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한국여행] 담양 관방제림

svbuddy, 2021-04-09 14:18:22

조회 수
1245
추천 수
0

2021.03.31 (수)

 

작년 가을 목포여행을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중 잠시 들렸던 담양. 관방제림이라는 보석 같은 장소를 발견했지만 일정상 반나절밖에 머물지 못한 아쉬움을 풀고자 다시 방문해본다. 몇 가지 버킷리스트도 달성하고 벚꽃 구경도 함께 겸사겸사.

 

▼ 작년 가을의 기억이 너무 좋아 다시 찾은 담양 떡갈비집 담양애꽂.

20210331_104012.jpg

 

▼ 그때와 마찬가지로 떡갈비 반반정식을 주문해본다 (1인 1.8만원)

20210331_112750.jpg

 

▼ 그런데 참 이상하다. 나온 음식은 같아 보이는데 맛은 그때의 맛이 전혀 아니다. 주방장이 바뀐 건지 내 입맛이 달라진 건지. 불과 몇 개월 만에 뭐가 달라졌을까? 담양에 좋은 음식점을 알게 되었다고 기뻐했는데, 아쉽다.

20210331_113642.jpg

 

▼ 아쉬움은 아쉬움이고 관방제림 산책에 나선다. 지난번 방문 때는 절반 정도만 걸었었는데 오늘은 메타세콰이어에서 출발해서 관방제림길 전체를 걸어볼 예정. 작년 가을의 느낌과 많이 다를지.

20210331_135607.jpg

 

▼ 벚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확실히 남쪽에 봄이 먼저 찾아왔음을 느낀다.

20210331_135754.jpg

 

▼ 아쉽게도 관방제림 산책길 전체에 벚꽃이 피어있지는 않다. 그래도 푸른 잎이 보이니 좋네.

20210331_140448.jpg

 

20210331_141052.jpg

 

▼ 지난번 방문때 발길을 돌렸던 장소, 관방천을 가르는 다리가 보인다.

20210331_141204.jpg

 

▼ 낙엽이 보이지 않는 관방제림의 모습은 낯설다.

20210331_141425.jpg

 

▼ 작년 가을에는 이런 모습이었는데.

20210331_141426.jpg

 

▼ 낙엽이 없으면 어떠랴. 동네에서 볼 수 없는 넓은 하천과 빼곡히 차 있는 나무들이면 충분하다.

20210331_142801.jpg

 

▼ 관방천을 건너 국수거리로 향한다. 담양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 국수거리에서 국수, 파전과 함께 막걸리 마시기 도전!

20210331_142910.jpg

 

20210331_164030.jpg

 

▼ 국수거리 명성답게 관방천 주변에는 국숫집이 무척 많다. 대부분 가격이나 맛이 비슷하다는데, 유일하게 커플세트를 파는 곳이 있어 자리를 잡는다. 점심에 떡갈비를 먹었는데 다 먹을 수 있으려나.

20210331_164031.jpg

 

▼ 막걸리, 국수 2종류, 파전이 단돈 1.8만원. 관광지라 음식 맛에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파전과 국수 모두 맛있다. 구수한 멸치국수, 달콤 새콤한 비빔국수, 그리고 바삭한 파전. 막걸리까지 달달하니 맛있는데 음식 양이 너무 많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점심에 떡갈비 정식을 먹지 말 것을. 다음에 담양에 오게되면 바로 국수거리로 올 것!

20210331_164545.jpg

 

▼ 결국 음식과 막걸리 모두 남겼다. 아쉽~

20210331_180349.jpg

 

▼ 일년 내내 집에 있으면서 음주를 멀리 했더니 술이 약해진 것 같다. 막걸리 두 잔에 알딸딸한 기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관방제림길을 따라 숙소로 천천히 걷는다.

20210331_180709.jpg

 

20210331_180848.jpg

 

▼ 이렇게 좋은 것을. 코로나로 인한 1년동안의 강제 집콕을 보상받는 느낌이다. 이번 여행을 끝내고 집에 가면 동네에도 벚꽃이 많이 피어 있었으면 좋겠다.

20210331_180954.jpg

 

21 댓글

windy

2021-04-09 16:28:57

사진 잘 봤습니다. 좋은 사진 감사해요 ㅎㅎ

svbuddy

2021-04-10 03:29:46

즐거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1-04-09 16:32:16

제가 꽃가게 집인 줄 알았던 그집이네요. 두번째 보니까 제가 단골집을 찾은 것 같네요. 여전히 푸짐한 반찬에 맛깔스러운 떡갈비, 군침 도네요. 숲은 계절 따라 변해도 국수맛은 여전했겠죠. 여전히 오늘도 국수에 군침 흘리다 갑니다. 잘봤습니다.

svbuddy

2021-04-10 03:25:45

담양애꽃 가게 잘 꾸며놓았습니다. 식당 규모도 크고 고객 응대도 괜찮구요. 근데 이번에는 떡갈비보다 국수가 맛나더군요. 시원한 강바람 덕분인가요? ^^

KoreanBard

2021-04-09 16:59:07

아아.. 아침부터 떡갈비 정식에 멸치 국수, 비빔 국수 사진은 희망고문입니다. *_*

사진으로 봐도 너무 훌륭해 보이는데, 예전에는 더 맛있었다고 하면 얼마나 맛이 있었을 까요?

면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경치도 즐기고 음식도 즐기고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볼만한 곳이네요.

사진과 후기 감사합니다.

svbuddy

2021-04-10 03:27:31

별 기대하지 않았던 국수, 파전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관방천 시원한 바람도 좋고, 주변 나무들도 괜찮으니 한번 들려보세요.

로녹

2021-04-09 22:02:55

오- 담양이 고향인 사람 일인 여기...

아... 2016년에 마지막으로 가봤는데...

svbuddy

2021-04-10 03:28:08

관방제림때문에 담양으로 이사가고 싶은 사람입니다. P2의 반대만 아니면 ㅡ.ㅡ

로녹

2021-04-10 03:54:19

아 그러시군요. 저는 사실 개발되기 전에 아무도 모르던 담양을 그리워하는 사람이라... 

여튼... 좋은 사진과 여행기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외로운물개

2021-04-09 22:24:57

올만에 오래 전에 자주 찾앗던 동네 근처라서 무쟈게 반가워용..

담양댐 옆에 멋진 커피숖에서 차 한잔 하셔도 좋고

그 아래 내려오다보믄 호텔 옆에 사우나 해도좋습니다...

또 담양에서 장성백양사 가는 시골길 도 드라이버 하기 좋구요....

빨리 자가격리 해제되야 떡갈비 묵으러 갈테인디.........ㅎㅎ

svbuddy

2021-04-10 03:29:31

담양댐, 장성백양사 다음 담양 방문때 가보겠습니다. 정보 감사드려요.

memories

2021-04-10 01:51:07

svbuddy님 덕분에 우리나라 숨겨진 명소들을 알게되네요. 떡갈비까진 잘넘겼는데 국수에서 침샘이 난리가 났습니다. 이번 주말 p2에게 국수좀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어요 ^^;

svbuddy

2021-04-10 03:30:08

함께 만드시면 맛이 2배가 됩니다 ^^

업스테이트

2021-04-10 02:19:43

예전에 한국에 있을때 국수 먹으러 몇번 갔던 곳인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svbuddy

2021-04-10 03:30:35

생각보다 국수맛이 괜찮더라구요. 앞으로 담양에 자주 갈 계획인데 꼭 들리려구요.

빨간구름

2021-04-10 04:13:32

빈대떡에 "대나무통 잔" 막걸리에서 멈췄습니다. 

봄을 맞이하는 배운 분의 자세가 엿보입니다. ㅋㅋㅋㅋ 제가 다 취하네요. 킇ㅎㅎㅎㅎㅎㅎ

svbuddy

2021-04-10 13:18:00

관찰력이 날카로우시네요 ^^ 담양이 대나무의 고장이라 대나무로 막걸리잔을 만든 것 같습니다. 술맛이 더 좋은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샌프란

2021-04-10 04:41:36

살면서 담양 가본 적 한번도 없는데..고국 떠나니 가고 싶네요 TT

svbuddy

2021-04-10 13:18:55

담양이 작은 도시인데 죽녹원, 관방제림, 담양메타세쿼이아 등 볼게 많더군요. 음식이야 뭐 말해서 입아프구요 ^^

오대리햇반

2021-04-10 04:43:08

미국오기 전 학생 때 서울에만 있어서 한국에 못가본들이 너무 많은데, svbuddy님 덕분에 여러곳을 구경하게 되네요. 음식도 맛깔스러워 보이고 꽃도 경치도 좋고 급 한국 가고 싶어집니다.  

svbuddy

2021-04-10 13:19:48

저도 한국에서 30년 넘게 살다가 미국으로 갔었는데 못가본 동네가 많습니다. 은퇴후 하나씩 찾아다니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

목록

Page 1 / 3816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04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135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056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6163
new 114465

US Mobile Unlimited Starter plan (feat. 한국 데이터 esim 5기가 공짜)

| 정보-기타 9
  • file
소서노 2024-05-12 524
new 114464

해외 여행으로 인한 영주권 입국심사 잠재적 문제

| 질문-기타 12
GodisGood 2024-05-12 1027
updated 114463

카보타지 룰이 했갈립니다.. LAX-HND-GMP

| 질문-항공 10
백만가즈아 2019-08-28 1442
new 114462

바이오 Faculty offer를 받아야할지 고민입니다.

| 질문-기타 23
Cherrier 2024-05-12 1234
new 114461

Aa비행게 오늘 밤 출발일정인데 travel credit offer to switch flight

| 질문-항공 4
  • file
Opensky 2024-05-12 306
updated 114460

한국가는길, 인생케밥먹으러 뮌헨 당일치기 (feat. United 마일35K) (뮌헨 PP 라운지소개)

| 정보-여행 24
  • file
오리소녀 2019-04-11 1587
updated 114459

한국에서 토들러 두명과 지낼만한 에어비엔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 질문-여행 13
미꼬 2024-05-10 1341
updated 114458

집에서 오로라가 보여요!

| 잡담 33
  • file
Alcaraz 2024-05-10 5345
new 114457

[CITI STRATA] 시티 스트라타 프리미어 카드 - 온라인 퍼블릭 오퍼 (75,000 bonus points after spending $4,000)

| 정보-카드 2
  • file
그린앤스카이 2024-05-12 214
new 114456

미동부 - 파리 - 인천 항공권 예약 질문

| 질문-항공 1
COOLJR 2024-05-11 365
updated 114455

UR포인트로 칸쿤 올 인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도움말을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38
atidams 2024-04-14 2517
updated 114454

캔쿤 3월 (늦은) 후기- Dreams Playa Mujeres Golf and Spa Resort

| 여행기 12
  • file
시카고댁 2024-05-08 1106
updated 114453

힐튼 숙박권 취소후 재예약—-update

| 질문-카드 15
세계일주가즈야 2024-05-10 1083
new 114452

얼마 전 IHG Premier 카드 열었는데요.

| 질문-카드 4
엘루맘 2024-05-11 655
updated 114451

모든 북미 Tesla FSD 이번주부터 한달 공짜

| 정보-기타 128
hitithard 2024-03-26 12452
updated 114450

최강야구 보시나요? 얘기 나눠요

| 잡담 96
솔담 2023-05-09 6130
new 114449

해결: 알라스카 파트너 항공사 온라인 체크인은 어떻게 하나요

| 질문-항공
타임 2024-05-12 129
updated 114448

JW 메리어트 제주 후기와 패밀리 & 키즈프로그램 예약 링크 및 저녁 뷔페 씨푸드 로얄 후기

| 정보-호텔 20
  • file
햇살포근바람 2024-05-11 1417
updated 114447

5월 12일

| 잡담 177
마일모아 2014-05-12 25418
updated 114446

신라 & 롯데 인터넷 면세점 해외신용카드 사용불가

| 정보-기타 15
동그라미 2020-01-03 4646
updated 114445

싸웨 컴패니언 프로모션: 3/27일까지 발권, 5/22일까지 탑승 완료, 동반자 패스 (8/5-10/2/24)

| 정보-항공 10
  • file
해피맘 2024-03-25 1003
updated 114444

x기호가 플레이 스페이션가 긍정인데 서양인들은 다 긍정을 x로 생각하나요?

| 질문-기타 7
  • file
atidams 2024-04-03 1207
updated 114443

PrivateUpgrades.com 사용해보셨나요?

| 질문-호텔 2
  • file
뎁숭 2024-05-11 719
updated 114442

Tello로 역이민 가신 부모님 미국 전화번호 저렴하게 킵한 후기 (esim + wifi calling)

| 정보-은퇴 33
사골 2023-08-15 4559
new 114441

Delta Amex Special Invitation: 70K miles 이거 굿딜일까요?

| 잡담 6
  • file
셰트 2024-05-11 995
updated 114440

Tesla 2024 구매전략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세금 크레딧 관련)

| 질문-기타 25
츈리 2024-01-17 3100
updated 114439

아마존에서 딴사람 물건이 배달오면 어떻게 하나요?

| 질문-기타 18
atidams 2024-03-21 2633
updated 114438

세이프 웨이 옆에 드러그 스토어는 영업이 잘 되나요? 어떤 물건을 사는지요?

| 질문-기타 9
atidams 2024-04-15 1208
new 114437

일본 교토의 하얏트 플레이스가 마성비가 좋네요

| 정보-호텔 2
  • file
스타 2024-05-12 618
updated 114436

일본 오사카 여행 질문(데이타구입은 어디서 어느정도/교통패스는 앱으로 가능한지)

| 질문-기타 13
Opensky 2024-05-09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