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3/1/2021 사진없는 한국입국 후기

LTL, 2021-03-02 06:13:56

조회 수
1747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께서 이미 한국입국 후기를 써주셨는데요. 많은 도움을 받고 해서 저도 혹시나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사진 없는 짧은 후기 남겨볼까하니다. 일단 저의 경우이니 다른 분들께 똑같이 적용된다고는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저는 미국시민자이고 얼마전에 시민권을 따서 아직 국적상실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공항에서 체크인 하면서 시설격리 하겠다라는 폼에 사인을 하라고 합니다. 제가 자가격리 할꺼라고 하니 외국인은 정책상 여기에 싸인을 해야한다 하더라구요. 한국정부가 하는 일이라 우리는 어쩔수 없다 한국에 가서 다시 말하고 알아서 해라 이래 말해줍니다.

 

대한항공으로 동부에서 1시간 짧게 인천 공항에 입국을 하였습니다. 눕코노미로 동참해서 발권하고 비행기 타니 이코노미석은 한 20명 정도가 타신것 같더군요. 아쉽게도 큰키도 아닌데 눕지는 못하고 다리만 쭉 펴서 힘들게 장시간 비행을 했습니다.

 

1. 체온 체크: 앞에 분들께서 사진과 함께 올려주신 체온검사를 위해 기나긴 길을 섰습니다. 한국 국적 외국국적 상관없이 줄을 섭니다. 제가 탄 비행기가 마지막 비행기인지 이미 줄은 길었습니다. 처음 줄을 서고 나서 군인분들이 앱체크에 대해서 도와주시더군요. 체온 검사 가까이에 오니 적지 않은 분들이 2차 검사로 가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37.3도라 그랬더거 같더라구요. 전 정상체온보다 낮게(?) 나온 관계로... 그런데 체온검사하고나서 미국에서 가져온 PCR 검사표를 보시고는 동그라미 치면서 확인을 하세요. 이름, 생년월일, 테스트날짜, 결과 발급날짜,  PCR 검사인가, 검사관 사인도 동그라미 치면서 하나하나 확인을 합니다. 체온 검사 끝나니 줄 서고 나서 2시간 넘게나 걸렸습니다.

 

2. 그리고 나서 군인분들이 있는 곳에 가서 본인 확인을 위해 용지에 적은 전화번호에 전화를 하십니다. 저는 한국 번호가 없어서 형의 번호를 적었는데 전화 하실때 제 이름을 말하지 않고 오늘 한국에 입국하신 분이 있는데 성항이 몬지 그리고 관계로 몬지 이렇게 확인을 하십니다. 

 

3. 다음은 가족관계증명서 확인입니다. 이것저것 확인하고 프린트 해주면서 싸인하라 합니다. 제가 2018년에 발급했던 거 사진으로 받은걸 프린트 해갔는데 확인하시는 분이 다음부터는 최근것으로 가져오세요 하시더라구요. 국적상실신고를 안해서 어찌되나 걱정했는데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갔습니다. 이참에 미국에 다시 가서 국적상실 신고해야겠습니다.

 

4. 그리고 입국 신고 입니다. 외국인줄에 섰는데 사람이 없어서 제 앞에 한사람만 기다렸습니다. 사진 찍고 지문 찍고 문제 없이 지나갔습니다.

 

5. 체크인 한 가방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6. 가방 찾고 세관신고서 내고, 무작위로 혹은 가방 많이 가져가시는 분은 다시 2차 검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7. 게이트를 나오니 바로 앞에 군인 분들이 어떻게 자가격리 하는 곳으로 갈꺼냐 합니다. 저는 에어비엔비를 인천에서 구한지라 일반 방역택시를 타고 갔고 금액은 싸게 나왔습니다. 문제는 해외카드가 처리가 안된다고 해서 쫌 고생을 했습니다. 기사분이 성품이 좋으셔서 잘 해결하고 에어비엔비에 도착을 하니 너무 힘들더군요. 몇번씩 한국에 가시는 분들 존경스럽습니다.

 

6. 다음날 (오늘) 보건소에 전화를 해서 테스트를 받아야 된다고 했는데 이게 좀 행정처리가 잘 안맞는것 같습니다. 공항과 보건소가 따로 돌아가는것 같아요. 전산처리며 앱이며 서류들이며 그리 많이 제출하고 확인하는데 보건소에서는 잘 모르네요.  아님 담당분이 좀 헤매시는 듯... 그리고 잘 모르시네요. 테스를 받고 나서야 담당자가 정해진다고 합니다. 제가 격리하는 곳은 1차 테스트는 차를 보내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에 검사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한국 오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세요.

10 댓글

마일모아

2021-03-02 06:24:18

고생 많으십니다. 

LTL

2021-03-02 06:55:13

아 마모님께서 직접. ㅎ.  댓글 감사합니다.

부자되쟈

2021-03-02 06:25:14

미국여권으로 한국 가신거에요?

그럼 가족 관계 증명서랑 미국여권에 이름은 같았나요? 

저는 미국 시민권을 받으면서 아름을 바꿔서.. 한국 여권이랑 이름이 다른데... 5월에 한국 갈때 걱정입니다 ㅠㅠ 

가족관계증명서도 미국이름이랑 달라서...

가족관계증명서.. 한국ㅇㅕ권.. 미국여권.. 미국 결혼증명서 이렇게 가지고 가면 될것 같은데.. 무척 헷갈립니다..

LTL

2021-03-02 06:56:28

네 미국여권이구요. 이름은 같았습니다. 다른 경우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이 혹시 답변 주시지 않을까요? 그런데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저도 걱정하면서 갔는데 걱정할만것이 아닌것 같더라구요.

된장찌개

2021-03-02 06:27:58

후기 감사합니다. 입국하는 과정이 구만리 같네요 

LTL

2021-03-02 06:57:11

네. 많은 분들이 입국하셔서 그런가 했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ㅎ

monk

2021-03-02 06:30:03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저도 지난 해 말 시민권을 받고 이번에 외국인으로 처음으로 한국에 나가려고 하는데 절차가 복잡해져서 망설여 지네요. 

어여 시차 극복하시고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LTL

2021-03-02 06:58:12

네. 감사합니다. 몸이 힘들어서 좀 우왕자왕 할수 있는데요. 하고 보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빨간구름

2021-03-02 06:37:3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봄에 갈 일이 있을 듯 한데 분위기 파악에 도움이 됬습니다. 

LTL

2021-03-02 06:58:27

도움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목록

Page 1 / 4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7400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0622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97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9102
  79

코로나 화이자 2가 백신 4차 후기

| 후기-백신 6
냥냥펀치 2023-01-26 832
  78

화이자(pfizer) 3차/부스터샷 후기

| 후기-백신 22
millocz0829 2021-12-27 4196
  77

2차 부스터샷 간단 후기

| 후기-백신 15
올드패션도넛 2022-11-07 2262
  76

(업데이트)월그린 Rapid NAAT 검사가 24시간 이내가 아니라며 로칼 공항 AA에서 탑승 거부 당했어요

| 후기-백신 63
winter 2022-07-04 9587
  75

후기_최악 with 월그린 Rapid NAAT] UA delay가되어서 SFO에서 10시30분 환승을 못할것 같습니다. => 못해서 내일 다시 오랍니다.

| 후기-백신 24
LK 2022-05-07 3802
  74

화이자 (pfizer) 백신 3차 업데이트 (1차 : 팔 통증 + 심한 두통 + 피로감, 2차 : 팔 통증 + 두통, 3차 : 통증 없음 )

| 후기-백신 40
드림정 2021-04-03 12189
  73

모더나 부스터 후기 (feat. 플루샷)

| 후기-백신 28
Eminem 2021-10-27 7454
  72

존슨앤존슨 백신 후기

| 후기-백신 38
착하게살자 2021-03-06 9880
  71

코로나 부스터 샷 교차 접종 후기 (화이자 -> 모더나)

| 후기-백신 2
ylaf 2021-11-27 1657
  70

항체검사 후 모더나 3차 접종 후기 + 재검사 필요?

| 후기-백신 4
void 2021-11-08 1349
  69

모더나, 화이자 교차접종 후기 (캐나다)

| 후기-백신 16
Summerweiss 2021-06-19 3486
  68

존슨 앤 존슨 백신 접종후 항체검사 결과

| 후기-백신 16
외로운물개 2021-07-18 3822
  67

Covid 백신 접종받고 항체 검사 중입니다 (6/20 업뎃)

| 후기-백신 26
  • file
MudHouse 2021-03-07 6278
  66

존슨앤존슨 백신 후기 - 고혈압 with 시즌 알러지 증상

| 후기-백신 24
H회장 2021-04-05 5083
  65

[종료] 2회 백신 접종 하신분 대상 증상비교 설문

| 후기-백신 91
케어 2021-04-12 7748
  64

[후기] 임산부에게 Pfizer vaccine이 안전한가요

| 후기-백신 16
아이엠뤠듸 2021-05-03 2921
  63

화이자 백신 1차 후기 (2차 접종 간격/facility 고민=> 2차 완료)

| 후기-백신 32
쭈욱 2021-03-31 4593
  62

모더나 2차 후기: 열 많이 날 때 대처법

| 후기-백신 20
전자왕 2021-05-14 2791
  61

화이자 백신 1차/2차 후기

| 후기-백신 18
페블 2021-05-14 1957
  60

화이자 1차/2차 후기

| 후기-백신 5
마음가꿈이 2021-04-04 1674

Board Links

Page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