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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in-person job 인터뷰를 다녀오며 느낀 점

penne, 2021-06-23 05: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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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율이 높아지면서 비지니스 관련 점차 in-person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저도 최근 in-person job interview를 두어번 다녀오게 되었는데, 기존의 면접과는 달리 예상치 못했던 점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1) Zoom interview

 

in-person 으로 인터뷰를 가서도 멀리 있는 사람은 Zoom으로 인터뷰 하더군요. 

저는 적어도 Zoom을 쓸 수 있는 컴퓨터는 준비해주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어... 네가 쓸 수 있는 컴퓨터는 없는데.... 알아서 할 수 있지?" 라는 분위기라서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첫 면접 장소에서 배터리가 달랑달랑한 제 핸드폰을 붙잡고 끊어질락말락하는 Guest용 인터넷으로 디렉터와 Zoom 인터뷰를 하고 나니 진이 다 빠져서, 그 다음부터는 아예 제 랩탑, 이어폰, 보조 배터리를 챙겨 갔습니다. 

 

2) Sunscreen

 

인터뷰 하면서 햇빛 볼 일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선크림 스킵했다가 이마에 제대로 햇빛 화상 입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백신 맞았으면 마스크 안 써도 된다고 공표한 후에도 "우리 마스크 벗고 야외에서 인터뷰 하자!"라는 인터뷰어 분들이 적잖이 계시더군요. 점심도 햇볕이 쨍한 야외에서 그늘 하나 없이 마스크 벗고 먹다 보니, 면접이 끝날 때 즈음에는 얼굴이 익어서 화끈화끈.. 제가 캘리포니아 햇볕을 너무 우습게 봤는지도 모릅니다. 

 

3) 호텔 짐 맡기기

 

면접 끝난 후 호텔에 가방을 맡기고 놀다가 공항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호텔 측에서 판데믹 때문에 가방을 맡아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체크아웃을 저녁 6시로 미뤄줄 수 있다고 해서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라 조금 놀랐습니다. 

 

 

정책이 자주 바뀌는 요즘 시국이다 보니 이런 점들도 곧 바뀔지 모르겠습니다만, 혹 근시일에 면접 보러 가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랩탑과 선크림은 챙겨 가심이 어떠한가 합니다. 

 

 

16 댓글

소서노

2021-06-23 07:01:06

3번에 동공지진... 10월 말에 필라델피아로 발표 가는데 마지막날 일찍 체크아웃하고 호텔에 가방 맡기고 발표하고 와서 가방 들고 이동하려고 했거든요. 이거 잘못하면 가방 들고 발표하러 가야 하게 생겼네요... 게다가 그 다음주엔 뉴욕시티에 일찍 가서 호텔에 가방 맡겨놓고 놀다가 늦게 체크인하려 했는데요. 얼리 체크인 안되면 대략 낭패네요.

penne

2021-06-23 18:19:09

아래 댓글 @쏘왓 님 말씀 보니 짐 맡아주는 호텔도 있나 봅니다. 10월 쯤 되면 정책이 조금 더 유해지지 않을까요? (뉴욕에선 정 곤란해지시면 제가 맡아드릴 수도 있습니다ㅎㅎ) 필라델피아에서 발표 하신다니 축하드립니다! 

역전의명수

2021-06-23 18:54:43

ㅋㅋ 어떤 호텔인지 모르겠지만 필라는 보통 다 해줍니다 :) 뉴욕도 대부분 해주고요 ㅋㅋ

마아일려네어

2021-06-23 20:28:15

캘리포니아 의문의 1패네요. 호텔에서 방역때문에 짐 안맡아준다니... 그럴거면 애초에 손님을 받지를 말아야지.

역전의명수

2021-06-23 20:59:59

ㅋㅋㅋ 글게요... 가방에 뭐가 묻어있어봣자 얼마나 묻어있다고 ㄷㄷ;

penne

2021-06-23 21:00:25

캘리포니아라서 유난히 빡빡했던 걸까요? 저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Marriott Marquis에 묵었었는데, 그 지점만 그랬던 건지 Marriott 정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쏘왓

2021-06-23 10:50:21

저도 간간히 인터뷰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1,2 번 같은 상황은 없었는데 저렇게 볼 수도 있군요..; 당황스러우셨겠어요

3번은 음.. 호텔 관련 직종인데 여전히 똑같이 가방 맡아줘요 짐 맡기실 일 있으면 묵으실 호텔에 미리 연락해보시는 것이 마음 편하겠군요

penne

2021-06-23 18:33:31

호텔마다 다른 모양이군요! 다음에는 꼭 호텔에 미리 연락해 봐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짐 맡기는 것이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네요.

그대가그대를

2021-06-23 11:21:55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번째 경우는 진짜 당황스럽겠어요. 미리 이야기라도 해주지;;; ㅎㅎ

penne

2021-06-23 18:37:52

그러게 말입니다. 핸폰 배터리가 별로 없으니 하다못해 충전기라도 빌릴 수 없냐고 했더니 그런 거 없다고... 이런 하이브리드 식 면접은 올해가 처음일테니, 고용하는 측에서도 배워나가는 중인가봐요. 

lonely

2021-06-23 20:02:51

인터뷰와 선스크린로션은 정말 연결하기 쉽지 않네요 ㅎㅎ

penne

2021-06-23 21:06:09

보통은 면접 날 햇빛 볼 일이 거의 없는데 말입니다. 첫번째 면접에서는 새벽 비가 내린 후의 employee용 실외 정원에서 밥을 먹자고 해서, 구두가 온통 진흙 투성이가 되었던 기억도 있네요. 

favor

2021-06-24 10:58:21

ㅎㅎ 너무 재밌게 글을 쓰셨어요. 줌 인터뷰 너무 상상이 가요. 준비 못한 회사도... ㅋㅋ 간당 간당한 배터리 전화기도 ... 

penne

2021-06-26 00:38:00

ㅎㅎ 감사합니다. 배터리와 함께 실시간으로 뚝 뚝 떨어지는 멘탈을 느꼈습니다..ㅎㅎ

yunchee

2021-06-24 11:36:40

1번케이스는 회사가 너무 준비를 안한것 아닌가요.. 무례하다고까지 느껴지네요.

penne

2021-06-26 00:36:05

첫 면접 본 곳은 워낙 거만하기로 유명한지라 저도 yunchee님 말씀처럼 너무 무례하다고 느꼈었습니다. 안 그래도 in person 인터뷰 하기 한 달 전에 이미 서너 명과 Zoom으로 인터뷰를 하고 왔던 터라, 이럴 거면 그냥 인터넷 잘 되는 우리 집에서 하게 해주지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두 번째 면접 본 곳에서는 다른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잘 챙겨줬는데도 On-site Zoom 인터뷰할 때는 준비가 꽝인걸 보고, 그래 다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중이구나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직하고 싶은 입장인 내가 이해해야지 어쩌나 싶기도 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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