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에게 무한의 정보를 받으며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도 한국 오기 전에 너무 걱정이 많았던지라 여러분에게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써봅니다. 아무래도 이제 해외백신 자가격리면제 받으시고 한국 오시는 분들이 많아지실 것 같아 왠지 글타래가 생길 것 같긴 하지만 그 전에 신속하게 ㅋㅋ 글을 써보고 싶었어용~ 

 

저는 6월 28일 00시 00분 05초에 격리면제신청서를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에 보냈습니다. (05초 일부러 기다린거 맞습니다. ㅋㅋ) 그리고 6월 30일 샌프란 현지시각 오전 8시 11분에 격리면제서를 받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만세! 

참고로 저는 백신 2차 맞고 한달 이상 지난 상태였고 한국 국적, 미국 영주권자이며 혼자 입국 하는 거였어서 신청이 좀 심플했습니다.  

 

제일 마음을 졸였던건 코비드 테스트였는데요. 관련 글타래에도 댓글을 쓸 예정이지만, 제가 6월 30일 오후 4시에 월그린에서 드라이브 스루 PCR 테스트를 받았는데 7일 2일 아침까지도 결과가 안나왔었어요. 7월 3일 11시 출국이었는데 말이죠. ㅠㅠ 불안한 마음에 1일 저녁에 샌프란시스코 시티 안에 있는 드라이브스루 검사하는 Worksite labs 라는 곳에 Express 검사 (12시간 안에 검사결과 나옴) 를 2일 아침 8시 반에 예약해 뒀었는데요.  2일 아침에도 월그린 결과 안나온 것을 보고 이곳에 가서 추가로 검사를 받았어요.  Worksite labs 는 보험처리가 안되고 Express 검사는 $150불 입니다. ㅠㅠ 

 

Worksite labs 코비드 검사는 같은날 오후 4시에 받았습니다. 월그린은.. Aegis 사이트에서 계속 확인했는데 계속 샘플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뜨다가 40시간쯤 지났을때 샘플을 받았고 진행중이다라고 바뀌고, 두둥... Worksite labs 결과 받은지 정확히 6분후에 월그린에서 결과를 보냈습니다.. ㅠㅠ 아까운 내 $150불... 월그린 turn around 시간은 총 48시간 이었네요.. ㄷㄷ 

 

출국날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ㅋㅋ 라스트 미닛에 짐싸느라 헐래벌떡.. 저는 UA를 타고 가는 거였는데 UA에 Travel 센터에 음성 결과지를 업로드를 미리 해서 리뷰가 끝나야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결과 받자마자 업로드 했고요.  공항에 너무 늦게 도착하는 것 같아서 우버를 타고 가면서 체크인을 다시 시도했는데 웹에서는 여권 스캔기능이 없어서 안되고 UA 앱을다운 받아서 여권을 스캔하고 체크인 가능했습니다. 체크인 시각: Departure 시간 1시간 40분 전. ㅋㅋㅋㅋ 아참, UA Elite Status 있으시면 이코노미 예약하셔도 Departure 24시간 전부타 Premier Economy 자리로 무료로 바꾸실 수 있으신거 다 아시졍? 꼭 이렇게 해서 최대한 앞자리에 앉으세용~ 그래야 조금이라도 빨리 내리셔서 입국할때 줄 서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공항에 Departure 시간 1시간 20분 전 도착 ㄷ ㄷ ..... 저 원래 이렇게까지 푸시하는 사람은 아닌데.... 가기전에 화분 쏟고 별별 일이 다 생겨서 결국 이렇게 됐어유.. 다행히 늦게 도착한 덕분인지? 체크인 하는 곳에 줄이 없더군요. 저는 UA 실버 엘리트 라서 Premier access 체크인 하는데에 가서 표를 받았어요. 여기서 코비드 음성 결과지를 보고 종이 보딩패스에 빨간 ok 도장을 찍어줍니다.  이 도장 안받으면 게이트에 있는 데스크 가서 받으셔야하는데, 저는 비행기가 거의 텅텅 비었는데도 그 도장 받는 줄이 쫌 길었어요.  그러니 꼭 체크인 하실때 받으세용!  

 

공항에 사람이 별로 없었구요. 전 TSA 덕분에 정말 한명도 제 앞에 없는 security 를 통과해서 심지어 면세점도 살짝 구경해서 통과한 후 출발 50분전에 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 후기 읽으시고 저처럼 하시믄 안되용. 전 그냥 출국 전날까지 지지리도 없던 운을 이날 다 받은거 가타용 ㅎㅎ)

 

게이트 도착했더니 앞에 말씀드린 ok 도장 받는 줄이 있었구요. 어떤 분이 이마 체온계랑 무슨 서류를 하나 들고 계셔서 여쭤보니 서류는 외국인만 쓰면 된다더군요. 그리곤 제 체온을 재서 종이 보딩패스에다 T 를 적어주셨어요. 합격하면 T 인가 봅니다. 

 

보딩그룹 2라서 빨리 탔구요. 프리미어이콘 중 앞에서 세번째 줄이었는데요. 제 앞과 뒤 row 에 아무도 없었어요. ㄷ ㄷ 뒤쪽 이콘은 안가봐서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는데, 프리미어 이콘 존 에는 정말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누워서 잘 왔습니다. ^0^

 

도착한 후에는 비행기에서 내려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걸어서 검역 줄 서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제 앞에 한 10분이 채 안되는 분이 줄을 서 계셨구요.  거기서 체온 재고 격리면제서와 음성 결과지 제출하고 통과하면 자가격리앱을 설치하라고 합니다. 설치 후에 거기 서계신 분이 설치 확인 하고 머를 눌러주시면 그다음에는 설치 확인하고, 보호자에게 전화해서 본인 확인을 하는 곳에 갑니다. 여기도 저는 제앞에 한 3분 줄 서 계셨어요. 이곳에서 잠깐 기다리며 뒤를 돌아봤는데.... 처음 서류검사 검역하는 곳의 줄이 흐드드드드드 하게 길어져있었습니다. 그 다음이 입국 심사 였는데 여기서 격리면제서 한장 더 제출했어요. 그래서 총 2부를 썼는데 나머지 2부는 현재까지는 어디다 쓰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공항에서 PCR 테스트는 전에 후기 올려주신 분들과 같이 하지 않았어요. 저는 검역에 서류낼때 공항에서 꼭 하고 싶다! 하며 공항에서 하고 가는 방법은 없는지 물어봤는데.. 없다고 단칼에 짜르셨습니다.

 

입국 심사하고 짐찾는데는 이미 짐이 나와있었구요. 출구를 D 말고는 다 막아놔서 D로 나왔습니다. 오후 3시 랜딩해서 주차장까지 나오는데까지 단 40분 걸렸습니다! 얏호! 아참. 저는 인천 제 1터미널이었어서 더 짧게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2 터미널은 대한항공 덕분에 사람이 더 많다고 들었어요. 

 

저는 친언니가 데리러 와 줘서 언니차를 타고 바로 서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향했습니다.  그곳은 주말에도 저녁 6시까지 합니다. ㅎㅎ 도착하니 4시 45분 이었구요. 거기서 보여주는 QR 코드 입력해서 해외입국자로 선택해 뭐 작성해서 내고, PCR 검사 받았습니다. 이때 격리면제서는 내지 않았어요.  

 

그리고 오늘 오전 10시 음성 결과 받았습니다!! 역시 한국 빠르고 좋아용. 

근데 자가격리앱을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 앱에 나온 전담공무원에게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가 격리면제를 해줘야한다고 한다고 격리 면제서를 사진찍어서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했고 자가격리앱은 그냥 핸드폰에서 지우래요 ㅋㅋ  꼭 음성 결과 받으시고 담당자에게 전화하셔서 격리 풀어달라고 하세용!  

 

해외 백신 접종자 등록을 하시려면 보건소 백신 등록 담당자에게 전화를 따로 하시거나 돌려달라고 하세용.  전화를 했더니 증명서 발급이나 쿠브 앱 등록은 안되고 시스템에 접종자로 등록을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건 어디에 쓰이냐고 물어봤더니, 한국에서 백신 접종을 안받아도 되는 사람으로 분류가 되는 거래요.  등록 서류로 CDC카드 와 접종받은 병원 immunization medical record 들어가서 그거 PDF 프린트해서 이메일로 보내드렸어요.  접종기관 정보가 필요하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한 일은 건강보험관리공단에 전화해서 보험 풀어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아버지 밑에 피부양자로 등록되어있었는데 한국에 잠시 머물 때에 전화해서 풀어달라고 안하면 자동으로 안풀어지나 봅니다.  그래서 병원예약이 곧 잡혀있어서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못한 건강검진을 올해 받게 해달라는 것도 신청하려고 말씀드리니 그건 보험이 풀어지면 다시 전화하라고 하더라구요. 

 

좀 길지만 최대한 자세하게 입국후기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  한국 들어오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