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藝感), 영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Across the Universe)

Across the Universe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Universe 는 Matrix Universe 라고 생각합니다 :) 

좋아하시는 영화인데 제가 부정적인 평가를 섞어 불쾌하시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그러셨다면 주관이니 양해바랍니다.

'매트릭스 유니버스'라는 말은 제가 이해하기엔 어려운 말이라 영화 매트릭스를 떠올려 어설프게 받아들였습니다만, 낱말 만으로도 공감이 됩니다. 미처 제가 떠올리지 못한 말이었습니다. 우주를 떠 올리는 생각만으로도 하나 배운 느낌입니다. 저는 '나 자신'이라거나 현세 혹은 이승 정도 생각했습니다. 

사실 바뻐서 :) 글을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틀린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로 가는 것이 인류가 발전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바빠서 자주 오지는 못했지만, 오하이오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언젠가 한번 뵐날이 올것 같네요~ 건강하세요! 운동하시구요~ 책도 읽구요~ 하하하하 :) 

다름을 인정하는 사회, 멋지네요. 좋은 말씀에 또 인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오하이오님 안녕하세요! 저는 뉴저지에 두딸 둔 육아/이민 한참후배입니다^^; 늘 멀리서지만 6년째 오하이오님 후기와 글들 눈팅하며 자제분들 성장하는 것들 함께 기쁨으로 지켜보게 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제가 예전에 즐겨듣던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이라는 예전 프로그램에 이동진 기자님의 영화 평론 코너가 있었는데요,  이동진 기자님이 한번 Across the universe에 대해 리뷰하며 직접 영화 촬영지 등을 다녀온 소감을 이야기하시던 편이 생각나서 링크를 찾아 공유드려봅니다. 저도 덕분에 영화 다시 생각하며 이 방송을 다시듣는데 오하이오님 글까지 함께 보며 들으니 너무 좋네요.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시길 계속 기원합니다.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 이동진의 "언제나 영화처럼" 57회 : https://youtu.be/RgdQ4ofAZ20 

안녕하세요. 전저 오래 동안 관심 갖고 지켜봐주셔서 감사드려요. 댓글 달기 전에 걸어주신 링크 다 듣고 왔습니다.

제가 조선일보를 기피하는 성향이 있는데 그래도 펼쳐 보게 만드는 몇 안되는 분 중에 한분이 이동진 기자인데다 유희열 가수도 좋아하는 편이라 즐겁게 들었습니다. 이야기는 방송 시작에도 밝혔지만 실제 영화보다는 거의 비틀스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제가 다룬 것과 겹치지 않아 많이 안도(?)했습니다^^ 비틀스를 무척 좋아하고 2년 여전에 리버풀을 여행하기도 한 처도 좋아할 듯해서 함께 들었습니다. 방송을 들으며 처가 맞장구 치며 거기가 어떻고 저떻고 부연해주네요. 방송에 거론된 '스트로베리 필즈' 앞에 낙서가 이렇다며 찍어온 사진도 보여줍니다.

한곡을 빼고는 방송 중간 틀었을 음악은 다 잘려서 나와서(아마 저작권 때문 아닐까) 조금 섭섭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덕분에 처와 둘이 30여분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와 사모님께서 다녀오셔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셨다니 듣기만 해도 좋은 시간이셨을 것 같아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리버풀 스트로베리 필즈 앞이 이렇게 생겼군요~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저희는 조만간 영화 추억하며 뉴욕에 있는 가짜(?) 스트로베리필즈라도 다녀와야겠습니다^^; 오하이오님 글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편안하고 따뜻한 주말 되셔요^^

예, 덕분에 잠시지만 처와 오붓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말씀 듣기 직전 까지 뉴욕 센트럴파크에 스트로베리 필즈가 있는 줄 몰랐네요. 몇년 전에 그 공원을 간 적이 있었는데, 진작 알았다면 분명히 갔을 텐데 아쉽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방문하고 싶네요. 인사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추억의 영화네요. 전 이 영화 재밌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비틀즈의 명곡들로 스토리라인을 만든게 꽤나 흥미로웠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근데 지금 보니 여주인공이 지금 catch-up 중인 HBO Westworld의 여주인공이었네요! 어쩐지 낯이 익다 싶었는데. 

맥블님껜 추억이군요. 영화 나온 해가 제 큰 애가 태어난 해니까 햇수가 좀 되긴 됐네요. 저는 올해 봤으니 제게도 추억이 될 날이 오겠지요.

HBO는 AT&T 인터넷 개설하니 공짜로 달려 오던데 아마존 넷플릭스가 있어 볼 기회가 많이 않았는데 그런 드라마가 있었군요. 보진 못했지만 '루시'역을 한 배우가 십수년 지난 지금도 주연으로 활동한다니 괜히 제가 흐믓하네요. 

@awkmaster 님 염치 불구하고 호출, 질문 드립니다. 

영화와 음악을 듣다가 알게된 건데, 창립 50주년을 맞은 NSA가 북극성을 향해 비틀스의 음악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쐈다((neam)고 했습니다. ( https://www.nasa.gov/topics/universe/features/across_universe.html ) 멀리 있는 누군가에게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소리를 높여 트는 것을 넘어 음악을 파일로 만들어 상대에게 전송하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계정(?)도 없고 게다가 수백광년 떨어진 북극성을 수신자로 음악을 보낸다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언제든 호출해 주셔도 됩니다 ^^

저도 비틀즈의 음악을 송출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데요, 찾아보니 NASA의 Deep Space Network (DSN) 이야기네요. DSN은 NASA가 행성 탐사선과 24시간 지속적인 교신을 하기 위해 만든 네트워크 체계인데, 이를 위해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스페인 마드리드, 호주의 캔버라 에 아래 사진처럼 커다란 radio dish를 설치해서 써오고 있습니다. 이게 탐사선들과 당연히 쌍방향 교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파를 송출하는 것도 가능하죠. 비틀즈 노래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서 북극성 (Polaris)을 향해 송출했다는 건데, 솔직히 수신자가 있다면 알아서 다시 변환해서 들어보라는 것이겠죠... 그냥 보냈다는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기꺼이 질문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보냈다는 자체에 의미"로 잘 이해됐습니다. 

그런데 들으며 다른 의문이 생겼습니다. 북극성까지 431광년이 걸린다 했습니다. 1. 만약 200광년 뒤 외계인(ㅠㅠ)이 이 신호를 받아 변환하면 쏘아 올린 전파(음악)은 사라지게 되나요?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계속 북극성까지 간다면 431광년 뒤 이 전파 북극성에서 소멸하는 건지, 아니면 북극성을 뚫고 혹은 반사가 되어서 다른 여행(?)을 계속 하게 되는 건지가 궁금합니다. 

1. 외계인이 중간쯤 지점인 200광년 거리에서 전파를 "가로챈다"는 말씀이시죠? ㅋㅋ 너무 재밌는 상상입니다. 그 외계인이 전자기파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면 사라지게 되겠지만, 그 외계인은 신호가 정확히 어느 방향에서 미리 올거라는 걸 알고 있어야 합니다.

2. 지구에서 전파를 보낼때 정확하게 북극성을 향해 보냈다면 신호는 북극성에서 멈춥니다. 자세하게 들어가면 문제가 더 복잡해 지는데, 사실 북극성 자체도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서 431년 후에는 원래 지구에서 보낸 자리에 있지 않게 될 겁니다. 우리 태양과 같이 은하의 나선팔에 있는 별들은 마치 행성들이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듯이 은하핵을 중심으로 약 2억5천만년에 한번씩 공전을 하게됩니다 (은하에서는 1년=2억5천만년인 셈이죠). 

이런 상상력을 자극하는 질문 참 좋습니다. ^^

거듭되는 질문에도 신속하게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적절하고 간단하게 설명해 주셔서 잘 알아들었습니다. 무지에서 비롯된 궁금증이었는데 상상이라 배려해주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제가 좀 덜 무안하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