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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여러분의 생활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Sparkling, 2021-04-20 05: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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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지나가고 인류는 살아남을 것이고,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세계에 살게 될 것이다."

 

"2020 3 20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저자로도 유명한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Yuval N. Harari)는 파이낸셜타임즈의 기고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세상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세상은 경우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심각한 위기가 될 수 있다.

 

앞으로 바이러스의 위험 때문에 비접촉(No-Contact)이 일상화되고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되며 기존 예상보다 4차 산업혁명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쇼핑과 원격회의, 원격진료, 가상현실, 로봇, 빅데이터 등의 사용이 늘어나고 공유경제와 오프라인 활동, 국가간 이동 등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11.png

 

 

작년에 경제지에 썼던 칼럼의 일부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발한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작년 딱 오늘이 미국 공항에서 검색대에 지났던 사람이 가장 적었던 날이더라고요. 전년 대비 96%정도 줄어든 약 8만명정도로 기억합니다.

 

팬데믹이 막 발발한 2분기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갈 지 우려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가늠이 안되는 부분도 있긴 헀는데, 그래도 백신이 발명되고 어떻게 하다보니 그런대로 생활이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종종 마모 게시판에도 공유했던 적이 있고 주식방에서도 공유하기도 했는데, 코로나 시대 이후에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서 작년에 미국의 각 산업별로 정리를 해본적이 있습니다. 지금 그 글들을 모아서 조금씩 정리해보고 있는데, 

 

문득 마모에 계신 미국 전역에 있는 분들은 2020년 3월 이전과 지금, 생활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례를 모아보고 싶고요.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코로나 이전과 지금 여러분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35 댓글

Tamer

2021-04-20 07:43:26

저는 예전부터 온라인 교육이 강화될 것이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현재까지의 교육제도를 보면 어떤 선생님 밑에서 배우냐라는 것이 성취의 아주 중요한 척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학교를 가려고 노력했던 부분도 크구요. 하지만, 공교육을 대상으로 생각해보면 문제가 조금 심각해집니다. 특히, Tenure를 받은 선생님들 중에서는 아이들 가르치는 것을 등한시 하는 경우가 너무 빈번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 공교육 시스템이 가장 잘 가르치는 몇몇 선생님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현재 선생님은 교실에서 같이 온라인 수업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facilitator 역할을 하면 공평하게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수업에 대한 가능성과 한계도 많이 경험한 지난 1년이었는데, 앞으로는 그런 점에서 더 수정과 보완을 거쳐서 발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고 외치면서 열심히 공부해왔지만, 요즘 시대에는 온라인에서 거의 모든 것을 찾아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Motivation is power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MOOC (Massive Online Open Course)를 통해 자신만의 공부를 찾아 할 수 있으니까요. 주식으로 전망을 하자면 얼마전에 상장한 COUR (Coursera)가 어떨까 생각합니다. 백신의 보급으로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는 희망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크게 성장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MOOC 나 e-Learning 회사의 성장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Treasure

2021-04-20 07:43:43

저는 작년 2월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비접촉을 위해서 예전에는 비싸서 절대 쓰지않던 food delivery app과 whole food등 grocery delivery를 쓰게 되고,

Netflix, dysney, hbo까지 다 가입하게 되었고, 

병균을 피하려고 중고거래할때 현금대신 fintech app을 사용하게 되었고,

fitness center대신 youtube를 보면서 집에서 운동하게 되었고,

Zocdoc으로 진찰받게 되었고,

여행대신 (예전같았으면 여행에 썼을 돈으로) 집을 꾸민다던가 집에 돈을 쓰게 되었고 (모두 다 한마음 한뜻인지 지하질 집 꾸미는 비용이라던가 재작년보다 훨씬 높아졌고, patio furniture들은 out of stock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집안에 필요한 자동차 수가 적어졌습니다.   

 

아, 그리고 회사쪽 입장에서 보면, 제가 하는 일이 여러 회사랑 같이 일하는데, 초기에는 meeting하면 무조건 Zoom이었는데, 이제는 MS Team이랑 Amazon도 많이 쓰더군요. 

 

저는 세계가 정상화가 되면 돈을 적게 받거나 demotion이 되어도 좋으니 재택근무하는 쪽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코로나를 통해서 경험한 재택근무의 장점이 크기 때문에(시간의 효율성및 가족과의 교감),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종은 점차적으로 그렇게 움직이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지지복숭아

2021-04-20 07:58:30

 재택근무 끝나고 5일제로 돌아가면 아마 퇴사할지도..ㅎㅎ 재택근무가 일단 저는 너무좋고 저희회사 많은사람들도 동의하더라구요 집중도 잘되고 편하고.. 오피스도 널널하고. 돌아가도 아마 하이브리드 형타로 원하는 날 하루이틀 들어오는 이런걸로 바뀔거같습니다. 

하늘향해팔짝

2021-04-20 23:37:55

저도 그런 생각중인데 예전에 어떻게 매일 출퇴근 했는지 지금은 상상을 할 수가 없어요. 다시 5일 나오라그러면 어쩌나 전전긍긍중입니다. 재택 하는데 찾아봐야하나.

지지복숭아

2021-04-21 15:09:38

그러게요. 다행히 저희 회사는 미국분들이대부분인데 다들 재택근무에 대해 이야기할때 완전 적극적으로 대찬성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레이버 데이때까지도 계속 재택할거고 그 이후에도 백신이 다 맞고 어쩌구 안되면 계속한다길래 약간 안심중입니다.휴

쎄쎄쎄

2021-04-20 08:00:01

전에는 화상통화를 잘 안했는데 요샌 사람이 그리운지(?) 무조건 화상통화로 걸게되네여. Dine in 안하고 테잌아웃 하는건 일상이 되어버렸고 산책을 더 많이 하게 된? 그리고 사람을 너무 안만나서 그런지 잠깐이라도 만나서 얘기하게 될 일이 생기면 30분만 접촉해도 피곤해져요 ㅠ 

따봉도치

2021-04-20 08:05:07

저는 연주자입니다 저는 직업이 없어졌어요

소서노

2021-04-20 08:23:29

슬프네요 ㅠㅠ

금눈금손

2021-04-20 08:11:02

텃밭에서 키운건 다 쓸어담아 먹어요 식사가 텃밭 위주로 짜여져요 초보라 적당히를 몰라서 막키워 먹다 보니 죄다 보존식품 위주가 되었어요 다 피클이나 캐닝 또는 김장식으로 보존 식품으로 만들어 뒀더니 식단이 다 거기 매여 있어요 그래도 겨울엔 복초이랑 상추 신나게 길러 먹었어요 점점 그냥 가드너가 되어가고 있어요 

빨간구름

2021-04-20 08:33:05

우와 텃밭관련 해서 글 하나 파주세요.

저도 요즘 Raised garden bed를 만들어서 이것 저것 심었는데 재미있네요.

상추, 갓 (겨자), 토마토, 깻잎, 파 등등등 심는데 요즘은 상추와 갓이 많이 올라와서 거기에 맞춰 식단을 거기에 맞춰 짜고 있어요.

금눈금손

2021-04-20 08:52:32

글을 하나 팔 정도의 전문적이지 못해서 ㅠㅠ 깻잎 파 부추는 늘상 길러 먹다 코비드 터지고선 토마토 가지 키웠다가 소스만든다고 각종 허브 까지 키우다 보니 판이 커졌는대 이게 나름 신선채소 조달에 도움이 되니 계속 더 잘하려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고추 밸팹퍼 고구마 감자 호박 옥수수 콩 거기다가 이젠 나름 귀찬아졌다고 마이크로그린까지 손대었네요 정말 밖에선 라면을 비롯한 각종 속세의 시즈닝들과 곡식류 고기 해물만 사오고 있어요 저는 마이크로그린 강추합니다!! 조금씩 뿌려 정도 조절 잘 하시면 매일 신선채소 냉장고 자리 안차지하고 뜯어 먹을수 있어요 갓은 어떤가요? 키우는건 어떤가요? 갓김치 말고 뭐로 해먹을수 있나요? 

빨간구름

2021-04-20 09:56:17

마이크로 그린이 뭔지 찾아봐야겠네요. 

갓은 겨자예요. 이게 갓김치까지 가기 전에 없어집니다. 쌈야채로 최고입니다. 상추와 달리 톡 쏘는 양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아이들은 안좋아 하는데 저와 와이프는 너무 좋아서 서둘러서 갓을 한 번 더 씨를 뿌렸습니다. 삼겹살과 가장 잘어울립니다. ㅎㅎㅎㅎ.

꼭 심어보세요. 아주 잘자라요.

금눈금손

2021-04-20 19:49:29

또 씨앗 샤핑 하겠네요 머스터드씨앗으로 볼께요 안그래도겨울 상추들 슬슬 이제 운명하실때 됬는대 그자리 바꿔치면 되겠어요 감사합니다

헤세드

2021-04-21 01:03:54

다람쥐나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는 없나요? 뭐 하나 키워서 수확 좀 하려고하면, 누가 와서 꼭 따먹어요... 음...

노아진

2021-04-21 16:11:39

고추 허브 파 가지 토마토 상추 이렇게 키워봤는데 상추 빼고는 다람쥐가 놀러오긴 하는데 맛없어서 그런지 안 먹더라고요ㅋㅋ 옆집은 토끼가 상추를 매번 다 먹어서 상추 수확은 불가능하다던 ㅋㅋㅋ

금눈금손

2021-04-22 03:53:22

전 식용이 아니라 작은 짐승 쫒는용으로 졸로키아, 캐롤라이나 륍퍼 같은 맵기로 유명한 고추를 키워요 나오는대로 거둬 말려서 고추 가루로 만들어 땅에 뿌려요 흙 만질때 꼭! 장갑 껴고 만져요 

빨간구름

2021-04-20 08:36:53

저는 업무상 전형적인 출장러였는데요. 거의 30% 정도를 돌아다녔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1년이 넘도록 출장은 커녕 재택근무를 하고 있네요.

아마 제 업무형태도 조금은 바뀔 듯 합니다. 예전 처럼 그렇게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을 듯 하구요.

그리고 거주 형태도 직장에서 조금 떨어져도 조금 더 프라이버시가 유지되는 집을 선호하고 홈 오피스도 있는 것을 선호하게 될 듯 합니다. 

멜로지오

2021-04-20 08:49:54

1. 커피를 끊었습니다. 커피대신 디카페인 커피는 종종 마시구요 예전보다 깊게 자는것 같아서 만족해요. 팬데믹 이후에 예전보다 몸의 소리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것이 가능한것 같아요. 더 적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혼자 책읽고 음악듣고 그러다보니 내가 진짜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니 식생활 변화가 생깁니다. spotify 앱 사용하고 리디북스 구독하고 있습니다

2. 외식 횟수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코스코, 크로거같은 그로셔리 지출이 늘어났고요. 집밥만 해먹다보니 각종 요리 유튜브 시청도 늘어나고요. 식재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요

3. 지출이 줄다보니 저축이 늘었습니다. 디즈니랜드 애뉴얼패스 홀더였고 일년에  3천불 가량 냈었는데 취소했습니다. 앞으로도 다닐 수 없을것 같아요. 

4. 넷플릭스 정기구독 하고 있습니다 

5. 아이는 온라인수업 앞으로도 1년은 더 할 예정이고요 

6. 실내 자전거 구매했습니다

7. 코로나를 겪으면서 결국은 인생은 내가 마음먹기 나름이구나 라는것을 느꼈습니다. 맞벌이하면서도 돈이 많이 모이지 않았는데 팬데믹 이후로 지출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돈이 모이는것을 보고나니 수입이 적든 많든 상관없이 결국은 내가 마음먹기 나름이구나를 깨닫고 아이와 남편에게 잘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고맙다 잘한다라는 말도 더 많이하고요

 

생각나는것은 이 정도네요

 

항상고점매수

2021-04-20 08:55:36

커피 끊으실때 고생 많이 하셨나요?

 

언제인지도 모를 정도로 오랴전부터 습관처럼 커피를 마셨는데... 이걸 끊을까 말까 고민중이거든요...

멜로지오

2021-04-20 09:02:59

넵 한 일주일 엄청나게 고생했어요 이게 오래마신분들이 끊을때 고생하는것 같습니다. 끊고나서 디카페인 커피조차 쳐다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래도 디카프도 마시고 한달에 한번정도는 주말에 육아하느라 커피를 마시는데 마실때는 좋지만 확실히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는것을 느끼네요. 팬데믹 이후로 커피도 안해 술담배는원래 안했고 마치 절간의 승려처럼 사네요 ㅎㅎ 화이팅입니다

항상고점매수

2021-04-20 09:14:59

저도 사실 수면의 질때문에 고민중입니다. 아침에 딱 한두잔 마시는게 오래 마시다보니까, 이게 확실히 수면을 방해하는거 같아요. 한국에서는 자금처럼 원두를 직접 갈아서 매일 마시지는 않았거든요. 댓글 감사합니다 

리노

2021-04-20 08:55:06

편한 옷만 입고 살게 되면서 원래 있는 옷을 정리해봤더니 밖에서 차려입는 용도로 산 불편한 옷이 쓸데없이 많네요. 지금은 그저 쓰레기..ㅠㅠ

돌고도는핫딜

2021-04-20 18:33:55

+1

LG2M

2021-04-20 09:30:13

자영업자나 대면을 해야하는 분들은 직업에 큰 타격이 있어서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죠. 그래서 질문이 다분히 그런 것에 영향을 덜 받는 분들에게만 한정될 수 있겠네요. 직업을 잃은 분들에게 이런 질문을 할 수는 없겠죠.

 

아무튼 질문의 좋은 의도를 가정하고, 저는 기존에 있었던 디지털로의 이행이 보다 가속화는 되겠지만, 의외로 "완전히 달라진다"는 의견에는 다소 조심스럽습니다. 먼저, 직업적인 측면에서 재택/원격이 과거보다는 늘겠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다시 사무실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과거에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 재택은 꽤 많은 회사들이 시행은 했었는데, 당장은 이게 좀 확대되는 선에서 적정선을 찾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테크 대기업 조차(!) 빠르게 사무실로 복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가 생활도 가을이면 공연장, 놀이공원에 사람들은 가득 찰 것이고, 도시에는 다시 젊은 사람들이 몰려들 겁니다. 화상회의/채팅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할만한 정도는 되었지만 여전히 대면을 능가하는 경험은 아직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교는, 대학교 포함해서 대면으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옆에서 봐주는 사람과 같이 뛰어 놀 수 있는 친구들이 아이들에게 정말 절실하다는 걸 1년 동안의 리모트 수업에서 느꼈습니다.

남쪽

2021-04-20 16:46:32

저도 @멜로지오 님 처럼 20년 넘게 마시던 커피를 안 마십니다. 별로 힘들지 않았어서 놀랐었습니다, p2 가 달라면, 내려 주면서도 마실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 사무실로 출근을 하게 되면 다시 마실 생각도 있습니다. 그 동안 막연하게 중독 이거니 했는데, 그런건 또 아니었나 봅니다.

Inyourarms

2021-04-20 16:54:43

저는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를 잃었어요. 코로나때문에 만나지 못한건지, 코로나가 만나지 않을 핑계가 될 수 있었던건지 모르겠어요. 세상에 영원한 관계는 없다지만, 어제밤 꿈에도 나올정도로 마음에 많이 사무치나봐요. 어떤날은 원망도 되고, 또 어떤날은 잘지내는지 연락을 해보고싶다가도, 제 연락에 괜히 고문받는듯이 싫어할까봐 연락도 못하겠네요. 보내주어야한다는게 맞는걸 알면서도 아직도 저 혼자 못 놓았나봐요. 

KoreanBard

2021-04-20 17:57:54

자세한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마음이 많이 무거우신 것 같네요. 시간이 잘 해결해 주리라 믿습니다.

힘내시고요 화이팅!

에타

2021-04-20 17:48:52

프리스쿨 다니는 아이 부모 입장에서는 아주 죽을 맛이죠. 일하랴 얘보랴 집안일 하랴 몸이 2개여도 모잘라요. 이러다보니 낮시간에는 충분히 제 일을 못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얘들 재우고난 밤 시간에 낮에 못한 일 몰아서 하고..잠은 잠대로 못자고 힘들어요.

 

게다가 어린 아이들에게 온라인 수업은 눈가리고 아웅인 것이 한 5분 정도 관심 가지려나요? 어떻게든 수업듣게 하려면 어른 한명이 옆에 앉아서 같이 수업을 들어야하는데..만일 맞벌이 부부라면 최악의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발달 상황만 봐도 대면수업이 온라인 수업보다 훨씬 나은것 같아요. 온라인 수업이야 어쩔수 없어서 하는 것이지 만일 똑같은 수업을 똑같은 선생님한테 받는 것이라면 저라도 대면 수업을 선택할것 같습니다. 코로나 끝나도 학교만큼은 대면 시스템으로 돌아갔으면 하네요.

 

저 같은 경우 커리어 욕심도 어느정도 있는 편이었는데 상황이 이러다보니 (해야할 일도 제대로 못함) 지금은 모든 것을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도저히 시간이 안나요. 코로나 끝나면 좀 욕심 낼수 있겠지요.

KoreanBard

2021-04-20 18:03:52

100% 공감합니다.

저희 집 경우 맞벌이에 애가 셋인데.. 다행히(?) 제가 자택 근무라서 아이들 셋다 원격 수업 신청 했는데 초중반 까지 완전 엉망이었습니다. 

수업 안 들어가고, 숙제 안 하고, 가이드 받아도 뭐 해야 할지 모르고, 학교에서 선생님 전화오면 저도 아내도 일이 손에 안 잡히고요.

1년 가까이 버티다가 둘째, 세째는 올해 2021년 4월 부터 학교 보냈습니다.

학교 선생님도 남은 기간은 와서 배우고 하는 것이 아이 발전에도 좋고, 아이들도 학교 가고 싶어 해서 어려운 결정 내렸지요.

 

집안 일 하시고, 아이들 돌봐주는 것만 하셔도 큰 일 하시는 것입니다. 

 

비행기야사랑해

2021-04-20 18:08:48

원래 하이브리드로 일하던 P2가 아예 재택근무를 하게되고

어떤 곳 보다 빨리 아이학교가 온라인수업으로 바뀌어서 가족전체가 1년넘게 집에만 있게되었습니다. 

저는 온라인수업도 늘고 늘고있고 또 반대로 1:1로 가능한 수업 대면과외같은건 늘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온라인수업도 선생님의 능력에 따라서 차이가 매우 크구나 하고 느낍니다.

한국처럼 방문수업도 늘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모두 모니터 보는 시간이 너무 늘었다싶어서 오히려 텔레비젼이나 영화를 안보게 되었습니다.

전처럼 스포츠를 보러 방문하는 일도 없었습니다. 저희는 3가족인데 무조건 2좌석을 사거나 4자리 좌석을 사야하더군요.

푸드/그로서리 딜리버리 쓰신다는 분들이 늘었지만 저는 오히려 한번도 음식이나 그로서리 배달 받은 적이 없습니다.

눈으로 식료품/조리된 음식을 확인하고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보다 당연히 식비는 늘었습니다만 좀 더 질 좋은. 좀 더 건강한 식사를 하게되어서 그렇고.

대체적으로 식료품 가격도 늘어서 그렇다는 결론입니다. 

인간관계가 좁아졌습니다. 

나는 마스크 쓰는 게 당연하다고 느끼는데 상대방은 아닐수도 있고 

나는 코로나 백신 맞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반대 생각일수도 있구요.

P2회사는 오피스를 열기전에 선택사항을 줘서 재택근무/하이브리드/대면근무를 결과를 받고

오피스를 대폭 줄이거나 아니면 아예 닫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두대였던 자동차를 한 대로 줄일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스시러버

2021-04-20 18:28:48

온라인으로 그로서리 샤핑을 하게 된게 가장 큰 변화네요.. 미국에서는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는데 이 넓은 미국에서 이게 가능하다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인간관계는 여러분들이 많이 말씀하셨는데, 예전 같으면 얼굴보면 금방 풀릴일도 이제는 조금이라도 인간관계에 섭섭한 점이 생기면 풀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느낍니다.

mjbio

2021-04-21 18:27:52

저희는 이전에는 외식을 그리 많이 하지 않았는데 코로나 이후로 take out으로 시켜 먹는 횟수가 거의 일주일에 2번 이상으로 많아졌어요..결론적으로 식비가 엄청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비대면으로 회의를 많이 하다보니 이전에는 영어로 전화 통화하는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좀 자신감이...ㅋㅋ 

heesohn

2021-04-22 04:10:36

가족이 한국으로 단기 귀국을 갔네요. 그로서리 샤핑를 안 하게 되서 코스코와 샘스클럽 멤버쉽도 해지했습니다. 

유저공이

2021-04-22 05:41:54

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올라가서 적응이 안됩니다. 식당 음식값이랑 그로서리 가격이 작년 대비 너무 올랐습니다. 

포트드소토

2021-04-22 06:14:01

예전에 하다 때려친 젤다 야숨을 다 끝냄. 뿌듯.

가족의 중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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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국내선 저렴하게 하는 방법: 스케쥴 체인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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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고점매수 2023-06-03 9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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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행 계획 앱 사용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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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핸드폰 분실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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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없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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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l (테슬라 모델 Y 라이드 쉐어) 리퍼럴 공유 - NYC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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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메리어트 제주 후기와 패밀리 & 키즈프로그램 예약 링크 및 저녁 뷔페 씨푸드 로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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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이자율 0.99%로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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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3.3만도 가능?] 결국 UA 한국행 마일표도 개악인가 봅니다: 이콘 편도 53,100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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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ICN-LAX (이콘)이 엄청 싸네요: AA 원스탑, 편도 $220, 왕복 $365 (인천-뉴욕도 저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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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자가치료 후기(+미국 wound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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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새로 생긴 맛집들 추천 부탁 드립니다. (2021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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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날짜간 가격차이가 많이 날 경우, 스케줄 체인지로 추가비용없이 예약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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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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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에서 하는 공사로 인한 Damage에 대해 보상 요구해본 경험 있으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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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호텔: 포인트 vs 현금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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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프리미엄 설렉트 좌석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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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면허 탈출 맨하탄 운전강습 후기 및 간단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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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에 힐튼 리조트에 가는데 엉불 상반기 크레딧은 못 쓰는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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