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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 대전 프리미엄아울렛 & 한밭수목원

svbuddy | 2021.04.11 14:59:2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21.04.01 (목)

 

대전에 사는 지인과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는데, 대전에 새로운 쇼핑몰이 생겼다고 해서 가보기로 한다. -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요즘 한국에서는 온라인 마켓 전쟁이 치열하다.

미국은 아마존이 평정한 상태인데, 한국에서는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쿠팡을 필두로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의 전통 온라인 쇼핑 강자에다 최근에는 신세계, 네이버까지 가세하여 저마다 한국의 아마존이 되고자 그야말로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한다. 

당분간은 고객 입장에서는 골라서 쇼핑을 하는 재미가 있겠지만, 하나의 쇼핑몰이 평정을 하게 되면 오히려 고객이 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무튼 이러한 피 터지는 온라인 쇼핑몰 전쟁 중에 역주행을 하는 자가 나타났으니, 바로 자동차/건설 강자 현대.

남들이 다들 온라인으로 갈 때 현대는 반대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승부를 보기로 했나 보다.

여의도에 이어 대전에까지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다는데...

 

▼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널찍한 주차장은 거의 만원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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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겉모습은 평범한 쇼핑몰처럼 보인다. 제법 유명한 상표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고 한다. P2 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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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 중앙 공간이 무척 넓다. 기존의 답답한 백화점의 틀에서 벗어나 매장 수를 줄이고 고객의 편의를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한국에도 이미 들어와 있는 미국식 프리미엄 쇼핑몰과, 기존 한국 백화점의 장점을 절묘하게 배합한 느낌이 든다.

프리미엄 쇼핑몰은 각각의 상점이 독립되어 있는 반면 쇼핑몰 전체가 너무 넓어 모든 상점을 둘러보기에 힘이 드는 단점이 있고, 기존 백화점은 하나의 건물에 모든 상점이 밀집되어 있어 답답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곳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답답함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쇼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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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날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한다. 직접 가보지는 못하고 뉴스로 잠깐 보았는데 천정까지 확 트인 중앙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곳 대전 아울렛도 같은 구조로 디자인된 것 같다. 확실히 기존 백화점들에 비해 중앙 공간이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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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을 파는 상점도 많았지만, 근사하게 보이는 카페와 식당이 여럿 있어 쇼핑객들이 여유 있게 쇼핑을 즐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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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몰 근처에는 대전 엑스포를 개최했던 공원이 있어 가족끼리 산책을 나와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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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두 개의 커다란 쇼핑몰과 그 사이로 중앙 광장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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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건물은 각 층마다 3개의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양쪽 끝,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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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 중앙 구름다리에서 앞뒤를 둘러보는데 건물 규모가 상당하다.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은 지하 2층, 지상 7층 건물로 280여 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다고 한다. 전부 다 둘러보려면 하루 종일 걸릴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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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대전 한밭수목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곳에는 벚꽃이 얼마나 피었을까.

 

▼ 대전에 거주할 당시 수없이 방문했던 한밭수목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다, 근처에 문화예술의전당, 미술관이 함께 있어 문화와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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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밭수목원은 한국 최대의 인공 수목원으로 나무가 우거져있는 서원, 꽃들이 만발한 동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벚꽃 구경을 하려면 먼저 서원으로 가야 한다. 역시나 벚꽃이 활짝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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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즈음이면 전국 어디에 가나 벚꽃을 즐길 수 있지만, 한밭수목원은 여유있는 주차장에다 입장료 부담이 없어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벚꽃 외에 여러 종류의 나무와 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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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 맛집이 별건가, 이곳이 바로 벚꽃 맛집! 평일 오후라 그런지 인적이 뜸해 마치 개인 정원에 놀러 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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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나무숲과 어우러진 벚꽃도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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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많이 불었나? 수많은 벚꽃잎이 호수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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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이 좀 거시기(?)한 조팝나무 뒤로 신축되고 있는 대전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보인다. 건물이 완공되면 43층 높이의 전망대, 호텔을 갖춘 주상복합 쇼핑몰로, 대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과 더불어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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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원을 벗어나 꽃이 만발한 동원쪽으로 움직인다. 서원과 동원의 사이에는 드넓은 잔디광장이 있어 봄, 가을이면 각종 운동회, 행사가 열리고, 동네 꼬마들 소풍도 오는 곳인데, 올해는 코로나로 힘들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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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에 들어서자마자 맞아주는 장미원. 5월이 되면 만발한 장미로 또 한번 화려함을 뽐낼 곳이다. 주변에 장미를 심는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코로나도 봄맞이를 막지는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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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가 피기전까지 동원의 테마는 튤립인 듯 하다. 네덜란드 느낌이 확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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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록달록 화려한 색의 꽃들도 좋지만, 봄이 되어 온 천지가 푸르게 보이는 게 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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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원의 끝자락에 위치한 암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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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오르면 한밭수목원을 둘러싼 대전의 풍경을 360도 즐길 수 있다. 황사 때문에 경치가 조금 탁한 것이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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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호수가의 물레방아는 아직 움직이지 않는다. 봄이 왔어요, 봄이 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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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호수에 몇 안 되는 연꽃이 유영하고 있다. 연꽃이 만개하면 또 하나의 장관이 연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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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방문한 한밭수목원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용인에서 거리가 멀어 자주 찾기는 어렵지만 남쪽 여행 때 오다가다 들리고 싶은 곳, 한밭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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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조용했던(?) 대전에 현대 아울렛, 신세계 콤플렉스 등 초대형 쇼핑몰이 만들어지고 있다. 안 그래도 세종시 때문에 사람들의 대전에 대한 관심이 조금 식는 게 아닌가 했는데, 이렇게 근사한 쇼핑몰이 생기다니 대전에서 3년간 거주한 사람으로서 무척 반갑다. 개인적으로 대전은 한국에서 은퇴 탑 후보지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라의 중심에 위치해서 (물론 통일전까지만), 전국 어디에나 2-3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에다, 저렴한 물가, 넉넉한 인심, 수도권에 비해 심하지 않은 교통체증 등등... 진정한 지방분권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대전이 더욱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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