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New York Times 펌) 아이가 있는 가족을 위한 COVID 지침서

엣셋트라, 2021-05-24 05:54:59

조회 수
2146
추천 수
0

뉴욕 타임스가 828명의 epidemilogist와 pediatric infectious disease 전문가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주제는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하는 12세 미만의 아이를 가진 가족들이 어떤 활동을 어떻게 조심해야하는지 입니다.

굉장히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하여 설문 결과를 퍼왔습니다.

 

저는 의학 전문가가 아니고, 설문조사도 학술적이라기 보다는 대중적인 질문과 답변에 가깝습니다.

절대적인 원칙이 아니니 참고하여 상황에 맞게 스스로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원문은 https://nyti.ms/3yqJ1wd 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Q1. Since vaccinated adults are no longer required to wear masks in public places, should unvaccinated children go to them? (367 responses)
No, and neither should their family members (4%)
No, but their family can, with masks (30%)
No, but their family can, without masks (12%)
Yes, with masks (52%)
Yes, and they don’t need masks (2%)
 
 
Q2. Can families with young children socialize indoors without precautions with other households with unvaccinated children? (828 responses)
As long as all the adults are vaccinated (11%)
With only a limited number of families (36%)
Vaccinated adults OK, but not unvaccinated children (27%)
Families should maintain all Covid precautions (26%)
 
 
Q3. When it comes to Covid, how should parents think about children doing outdoor activities this summer where masks aren’t an option, like swimming or eating at a barbecue? (828 responses)
Children can safely do this (14%)
Children can somewhat safely do this (69%)
Children can probably not safely do this (14%)
Children can definitely not safely do this (3%)
 
 
Q4. When it comes to Covid, how should parents think about children doing indoor activities this summer where masks aren’t an option, like sleeping indoors at camp or eating inside a restaurant? (828 responses)
Children can safely do this (3%)
Children can somewhat safely do this (26%)
Children can probably not safely do this (52%)
Children can definitely not safely do this (20%)
 
 
Q5. This summer, how should parents think about unvaccinated children traveling by plane, assuming they’re masked? (105 pediatric infectious disease experts)
Children can safely do this (31%)
Children can somewhat safely do this (55%)
Children can probably not safely do this (10%)
Children can definitely not safely do this (4%)
 
 
Q6. Is it necessary for children to wear masks at outdoor playgrounds or while playing outdoor sports now? (105 pediatric infectious disease experts)
Necessary (17%)
Necessary only if they are unvaccinated (47%)
Not necessary (36%)

 

-----------

 

이제 제 의견을 보태어 조금 더 잡답을 해보자면....

 

1. 화이자에서 2세 이상 접종 가능한 백신이 이르면 9월에 나올 것이라 합니다. 조금만 더 참으세요.

 

2. 뉴욕 타임즈는 꾸준히 "일부 사람들은 covid를 너무 가볍게 보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너무 과대평가한다"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통계적으로 초등학교에서 Covid 걸리는 것보다 등하교 교통사고가 더 큰 리스크라고 합니다. 

물론 Covid의 리스크가 0이 될 수는 없겠지만 독감 정도의 문제일 뿐이고,

학교를 가지 않음으로서 발생하는 문제가 거의 확실히 더 클 것이라고 합니다.

 

3. 혹시나 Covid 때문에 유치원이나 프리스쿨을 보내지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의 결정에 도움될만한 연구 결과가 최근에 나왔습니다.

1990년대 보스턴에서 프리스쿨을 모든 아이에게 확대하려고 하였는데, 초기에 자리가 부족하여 제비뽑기로 아이를 받았습니다.

그 당시의 학생들이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할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완벽한 randomization하에서 대규모 샘플로 분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를 요약하자면, 프리스쿨을 다닌 학생은 다니지 않은 학생에 비해

- 고등학교 졸업 확률 6%p 증가 **

- SAT 응시 확률 8.5%p 증가 **

- 고등학교 졸업 직후 대학 입학 확률 8.3%p 증가 *** 

- 정학(suspension) 확률 6%p 감소 *

- 청소년 범죄율 0.8%p 감소 *

- 고등학교, SAT 점수에는 유의미한 영향이 없음.

(*=10%, **=5%, ***=1% significance를 의미합니다. 총 관측치 8786개, 실험군 관측치 4215개입니다.)

 

꽤나 재밌는 결과입니다.

많은 사람의 예상과 달리 학업적인 부분이 아니라 disciplinary한 측면에서 효과가 유의합니다.

이 결과는 인종/소득과는 크게 연관되지 않았지만, 여자보다 남자 아이들에게 더 큰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물론 좋은 환경에서 좋은 가정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 생각할 수 있지만,

이렇게 단편적인 통계에서도 보여질만큼 큰 차이가 있으니 우리 아이에게도 보이지 않는 긍정적 영향이 있으리라 충분히 예상 가능합니다.

혹시나 "어린 아이한테 학교가 얼마나 중요하겠어"라고 생각하셨다면, 다시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논문은 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 working paper로 

G. Gray-Lobe(시카고), P.A. Pathak(MIT), C.R. Walters (UC버클리)의 2021년 5월에 업데이트된 논문입니다.

원문: https://www.nber.org/papers/w28756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3 댓글

핑크패딩

2021-05-24 07:25:45

링크와 번역 감사합니다. 아이들 활동 시킬때에 잘 기억해 두어야겠네요.

엣셋트라

2021-05-25 17:22:49

저도 이 결과를 보고 더 마음 놓고 아이랑 놀 수 있게 됐어요. 아이와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손가락자본가

2021-05-24 07:45:45

감사합니다. 백신 못 맞는 애들이 있어서 저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질문입니다. 대부분 비슷하지만 그래도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랑 가장 틀린 부분이 수영 같은 엑티비티인데, 69%가 아마도 안전할꺼다라고 대답했다고 해서 좀 놀랐습니다. 그래서 원문을 보니 Children can somewhat safely do this 로 되어 있네요. 제 생각엔 뉘앙스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저도 번역 전문가는 아닌지라 원글님에 대한 반박은 아니구요, 번역만 보시는 분 참고하시라구요. 

엣셋트라

2021-05-25 17:21:59

저는 그냥 응답지 4개가 정도의 차이만 나타내는 것인줄 알고 대충 번역을 했는데, 생각을 해보니 의학적으로 다른 의미가 있을 수도 있고, 의미가 왜곡이 될 수도 있겠네요. 구지 번역이 필요 없을것 같아서 그냥 영어로 바꾸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손가락자본가

2021-05-25 18:37:23

별 말씀을요. 제가 느끼기에 영어로 somewhat safely라고 하면 20-30%정도로 안전하다라고 느껴지고, 한국말로 아마도 안전하다라고 하면 70-80%정도는 안전한 걸로 느껴져서 말씀드린 거였는데... 뭐 저도 영어를 한국에서 문법책으로 배운 세대라서 실제 원어민들이 그렇게 느낄지는 저도 확신은 없습니다. 

Jester

2021-05-24 17:45:59

3번은 충격적이네요. 보통 저런 통계 볼때 흔히 하는 얘기가 '저런데 일찍 보낼 정도로 부모가 부지런해서 그런거지 유치원때문이 아니야'인데 저건 추첨때문이니 그런 영향도 배제된건데 저런 큰 차이가 나다니..  

엣셋트라

2021-05-25 17:26:56

저도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 아들이 프리스쿨 다니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 스트레스를 받는게 아닐까 걱정하고 있거든요. 맞벌이라 어쩔 수 없이 보내고 있지만, 글씨 좀 일찍 배우고 숫자 좀 일찍 배워봤자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아무런 차이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정확히 제가 생각했던 것과 반대로 시험 점수에는 영향이 없고, 오히려 장기적으로 고등학교까지 영향이 남아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오마카제

2021-05-24 18:26:07

4번에 대해서는...마스크를 '쓰다' 가 더 자연스러울 것 같아요~

 

엣셋트라

2021-05-25 17:27:15

그러네요 -_-; 한국말 실력이 퇴보하는듯해요. 손가락자본가님의 댓글을 보고 다 원문 영어 그대로 바꿔서 이제 창피한 한국말 사용은 다 지워졌습니다. ㅎㅎ

눈덮인이리마을

2021-05-25 18:22:25

논문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Abstract에 나오는 내용 중에 재밌는 내용은 남자애들이 여자애들보다 유치원 교육으로 인해서 더 disciplined 되네요. 완전히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졸린지니-_-

2021-05-25 19:55:40

저도 남자이고 남자애들을 키우고 있습니다만... discipline관점에선 남자애들은 일찍부터 잡아줘야 하는 건 느낌으로 알게 되는 듯 해요. 부정이 안되네요 ㅠㅠ

쵸코대마왕

2021-05-25 21:05:35

먼저 올려주신 자료 감사합니다. Epidemiology 는 역학 입니다. 감염의학은 infectology 이고요. 전문가의 의견이어서 (연구나 조사가 아니고..) 얼만큼 고려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주변 소아과의사나 지역건강센터에 묻지 않고참고 한다면 유용하겠네요. 원문을 읽으니 역학자와 소아가염과 의사 집단에게 설문조사 한 내용이네요 

엣셋트라

2021-05-25 22:40:25

정확한 용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목록

Page 1 / 19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8108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61167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139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200533
  366

2024 1월 하와이 오아후 간단 후기

| 여행기-하와이 34
  • file
날씨맑음 2024-02-20 5138
  365

2024년 5월 마우이 여행 후기, 화재 피해지역 라하이나 짧은 정보 (스압)

| 여행기-하와이 20
  • file
미국형 2024-06-09 2239
  364

3월 마우이 & 오아후 - 힐튼 Ka La'i Waikiki Beach, LXR Hotels & Resorts 리뷰 (스압 주의)

| 여행기-하와이 8
  • file
삼대오백 2024-03-25 1756
  363

5인 가족의 마우이 여행 후기 입니다- 2편

| 여행기-하와이 14
  • file
마모신입 2021-04-12 5176
  362

4 인가족 첫 하와이 여행 후기 - 2024년 3월 (Hilton Hawaiian Village Waikiki Beach Resort) 2편

| 여행기-하와이 6
나는보물 2024-04-04 1263
  361

한참 늦은 발로 쓰는 여행기 - 60대 부모님 모시고 하와이 오아후 여행

| 여행기-하와이 7
ylaf 2022-03-24 3445
  360

4 인가족 첫 하와이 여행 후기 - 2024년 3월 (Hilton Hawaiian Village Waikiki Beach Resort) 1편

| 여행기-하와이 8
  • file
나는보물 2024-04-04 2074
  359

초 버짓 하와이 여행 후기 (오아후 13박) - 항공, 호텔, 맛집, 주차, 렌트카

| 여행기-하와이 48
  • file
삼냥이집사 2024-03-24 4641
  358

고래네 하와이 여행기 (오아후-Hilton Hawaiian Village/ Hyatt Regency Waikiki) (1)

| 여행기-하와이 33
  • file
돈고래 2023-05-18 3990
  357

지상 낙원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을 즐긴 여행기!

| 여행기-하와이 10
Candlelight 2024-01-02 2637
  356

2022, 2023 하와이 여행의 나쁜 기억 ^^좋은 기억??

| 여행기-하와이 4
  • file
Heavenly 2023-11-18 2568
  355

가볍게 써보는 하와이 빅아일랜드 후기 (feat. 아이폰 15프로)

| 여행기-하와이 76
  • file
AQuaNtum 2023-12-13 4103
  354

[맥블 출사展 - 84] 흔하디 흔한 하와이(오하우) 여행 후기 (feat. 결혼 7주년)

| 여행기-하와이 38
  • file
맥주는블루문 2023-12-09 4551
  353

강아지 모시고 다녀온 마우이 6박7일 날고자고 여행 - 준비

| 여행기-하와이 42
  • file
미소우하하 2018-08-07 3650
  352

렌트 안한 오아후 와이키키 후기

| 여행기-하와이 12
Gratitude 2023-02-09 3663
  351

2023년 5월 Sheraton Waikiki (쉐라톤 와이키키) 5박 6일

| 여행기-하와이 25
  • file
physi 2023-06-02 5426
  350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업그레이드 후기+주차 정보

| 여행기-하와이 39
  • file
바닷길도토리 2021-11-09 7541
  349

하와이 스노클링 스팟 추천 (하나우마베이, 샥스코브, 호놀루아베이)

| 여행기-하와이 16
  • file
플로우즈 2023-09-07 3588
  348

고래네 하와이 여행기 (오아후-Hilton Hawaiian Village/ Hyatt Regency Waikiki) (3)

| 여행기-하와이 24
  • file
돈고래 2023-06-23 3126
  347

[6/23/23] 발빠른 리뷰 - 오아후, 바다가 예쁜 섬 이야기 (최종 업뎃 끝)

| 여행기-하와이 61
  • file
shilph 2023-06-24 5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