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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캘리포니아 얼바인으로 이사하려는 이유

erestu17, 2021-08-15 22: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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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타에서 마일모아를 열심히 들락날락 거리는 Erestu17 입니다. 일오일 오후 한가한 틈을 타서 생각도 정리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읽으시고 조언해 주실 부분이나 제가 잘못알고 있는 부분 등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려요.

 

 

 

간단한 소개 상황

 

 

한국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까지 한국에서 졸업하고 대학오면서 미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02학번이에요. 졸업할 즈음 특별한 꿈없이 한국돌아가서 대기업가면 좋겠다 막연히 생각하던차에 좋은 회사에서 제가 다니던 학교로 캠퍼스 리쿠르팅을 왔고 경험삼아 지원했는데 덜컥 합격되어 미국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몆개의 회사들을 거쳐 지금은 유타에 산지 1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간에 영주권도 받고 집도 사고 유타에서 나름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8 이하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샌디에고 소재의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고 회사측의 배려로 리모트로 일해왔습니다. 처음 회사에 지원했을때 부터 캘리로 이사가서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습니다. 매년 한두번씩 캘리로 여행다니며 한인인프라, 바다 유타에 부족한 것들을 가진 캘리를 동경하였습니다. 회사에서는 리모트도 오케이 캘리 리로케이션도 오케이인데 제가 샌디에고가 아닌 얼바인을 생각하게 되면서 cost of living adjustment 있겠지만 리로케이션 패키지는 기대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얼바인)으로 가려는 이유

 

 

첫째, 어드벤쳐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마모 분들은 이해해 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지금도 와이프 꼬셔서 집팔고 세계여행 떠나자고 하는 철부지 가장 입니다. 이러다가 유타에서 평생 살겠구나 생각하니 답답해졌습니다. 지금 회사로 옮기면서 아내를 설득할 있었고 지금 기회가 아니면 다른곳에서 살아볼수 없을 같아요. 새로운 환경에 가서 보고 경험하는거 좋아합니다.

 

 

둘째, 커리어 사실 분야는 좁고 어쩌면 유타 아니면 샌프란 정도가 가장 좋은 곳일수 있지만 캘리로 가면 많은 기회가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감과 캘리로 가서 연봉을 높여 놓으면 나중에 다른데에 가던 아님 리모트로 일하던 높아진 연봉대로 유지하며 살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셋째, 한인 인프라 말해 뭐하나요. 여러 한국식당들과 마트들, 찜질방과 횟집. 이거땜에 매년 두번씩 캘리 왔다갔다 하는데 오렌지카운티에 살게 된다면 으흐흐흐흐 너무 기대됩니다.

 

 

넷째, 바다 바다를 좋아합니다. 고등학교때 부산으로 이사가서 해운대는 추억의 장소지요. 바다랑 가깝게 살고 싶어요.

 

 

다섯째, 취미활동 잘하지 못하지만 낚시를 좋아합니다. 캘리가면 제대로 취미삼아 낚시를 다녀보고 싶습니다.

 

 

여섯째, 날씨 유타가 좋긴한데 스키를 안타니까 별로에요. 캘리는 안춥고 일년내내 바깥활동을 있다는게 아주 매력적입니다. 물론 게을러서 의식적으로

외부활동을 하려고 노력해야겠지만 처음 캘리가면 갈데도 많고 아주 동기부여 잔뜩 되어있어 걱정은 안합니다.

 

 

일곱째, 소수인종탈피 유타는 아주 살기 좋은 곳입니다. 백인 위주 사회이지만 사람들도 선하고 아주 안전하다고 느껴요. 인종차별로 고생한 없고 한국인으로 살면서 어려움은 없지만 얼마전 한국 식당에서 저한테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제가 일회용 젓가락포장지를 가지고 놀다가 손가락을 살짝 베었습니다. 그걸 아들이 자신이 밴드를 구해오겠다고 하더니 서버에게 부탁해서 받아오더라구요. 아들이 덩치만 컷지 쑥쓰러워 하는 성격인데 아무래도 한국말 하는 서버,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있는 환경에서 편안함을 느꼈나봐요. 저와 아내가 이때 둘이 눈이 휘둥그레져서 쳐다봤습니다. 이게 가능한 일이야? 이런 얘기를 눈빛으로 나누었죠.

 

 

여덟번째, 아이들에게 폭넓은 시야 유타에서 제일 대학을 잘가면 브리검영 대학교 또는 유타대학교지요. 그게 캘리로 이사가면 스탠포드, UCLA등의 학교로 될테니 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교육 또는 학업을 남들처럼 많이 시킬 생각도 능력도 안되지만 막연히 높은 목표, 시야를 아이들이 캘리라는 주에서 살면서 보고 듣고 느끼기를 바랍니다.

 

글을 쓰고보니 정말 캘리로 내가 이사를 갈꺼긴 한가보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냥 훌쩍 떠나면 알았는데 가족이 있으니 정말 오랜시간동안 고민했어요. 다음주 부터 알아보고 늦으면 내년 1, 빠르면 올해 10월쯤 이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몰라 유타집은 안팔고 가려고요. 이제부터 슬슬 렌트할 집도 찾고 아이들 학교 옮기는것도 준비하고 이사할 준비를 하려합니다. 근처에 살고 계신 마모님들저희가 가면 놀아 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추가내용) 아홉번째, 듀얼인컴 - 지금까지는 외벌이였는데 아이들 사교육비정도 벌수 있도록 아내가 일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아무래도 한인비지니스에서 일을 해야할텐데 얼바인에선 구직이 용이할거라 생각합니다.

 

(추가내용) 열번째, 깨끗함 - 얼바인에 한정된 이유인데 사실 몇년전 캘리를 처음 왔을땐 실망이 컸습니다. 낙후되고 지저분한 모습들이 제 상상속 캘리와 달랐기 때문입니다. 얼바인은 여행중 다녀보니 다른곳과 다르게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1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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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estu17

2021-08-17 18:41:31

집사이즈 줄여 청소가 준다고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threemonster엄마

2021-08-17 21:30:34

Welcome to Irvine!!! 얼바인 정말 좋아요. 2001년 UCI 입학한후부터 현재까지 20년째 얼바인 살고 있어요. 오번 옆으로 딸기밭과 오랜지농장이 가득하던 시절이 엊그저께 같은데, 이제 집으로 가득찬 이곳에 저도 조금한 집을 가지고 살게된지가 벌써 8년정도 됐어요. 위에 많은분들이 써준신것 처럼 그리고 얼바인 샌디에고 다 너무나 좋은 곳인것 같아요. 한인 문화, 식당, 쇼핑, 교육 하면 뭐 얼바인 같은 곳이 없죠. 살기 좋고 안전하고 깨끗하고 좋아요. 다 장단점은 있지만, 어린 아이가 둘이나 있다고 하시니, 사교육이 조금 심하기는 해요. 얼바인 사시는 40대 분들이 능력자들도 많지만 또 페밀리 머니가 많은 분들도 많아서, 부부가 둘다 놀거나, 엄마들이 일을 않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아이들 교육에 목숨 거시는 분들이 엄청 많아요. 아이들도 경쟁이 굉장히 심하고, 뭐 워낙 레슨 라이프로 사는 아이들이다보니, 운동, 음악, 공부 다 탑 하고 내셔널급 애들이 얼바인에 엄청 많죠. 그래서 얼바인 오셔서 실망하고 스트레스 받는 분들도 보기는 했어요. ^^

멜로지오

2021-08-17 22:42:54

저도 동감이요. 대대손손 부자들이 너무 많아요. 

erestu17

2021-08-18 00:00:11

뭐 이제 놀랍지도 않습니다. 어딜가나 나빼고 다 부자더라구요.

threemonster엄마

2021-08-18 00:27:07

정답이네요. 딱 저희 빼고 부자에요. 저희 큰아이가 고등학생인데, 중학교 들어가서 사춘기때 조금 기죽는게 보여 가끔 마음이 않좋았어요. 않그런 아이들도 있지만, 한국 사람 아닌 그냥 이 얼바인 neighbors들이 다들 집도 몇채씩 가지고 있고 하와이는 옆집 가듯이 다니고, 해외여행도 일년에 한번 기본, 차들은 뭐 얼바인 와서 몇일만 돌아다니면 아시겠지만, 슈퍼카플러스 유럽차들로 가득하고 (그래서 저희도 혹시 몰라 차보험 올려놨어요), 명품을 갭에서 사듯이 사는 분들이 많죠. 그래도 친구가 부자면 좋다고 동네 친구들이 부자다보니,  매년 친구들 베케이션 다닐때 같이 가서 친구집에서도 지내고, 친구 보트도 타고, 또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해줘요.

erestu17

2021-08-17 23:57:44

얼바인에 내집 가지고 있으면 부자인거죠. 저흰 어린아이가 셋입니다. 닉네임보니 3명이 다 아들인가요? 저희는 몬스터 한마리 공주님 두명이에요. 와이프가 그동안 일안했는데 거기가면 무조건 일을 해야 우리 아이들이 살겠네요 ㅎ

threemonster엄마

2021-08-18 00:33:37

오.. 저희랑 똑같네요. 저희도 아들하나에 과 딸 둘이에요. 얼바인 참 좋아요! 살다보면 이런데가 또 어디있나 싶을정도로 편하고 안전하고 좋아요. 사람들은 중국 사람 많다 인도 사람 많다 마당 조금하다 집이 다닥 다닥 붙어있다 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동양 사람들이 많아서 교육도 좋고, 공원도 많고, 수영장도 많고, 마음 편한점도 많아요.얼바인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언제나 물어봐주세요. 

스머프반바지

2021-08-18 00:27:17

저도 극히 소수인종(..... 그곳을 떠나기 두달 전까지 동양인은 저 혼자인줄 알았습니다......) 으로 살다 어쩌다보니 OC로 넘어와 결혼도 하고 얼바인에 눌러앉은지 7년째입니다.  많은 분들이 여러 관점을 남겨주셔서 딱히 적을 말은 없지만 @비에이 님이 남겨주신 것처럼 낚시하기에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낚시 경험이 전무하지만 종종 주말 새벽 일찍 바닷가에 가서 싱싱한 해산물을 양손 가득 들고옵니다 ㅎㅎㅎ 

jhkim

2021-08-18 01:49:26

혹시나, 라이센스 꼭 준비하시구요.. ㅎ

마타

2021-08-19 09:38:48

미국은 대도시 기준으로 어디든 장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erestu17

2021-08-19 13:30:59

감사합니다!

LGTM

2021-08-19 09:50:31

이거 저의 생각은 굉장히 무식 단순한데요. 보통 LA/어바인/SD의 중위 집값이 SLC 보다는 비쌉니다. 이게 비싼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더 비싸게 살 의향이 있다는 소리죠.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그걸 총합한 시장의 평가가 결국 집값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여하간 캘리포니아는 언제나 강추합니다. 일단 살아보시고 욕 하면서 떠나셔도 됩니다.

erestu17

2021-08-19 13:31: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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