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미국 - 캐나다 - 한국 - 미국: 방문 간단 후기

다같이돌자지구한바퀴, 2021-08-10 10:08:20

조회 수
1200
추천 수
0

지난 7월 26일부터 2주간 휴가를 받고 한국행을 결심했습니다. 아프신 어머님을 뵙고 오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다행이 격리면제를 받을 수 있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에 아내와 아이들이 강아지 2마리와 함께 차를 타고 캐나다에서 제가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이상하게 짜여졌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DTW-YYZ(토론토)-ICN-YYZ, 

저는 YYZ-ICN-DTW-MCI(캔자스시티).

 

캐나다에서 1, 2차 접종을 모두 마친 아내는 격리면제 신청을 캐나다에 있는 토론토 총영사관으로 신청, 미국에서 1, 2차를 모두 맞은 저와 아이들 2명은 시카고 총영사관으로 격리면제서를 신청 접수했습니다. 출발하는 공항의 총영사관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안내받고, 격리면제서 발급 받았습니다. 

 

26일 디트로이트에서 아내와 아이들은 에어캐나다로 출발하고, 저는 차를 운전해서 아내와 아이들을 디트로이트 공항에 내려주고,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캐나다 집까지 운전해서 차를 두고서 다시 토론토 공항에서 합류했습니다. 미국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토론토에서 오랜시간 레이오버를 하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했습니다. 디트로이트 출발, 토론토 경유 한국행이, 토론토 출발보다 훨씬 저렴했습니다. 

저는 에어캐나다 마일리지 44,500포인트로 편도를 끊었습니다. 

 

CVS에서 모두 코비드 검사를 하고 하루만에 검사 결과를 받고 들어갔습니다. 한국에 도착한 후 생각보다 첫번째 코비드 관련 검역대를 지나는 데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1시간 30분 이상 지체된 것 같습니다. 막내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가 격리 면제를 받았지만, 백신을 맞을 수 없는 8살 된 막내는 14일간의 격리를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동은 저희의 선택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막내와 함께 특정된 광명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와 KTX를 타든지, 아니면 자가용을 이용해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은 사용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들은 집이 부산인데, 운행횟수가 많지 않은 KTX시간을 맞추면 시간을 너무 지체할 것 같아서, 미리 택시를 예약했습니다. 4명의 리무진 버스비용에 KTX비용까지 그리고, 부산역에 내려서 다시 두리발을 이용하는 금액에 조금만 더 보태니 인천공항에서 부산 집까지 택시를 이용해 편하고 빠르게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카톡에서 혹시나 하고 오픈 채팅방에서 인천공항과 지방을 운행하는 택시를 검색하니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짐이 수화물 캐리어 2개에 기내용 1나와 백팩 2개여서 택시에 다 들어갔습니다. 

 

이튿날, 보건소에 가서 검사를 하고, 그리고 6일째 되는 날 다시 검사를 했고, 막내는 13일 되는 날 검사를 했습니다. 막내의 앱은 사용하지 않는 전화기에 깔아서 집에 두고 가끔씩 움직여 주고, 하루에 2번씩 체크를 했습니다. 3일째 되는 날 음식이 든 박스를 두고 가셨고, 10일째 되는 날 불시에 전화가 와서 아이에게 마스크쓰게 하고 문을 열어달라고 했습니다. 아이에게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하고는 금방 가셨구요. 

 

-----------

 

가족들은 여전히 한국에 남아 있고, 저는 지난 일요일, 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10.45분 출발한 Delta를 타고 DTW경유, 캔자스 시티까지 왔습니다. 

코비드 검사는 부산 수영구에 있는 한서병원에서 금요일 오전에 예약, 오후 4시에 테스트, 그리고 토요일 오전에 방문해서 영문 진단서(결과지)를 받았습니다. 보훈병원에서는 토요일 발급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한서병원에서 진행했는데, 의사를 만나고 영문 진단서를 받는 데 시간이 한 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비용은 모두 12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부산에서 인천공항가는 버스들이 코비드 이전에는 많이 있었는데, 정말 하나도 없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 검색을 통해서 읽은 글들만 믿고 있었으면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일일이 전화를 해서 확인했는데, 부산에서 인천공항가는 버스는 없습니다. 시간이 김해공항에서 김포공항가는 비행기를 타기에는 약간 빡빡한 것 같아서, 자정 가까운 시간에 노포동 터미널에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가는 우등고속을 이용해서 서울로 갔다가,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Delta편도는 이번에 발급받은 Amex 골드포인트를 이용했습니다. 편도인데도 정말 왕복만큼 포인트를 차감당했습니다. 86,000포인트를 썼습니다. ㅠ

공항에서 코비드 검사 결과지는 체크인할 때 딱 한 번 확인하고서는 더 이상 볼 일이 없었습니다. 미국 입국 심사할 때도 전혀 언급이 없었구요. 비행기는 2/3정도 탑승한다고 일하시는 분께서 언급해 주셨습니다. 미국 입국 심사때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줄 서서 한 20분, 입국 심사 3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나와서는 짐 찾아 다시 부치고, 공항밖에서 바깥바람 함 쐬고, 커피 한 잔 마시고 하니, 캔자스 시티 가는 비행기 보딩시간하고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

 

짧은 시간이었지만, 준비하느라 정말 지치게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한국국적상실, 한국비자, 격리면제, 코비드 검사 등 준비한다고 힘들었지만, 더 엄격해지기 전에 가족들 뵙고 올 수 있어서 힘들었지만 좋았습니다. 

 

2 댓글

냥창냥창

2021-08-10 10:33:52

후기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캐나다에서 1,2 차 백신 맞았는데 겨울에 미국에서 한국행 갈것같아 어떻게 되려나 문의하려던 참이거든요. (밴쿠버에 들렀다 가야 하나 고민중이었습니다 ㅠㅠ) 저는 서부에 있으니까 밴쿠버 영사관으로 신청하고, 출발은 미국 (국내선 타고 아틀란타에서 갈것같아요) 에서 해도 되는건가봐요. 제게 너무너무 유용한 후기입니다.

넓은바다

2021-08-11 02:01:25

귀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목록

Page 1 / 3822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826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737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57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9324
new 114649

뜻밖에 알뜰했던 4인 가족 런던 여행기 (사진 없어요)

| 여행기
첩첩소박 2024-05-20 9
updated 114648

혼자 유럽 9일 여행 일정 질문

| 질문-여행 8
보리보리 2024-05-19 517
updated 114647

유럽 (런던, 파리) 3인 가족(13세 아이 포함) 호텔 투숙: 팁이 있을까요

| 질문-호텔 19
달콤한휴가 2024-05-19 790
updated 114646

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사고때문에 캔슬할까 고민입니다.

| 잡담 49
  • file
눈오는강원도 2024-04-30 10257
updated 114645

Amex Travel delay insurance 클레임 후기입니다.

| 정보-여행 4
보바 2024-05-19 791
new 114644

스크랩 폴더 추가 시 "스팸방지 기능을 체크해 주십시오"?

| 질문-기타
  • file
ddolddoliya 2024-05-20 66
updated 114643

내일 아침 보스의 보스를 만나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하려고 합니다.

| 잡담 21
하성아빠 2024-05-19 4124
updated 114642

도쿄 하네다에 PP카드를 사용할수있는 라운지가 생겼네요 (3터미널, TIAT)

| 정보-항공 15
  • file
드라마덕후 2023-08-30 4184
new 114641

뉴욕 (맨하탄): 여름 3주간 숙소를 어디에 구해야 할까요?

| 질문-기타 9
라호야호라 2024-05-19 1097
updated 114640

장거리 통근에 알맞는 차 추천 부탁드려요 (편도 100 마일)

| 질문-기타 66
하얀말 2024-05-18 2999
updated 114639

집 클로징 3 주 남았는데 cold feet 멘탈 잡아주세요

| 질문-기타 29
닥터R 2024-05-19 2606
updated 114638

한국면허증 분실재발급 후 무효화된 걸로 미국면허증으로 교환 시 문제?

| 질문-기타 18
게이러가죽 2024-05-19 773
updated 114637

도쿄 IHG 호텔 선택 결정장애: 어디를 가야 할까요?

| 질문-호텔 11
샤프 2024-05-19 809
new 114636

[차량정비] 2018년식 세도나 Sedona 라디에이터 터진 이유가 궁금합니다.

| 질문-DIY 2
  • file
Dokdo_Korea 2024-05-19 478
new 114635

뇌전증 환자 케어, 보안카메라 관련 질문

| 질문-기타
높은음자리 2024-05-20 116
updated 114634

사진 없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후기

| 후기 14
두유 2023-09-05 3463
updated 114633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후기 (17) - 사진으로 보는 Secrets Tulum Resort (Feat. 툴룸공항 TQO)

| 후기 40
  • file
미스죵 2024-05-18 1228
updated 114632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선택 행정 후기(외국국적 불행사로 복수국적 유지)

| 정보-기타 9
라모네즈 2024-05-17 1507
updated 114631

역삼투압 정수기 Bluevua RO100ROPOT Reverse Osmosis System(Countertop Water Filter) 사용해보신 분 계신지요?

| 질문-기타 25
FHL 2024-04-14 1370
updated 114630

[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87
Alcaraz 2024-04-25 16974
updated 114629

(글만 있는) 2024년 봄 한국 지방 뚜벅이 여행기

| 여행기 13
리자몽 2024-05-17 1021
new 114628

반복되는 오사카 교토 호텔 질문입니다.

| 질문-호텔 6
정혜원 2024-05-20 565
updated 114627

괜찮은 글로벌 1년짜리 data 전용 e-sim업체 추천 레퍼럴글타레 (마모님 승인 완료)(내용추가)

| 정보-기타 135
AVIATOR 2023-07-17 12237
new 114626

체이스 본보이 카드-> 리츠카드 업그레이드 후 숙박권이 2장 들어왔어요. 둘 다 쓸 수 있나요?

| 질문-호텔 3
팔자좋고싶다 2024-05-20 448
new 114625

H1B 홀더: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에 있는 여자친구를 미국에 데려 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 질문-기타 12
아롱램지 2024-05-20 691
updated 114624

한달 9,000원 or 3,000 원으로 한국 전화 그대로 유지하기 (feat. SKT)

| 정보-기타 26
creeksedge01 2024-02-20 3480
updated 114623

한국 OR 타국으로 이주시 추천하는 은행 체킹 (2024 업데이트)

| 정보-기타 11
1stwizard 2023-01-19 2113
updated 114622

IHG=>대한항공 포인트 전환 가능해짐, 10:2 비율

| 정보-항공 6
  • file
괜찮은인생 2021-05-31 4965
updated 114621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91
블루트레인 2023-07-15 14163
new 114620

집에서 대학망 인터넷 사용중인데 간헐적(72시간 마다) 끊김 현상의 원인이 뭘까요 ㅠㅠ

| 질문-기타
봉필 2024-05-20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