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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y's 가 폐업합니다.

KoreanBard | 2021.02.24 18:44:2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21-02-24 08_32_15-https___www.frys.com.png

https://www.frys.com/

 

 

나름대로 미국에서 큰 규모의 종합 전자 매장이었던 Fry's Electronics 가 폐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변화하는 전자 매장, 온라인 마켓에 발빠르게 대응을 하지 못하였고, 이번 COVID-19 으로 인한 피해를 더 이상 복구 할 수 없어서 내린 판단이라고 합니다.

 

 

 

전자제품 Deal 찾으시는 분들은 예전에 몇 번 이용해 보신 분들도 계실 건데요.

 

최근 들어서 확 눈에 끌만한 딜은 거의 없다 시피 하였고, 나오는 제품 질도 그다지 매력있는 제품이 없어서요.

 

Fry's 에서 최근에 물건 구매하신 분들 거의 없으실 것으로 압니다.

 

 

 

2021-02-24 08_38_15-$229.99 Danby 4.7 Cu. Ft. Compact Refrigerator _ $199 43_ Class Smart 4K UHD LED.png

(안사요.. 안사...)

 

 

 

TMI 시작

 

 

개인적으로 아련한 감정이 있는 것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직장을 시작한 곳이 Fry's 였습니다.

 

컴싸 졸업하고 집에서 빈둥거리면서 슬슬 구직하는 척만 하고 있었는데요.

 

컴퓨터 전공했으니 집 옆에 큰 매장에 가서 컴퓨터라도 팔으라는 어머니의 조언...

 

그리고 그 조언을 그대로 따르는 착한 아들의 시너지가 합쳐져서.

 

비싼 돈들여 컴싸 전공하고 Fry's 에서 컴퓨터 세일즈맨으로 첫 직장을 시작했습니다. ㅎㅎㅎ

 

 

 

 

컴퓨터 세일즈 부서에서 제가 맡은 곳은 키보드 마우스 라인 이었죠.

 

상품 각 맞춰서 전시하고, 먼지 털고, 물건 떨어지면 뒤 창고에서 더 가져오고, 손님들 도와주고요. 

 

지금은 창고 담당이랑 세일즈랑 구분지어서 일하는 것으로 아는데, LATTE 는 세일즈맨이 창고 정리도 했습니다.

 

이 때 아래 그림 같은 lift machine 조정하는 것도 배웠지요.

 

2021-02-24 09_17_40-lift machine - Google Search.png

 

첨에는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조정했는데, 나중에는 자유자재로 달리고 드리프트까지...

 

 

 

블랙프라이데이에 손님들 카트 밀면서 들어닥치던 상황은 영화 300 에서 스파르타군을 쉴새 없이 몰아치던 페르시아 군대 같았습니다.

 

손님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그래픽 카드 달라고 손 뻗으면서 소리치던 모습은 좀비 때 같았구요.

 

htm_2016081313487113339.jpg

 

분장 빼면 진짜 이 장면 그대로 임...

 

 

 

첫 직장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Fry's 때 에피소드가 많이 기억이 나네요. TMI 라서 담에 기회가 되면 쉐어 하기로 하구요 ^^

 

어쨌건 1 년 정도 일했는데 많이 배우고 재미있게 일했습니다.

 

 

 

가게 클로징 하면 보통 싸게 세일해서 물건 팔고, 그래도 남은 것은 liquidation 회사 통해서 처리 하거나 하는 것 같은데요.

 

Fry's 는 어떻게 할지 봐야겠네요. 부품, 파트, 가전 제품 쪽에서는 그래도 쓸만한 것들이 있을 거 같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일했던 직장인데다가, 매장 크고 물건 종류 많고, 비교적 가격도 싸서 좋아했는데요.

 

36년 동안 있었던 비즈니스가 문을 닫는 다니 아쉬운 맘이 들기는 합니다.

 

 

2021-02-24 09_47_40-(no subject) - lee012486@gmail.com - Gmail.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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