹어보라고 쥬스에 넣어주는데요, 와~ ~ 당연하지만 무지 찹디다.

달달이 자주 출현하는 야생동물이 바뀝니다. 제가 갔던때는 연어나 곰은 버얼써 철수 하셨고, 본건 해달이랑 산양 보고, 강건너는 무스 좀 봤고, 희귀종 철새들 뭐 그정도네요.

 

자연경관 좋아하시고 사람들에 치이는 여행 싫어하시면 알라스카 아주 알짜 여행지 입니다. 눈, 얼음만 있는 동네 아니에요. 미국에서 가봤던 경치여행중 아직까지 최고 였습니다. 요세미치, 콜로라도, 그랜드캐년, 브라이스캐년도 알라스카만은 못한것 같습니다. 자이언 국립공원정도가 근사치에 갈까. 하지만 스케일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알라스카엔 비할 바가 못된다는게 한번 갔다온 제 의견입니다.

스케쥴 잘 짜셔서 좋은 여행 하시구요. 도움이 됐는지는 갔다오셔서 나눠주세요. 음..... 또 가고 싶군요.

urii

2012-01-14 15:55:50

상세하고 재미있는 후기 넘 잘봤습니다. 다음에 여행 기회 있을 때 꼭 알라스카를 가야 겠네요

마일모아

2012-01-14 16:53:43

여행기 대박입니다. 감사합니다. 

Plato

2012-01-15 06:19:11

딱 제가 좋아하는 여행이네요. 알래스카가 진짜 아름답다구 다들 그러더군요. 여행후기 잘읽었습니다.

jkim

2012-01-15 07:52:36

알라스카 여행기 완전 감사합니다~~


심심

2012-01-15 11:07:32

여행기 최곱니다. 알래스카가 여행지로는 생각도 안해봤었는데, 오늘부로 리서치시작해야겠습니다.

scratch

2012-01-17 12:49:10

제 글에 덧붙일려고 했는데 수정이 안되네요. 

제가 드날리에서 만난 착한 아저씨가 늑대사진 찍었다고 보여줬다고 했잖아요. 오늘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내셔널 파크에 관한 다큐를 보는데요. 알라스카가 거의 유일하게 늑대를 찾아볼 수 있는 내셔날 파크라네요. 다른 파크는 예전부터 늑대 사냥 활성화 정책으로 인해 이젠 거의 씨가 말라서 보기가 힘들답니다. 보다못해 1995년에 옐로우스톤에 늑대 14마리를 플어 다시 자연적 생태계를 유지하려고 한답니다.

알라스카에선 늑대사냥이 금지라 잘 찾아보면 보이는 거군요. 그래서 그 아저씨 늑대봤다고 은근히 자랑을 했었나봐요. 전 그것도 모르고 곰도 아니고 뭘 겨우 늑대가지고 그러나 싶었는데. 

아우토반

2012-03-27 13:49:00

"제가 묵었던 호텔에 JAL 승무원들이 묵는다는 정보가 있었는데.....뭐 전 관심없었니까 모르겠구요. "

---> 요거 사실 맞습니까!!!!

duruduru

2012-03-27 13:56:04

네. 맞습니다. 잘 승무원들도 잘 승객들처럼, 호텔에 묵습니다. 자려고... 스크래치팀은 그런데 관심없는 것도 맞구요.

scratch

2012-03-27 15:28:53

좀 후회가 되는 점도 없진 않진 않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걍 아침 저녁으로 두리번 두리번.....

cashback

2012-01-14 15:37:51

scratch님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좀 긴가민가 했는데 확신이 서는듯합니다. 몇년전 겨울 스위스쪽 알프스 보고 느낌 너무 좋았는데 그것에 비교하시니 더욱 땡기네요. 오로라 볼려면 4월이 마지노선인듯해서 4월로 잡았는데 설명하신데라면 썰렁할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혹시 어디로 들어갔다 어디로 나오셨는지 좀더 자세알수 있을까요?

scratch

2012-01-14 16:42:11

네 말씀하신데로 오로라는 성수기엔 잘 안만들어지나 봅니다. 초겨울부터 봄까지라고 저도 들은것 같은데 전 사실 오로라는 생각도 안했었거든요. 알라스카 자체에 아는게 워낙 없었던지라 인터넷 찾아보고, 갔다온 사람들 후기 읽어보고 그렇게 준비 했었습니다.


어쨌던, 제 일정은 이랬더랬습니다. 앵커리지-wasilla(첫밤)-타키트나 경비행기(실패)-fairbanks(둘째밤)-체나 온천-알래스카 주립대학(그냥방문)-드날리 국립공원-wasilla(셋째밤)-seward(넷째밤)-위디어 크루즈-앵커리지-귀환



와실라는 올라갈때 내려갈때 자는 베이스캠프로 정한것이구요. 그리고 호텔이 저렴했구요. 사실 이 일정은 플랜B 였습니다. 플랜A는 페어뱅스에서 동쪽으로 계속따라가서 삼각형으로 다시 앵커리지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앵커리지에서 페어뱅슦까지가 생각보다 멀었습니다. 경치 보는라 시간이 자꾸 지체되기도 했구요. 그래서 플랜B로 바꼈습니다. 4박5일로 알래스카 여행일정을 잡았다는게 무모했던거죠. 최소한 일주일은 잡아야 됩니다. 보통 10일 잡더군요.

cashback

2012-01-15 04:46:41

scratch님의 정보에 힘입어 폭풍여행계획 들어갑니다.ㅋㅋㅋ

scratch

2012-01-15 05:02:40

너무 제 경험만 믿지 마시고 ㅋ, 인터넷 서치하셔서 다른 후기들도 참고 하세요. 그간 또 바뀐게 있을지도 모르고 더 나은 일정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혹시 일정이 여름에 잡히신다면 모기 조심 하세요. 제가 늦가을에 잡은 이유중의 하나가 물론 싸게 떨이여행하는 것도 있었지만 모기를 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알래스카 모기가 아주 악명이 자자합니다.

그리고 크루즈는요 타이타닉같은 그런 선박이 아니구요 한150명 정도 타는 배 입니다. 예약은 앵커리지 시내 크루즈 여행사에서 했구요. AAA할인이 꽤 됐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총 4시간 정도 배 탔던거 같습니다. 배 안에서 할리벗 튀긴거나 샌드위치 선택해서 식사 가능하구요. 크루즈에 밥값이 포함됐었습니다.

카메라는 24mm미만렌즈 필수구요. 워낙 광활해서 눈에 보이는걸 도저히 카메라에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cashback

2012-01-15 07:02:23

물론입니다.

FAI in ANC out으로 해서 renter car를 편도로 하려고 하니 비용이 장난 아니게 증가하는 군요. 연구좀 해봐야겠습니다.

cashback

2012-01-15 08:17:05

한가지 더요. 차는 4륜이 필수인가요?

scratch

2012-01-15 08:29:57

성수기에 가신다면 일반 승용차로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전 소나타 빌렸었는데 크게 어려움 없이 움직였습니다. 딱 한군데, 드날리 국립공원에서 포장도로가 끝나면 4륜이 아니고선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할겁니다. 근데 차로는 사실 안올라 간다고 하더군요. 성수기에 버스가 다니니까 왠만하면 버스로 안쪽까지 갔다 나오는것 같습니다.

4월에 가신다면 글세요 혹시 모르니까 4륜이 안전하자 않을까 합니다.

김미형

2012-01-16 11:00:56

Scratch 님이 잘 설명해주셨지만 몇가지 덧붙이자면, Denali 는 개인 차로는 못들어갑니다. 입구의 parking lot 에 parking 을 하고 tour bus 를 타야합니다. 제기억으로는 오전 - 오후 tour 가 있었던듯합니다 (2009년 여름기준, 4 시간정도 소요). Yellowstone 에서 목빠지게 기다리던 곰들을 무수히 볼수있읍니다. 진짜, 엄마곰, 아빠곰, 애기곰들이 뛰노는것을 볼수있읍니다. 이건 일반 차량을 통제하고 tour bus 만 운행한 덕이죠.

그리고 Fairbank 에서  gold mine tour 도 괞찬을듯합니다. 직접 사금을 채취하고 본인이 채취한사금을 작은 병에 담아주는.. 

빙하 cruise 는 Wittier 반대쪽 Valdez 에도 있읍니다. 이곳은 멀어서 사람들이 잘 찾지않은곳인데 그렇기때문에 더욱 멋있엇던걸로 기억합니다. 제 집사람은 새벽의 Valdez 항을 보고 너무나 감탄을 했읍니다. 이곳에서 만난 어는 미국분은 새벽에 오로라를 봤다하더군요. 저희는 완전히 포기하고있었는데 (6월말). 

마지막으로 Alaska는 어디를 가나 연어들이 많습니다. Seward 쪽으로 가는길에 (저의는 Kenai쪽으로 갔읍니다). 계곡입구에 parking을 하고 약간만 올라가면 연어들이 떼지어 귀환하는겄을 볼수있읍니다. 정말 말 그대로 물반 고기반입니다. 제 아들을 계곡으로 튀어 오르는 연어들을 만지면서 돌아올 생각을 하지않았읍니다. 4월달이면 조금이른 감이있지만 Salmon run 날자를 확인해볼수 있을겁니다.

scratch

2012-01-16 11:44:47

아~ 이제 기억납니다. Valdez 가 좋다고 저도 준비할 때 들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발데즈에선 더 이상 길이 없어서 다시 돌아나가서나, 차를 배에 싫고 위디어나 다른 항구로 이동을 한다고 했던거 같습니다. 이것도 재미있겠네요.

혹시 김미형님은 페어뱅스에서 동쪽을 타고 내려와 Tok에서 꺽어져 발데즈로 내려가셨나요? 제 계획이 원래 그랬었거든요.

 

6월에 가셔서 연어떼를 보셨군요. 좋으셨겠습니다. 제가 듣기에도 6월이 산란기라고 하더군요. 어딘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레스토랑 바로 밑이 강이라 연어가 펄쩍펄쩍 튀어오르는걸 잡아다 연어구이를 해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 드날리공원에선 투어버스를 타야만이 안으로 들어간다고 했던게 맞네요. 제가 갔을땐 이미 투어버스 시즌이 끝나고 안내소에도 한명만 일하고 있더군요. 지금 차로 들어가면 어디까지 갈 수 있냐고 물으니 어디어디까지 가면 바리게이트가 있고 딱 거기까지만 가보라고 했던거 같네요. 제가 찍어온 사진들을 보니 생각이 다시 납니다.

다음번에 갈땐 한 2주 잡고 돌아볼 생각입니다.

김미형님도 외지 여행 좋아 하시나 봐요. 알라스카도 접수 하시고 ㅎ.  

김미형

2012-01-16 13:48:11

 예 맞습니다. Tok 에서 Valdez 로 내려갔읍니다. 처음에는 너무 멀어서 망설였는데 가길 잘했읍니다. 6월에는 정말 연어 천지였읍니다. Scratch 님도 느끼셨겟지만 Alaska 는 약간 다른 동네라는걸 느꼈읍니다. 약간 미개발지 이고 자연 그대로인.. 저희가족 모두 여행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잘 돌아다닙니다

scratch

2012-01-16 14:16:32

아.........제가 느꼈던 그 느낌이 바로  '다른 동네' 였습니다. 그간 보아왔던 미국의 여느 경치와는 확연히 다른............"여기 미국맞어???" 가 절로 내 뱉어지는 곳.

더 많은 분들이 알라스카의 참맛을 찾아 여행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상은 공식 알라스카 관광청에서 알려드렸습니다.  ㅋ~

oneworld

2012-01-17 04:45:42

스크래치님이 후기를 워낙 잘 써 주셨네요.. 전 9월에 Katmai National Park 여행 준비중입니다.. 곰 집단 서식지구요.. 전 세계에서 그리즐리베어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하네요.. ㅋㅋ 이 국립공원에서 특정 지역이 있는데, 들어가려면 Lottery에 참여해야 하는데 지원해놓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알래스카 마일 이용해서 오클랜드-앵커리지-킹새먼-앵커리지-주노-시애틀-오클랜드 여정으로 표는 발권해 놓았습니다.. 이 곳은 따로 경비행기(워터택시)를 타고 가야하는 곳이라 가기가 쉽지는 않지만, 앵커리지에서 당일 패키지가 인당 600불 정도에 가능하니 시간 여유 되시면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그리고 피요르드 투어는, 주노에있는 글래시어베이가 짱이긴 하지만, 아쉬운대로, Whittier에서 College Fjord Tour (근데 아마 5월부터 오픈인듯 합니다)도 괜찮구요.. 이게 시간이 안되면 Seward에 가셔서 연중하는 Kenai Fjord 투어에 참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Seward에 있는 Exit Glacier도 반나절 여행으로 좋구요.


그리고 데날리는 꼭 가보셔야 할 곳입니다.. 말씀 안드려도 위에 잘 설명이 되어서 .. :)

scratch

2012-01-17 04:53:18

역시 원월드님은 스케일이 다르시군요...... 갔다오셔서 꼬~옥 후기 남겨주세요.

oneworld

2012-01-17 06:00:31

스크래치님 알래스카 여행만 못한 것 같습니다.. :)


이게 곰을 넘 좋아해서 시작된 여행이라서요.. ㅎㅎ Katmai의 high season은 6월과 9워입니다. 이때 곰이 내려와서 연어 잡아먹고 한다네요.. 캇마이 국립공원은 3박까지 맥스로 가능하구요.. 제가 말한 특별 구역은 McNeil River State Game Refuge and Sanctuary 입니다.. 관심있으시면 한번 확인해보세요.. 미국 국립공원 들어가기가 점점 쉽지 않아지네요.. 요세미티 하프돔 트레일도 요새 로터리 하거든요 ㅋㅋ

scratch

2012-01-17 07:18:01

아이 참.....원월드님이 제 가슴에 불을 지르시네요. 저도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리, 야생동물들 보면 아주 죽어요. 저도 폭풍 리서치 들어갑니다.

cashback

2012-01-17 05:19:12

intra state은 따로 발권하신건 아니죠? AA로 발권할 계획인데 혹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나해서요.


oneworld

2012-01-17 05:57:59

네 따로 발권한건 아니구요.. 약간의 꼼수( 혹은 운이 좋아서) 된 것 같아요.. 알래스카 마일리지 사용했구요.. 편도 1번당 스탑오버 한번이 가능합니다..


즉 제 루트는..


오클랜드-시애틀-앵커리지 (스탑오버)-킹새먼 (편도1)

킹새먼-앵커리지-주노(스탑오버)-시애틀-오클랜드 (편도2)


이렇게 끊었습니다.. 편도로 끊나 왕복으로 끊나 상관 없습니다.. 다만 AA마일 사용시에는 룰을 잘 모르겠네요..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리지-킹새먼 구간은 Pen Air라고 알래스카항공의 자회사격이라 특별한 문제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간혹 안된다는 에이전트가 있는데 헛소리구요..

armian98

2012-01-19 08:02:03

안녕하세요? 저도 나중에 알래스카 여행이 가고 싶어서 bear viewing에 대해서 좀 알아봤었는데요, 무지한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McNeil River가 여타 다른 Katmai National Park 지역에 비해서 Lottery까지 해가며 가야하는 더 좋은 점이 무언가요?

말씀하신것처럼 항공비가 $600이고 좀 찾아보니 Lottery를 win한다해도 또다시 입장료가 $350이던데, 그럼 대략 인당 $1,000이 드는 것 맞지요?

다른 포럼이나 Katmai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http://www.nps.gov/katm/planyourvisit/bear-watching.htm ) Brooks Camp, Hallo Bay 등도 Bear viewing으로 유명하며 이 곳도 가는데 대략 $600 내외의 비용이 들더라구요. 혹시 McNeil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는가 싶어서요. :)

감사합니다.


scratch

2012-01-19 10:58:45

아~이거 저도 많이 궁금하네요. 원월드님이 들어오시면 자세히 알려주시겠죠.

제가 알라스카에서 한가지 느낀건 이거 더 들어가 보고 싶다. 저 깊숙한 안동네엔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을까, 뭘 하고 지낼까 하는 긍금증이 자꾸 생기더군요. 이게 어느정도 한정된 구역이면 이게 다겠지 싶어 다른데로 가고 싶은데, 그곳은 워낙 광대하다 보니까 뭔가 더 있을 것 같은.......더 들어가보면 더 많을 것 같은, 못봤던걸 볼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완전 쌩 자연상태를 보고 싶은거죠. 사람들의 발자취가 최소한인곳. 

저도 다음에 가면 좀 더 쌩으로 체험하고 싶어요.

wonpal

2012-01-20 07:28:12

이러다 scratch 님 곰하고 같이 연어 잡으시겠어요...

잡아서 옆의 곰에게 "이것 좀 창고에 갖다 놓고 와!"  ㅁㅁㅁㅁ

 

duruduru

2012-01-20 07:40:41

"이것 좀 가서 마일로 바꿔 와!"

scratch

2012-01-20 08:24:47

아니요........곰들이랑 말이 좀 통하면............마일리지 세계를 알려줘야지요. 그럼 걔네들도 식구들 데리고 못가본데도 가보고......이 사이트가 한글이라 읽기 어려우면 자기들끼리 뭐 '곰도모아' 그런 사이트도 만들겠고......

duruduru

2012-01-20 08:33:39

드디어 마적단원들이 맛이 가다 못해, 이 땅을 완전히 탈출하여 동화의 세계, 몽환의 피안으로 날아가는군요. 물론 보너스항공권으로 가겠지요? 엘리스가 있는 이상한 나라도, 마법사가 있는 OZ도...

cashback

2012-03-27 16:44:02

앗 이글보니 좀 민망해집니다. 질문은 해놓고 UA꼼수 시드니에 눈이 멀어 알라스카는 내팽게쳤네요.

scratch

2012-03-27 16:47:16

헉???  내 여행기 돌리도~~~~ ㅎㅎ

cashback

2012-03-27 18:16:17

여행기는 못돌려드리고요, 괜찮다면 현금으로 돌리드릴가요 ㅋㅋㅋ

scratch

2012-03-27 18:40:52

네, 사과 박스로요. ㅋㅋ

cashback

2012-03-27 20:13:47

전에 보니까 달러는 케잌상자도 괘안터군요 ㅋㅋㅋ

scratch

2012-03-28 05:25:05

그럼 케익박스 콜!!

tiger

2012-03-28 05:28:09

그럼 이글 보고 삘받아서 알라스카 가는 저한테는 콩고물같으것 안떨어지남요?? 바닥에 깔린 뭉치 한층만이라도 어떻게 안될까요??

scratch

2012-03-28 05:32:23

9:1 로 하겠습니다 그럼.

duruduru

2012-03-28 12:08:03

중요한 것은 다 911입니다.

cashback

2012-03-28 07:45:34

5월에 알라스카에서 뵙자고 한 티거행님께 정말 죄송. 대신 5월 홍콩에서 후기 올려드리겠습니다.

tiger

2012-03-28 12:06:16

죄송까지야......ㅎㅎ

 

저도 알래스카 후기 따끈따끈한 놈으로 올려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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