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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없는 San Antonio 여행 후기

알버, 2021-04-28 20: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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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일부터 426일까지 샌 안토니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원 거주지는 시애틀 지역이구요, 둘다 백신도 맞았고, 써야할 숙박권들이 있고 좀 따듯한곳으로 가보자 해서 샌 안토니오로 결정됐습니다. 예전에 갔었던 오스틴 여행이 좋았었거든요.  저희의 여행 스타일은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면서 관광객들이 할 만한 소소한 일들을 경험 하는 겁니다.

 

 

첫날 (금요일)–

 

덴버를 거쳐 오후 1시쯤 샌안토니오 공항에 도착합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네요. 리프트 드라이버에게 우리가 비를 몰고왔다고 농담을 던져가며 호텔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첫번째로 느낀점은 리프트/우버가 시애틀보다 쌉니다. 대충 20, 10마일 길이었는데 20불쯤 나왔어요. 체감적으로 시애틀에 비교하면 대충 2/3 에서 반값정도인것 같아요.

 

호텔에 도착해서 얼리 체크인을 합니다. 웨스틴 리버워크 매리엇에서 숙박을 했는데, 선뜻 수이트로 업그레이드를 해줬습니다. 배우자가  높은 층은 선호하지를 않는데 수이트라니까 고층도 괜찮다고 ㅎㅎ 아무튼 살면서 첫 업그레이드였습니다. 다른 호텔도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매리엇은 4박 이상이 아니면 룸클리닝을 안해줘요. 3박 지내면서 수건, 바디로션 같은건 제가 직접 요청해서 받았습니다.

 

짐을 풀고 리버워크로 나갑니다. Casa Rio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리버워크에 있는 식당들이 비싸고 맛은 없다는 글만 읽었는데 저희는 이미 관광객 모드라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다시 한번 느꼈어요. 시애틀보다 음식값도 쌉니다 양도 많아요. 그리고는 리버워크를 조금 걸었어요. 길에 물이 잘 안빠지는듯해요. 비 온 다음에는 걷기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다운타운쪽으로 가서 자잘한 일들을 했습니다. 기네스 박물관도 가고, Buckhorn Saloon and Museum and Texas Ranger Museum라는 곳에도 가고, 걷다가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저와 제 배우자는 이런 자잘한 일들도 즐깁니다만 아마 일반적이지는 않을것 같아서 짧게 넘길게요. 저희가 느낀점은 - 더운 지역이라 그런지 아이스크림 가게가 많았습니다. 멕시코 레스토랑도 많구요. 저녁때쯤 잠깐 호텔로 와서 쉬었습니다.

 

해가 지고 다시 리버워크로 갑니다. 그냥 강을 따라 주욱 걸었어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점심에 먹은게 여전히 소화가 안됐는지 배가 불러있어서 뭘 먹기는 좀 그랬지만, 여행의 묘미가 과식과 과음에 있지 않겠습니까? 식당을 하나 잡아서 또 들어갑니다. 마가리타를 시키고 음식을 하나 시켜서 둘이 먹습니다. 이렇게 첫날이 끝납니다.

 

 

둘째날 (토요일)– 첫째날에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다른 관광객이 추천해 준 식당에 갑니다. First Blanco’s Café 인데요. 여긴 다운타운 중심에선 좀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길가에 널려있는 Bird라는 스쿠터를 타고 갔습니다. 재미있는게 이 Bird라는 놈은 시애틀에 있는 스쿠터들 보다 비싸더라구요. 잠깐 탄거 같은데 5불 넘게 나와서 좀 놀랐습니다. 게다가 오토차지가 기본 옵션이예요. 혹시라도 이용하실분들은 가입하자마자 오토차지를 꺼놓으시는걸 추천합니다. 밸런스가 없으면5불씩 자동으로 차지됩니다. 차라리 우버를 타세요. 더 쌀 겁니다 ㅎㅎ

 

식당은 괜찮았어요. 저렴한 멕시칸 레스토랑입니다. 여기도 양이 많습니다. 여기서 저와 제 배우자는 앞으로는 어딜 가도 하나만 시켜서 나눠 먹고 여러 식당을 가보자라는 결론을 냅니다.

 

그리고는 다운타운에 갑니다. 오늘은 Sight seeing bus를 탑니다. 첫째날과는 다르게 날씨가 좋아서 아침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2층에 올라갔습니다.

 

Pearl District라는 곳에 갔습니다. 브루어리, 작은 옷가게들등이 모여있는 곳인데요. 토요일에는 파머스 마켓이, 일요일에는 수공예품 마켓이 열린다고 합니다. 노점에서 칵테일 한잔씩을 사들고 구경을 좀 했습니다. 이곳에서 좀 오래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냥 앉아서 사람들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시간이 많지 않은 관광객이라 그렇게는 못하니 버스를 잡아타고 이번에는 SA Art Museum에 갑니다. 저나 배우자나 둘다 예술에 조예가 깊지는 못 해서 이 곳은 그냥 그랬습니다..ㅎㅎ 또 버스를 타고 멕시칸 마켓 El Mercado에 갑니다. 이 곳은 좋았어요. 노점에서 헤나도 하나씩 하고, 카우보이 모자도 하나씩 사고, 음식도 사먹으며 구경을 했습니다. 이후에는 다시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돌아와서 왁스뮤지엄, 헌티드 하우스 뭐 이런 걸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는 재미있었는데 아마 일반적이진 않을거예요. 꼭 샌 안토니오가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 들이구요.

 

잠깐 호텔에 가서 쉬고, 해질녘에 다시 리버워크로 나옵니다. 저희는 이 리버워크가 좋더라구요. 이 날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전날에 점찍었던 바베큐 가게로 갔어요. The County Line이라는 곳인데요. 둘 다 만족스럽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둘째날이 끝났네요.

 

 

 

셋째날 (일요일) – Schilo's라는 곳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저희가 관광객 모드라 그런지 여기도 괜찮았어요. 재미있는 점은 에스프레소류 음료도 파는데, 이게 다 캡슐 커피입니다. 가격도 비싸요 ㅎㅎ 그리고는 시월드에 갑니다. 둘 다 시월드는 처음이어서 뭘 어째야 될지를 잘 몰랐는데, 일단 데이 스페시픽 티켓을 샀으니 가야합니다. 다이닝이 포함된 티켓을 사서 90분 마다 음식을 무료로 먹을수 있다고 합니다. , 예정된 먹부림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식당에 가서 일단 밥을 먹습니다. 바베큐를 시켜서 대충 맛만 봅니다. 뭐 테마파크 음식 퀄입니다만, 다이닝 옵션이 병생수를 커버해서 이건 좋더군요. 그 이후에는 별거 없이 90분 마다 먹고 마시고 쇼 구경하고 어트랙션 타고 그랬습니다. 저는 시월드가 좀더 수족관에 가까울줄 알았는데 오히려 일반 놀이공원에 가깝더군요. 시월드는 일요일에는 6시에 문을 닫습니다. 다시 호텔에 가서, 잠시 쉬어주고, 리버워크로 갑니다.

 

이젠 보트를 타야지요. 길가 레스토랑에서 프로즌 마가리타 한잔씩을 사들고, 배를 탑니다. 리버워크는 와도와도 좋더라구요. 유유히 배를타고 사람들 구경을 합니다. 이후에는 아무 식당에 들어가 디저트를 하나 시키고, 술 한잔씩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넷째날 (월요일) – 비행기 시간이 대략 오후 다섯시 입니다. 일어나자마자 짐을 대충 정리하고 다운타운으로 갑니다. 아침은 whatabuger에서 먹었습니다. 좀 쌩뚱맞지만 배우자가 캘리포니아 사람이라 whataburger를 처음 봤대요. 저는 뉴멕시칸이라 이미 경험해봤습니다만 ㅎㅎ 이게 남서부 인앤아웃이다! 하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늘은 The Alamo를 봐야죠. 원래부터 남아 있는 건물은 한채 뿐인 것 같았어요. 들어갈때 사진을 찍고 이걸 나중에 돈을 내고 살 수 있는데.. 비쌉니다. $35불이예요. 저희는 샀습니다. ㅎㅎ 저희는 사실 여기에 오기전에 영화를 보고 왔어요. The Alamo라는 2004년 영화였는데.. 영화를 보고 오면 더 좋지 않을까 했는데 뭐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을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그냥 그렇거든요.

 

호텔에 돌아와 체크 아웃 이후에는 Witte Museum이라는 곳에 갔어요. 이 곳이 재미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뮤지엄 퀄이 좋았어요. 아이들 대상으로 있는 프로그램에도 참여를 해가며 잘 구경하고, 바로 앞에 Smoke Shack라는 곳에 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여기 맛있던데요. 양도 많구요.  이렇게 저희 여행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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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간간히 생각나는대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여행은 너무 좋았어요. 노스웨스트 분들은 선블락 꼭 지참하시고 자주 발라주세요. 시월드에서 한시간도 못되게 모자를 벗고 다녔는데 선블락 안바른 이마 쪽이 그 사이에 빨갛게 타더라구요.

 

선블락은 현지 CVS에서 하나 사서 썼는데. 세금이 안붙습니다. 대충 보니까 FSA 아이템하고 음식 종류는 세일즈 택스가 안붙는거 같아요. 세일즈 택스 레이트는 8.25% 입니다.

 

우버/리프트는 정말 (시애틀에 비하면) 쌉니다. 체감적으로 절반 혹은 2/3정도 느낌이었는데, 상대적으로 드라이버들도 더 적은것 같아요. 픽업 대기 시간이 좀 길었습니다.

 

Bird는 잠깐 타면 5불입니다. 다운타운에서 이동용으로는 편한데 차도에서 타야하고, 전 좀 무섭더라구요. 비싼데다가.

 

나이 드신분들은 텍산 액센트를 더 간직하고 계십니다. 저희는 이런걸 좋아해요. 동네마다 다른 사투리같은거요.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만, y’all은 자주 들었습니다.

 

시월드 티켓은 가급적이면 온라인으로 미리 사세요. 그게 더 저렴한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시월드 스탶들은 대부분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만) 미니멈 웨이지 받는 티네이저들 같습니다. 

뭘 잘 모르고 크게 의욕도 없어요 ㅎㅎ

그냥 궁금해져서 미니멈 웨이지 찾아보니 페더럴 미니멈 ($7.25) 따르는거 같던데, 길가다 본 맥도날드에서 직원 모집 포스터에 up to 10불 써있는거 보고 동네 물가가 왜 싼지 좀 이해가 됐습니다.

 

The Alamo 티켓은 무료입니다. 입구 앞에 부스가 있어서 거기서 구하실 수도 있지만 온라인으로 미리 하시는 걸 추천해요.  저희는 둘째날에 가려고 했었는데 그날 티켓이 솔드아웃이라 들어가질 못했었습니다.

 

다운타운은 거리도 깨끗했고 걷기에 안전하다고 생각됐습니다. 요즘 시애틀 다운타운은 정말 걷고 싶지 않거든요. 홈리스 넘쳐나고 여기저기 텐트에.. 텍사스가 이런거에 좀 강경하구나 느꼈습니다. 아마도 관광객들 모이는 곳이니 더 신경을 썼을지도요.

 

리버워크 멕시칸 레스토랑들에는 마리아치들이 돌아다니면서 음악을 연주해줍니다.

무료..는 아니고 돈을 좀 받구요. 저희는 마리아치 둘이 와서는 12불이라고 했는데 거절했어요.

노래는 듣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은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ㅎㅎ

 

Menger 호텔의 바에도 갔었네요. 지역 내 가장 오래된 호텔에 있는 가장 오래된 바라는데, 저는 사실 뭔가 대단치는 않았어요. 오래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인터리어에, 규모는 꽤 작아서 자리가 많이 없습니다. 가서 뭔가 마셔봤다라는데 의의를 두겠어요.

 

Witte museum에는 러기지를 끌고 갔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먼저 맡아 줄 수 있다고 해 주셔서 편하게 몸만 돌아다녔습니다. 공항에서 가까우니 시간이 잠깐 뜨는 분들은 가보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31 댓글

ori9

2021-04-28 21:33:14

여행기 고맙습니다. 텍사스 살 때 심심하면 갔던 곳인데 그립네요. 결혼하기 전에, 결혼하고 나서 둘이, 아이 낳고 셋이.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Schilo's 아침을 정말 맛있었는데 여전히 남아있다니 다행입니다.

알버

2021-04-28 21:37:17

Schilo's 좋았어요. 저는 고기종류를 Bratwurst로 바꿔서 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었고, 칵테일도 괜찮았어요. 웨이트리스트가 생각보다 길었는데, 혹시 가실 분들은 (인원수가 적다면) 바도 괜찮다고 말씀을 따로 하시면 기다림이 더 짧아질겁니다. 저희는 이걸 몰랐죠.

프로애남이

2021-04-28 21:36:48

리버웍에서 어슬렁거리다 아무 집에나 들어갔던 기억이 막 떠오르네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알버

2021-04-28 21:38:17

지금 생각해보면 그 여유가 가장 좋았던것 같아요. 목적없이 사람 구경하며 걷다가 아무데나 들어가서 술 한잔하고, 또 걷고.. 벌써 또 여행가고 싶네요.

im808kim

2021-04-28 21:38:04

저희 가족도 작년 봄에 샌안토니오 들르는 여행일정이었는데 못 가게되어 아쉬웠는데 후기 재미있고 읽었습니다. 저희도 시애틀에 사는데 올 해는 여행을 가게될지 모르겠네요. 백신은 2차 기다리고 있는데, 아이들이 셋이어서 P2는 비행기 여행은 아직 고려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알버

2021-04-28 21:39:32

안전이 제일이겠죠. 저희도 사실 이게 잘하는 짓인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텍사스는 마스크를 공식적으로 안써도 된다니 더 걱정했는데요. 마스크는 보통 하우스룰로 많이들 강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거의 모두가 마스크 쓰고 다녀요.

LegallyNomad

2021-04-28 22:12:59

샌안토니오는 제 최애 Texas 도시인데.. 후기 읽으니 몇번 방문했을때의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리버워크랑 알라모 그리고 시내 다 좋은데 저는 외곽에있는 하얏이랑 매리엇 리조트들이 진짜 좋았어요.

JW 매리엇 리조트의 수영장 시설은 제가 미국에서 가본 어지간한 호텔들 수영장 시설중 끝판왕이었어요. TPC 샌안토니오도 리조트랑 붙어있어서 골프좋아하시는 분에게도 좋구요.

알버

2021-04-28 22:23:20

오 그건 정말 생각도 못했었는데.. 저희는 이번 여행후에 재방문 의사가 있기 때문에 잘 메모해두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minem

2021-04-28 23:07:08

샌안 놀러갈때마다 코스가 아침에 Schilo's에서 먹고 강 주위 산책하다가 알라모 가는 일정은 항상 있었네요 ㅎㅎ 오랫만에 예전 생각나게 하는 후기입니다 ㅎㅎ

알버

2021-04-28 23:46:24

이번 여행에 제가 크게 놓치고 온 부분은 없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재미없이 길기만 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ddari3

2021-04-28 23:57:08

전 크리스마스때 갔는데요. 리버워크 나무마다 트리장식을 해서 보트타는데 너무 환상적이더라고요. 걷다가 아무 곳에서 먹었는데 스테이크+치즈케이크 코스요리가 25불밖에 안하든데,, 엄청 맛있었어요. 암튼 시카고 리버워크 등등 여러 리버워크를 다녀왔지만 여기가 최고든데요ㅎㅎ 사진이 없지만 추억을 소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알버

2021-04-29 00:10:55

저도 음식값들이 합리적이어서 좋았습니다. 크리스마스때도 너무 좋겠네요. 그리 춥지도 않을거 같으니..

랑조

2021-04-29 00:17:32

놀이공원 좋아하시면 샌안토니오 식스 플래그도 괜찮아요. 놀이공원 안에 수영장이 같이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어떨지 모르지만, 십여년전에 갔을 땐 물반 사람반이었습니다 ㅋㅋ 샌안토니오에서의 텍스 맥스 음식들은 다 괜찮았던거 같아요. 오히려 한인 식당 맛있는 곳 찾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저희 P2는 어딜가도 한끼는 한국음식을 먹어야 하는 사람이라서요. ㅋㅋ 후기 잘 봤습니다!  ^^

알버

2021-04-29 00:21:42

저희 둘 다 시월드가 좀 더 아쿠아리움 같을 줄 알고 간거거든요ㅎㅎ 기대와는 달랐지만 어쨌거나 잘 놀고 왔습니다. 

저희는 가면 현지 음식을 먹자는 주의라 텍스맥스랑 바베큐 진짜 엄청 먹고 왔습니다. :)

 

랑조

2021-04-29 00:32:09

샌디에고 시월드와는 좀 많이 다른 느낌이죠. ㅋㅋ 저도 처음에 샌안토니오 시월드 갔는데 롤러코스터랑 각종 놀이기구가 있어서 놀랬습니다. ㅋㅋ

알버

2021-04-29 01:46:15

저희 둘다 인생에 시월드가 처음이라 뭐가 뭔지도 모르고 갔습니다. 샌디에고 시월드는 좀 다른가보네요. 저는 사실 동물 보려고 간건데 ㅎㅎ

armian98

2021-04-29 00:22:42

사진이 없는데도 글을 읽기 편하게 잘 쓰셔서 다녀왔던 기억들과 겹쳐지며 글 중간 중간 사진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알버

2021-04-29 01:43:28

좋은 기억 환기시켜 드릴 수 있었다니 다행입니다.

양스터

2021-04-29 00:23:36

어라 제가 사는곳에 오셨었네요! 날씨가 딱 좋을때 오셨네요. 이번주부터는 더위와 습도와의 전쟁입니다. 날씨가 딱 한국 장마철같아요 ㅠㅠ 

샌안토니오는 역시 리버워크 펄 씨월드랑 식스플래그입니다. 펄에서 잔디위에 앉아 사람구경하면서 칵테일도 마시고 지겨워지면 호텔엠마옆 강을따라 30분쯤 걷다보면 다운타운이 나와요 ㅎㅎ 아침조깅으로도 딱이고 저녁에 선선할때 강옆 bar들이 오픈하면 가서 마가리타 한잔하는것도 좋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코로나때문에 정말 한산했는데 다시 리버워크가 복작거리니 사람사는곳같아서 좋은거같습니다. 후기감사합니다! 

 

 

알버

2021-04-29 01:45:26

제가 갔을때도 습하긴 했어요. 날씨가 딱 순한 맛 한국 여름 같더라니.. 정말로 그렇군요.

펄 디스트릭트 너무 좋았어요. 더 오래 있고 싶었는데 뭐 단기관광객이 그게 쉽나요 ㅎㅎ

양스터

2021-04-29 02:10:32

아쉽게도 샌안토니오는 실상 별거없어요 ㅠㅠ 리버워크 시월드갔다오면 더이상 갈만한곳이 없네요... ㅋㅋㅋ 딱 주말동안 놀러갓다오기 좋은곳인거같습니다

알버

2021-04-29 02:17:54

저희는 너무 좋았는데요! 더 오래 있고 싶을정도로요 :) 가고 싶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못간 레스토랑도 많고 재패니스 티 가든 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었네요.

김철슈철슈

2021-04-29 05:03:30

알차게 잘 보셨네요! 살았던 도시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인데 제목만 봐도 반가워서 댓글 남깁니다. Pearl District 가셨을 때 강가에서 mill 공장 혹시 못 보셨나요? Guenther House라고 직접 밀도 빻고 그 밀로 만드는 팬케익으로 유명한 브런치 레스토랑인데요 담에는 거기서 식사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사실 거기 분위기는 좋았지만 맛은 특별한 거 못 느꼈는데 제 친구들, 친구 가족들은 하나같이 엄지 척이었어요. 그리고 McNay museum도 가볼 만 합니다. 부잣집 마나님이 자기가 좋아하는 스페인 풍으로 꾸민 저택인데 마나님 사후 박물관으로 만들어진 곳이에요. 아기자기 예뻐서 부부가 로맨틱하게 산책하면서 사진 찍기 참 좋습니다. 재패니즈 티가든도 제가 미국에 있는 재패니즈 티가든 그래도 꽤 가봤는데 샌안토니오 버전이 그나마 제일 규모 크고 볼만 합니다. 샌안토니오 동물원 있는 파크도 (티가든이랑 이어지는) 너무너무 좋고요. 중동 음식 잘하는 집도 있는데 거긴 좀 멀고... 암튼 쓰다보니 저도 옛날 생각나네요... 

 

아 그리고 텍사스 아이스크림 장난 아니죠! 담에 가시면 H.E.B (될 수 있으면 센트럴 마켓) 가셔서 아이스크림 코너 한 번 보세요 입이 떡 벌어집니다... 시애틀, 캘리 출신이시면 차 끌고 정통 텍사스 바베큐 집 가셔도 좋겠어요. 이건 다운타운에 없고 좀 달려야...

알버

2021-04-29 05:09:34

재방문의사가 강한 여행이었습니다. 하루이틀만 더 머물렀으면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Guenther House는 버스 기사님이 설명해주신것 같습니다.

로맨틱한 산책 & 사진은 어려울것 같습니다. 사진 찍을때마다 제가 혼나요.

자꾸 자기 사진 배위에서 자르라곸ㅋㅋ

혹시 재방문 하게 되면 말씀 해 주신곳들을 가 보겠습니다. 

 

길거리 아이스크림 정말 매일 먹었습니다. 전부 다 다른 브랜드들로요. 스타벅스는 들어가서 머그만 하나 사왔네요.

뭐 시애틀에는 널린게 스벅이니까, 커피는 그냥 호텔에서 나오기전에 방에서 해결했어요 ㅎㅎ

HEB는 텍사스지역 슈퍼마켓이네요. 제가 무식해서 처음 들어봤습니다 ㅎㅎ

여행이 며칠만 더 길었으면 그렇게 로컬들이 할만 한 일을 하고 싶었어요. 마트에 가서 장도보고 하는..

아마도 다음번엔 레지던스호텔이나 에어비엔비를 빌려서 그렇게 해볼까 합니다.

 

바베큐는.. 솔직히 저희들 바베큐 먹으러 간것도 있거든요. 몇년전에 오스틴 여행 갔을때 먹었던 바베큐가 너무 맛있었어서.

저희 입에는 다 맛있었습니다만 (심지어 시월드 푸드코트 바베큐도 먹을만 했습니다 ㅎㅎ)

혹시라도 샌앤토니오 또 가게 된다면 정보 여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키모

2021-04-29 05:11:59

글을 참 매끄럽게 잘 쓰시네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재주를 가지고 계신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 9월에 컨퍼런스가 있는데 회사에서 보내줄지 안보내줄지 모르겠지만 꼭 가보고 싶게 하는 여행기네요. 스크랩 해두었다가 가는게 결정이 되면 꼭 참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알버

2021-04-29 05:37:56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생각나는대로 쓴 건데 읽기 불편하지 않으셨다니 다행입니다. 9월이면 코로나도 잦아들겠지요. 저희는 참 좋았던 여행이라 키모님도 모쪼록 일이 잘 풀려서 여행을 가실 수 있는 방향으로 흐르길 바랍니다. 

Vanillabee02

2021-05-11 00:58:02

다른 분들 말씀처럼 사진 하나 없어도 이해와 집중도 잘되고 정보력도 있고 재밌는 후기 이네요 :) 감사합니다! 저도 몇 주 후에 샌안토니오 여행계획이 있어 더 반갑고 감사한 글 입니다 :) 혹시 웨스틴 리버워크 메리엇 호텔 시설은 어땟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청결에 대한 리뷰가 좋지 않은것 같아서 그나마 신축인것 같은 메리엇 리버센터 보고 있는데 위치는 웨스틴이 가장 좋은 것 같아 고민이 좀 되네요.

알버

2021-05-11 05:48:27

저희는 원래 호텔에 그리 까다로운 편이 아니라 불만 사항은 전혀 없었습니다.

업글해줘서 그저 좋았죠..

다만 호텔이 좀 낡은 느낌이 나기는해요. 보트를 타다보면 호텔 설명들도 해주는데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ㅎㅎ) 99년에 지었다는거 같은데..

애초에 모던한 느낌으로 꾸민 호텔은 아닌 것 같구요. 청결은 뭐 할말이 더 없네요.

저희는 3박 머물렀는데 4박 미만의 숙박은 하우스키핑을 안 해줘서요.

청결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니고 코멘트할게 없다는 말에 가깝겠어요.

매리엇 리버 센터가 리버워크 지류라고 해야되나요, 식당들 모여있는데서 옆으로 조금 외진데 있긴 한데

강 타고 죽 걸어오시면 웨스틴이랑 거리가 큰 차이는 안 날 것 같습니다만 그 쪽에서 오는 길에는 뭐가 없기는 하더라구요. 

공사 자재같은게 길에 좀 쌓였있던 기억도 나구요.

 

너른하늘

2021-05-11 02:17:02

6-7년전 뭣도 모르고 계획한 San Antonio 여행에서 우연찮게 들어갔던 Guenther House가 저희 부부의 최애 레스토랑이었답니다!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지만, 레스토랑 곳곳을 둘러보며 하나도 심심하지 않았네요. 공짜로 주는 식전빵인데도 그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잊을 수 없다는...

알버

2021-05-11 05:38:28

샌 앤토니오 또 가야할 이유가 이렇게 생기네요..ㅎㅎ 

스윗쿠키

2023-03-28 01:29:19

오스틴 검색하다가 이 글 발견했는데 샌안토니오를 이번 일정에 넣으려고요. 좋은 후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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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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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tnorF 2023-07-16 36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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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페이코 (Payco): 페이팔 (PayPal) 충전 기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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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왑에서 Solo 401k 계좌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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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수화물 de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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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가입하고 해외카드 쓰기 질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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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주권자가 한국에서 아파트 매매 대출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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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t로 Hertz President's Circle로 업그레이드 & National Executive Status Matching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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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x 카드 수령전 애플페이 해외사용 결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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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 마지막날 호텔 Check out 하고 저녁 늦은 비행기 시간까지 뭘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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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비즈 플랫 indeed, adobe 크레딧은 어찌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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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dia 로 Hertz 예약할 경우 Gold Plus member self pick-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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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휴대폰 번호 없을때 알뜰폰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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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여아 로블록스 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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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유치가 자연적으로 빠지기 전에 미리 빼준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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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오버부킹 보상으로 얼마까지 받아보셨나요? 델타 DTW-ICN 짭짤하네요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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