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발권-예약]
인천-동경-시카고, KE 프레스티지 & ANA The Suite 퍼스트 후기 및 추가 정보 (분리발권, 코로나 검사지, 일본 환승)

grayzone | 2021.06.30 18:01:2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어느 스포일드 여행자의 이야기: 

인천-동경-시카고, KE 프레스티지 & ANA The Suite 퍼스트 후기 추가 정보 (분리발권, 코로나 검사지, 일본 환승)

 

지난 한국행 후기 짝을 이룹니다.

 

Disclaimer: 

일본 입국이 불가능한 지금 분리발권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글은 분리발권을 권고하려는 목적으로 작성되지 않았습니다. 

발권은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입니다.

 

 

순서

0. 발권

1. 미국행 준비 (코로나 검사)

2. 체크인 & 인천 라운지

3. 인천-나리타

4. 경유 & 나리타 라운지

5. 나리타-오헤어: ANA The Suite

 

 

 

 

0. 발권 

ICN-NRT: KE 프레스티지 (DL 15K)

NRT-ORD: NH 퍼스트 (VS 60K) 

 

- NRT-ORD 구간은 왕복 발권의 복편입니다.

원래 왕복 모두 773 구기재였는데, 복편이 출발 2주 전 신기재로 변경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마모님이 타셨던 The Suite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 ANA 좌석지정시 1A가 막혀 있는데요. 당일에 앱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웹사이트에서는 안 되고, 앱에서 지정한 정보도 제대로 불러오지 못합니다. 보딩패스 발행시 1A 지정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 ICN-NRT 연결편은 처음엔 KE 이콘으로 발권했습니다 (델타 7.5K).

한데 한일노선의 경우 위탁수하물이 개만 무료라서 프레스티지로 바꿨습니다. 분리발권은 다음 구간이 일등석이라 해도 개별 leg 항공사의 규정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에티오피아로 한-일 연결한 왕편의 경우 ET NRT-ICN 23kg 수하물 2개까지 허용해서 추가 비용이 없었습니다.

 

코로나 직전 모닝캄 달성이 2300마일 남아 있었는데 그거 있었으면 싶더라구요. 

다이나믹 프라이싱 시대의 스카이페소 7.5k 언제 휴지 조각이 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하물 추가비용 7만원 대신 마일 썼습니다. 

 

 

1. 코로나 시국 일본 환승 미국행 준비

 

왕편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Baggage through-check in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천공항 지상직 분들은 워낙 숙련자시거든요. 사전에 대한항공 채팅으로 문의해서 재삼 확인해 두었구요.

 

문제는 역시 코로나 검사지입니다.

일단 미국행에는 코로나 음성확인서가 필요합니다. 이 글 참고해서 방배동 늘푸른이비인후과에서 신속항원검사 했습니다. 내국인 보험 59,900. 

 

그런데 일본 경유 미국행이죠? 일본 요구서류를 봅니다. 

다행히 국제선-국제선 경유로 제3 가는 경우에는 아무것도 내도 됩니다. 일본 입국엔 PCR 검사만 인정하는 같구요. 혹시나 해서 관련 규정 인쇄했습니다.

 

Screen Shot 2021-06-30 at 9.07.13 AM.png

 

Information Regarding Travel from/to Japan and Other Countries | ANA Care Promise | ANA

 

여기서 제가 부담한 리스크를 정리합니다. 

(1) 분리발권으로 인해 / 구간 문제 발생시 유연한 해결을 기대하기 어려움

(2) 일본 입국이 불가능하므로, 분리발권 짐이 잘못되면 전적으로 항공사 측의 선의/도움에 기대야 해서 해결 난망.

(3) 심지어 가진 코로나 검사지는 일본에서 인정하지 않음. 입국이야 어차피 못하지만, 환승할 갑자기 이게 된다고 우기면 피곤해짐. 

 

(1) 어쩔 없는 것이고 대한항공의 정시성을 믿었습니다. 

(2) 리츠로 발권해서 유사시 카드 보험이라도 쓰려 했습니다. 받아 줄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3) CDC 규정을 준비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없었습니다만, 리스크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혼자 하는 여행이라 감수했습니다. 

 

 

2. 체크인 & 인천 라운지

 

백신 접종률이 올라서인지, 생각보다 공항에 사람이 많습니다. 프레스티지 카운터에서도 15 정도 대기했습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0-00_001.jpeg

 

인터라인 through check-in. 짐은 일사천리로 시카고까지 가는 걸로 처리되었습니다. 티켓까지 처리해 주지는 않아서, 시카고행 보딩패스는 도쿄에서 받아야 합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2-54_021.jpeg

 

 

보딩 시간 반쯤 남았습니다. 우선 마티나 라운지로 가서 요기를 합니다. (리츠 PP 만세!)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다들 프레스티지 라운지로 갔나 싶습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0-02_002.jpeg

 

마티나 스크램블 에그는 최소한 콘래드 서울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0-02_003.jpeg

 

채우고 프레스티지 라운지로 이동합니다. 작년에도 서측만 열었는데 지금도 그렇네요. 여기도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프레스티지 라운지는 부페 운영을 중단한 상태라고 합니다다시   마티나 만세를 외쳐 봅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0-04_004.jpeg

 

어차피 먹으러 아니었고요. 여기선 샤워 시설과 안마의자를 이용해야죠. 

샤워는 도쿄에서 예정이니 안마만 합니다. 공항철도에서 지친 허리를 쉬게 줍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0-06_005.jpeg

 

3. 인천 - 나리타

 

오늘 탈 비행기는 A333입니다.

나름 ANA와 같은 스타얼라이언스라는 peace of mind 제공하는 아시아나를 택하지 않은 가장 이유입니다.

아시아나 메탈 탑승 경험이 없어서 사라지기 전에 보고 싶었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그 낡은 321Neo . ;; 

탑승 후 최종 목적지가 일본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확인합니다. 일본행 승객들은 추가 서류를 작성해야 합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0-08_006.jpeg

 

비즈 기내식입니다. 세상에 ㅋㅋ 작년 비즈 탔을 때도 이랬던 같습니다. 코로나 시대 기내식은 그냥 포기하는 낫겠습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0-12_008.jpeg

 

바뀐 점이 있다면 와인을 아예 별도 보틀로 서빙하네요. 

불고기를 시켰으니 레드와인을 페어링합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KakaoTalk_Image_2021-06-30-09-00-14_009.jpeg

 

좀 누워 있었더니 금방 내릴 시간이네요.

 

KakaoTalk_Image_2021-06-30-09-00-18_010.jpeg

 

4. 경유 & 나리타 라운지

 

경유 승객을 먼저 내리게 해줍니다.

코로나 서류 검사를 위한 대기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만, 텅텅 비었습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0-19_011.jpeg

 

오늘 나리타발 항공편은 이게 전부입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0-21_012.jpeg

 


27번 게이트에서 탑승인데, 닫혀 있네요. 환승 카운터로 갑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0-26_014.jpeg

 


지난 후기 작성 당시와 마찬가지로 텅 비었고, 명품 샵들도 닫혀 있습니다. 올림픽 특수는 어디에 ㅠㅠ

 

KakaoTalk_Image_2021-06-30-09-00-23_013.jpeg

 

 

KakaoTalk_Image_2021-06-30-09-00-28_015.jpeg

 


지난번에 열려 있던 ANA 면세점은 닫았습니다. JAL은 축소 운영 중이더군요.

 

KakaoTalk_Image_2021-06-30-09-00-30_016.jpeg

 

 

의외로 음수대가 사용 가능합니다. 한국/미국에서 음수대 다 사용 중단되어 있었는데 말이죠.

 

KakaoTalk_Image_2021-06-30-09-00-40_022.jpeg

 

ANA 환승 카운터는 Suite 라운지로 올라가는 곳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30-05.jpeg

 

미국행 환승 승객임을 밝히고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건넵니다.

출발 3일 이내 발급 여부를 확인하고, 이 증명이 사실이라는 서류에 서명하면 끝납니다.

환승객이 할 일은 별로 없는데 직원들은 한참 처리하시더군요. 보딩패스 받기까지 10분 좀 더 걸린 것 같습니다.

보딩패스에 1A라고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0-39_021.jpeg

 

그리고 바로 Suite 라운지 2회차입니다. 저번엔 ET 환승이라 PP를 제시해야 입장 가능했지만 이번엔 ANA 일등석 탑승 예정이라 보딩패스로 입장합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0-31_017.jpeg

 

샤워부터 합니다. 샤워실이야 달라진 게 없죠. 그런데 두 달 새 드라이어가 다이슨 슈퍼소닉으로 교체되어 있더군요. 새거였어요 ㅋㅋ

 

KakaoTalk_Image_2021-06-30-09-00-33_018.jpeg

 

 

지난번 소바 실패 이후 카이센동을 시켜봅니다. 역시나 실패. 마모님도 그리 훌륭하진 않다고 하셨는데, 사진상으론 이게 제일 나아 보여요.

 

KakaoTalk_Image_2021-06-30-09-00-35_019.jpeg

 

주기중인 비행기 한 번 찍어주고요.

 

KakaoTalk_Image_2021-06-30-09-00-37_020.jpeg

 

5. 나리타 - 오헤어

 

출발이 좀 지연되었습니다. 탑승 그룹이 4번이었는데, 좌석 등급 무관 탑승 그룹 순서대로 태우더군요. 으음…

어쨌든 대망의 입장.  오늘도 일등석 승객은 저뿐입니다. Wow!

우드톤인 구기재보다 보라색 톤인 신기재가 더 마음에 듭니다만, 이것 때문인지 음식 사진이 약간 퍼렇게 나옵니다. ㅋㅋ

 

KakaoTalk_Image_2021-06-30-09-00-43_023.jpeg

 

 

42인치 스크린과 창문 3개. 소니 XM3 헤드폰까지. 그저 압도적인 하드웨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저 컨트롤러는 물론 풀터치입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0-54_029.jpeg

KakaoTalk_Image_2021-06-30-09-00-52_028.jpegKakaoTalk_Image_2021-06-30-09-00-51_027.jpeg

 

스크린 아래 공간도 넓습니다. 가방 놓고 신발 놓고 발 놓고 해도 광활한 공간이 남아 있습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39-43.jpeg

 

왼쪽의 I/O 단자입니다. HDMI 케이블로 영상 송출이 가능하다면 엄청날 것 같은데 테스트 해보진 않았습니다. 케이블 달라고 할 걸 그랬나요? ㅋㅋ

 

KakaoTalk_Image_2021-06-30-09-00-49_026.jpeg

 

자, 복편에선 Krug만 신나게 마실 예정입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2-17_001.jpeg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일식을 기본으로 양식 애피타이저와 메인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Amuse는 공통이구요.

 

KakaoTalk_Image_2021-06-30-09-00-57_030.jpeg

 

 

양식 애피타이저입니다. 역시 일등석은 캐비어죠.

Scottish salmon frivolite, tomato, and orange mamalade with caviar

 

KakaoTalk_Image_2021-06-30-09-02-17_002.jpeg

 

 

일식 애피타이저 Sakizuke 입니다. 상상 가능한 맛.

Dressed jellyfish and vegetables in vinegar sauce

 

KakaoTalk_Image_2021-06-30-09-02-21_005.jpeg

 

일식 Zensai입니다. 가운데에 저 생선은 좀 먹기 힘들었습니다 ;;

 

KakaoTalk_Image_2021-06-30-09-02-17_003.jpeg

 

이 국수 요리는 메뉴 이름을 다시 봐도 뭔지 모르겠네요. 맛은 괜찮았어요.

 

KakaoTalk_Image_2021-06-30-09-02-19_004.jpeg

 

 

일식 Kobachi + 메인입니다. 제가 장어를 그리 즐기지 않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오른쪽 위가 Kobachi 메뉴입니다.

 

Kobachi: Vinegar-cured horse mackerel and vegetable roll with egg yolk vinegar

 

메인: Grilled Kamo eggplant with miso paste with soy-based sauce

 

KakaoTalk_Image_2021-06-30-09-02-24_006.jpeg

 

양식 메인입니다. 와규. 살살 녹습니다. 저녁 요리 중엔 이게 가장 좋았습니다.

Grilled fillet of Wagyu beef with rosemary and tamari soy sauce

 

KakaoTalk_Image_2021-06-30-09-02-29_008.jpeg

 

 

일식 디저트 Mango agar with yuzu granite. 그냥저냥한 맛이었습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2-33_010.jpeg

 

양식 디저트, Double fromage with melange sauce. 커피와 같이 하기 좋더라구요.

 

KakaoTalk_Image_2021-06-30-09-02-35_011.jpeg

 

마무리는 과일이죠. 키위는 좀 별로였습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2-51_019.jpeg

 

이렇게 두 시간 반 가까운 식사를 마쳤습니다. 왕편에 비해 승무원들이 덜 자주 오시더라구요. 다음 메뉴 언제 나오나 한참 기다렸습니다.

 

영화는 의외로 볼 게 별로 없었습니다. 스크린 구경이나 할까 하고 <호빗: 다섯군대의 전투> 를 켜 보았습니다.

영화 시작 전 오프닝 영상? 에서 갑자기 후지산이 나오네요 ㅋㅋ

 

KakaoTalk_Image_2021-06-30-09-02-26_007.jpeg

 

영화관이 따로 없습니다.

그리고 옆자리에 침대를 준비해 달라고 했습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2-40_014.jpeg

 

좀 오래 잤습니다. 4시간쯤? 비행 2시간 남은 시점에 깼고, 마지막 먹방을 합니다.

지난번에 라멘을 먹었으니 이번엔 우동입니다. 저는 라멘이 훨씬 좋았습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2-43_016.jpeg

 

Krug은 뭐 당연히 계속 마시는 것이구요.

 

KakaoTalk_Image_2021-06-30-09-02-36_012.jpeg

 

일식 아침식사입니다. 배가 불러서 양식 메뉴는 도저히 못 시키겠더군요,

 

KakaoTalk_Image_2021-06-30-09-02-42_015.jpeg

 

양식 디저트 중 안 먹어본 Peach granite with coconut sauce를 시켜 봅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2-48_018.jpeg

 

마지막 과일과 커피. 과일은 구성이 같네요. 키위 빼 달라고 했어야 하는데.

아무튼 이제 아멕스와 BoA가 선물해 준 호사도 안녕입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2-38_013.jpeg

 

큼지막한 지구본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랩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2-45_017.jpeg

 

랜딩입니다.

 

KakaoTalk_Image_2021-06-30-09-02-52_020.jpeg

 

 

마치며)

 

ANA/JAL 일등석은 일본발이 좋다고 하는데 특별히 그렇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와규 먹어놓고 이러면 안되나요? ㅋㅋ)

승무원들과 얘기해보니 아직 국제선 승무원들조차 백신을 못 맞았다고 하더라고요. 꽤 놀랐습니다.

 

며칠 됐는데 벌써 꿈 같습니다. 언제 다시 퍼스트를 타게 될지...

첨부 [52]

댓글 [21]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329] 분류

쓰기
1 / 5717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