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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늘 황당한 상황을 확인하고 주의를 드릴 겸 글을 씁니다.
ebay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가입해서 가끔 인터넷 중고거래용으로 사용해왔는데요. 최근에 오랜만에 안쓰는 (버릴 수는 없고 쓸일은 없는 그런) 컴퓨터 메모리를 팔려고 물건을 등록했습니다. 가격으로 치면 20달러도 안하는 그냥 그런 제품이구요. 사실 팔아도 그만 아니면 말고 뭐 그런 제품이죠...그런데 예상대로(?) 판매가 잘 안되다가 두번째 relist한 상황에서 어떤 bidder가 나타났습니다. 이틀지나서 물건값도 지불했고 별 생각없이 배송 라벨을 프린트를 했지요. 무심코 넘기려다 수령자 이름을 보니 "YSYSO Prebbiebeadman " 이라고 써 있더라구요. 주소는 뉴욕의 자메이카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이름을 보니 이건 사람 이름이 아닌데 뭐 좀 찜찜하다 싶었어요.. 구글링을 해보니 아래 페이지가 떡 뜨더군요..
http://blog.collins.net.pr/2011/08/when-did-ebay-remove-rights-to-leave.html
쉽게 말씀드리면 이베이에서 저가의 컴퓨터 메모리 등을 비드 해서 돈을 지불한 뒤에 판매자가 배송을 하고 물건을 수령해 놓고서는 물건을 못받았다고 이베이에 클레임을 걸어서 돈을 환불받는 스캐머였습니다...아래가 간략한 인적사항이구요..(위 사이트에서 공개된 내용이라 문제는 없을 듯)...뭔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온라인상의 신종 좀도둑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에 기반을 두고 미국에 뭔가 커넥션이 있는 스캐머 같습니다...
Ji Bng Pang
tvbuddy2013
mui_daisy@yahoo.com.cn
YSYSO Prebbiebeadman
14547 155th St
# A9198
Jamaica, NY 11434-4205
United States
뭐 어디가나 스캐머나 사기꾼은 있기 마련이죠...여기까지는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이베이에 report a buyer항목으로 간단한 클레임 내용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deal을 캔슬을 하겠다고 하니 buyer와 상호 협의가 안되면 final value fee (ebay가 뗴어가는 판매 수수료죠...거의 9%나 합니다)는 환불이 안된다고 하네요...buyer는 들통난것이 화가 났는지 말도 없이 합의를 못보겠다고 리젝을 놓아버렸습니다. 그런데 그 이상 제가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걸 알게되었죠..이제는 판매수수료를 이베이에게 뜯기게 된 셈입니다.. (더 우스운 상황은 제가 다시 relist한 똑같은 물건에 아무 생각도 없이 슬그머니 다시 비드를 넣어놓았더군요...ㅋ 바로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이 스캐머가 어제 오늘 사이에 비드해서 낙찰받은 컴퓨터 메모리만 수십개 입니다...@_@ 용팔이 아저씨들도 이렇게는 물건 매입을 안할텐데요..ㅋ)
당연히 이 모든 프로세스가 말이 안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서비스 센터를 컨택하려고 했더니 우습게도 이메일이나 채팅으로는 일체의 컨택 방법이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큰 온라인 판매사이트가 그 흔한 이메일 컨택조차 운영을 안한다고 합니다.....이 스캐머가 활개친 게 몇년이 넘은 것 같은데 오늘도 여전히 열심히 활동하도록 이베이는 그냥 방치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구매자가 (물건을 받아놓고) 거짓말로 물건 못받았다고 말하면 판매자는 거의 꼼짝없이 돈을 못돌려받는 시스템이네요....저는 다행히 물건 보내기 전에 캔슬을 했으나 판매 수수료는 환불받기 힘들것 같습니다....듣자하니 전화를 한다해도 ebay CSR들 수준도 엉망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베이가 이렇게 고객서비스 개념이 없는 무법천지인지는 처음 깨달았습니다. 이베이 시스템이 참 우스운 것은 이 스캐머의 feedback 평점은 전부 positive입니다. 물건 구매하고 바로 돈을 입금하면 대부분 판매자들은 의심없이 positive를 주기 마련인데 그 뒤에 일종의 뒤통수를 치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물건을 받아놓고는 판매자가 물건을 안보냈다며 정작 판매자 feedback에는 negative를 올려 놓는다고 하네요...그러면서 물건받고 돈만 돌려받는 수법이지요......판매자들이 리포트를 해도 반응이 없는 모양입니다. 알아서 조심하라는 그런 정책인가 봅니다...
아무튼 이베이 거래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관리가 너무 엉망이네요...수수료도 너무 비싸구요...(특히 판매자에게 불리한 조건들이 많이 보입니다..)
p.s. 하루 전에 리포트를 했는데 이베이에서 아직까지 반응이 없는데 혹시 뭐라고 연락이 오면 다시 업데이트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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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댓글
사리
2013-02-27 14:55:38
김미형
2013-02-27 14:58:23
예전에는 이베이가 깔끔하고 좋았는데 이제는 이런 일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그런데 이베이에 'resolution center' 비슷한게 있지 않나요?
푸른등선
2013-02-27 15:01:04
있긴한데 일종의 FAQ 포맷이구요. 도움되는 내용은 없습니다. 마지막에 가면 전화번호만 나오더라구요..이런 상황을 전화로 설명이 될까 싶고 이래저래 귀찮고 좀 그래서 일단 리포트한대로 연락이 오나 좀 기다려보렵니다...원래 이메일이나 온라인 채팅으로 컨택하는 옵션이 있었는데 나중에 다 없애버렸다고 하더라구요..이베이의 서비스 정책을 대충 알수 있는 부분이죠...
김미형
2013-02-27 15:09:51
그걸 없애버렸군요. 전에는 폼을 작성하면 연락이 왔었던것 같은데...
푸른등선
2013-02-27 15:12:12
간단하게 리포팅하는 폼은 있습니다. 그런데 뭐 자세한 내용은 아니었구요. 반응이 어떻게 올지는 좀더 기다려봐야 겠구요....아무튼 직접 온라인상으로 컨택하는 방법은 없는 상태구요...문제는 이런 스캐머들이 계속 활개친게 하루이틀이 아닌데 이베이에서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는다는 점 같습니다...
goldie
2013-02-27 15:03:05
이베이는 지나치게 바이어를 보호해줘요.
그래서 말씀대로 악용하는 사기꾼들이 득시글 거리구요.
resolution center가도 셀러는 개고생 해서 잘해야 본전치기 합니다.
오목
2013-02-27 15:05:54
cell tech wireless
612 Brighton Beach Ave
Brooklyn, New York 11235
Phone: (718) 376-1300
Seller
Brighton Cellular Tech Inc.
celltechkings@yahoo.com
seller : sigmacellular
PAYPAL : EBAYSAMI809
경우는 다르지만 위의 셀러 조심하세요.
일주일 전에 삼성 핸드폰을 위의 셀러에게 구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물건이 왔는데 짝퉁 삼성 이였습니다.
충전기도 충전이 안되고. 배러리에 삼성 로고도 없고.
마침 동일한 핸드폰이 있어 두개를 비교하니 정말 짝퉁이더군요.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아멕스 카드로 구입을 해서 아멕스에 전화해서 우선 상황 설명하고.
다음날 바로 우편료 제가 지불하고 물건을 셀러에게 보냈습니다.
가격도 다른 셀러와 비교해서 5불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바로 어제 일이니 곧 물건 값은 환불을 받겠지만.
ebay 클레임도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고 번거로와 우편료 지불하고 반품 했지만.
new라고 하고 어떻게 짝퉁 핸드폰을 팔 수 있는지.....
푸른등선
2013-02-27 15:10:33
확실히 개인 판매자나 구매자가 아니면 거래 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보통 비딩이나 리스팅이 스팸수준으로 많은 유저는 의심을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른이름
2013-02-27 15:21:48
애효...
저는 얼마전 아마존에 비싼 책을 판매하였는데, 못받았다고 그래서,
1. 저는 책을 그냥 잃어버린 게 되면서.
2. buyer 에게는 또 환불까지 해줘야 되더군요.
뭐 그 사람이 스캐머는 아니겠지요. ... 하지만 이 글을 보니 다시가서 한번 구글링이라도 해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푸른등선
2013-02-27 15:24:12
보통 무거운 책이나 값 싼 물건들은 tracking info가 없는 방식으로 배송을 보내는데 아마 이런 경우 물건을 못받았다고 클레임이 들어오면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스캐머들도 이런걸 노리고 가격이 싼 물건들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 같습니다.
다른이름
2013-02-27 16:18:43
네에, 참...
-------
참, 푸른등선님, 지금 사실 푸른등선님 글 찾아서 보고 있었는데요 ^^;; 거기다가 댓글 달려다가 여기다 달아요. ITIN 가지고 credit sesame 가입하셨어요? 전 대체 왜 이렇게 나올까요?
The social security number is invalid. Please try again.
다른 건 에러 날 게 없는데, ITIN 입력하니 이렇게 나오네요ㅠ ITIN으로 조회할 수 있는 사이트가 필요한 상황이어서요.
푸른등선
2013-02-28 01:40:14
글쎄요. 크레딧 카드 가입한지는 얼마나되셨나요? 보통 6개월 정도 되면 점수확인이 되던데 세사미 가입 자체는 더 일찍 되었거든요...
다른이름
2013-02-28 03:13:22
푸른등선
2013-02-28 04:19:35
네. 아마 시간을 두고 몇 달 더 지켜보세요. 카드들이 ITIN 으로 연결되는 어떤 시점이 있을 것 같네요...
뱡기
2013-02-27 15:27:2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 같이 순수한 영혼은 이베이 근처서 놀면 잡혀가겠네요. 그냥 집에서만 놀아야겠슴다. 방콕~
푸른등선
2013-02-27 15:36:37
근데 저도 나름 이베이에서는 프로페셔널(?) 온라인 판매/구매자라 자처하는데 수십번 거래중 딱 한번 처음으로 걸린 상황이구요...이베이의 서비스 정책이 수준이 낮다는 것이지 스캐머야 어디 가나 다 있기마련이죠... 구더기 무서워 혹시나 장을 담글때 못담그실 필요까진 없습니다.^^ 이베이에서 중고 물건 구매는 쉬운편인데 판매는 수수료도 높고 스캠 위험도 있고 조심을 좀 해야하지요...
유자
2013-02-27 15:40:14
그래도 미리 알아채셔서 다행이에요. 지금 이베이의 대처방안을 봐도 기분 별로시겠지만 당하고 나셨으면 얼마나 기분 나쁘셨겠어요. 푸른등선님이 노련하게 잘 알아채셨네요 ^^
푸른등선
2013-02-27 16:12:51
사실 기분이 나빴다기 보다는 (이베이에게 피를 뺏긴건 좀 억울하구요) 스캐머를 잡았다(?)는 생각에 크게 동요되지는 않더라구요 ^^ 문제는 스캐머들이 계속 활동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이베이가 일조하고 있다는 현실이지요..ㅠ
scotttech
2013-02-27 16:04:22
ebay 가 커진게 어마어마하게 구매자에게 유리한 resolution center 운영 때문이었습니다.
resolution center 에 가면 거의 다 구매자 win 으로 케이스를 마무리짓더군요.
(이러면 보통 물건 떼이고 돈 못받고 배송비 판매자가 내고 final value fee 내고 등등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근데 단하나 셀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ebay seller protection 에 딱맞게 거래하는겁니다.
이거에 맞추려면 일단 paypal verified address 만으로 보내야 하고 물건은 반드시 tracking number 와 함께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물건 + 배송비 총액이 $200 인가 $250 을 넘기면 추가로 signature confirmation 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고요.
근데 문제는 이런 사기꾼들은 처음에 보내주는 주소 자체가 paypal verified address 가 아니거나,
주소는 verified 주소이지만 usps 에서 송장이 인쇄가 안되는 주소를 보내서 교묘하게 판매자가 직접 입력하지 않으면 송장출력이 안되게 하더라구요.
정말 방법이 없습니다. 미리 블랙리스트를 운영해서 이런 id 를 비딩 못하게 막는 방법 밖에요...
그래도 미리 조심스레 검색해보신 덕분에 물건은 안보내시게 된 점 다행입니다.
final value fee 를 떼어가는 ebay 정말 칼 안든 깡패입니다.
professional seller 아니면 판매는 안하는게 나을 정도입니다.
푸른등선
2013-02-27 16:10:25
저도 스캠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스캠으로 의심되는 사안에 대해서 일단 우선적으로 fee를 웨이브 받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정말 이베이가 더 문제에요...resolution center 라는 것도 형식적이고 fee 안돌려줄려고 일부러 유저들 헷갈리게 디자인한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user-unfriendly 한 이베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다른이름
2013-09-03 18:27:01
흠. 이거 이베이에서 이런 걸 겪고 있는 듯 합니다.
아이폰 4를 이베이에 팔았는데, delivery confirmation 을 추가 했기에. tracking 해보니 첫째 delivery attempt 시도 후, 받았다고 나오네요.
그런데 끝까지 못받았다고 잡아 떼네요.
그 후 받은 payment가 paypal에서 temporary hold가 되더니. 최근에는 다시 그 hold가 풀렸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ebay에서는 dispute가 open인 상태라고 나오구요.
이 놈의 buyer는 1. 주소는 정확하냐 2. delivery confirmation이 있었기에, USPS에 네가 직접 확인을 해봐야 한다. (이 두가지 사항은 buyer가 못받았다고 하면, ebay에서 그렇게 하라고 나온 안내사항이구요) 얘기해주니 2주가 넘게 대답이 없네요.
신경 무지하게 쓰이네요. 푸른 등선님 말씀대로 fee도 다 내었는데 말이죠. 무려 20-30불되는...
당황하셨어요?
2013-09-03 18:45:15
USPS 는 UPS 와 달라서 기본적으로 Insurance 가 없습니다. 잃어버리면 ;;; 그냥 허공으로...
지난달부터 Priority 의 경우 $50~$100 무료 Insurance 를 주지만, 고가의 상품은 별도로 Insurance 를 드시거나 꼭 Signature Required 를 하셔야 합니다.
Delivery Confirmation 옵션은 어떤 보상대책도 없고, 그냥 배달완료했다는게 끝입니다.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실제로 Delivery Confirm 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메일박스로 배달되고 누가 집어도 가도 모르는거니까요.
비싼 물건을 보낼때는 UPS 를 이용한다. USPS 를 보낼야 할 경우는 Signature Required + Insurance 별도로 가입한다.
비스트
2013-09-03 18:38:07
이베이 파워셀러로서 한마디 드리자면...ㅎ 그냥 자잘한 클레임들은 비지니스 로스 처리하고 잊는게 속 편합니다. (이베이 관련 담당자가 충고해준 내용 ^^;;;)
물론 어쩌다 한번씩 이용하시데 그런 문제들 생기면 신경쓰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