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가 결혼을 합니다, 이 시국에요.

신랑과 신부가 둘 모두 공군, 지금 독일에 있어요.

작년부터 결혼을 계속 미뤄 왔는데 이제 더 이상 미룰수가 없답니다.

군인이다 보니 결혼 서류가 지금 들어가야 다음 일터에 둘이 같이 배정 될수가 있나 봐요.

그렇지 않으면 거의 90프로가 각 각 다른 장소로 배정 받게 되기 쉽다 하네요.

해서 4월 중순에 결혼 서류를 하러 미국으로 온다고 해요.

 

요는 지금 시국이 시국이라 손님들에게 초대장을 보내는 것도 민폐예요.

그렇다고 법원 가서 종이에 싸인만 하기는 엄마로써 영 섭섭합니다.

혹시 마일모아에 정보가 있나 찾아 봤어요.

하와이에서 한 맥블님의 결혼식이 작으면서도 너무도 아름다웠어요.

오오, 저희 딸도 이렇게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혹시 워싱터주에 직계가족만 모여 아름다운 결혼식을 할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신랑 신부가 다시 독일로 돌아가야 하고

미국과 독일에서 격리도 해야 해서

워싱턴주 멀리는 말고 시애틀 근처면 참 좋겠는데..

없는 정보가 없고 질문만 하면 답을 주시는 우리 마일모아 팀이 계셔서 기대해 봅니다.

 

하나 있는 딸의 결혼식을 코로나노무시키로 인해 흡족히 못해 안타까운 한편,

작은 결혼식 또한 의미 있으리라.. 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답을 기다려 볼랍니다.

엄마는 이런데 저 젊은이들은 그저 좋아 죽네요, 결혼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