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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자가격리]
2월 23일 뉴욕-인천 입국했습니다 (짧은후기,아이 가족관계증명서, 대구행)

리리코 | 2021.03.02 20:40:4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출국 이틀전에 갑자기 와이프가 발열이 시작되어서 질문도 하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발열의 원인은 알고 있었지만 그게 하루 이틀에 진단서를 받거나 할 수 없어서 문제였습니다

일단 출국날 기적적으로 다시 발열이 사라져서 문제없이 입국 해서 한국에서 자가격리중에 있습니다

대한항공 082편으로 입국했는데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습니다 세명씩 앉을 수 있는 배열이었는데요
뒤로 갈 수록 사람이 적긴 했는데요 거의 한줄에 한명씩은 앉았던것 같습니다 

 

비행기에 내려서 방역은 정말 오래걸렸습니다
한시간 이상을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거의 메인 라인 앞에 오니 
일 하시는 분이 아이가 있다며 앞으로 가라고 해주더군요;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처음부터 앞으로 가셔서 한번 물어보시면 좋겠습니다

 

32개월된 아이가 한국여권이 없어서 가족관계증명서를 갖고 갔는데요
이게 좀 문제가 되었습니다
첫 방역부스 부터 가족관계증명서는 소용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제 아이가 미국 출생신곳의 미국 이름과 한국 가족관계 증명서의 한국 이름이 달라서 그랬던건지
마지막 입국심사에서는 본격적으로 문제를 삼았었는데요
이게 문제가 되면 따로 시설로 가서 격리를 해야 하게 되는 문제라서 
출발 전에도 여기 마모게시판을 통해 몇번 확인을 했는데 가족관계증명서로 괜찮다는 
답변들을 받았거든요.
일단 공식적으로는 가족관계증명서로는 한국인 여부를 증명할 수 없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저희는 따로 시설로 갔어야 하는데요
이게 또 그게 아니더라구요;;;
제가 '무슨 소리냐 이 출생신고를 대사관에 제출해서 가족관계등록을 한건데

증명이 안된다면 말이 안된다'고 따졌고 대사관에서 아무 얘기 듣지 못했다고 하니까

결국 심사를 패스해줬습니다;;;;

 

부스 부스마다 이리로 가라 저리로 가라 서류써라 도와주시는 아주머니들이 계셨는데요
참,,,, 도움이 안됐습니다; 전문성이 안보이는 그냥 아주머니들이었구요
이랬다 저랬다 해서 좀 짜증이 나기도 했구요
방역 사항을 묻고 하는 청년들도 군인들 같았습니다
막상 물어보니까 잘 모르고 대답도 못하고 허둥지둥 뒤에 공무원들에게 물어보는게
좀 믿음이 가지 않았구요

그렇게 방역부스들, 입국심사, 세관을 거쳐 나오니 세시간 정도가 걸린것 같습니다
대구를 가기위해 광명역을 가는 줄로 가서 기다려서 버스를 같이 탔는데요
거리두기 이런거 없었고 제가 듣기로는 한줄에 한명씩 앉는다고 들었는데
한자리도 빠지지 않고 꽉채워 만원 버스로 광명역까지 가게됐습니다

 

광명역에 내려서 열차표를 사고 다시  방역부스 하나를 통과해야 했구요
열차앞에 줄을 섰는데 안내해주는 공무원이
'거기 써있는 좌석 번호랑 열차는 무시하고 인도하는대로 따라 달라'고
했고 두사람 앉는 자리에 한명씩 앉아서 두 열차 꽉 채워 출발했습니다
사람은 많고 짐도 많으니 통로까지 짐으로 꽉차서 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첫 정차를 할때는 사람이 못내릴뻔도 했습니다

 

동대구에 내리니 공무원들이 대기하고 계셨고
따라오라고 하시더니 거의 뛰어가시더라구요
동대구역 큰길 건너편에 있는 검사부스까지 걸어서 가야 했는데요
이게 큰 케리어두개에 들고 메고 짐에 아이짐까지 있어서 
정말 따라가기 힘들었습니다; 
건너편에 있었지만 큰길을 세번을 건너야 갈 수 있더라구요;;;

저랑 와이프 32개월 아이까지 검사를 받았는데요
조금 아프긴 했는데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도 검사놀이도 해고 해서 무서워 하지 않았는데
검사 받고는 좀 아프다고 울었습니다
생각했던것 보다 나쁘지 않았습니다

검사받고나니 짐이 많아 방역 콜밴을 탔는데요
짐도 넣어주시고 친절하셨습니다
집앞에 도착해서 택시비를 내야 했는데요
제 아멕스플랫이 디클라인 됐습니다

그래서 사파이어 프리퍼드를 냈더니
결재가 되었습니다. 

혹시 갑자기 외국서 사용해서 디클라인됐나하고
다음날 아멕스에 물어봤는데요 그런적 없다고 하네요
제 생각에는 이게 두꺼워서;  택시 결재 장비에 에러가 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현재 일주일 정도 격리중에 있습니다 
2주 격리는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 할 일 없이 아이랑 격리 하니 
시차적응이 될 턱 없습니다;
아이가 잠들면 자고 깨면 깨고 하니,,,,,

귀국 난관들이 많았는데요
마모회원님들 덕분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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