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실컷 놀게 된 1, 2, 3호
신난 표정 가득한 2호가 먼저 바닷물에
3호가 뒤따라 달려들고 1호는 두리번두리번
몸 반 바닷물에 적시고 나서 역시나 물과 모래 경계면에 모인 아이들
도심에서 벗어나 비교적 한산하다고 해서 찾은 다대포해수욕장.
자리 깔고 쉬는 엄마 옆으로 모여 노는 1, 2, 3호
다시 옮긴 모래사장 가운데 고인 물
제 몸 모래에 묻고 놀던 3호가 1호 도움으로 빠져나와
걷기 시작한 해변
조개껍질 가득한 곳
걷다 말고 조개껍질을 줍는 아이들
각자 주워 모은 걸 자랑하다가 탐나는 다른 게 있었는지
다시 흩어져 찾고 줍고
다시 모여서 품평회를 하고 버릴 것과 챙길 것을 가른 아이들이
양손에 고른 조개껍질을 들고 캠프(?)로 귀환
골라온 긴 조개 껍질 집어 들고 땅을 파는 아이들
게가 만든 독특한 흔적을 알아채고 사냥에 나선 1, 2, 3호
게를 척척 잡아내는 게 신기했는지 구경하는 처
어느새 처의 키를 훌쩍 넘긴 2호
저녁 때가 다가오자 가자고 불러 모으는 처
모래를 털어내겠다며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나온 아이들
그대로 말려서 숙소로
어디 갈래 물어 보면 무조건 바다를 외치는 1, 2, 3호 탓에 다시 간 해수욕장
바로 모래 파기 시작하려는 아이들을 떠밀어 들여보내 사진 한장 찍고
허물어질 뚝을 쌓고 물 길을 내고 제 다리를 파묻고
그렇게 아이들이 놀이를 이어가는 사이
해지고 모래사장 모두 그늘에 잠긴 송정해수욕장
해지고 쌀쌀하다 싶은데도 아랑곳않고 여전히 모래 장난에 열중한 아이들
가자고 할때 까지 놀리겠다 했지만 결국 내 입으로 가자고 하니 그제야 모래 씻겠다고 바닷물에.
2호가 정말 훌쩍 키가 컸네요 :) 자연적인 펌도 너무 멋지고 ㅎㅎㅎ
바닷가 모래에 뛰어가서 노는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 저는 모래사장에 앉아 있는 것에 익숙하지가 않더라구요 이상하게 ㅎㅎㅎ
(뿟산출신이지만 바다는 늘 보기만 한다는 ㅎㅎㅎ - 근데 없으면 너무답답해서 바다가 보고 싶을때 갈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하더라구요 ㅎㅎㅎ)
8월의 한국은 덥고 코비드로 답답하시겠지만 - 그곳에서 너무 행복해보이는 사진에 제가 좋은 기분으로 하루 시작합니다 - 감사합니다 -
크긴 큰 애가 더 많이 컸는데 둘째 큰게 눈에 띄긴 하더라고요. 엄마와 비슷할 때 미국에서 출발했는데 이젠 확실히 커요.
아이들은 바닷가에서 이틀을(이전 이틀 맛보기는 빼고) 실컷 놀았는데도 해변에 가고 싶다고들 하더라고요.
부산 출신들은 다 수영 잘하고 회 잘먹는 걸로 알았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고 하긴 하더라고요.
이제 더위는 한풀 꺾인듯 해 보여요. 두주정도 기승을 부리던 열대야만 없어졌는데도 시원한 느낌이네요.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셨다니 다행스럽고 저도 기쁩니다. 마저 하루 즐겁게 마무리 하실수 있길 바랍니다.
애들이 해수욕장에서 원을 풀었군요!! ㅎㅎ
한국에서는 바닷가에서도 마스크를 하고 다녀야 해서 정말 힘들것 같아요 ㅠㅠ
사진 잘 봤습니다!
저도 원을 풀었을 것 같은데도 아이들은 정말 밥먹듯 바닷가 가자고 했습니다. 마스크에 바닷물이 닿으면 짜고 찝찝해서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는걸 더 불편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도 어디갈까 물으면 생각도 않고 '바닷가' 라고 했네요.
엄홧 부산에 있는 해수욕장이란 해수욕장은 다 찍으셨나봐요.. 아드님들이 내륙에 있어서 바다 구경을 많이 못해서 그런가봐요. ㅎㅎ
아이들이 바다 타령을 해서 다 찍어 보고 싶긴 했는데, 부산에 해수욕장이 하나 둘 있는 것도 아니고, 언뜻 못가본 곳으로 해운대, 기장이 떠오르네요. 바다를 좋아하는지 모래를 좋아하는 지도 좋 헛갈리네요. 돌아가면 '샌드박스'를 만들어 줘야 하나 싶을 정도네요. ㅎㅎ
우와, 바닷가 물놀이!!! 덥고 후덥지근한 곳에 있다보니 물놀이가 간절합니다. 부럽네요. +_+
날 후덥할 때 물놀이 최고지요. 그런데 정작 아이들은 물에 몸 담그기 보다는 발만 적시면서 모래 장난만 하더라고요. 저야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긴 했습니다. 곧 바닷가 물놀이 가실 기회 만드실 수 있길 바랍니다!
송정 바닷가 너무 좋아했었는데... 마지막으로 가본지도 15년이.넘었네요. ㅎㄷㄷㄷㄷ
부산 곳곳을 구경, 훈남 아이들 구경, 시워언한 바다 구경..
오하이오님 덕분에 눈호강 잘 하고 갑니다.
더울텐데, 마스크 잘쓰고 놀고 있는 아이들이 왠지 짠하면서도 대견하네요!
멋진 시간 보내시고 맛있는것도 많이드셔주세요.
한적한 편이고 바닷물도 맑다고 많이들 추천해 주셔서 송정에 갔습니다.
해변 반을 갈라 한편은 해수욕장으로 한편은 서핑 타는 공간으로 나눠쓰는게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은 모래사장이 한가한 서핑 구역에서 놀았기에 주로 서퍼들만을 보게됐는데
처음엔 이국적이다 싶더니 보고 있으니까 당연해지더라고요.
마저 멋진 시간 보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송정 바닷가 다시 가보고 싶어요 ㅠㅠ
대변항 가서 멸치회도 먹고 싶구요 ㅠㅠ
송정에는 서핑하는 분들이 많아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오래전 대변항에서 먹은 멸치회를 잊지 못해
이번에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여의치 못해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네요.
꽤 오래전이라 지금은 바뀌었을 것 같은데,
그때는 멸치를 잡아서 '짤순이'로 탈수를 했는데요. 새록새록.
다대포까지 나오는 앞이 그나마 좀 트여서 송도쪽보다는 낫네요.
한때 다대포하면 간첩생각밖에 안 났었는데..
저도 다대포가 풍경이 훨씬 시원해 보이더라고요.
저도 간첩이 침투한 곳으로만 알았는데 해수욕장이더라고요.
야튼 이걸로 연식 인증이 ^^
1,2,3호 바다 즐기기 완전판입니다 ^^ 제대로 즐긴 것 같네요.
다대포에 세계최대의 바닥분수(이게 뭔지는 잘...)로 등재된 낙조분수가 있는데 밤에 보는 분수쇼가 아름답습니다.
찾아보니 코로나 4단계로 현재는 운영 중단중이네요. 쩝~
예, 다대포와 송정에서는 구경하거나 먹는 일 없이 바로 바닷가로 가서 오래 잘 놀았습니다.
다대포에 분수가 있군요. 전혀 못들었던 건데 운영을 안한다니 다행스러운 느낌이^^. 바닷가에 있는 분수라니 언뜻 중국 항저우 시후(서호)에 장예모 감독이 연출해 만든 수상 연극의 배경 분수들이 떠 오르네요. 실제로 그와 비슷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대신 광복동에 롯데백화점이 큰게 하나 들어섰던게 그 안에 시계 최대 실내 분수가 있다는 광고는 봤습니다. 오며가며 한번은 들어가 보겠지 하고 애써 가보질 않았더니 결국 못보고 왔네요. ㅠㅠ
해가 쨍쨍하지 않아 물놀이 하기엔 최고의 날씨였겠습니다 ㅎㅎ
1 2 3 호가 저렇게 사이좋게 잘 지내는데 비결이 뭔지 궁금하네요 ^^
해수욕보다는 모래 장난이 우선인 아이들에겐 좋은 날씨였어요.
코로나 사태로 제한이 많다보니 사람도 줄고, 또 음식 먹는 걸 규제해선가 해변도 깔끔한 느낌도 들고요.
아이들끼리도 종종 다투고 싸웁니다만 결국 셋이 놀아야 하니까 금세 풀고 노는 것 같아요.
시골 사는게 비결이라면 비결일까요? ㅎㅎ 코로나 덕분(?)에 형제가 더 귀해진것도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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