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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수익률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

엣셋트라, 2021-04-07 18: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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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samurai라는 블로거가 채권 수익률을 이용한 간단한 자산 배분을 추천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https://www.financialsamurai.com/suggested-stock-allocation-by-bond-yield-for-logical-investors/

 

suggested-stock-allocation-by-bond-yield-for-logical-investors-768x937.png

 

블로그 링크를 들어가시면 이러한 추천에 대한 근거로 과거 금융시장 데이터를 분석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과거의 데이터로는 요즘의 자산 가격 움직임은suggested-stock-allocation-by-bond-yield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리만 사태 이전에 이렇게 채권 수익률이 낮아질 때 주식 비중을 올리라고 말했다면 아마도

"채권 수익률은 장기적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대값이라는 것도 모르는 멍충이"라고 욕을 먹었을겁니다.

 

하지만 작년 이맘때 "코비드가 왔는데 당연히 주식도 무너지겠지"라고 구경하다가 타이밍 놓치고

멍충이는 저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눈물을 흘리는 중입니다. ㅠ.ㅠ

 

언제까지 양적완화의 틀에서 금융시장이 돌아갈진 모르겠지만

한가지 지표만 이용해서 채권-주식의 이지선다 비율로만 포트폴리오를 짠다면 나쁘지 않은 공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건 그냥 S&P 500에 묻어놓고 30년동안 안보는거 같아요....)

 

고수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여 퍼와봅니다.

8 댓글

라이트닝

2021-04-07 18:59:37

이 표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지금까지의 평균 수익률만 고려한다면 주식 100%가 여전히 매력적인 것은 사실인데요.
현실적으로 현금 하나도 없이 생활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식 100%를 하고 싶어도 할 수는 없는 상황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드 투자를 왜 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해봐야 하는데요.
주식 배당금과 다르게 고정적인 이자를 지급하기 때문에 수익이 안정적이고요.
주식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때 리밸런스를 통해서 저점에 주식을 매수할 기회를 노리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주식 배당금이 충분히 나오면 채권 투자가 필요없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배당금은 약속된 것이 아니라서 갑자기 줄이거나 안 줄 수도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채권이 유리한 점은 있겠죠. 채권도 물론 디폴트가 나면 이자를 못받을 수도 있습니다.

채권도 다 같은 채권이 아니고 주식도 다 같은 채권이 아닌데요.
채권도 yield가 높아지면 (Junk/high yield bond) 점점 주식 비슷해지는 경향을 보이고요.
주식도 yield가 높아지면 (Dividend stock) 점점 채권 비슷해지는 경향을 보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Asset Allocation(AA)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는데요.
비율도 중요한데 절대 금액도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거든요.
최소 금액은 6개월 생활비 정도를 이야기하고요.
최대는 특별한 이야기는 없지만 10년치 생활비를 넘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식 시장이 붕괴되어도 10년이면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믿음은 당연히 있어야 될 것이고요.

보통 4%를 빼쓸 수 있는 자산을 은퇴 전에 만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매년 10만불을 생활비로 쓰는 사람은 자산이 2.5M가 있어야 은퇴가 가능하겠습니다.
10년 생활비는 1M이 되고요.
이러면 대충 40%의 채권/현금 이상은 필요없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최소로 따지면 2%면 된다는 말이 되겠죠?
98%의 주식에서 배당률 1.5%를 고려하면 $36,750은 여전히 나오고 있는데, 1년 안에 주식 시장 회복 못하면 좀 난감한 상황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자산에 비해서 생활비를 낮게 책정하시는 분들은 은퇴 후라도 주식 비율을 여전히 높게 가져가실 수 있겠죠.
 

엣셋트라

2021-04-08 19:40:25

아마 저 배분은 비상용 현금은 제외하고 투자를 위한 자금을 어떤 비율로 가르느냐만 고려했다고 생각합니다. 채권 수익률을 이용한 것은 미국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 연준의 테이퍼링을 걱정하고 주식이 빠질 것을 예상해서 주식 비율을 줄이는 논리가 주된 메커니즘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트닝

2021-04-08 22:44:07

테이퍼링 걱정은 또 30년에 비하면 단기 대응을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채권도 너무 낮은 yield가 유지되어 와서 버블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채권이 더 이상 안전 자산이 아닐 수도 있고요.

 

최근 채권 수익률도 보면 상대적으로 안전하지 못한 것들이 성과가 좋거든요.

 

채권 투자가 힘들어진 것만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KoreanBard

2021-04-07 19:28:55

제가 고수는 아니지만...  채권의 경우는 수익률을 보고서 가지는 상품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주식이 칼이면 채권은 방패라고 보는데요. 먹어야 되는 땅이 은퇴자산이구요.

 

사회 초년생, 한창 일하시면서 돈을 모으는 중장년층은 양손에 칼 들고 (이도류) 땅 점령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13648b4ea44c4dc79c0bc626f1ae55c9.jpg

 

 

방패를 드는 시점은 본인이 땅을 충분히 점령 하였을 때 외부의 침략을 막기 위해서라고 생각이 됩니다.

뉴스에 따라서 조정하는 것이 아닌 본인 시간에 맞춰서 조정을 하고, 조정이 이미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죠.

 

이 가운데서 코로나 같은 사태가 터져서 안전한 상품, 채권 수익률이 어느 정도 방어 해주거나 오히려 가격이 상승했다면 미리 방패를 들어 놨기 때문에 다행인 것이구요.

 

주식/채권 비중을 조절해 가면서 포트폴리오 구성해나가는 것은 저도 찬성입니다.

다만 외부 뉴스 (코로나 터졌다, 스티뮬러스 법안이 통과 되었다, 금리가 올라간다) 에 따라서 조정하는 것이 아닌 내 상황에 맞춰서 미리미리 pro-active 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엣셋트라

2021-04-08 19:42:53

저도 동의합니다. 채권을 늘리는건 그냥 주식이 떨어질까봐 피하는 이유일 뿐이죠. 요즘 주식은 유동성이 다 끌어올려놨으니 연준이 언제 다시 유동성을 잠글지 예측하는 지표로 채권 수익률을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나쁘지 않은 배분이라고 생각해요.

쌤킴

2021-04-08 23:46:31

채권의 수익율이 50:50일때 가장 높다고 해서 주식의 수익율과 전체 수익율이 또 최고라고는 볼 수 없지 않을까요? 결국 변동성과 전체수익율을 같이 보는게 맞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주식 100%를 하고 있어서 채권은 진짜 채알못이지만 저 표에 두개의 컬럼이 더 있어야 더 확실한 비교가 될 거 같아서요. 주식의 수익율과 전체 포트의 수익율.. 그렇게 따지면 결국 주식 비율이 높은 것이 훨씬 수익율이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될 거 같은 느낌이.. ㅎㅎ

 

 

라이트닝

2021-04-09 00:23:35

Screenshot_2021-04-08_13-24-34.png

 

 

1 : IVV 100%
2: IVV 80% BND 20%
3: IVV 50% BND 50%

2008년부터 backdata 결과입니다.

30년 투자에서는 주식으로 성공할 확률이 대부분이라고 하는데요.
중간에 힘든 시기를 심리적으로 잘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겠죠.

어쩌면 채권은 심리적인 도움을 주는지도 모르겠네요.

쌤킴

2021-04-09 03:37:12

역쉬 랏님 쵝5~! 포트비쥬얼라이저 좋네요. 저두 한번씩 가봐야겠네요. 아무래도 평균적으로는 주식이 승이지만 그 Deviation 혹은 변동성에 대한 두려움이나 마음의 안정성때문에 채권에 몸담는 거겠죠. 저는 은퇴할 때쯤 되면 할라구요. (그때까지는 주식아 날아올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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