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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화를 아주 좋아합니다.
포탈 사이트에서 인기있고, 작품성 있는 영화들은 거의 다 보았다고 자부할 만큼 영화 광팬입니다.
그런데 요즘 극장 개봉작이 없고 개봉일이 차일피일 미뤄지다 보니
심심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명작 영화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 소개해 드리고 싶은 영화가 있습니다.
너무너무 유명하고 다들 잘 아시는 영화 말고 - 아마 잘 모르실 만한 숨은 진주같은 영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아래의 영화 소개는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 입니다.
1. 12인의 성난 사람들 - 12 Angry Men (1957)
- 가로에 붙어 있지만 이 영화는 꼭 1957년에 만들어진 흑백 영화를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수 있는 것 같네요.
배경의 전환이 거의 없이 한 방에서 이루어지는 영화인대, 몰입감이 정말 장난 아닙니다.
이건 뭐 기대하지 않은 허름한 시골 간판도 없는 식당에 들어갔는데, 식당 할머니가 콩을 갈아 직접 만든 엄청난 두부 전골을 만난 느낌이랄까요?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이 영화를 뒤늦게 나마 만난것이 진심으로 감사 할 정도였습니다.
당시 의무적으로 진행되던 미국 배심원 제도에 대하여 새로운 인식을 심어줬다고 할 정도로 작품성이 인정받는 영화입니다.
2. 키사라기 미키짱 (2007)
- 네,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려 일본 영화입니다. (아니, 감히 일본 영화를 추천해???)
이건 미국 영화 서비스에서 도저히 어디서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ㅠㅠ
뭐 대체 이런 제목의 영화를 추천하고 있나 싶으실 수도 있지만, 제가 일본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일년에 한번씩, 혹은 우울할 때 꼭 보게되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하여 연구(?)를 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서 한국에서는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있다고도 하네요.
(나중에 한국을 가면 연국을 보고 싶은 것도 제 버킷 리스트 중의 하나입니다.)
이 영화 역시 좁은 방에서의 배경이 다 이지만, 처음 30분만 참고 보시다보면 이 영화의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이 다가오면 나도 키사라기 미키짱의 광팬(?)이 되어 저 그룹에 껴서 함께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혹시 야한 영화(?) 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코미디에 가까우면서도 추리물(?)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직 이야기와 연기력의 힘으로 영화를 끌고 나가는 대단한 힘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아.. 글을 쓰다보니 또 보고 싶네요 ㅠㅠ
3.콜래트럴 (Collateral) - 2004
- 사실 이 영화는 위의 두 영화와는 거의 반대되는 느와르와 스릴러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아마존 Imdv TV 로 광고를 조금 함께 보시면 무려 공짜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의외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대, 무려 탐 크루즈와 제이미 폭스가 나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재미있기는 해도 호불호가 나뉠 영화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드리는 이유는 LA 에 사시는 분들이 꼭 보아야 할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범죄가 일어나는 현장의 많은 배경들이 무려 LA Korean Town 입니다.
만약 K-Town 에 많이 가시는 분들이라면 "앗! 저 편의점은 내가 갔었던 곳인데! 저 식당 간판은 자주가는 맛집인대! 저 주유소 3번 주유구는 내가 썼던 주유구 인대!"
라는 외침(?)이 터져나오는 영화입니다.
한인 타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한국말도 제법 나오기에 감독이 한국인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한국말 대부분이 비명이나 욕.....)
미국 흥행 1억불을 넘었고, 로튼 토마도 점수도 제법되는 흥행영화 + LA 에 사는 한국 사람이 보면 재미가 2배가 되는 신기한 영화입니다.
(LA 사시는 분들 두번 보세요.)
4. 18: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 (2014)
- 마지막으로 추천 드리는 영화는 한국 영화입니다. (이건 사실 미국에서 어떻게 구해서 볼 수 있을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ㅠㅠ)
사실 평점도 별로이고, 독립 영화같은 느낌이어서 보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학창 시절의 추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70-80년대의 청소년기를 그리는 영화들이 극적인 요소를 넣기 위해 자극적인 장면들이 많은데,
이 영화는 비교적 담백하게 당시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담백한 연출을 통해, 어느 새 학창시절 친구들을 만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물론, 연출이 담백하다고 하여 이 영화가 비 폭력적인 영화는 아닙니다. 영화 중간 중간 폭력적이고, 가슴 시린 장면들도 많이 나옵니다.
그래도 추억을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마일모아의 중년들을 위한 킬링타임 용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명작 영화라기 보다는 이대로 뭍히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영화이기에 꼭 소개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일단 제가 소개스켜 드리고 싶은 숨은 명작 영화는 더 이상 생각은 안나네요 ㅎㅎ
혹여 생각나면 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혹시 이 외에 많이 알려진 명작 말고 숨은 명작 영화 알고 계신 것 없으신가요?
숨은 영화 고수님들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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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포트드소토
2021-04-12 09:53:39
와우.. 맨날 뻔한 영화들만 보니 추천해주시는 영화들 다 보고 싶네요. 가족들이랑 지내는 단점. 예술영화 감상 불가. ㅠㅠ
영화광이신건 같아 어떤 추천이든지 다 보셨을것 같지만 몇개 추천해볼께요. 물론 저는 고수도 아니지만요. ㅎㅎ
Punch Drunk Love
이 영화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에 빠졌습니다. 특히 음향효과가 짱.
https://www.metacritic.com/movie/punch-drunk-love
There will be blood.
너무 대작. 연기력이 후덜덜.
https://m.imdb.com/title/tt0469494/
근데 다 너무 유명한 영화들이라 숨겨진 영화들이 아니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