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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한국 방문기 - 8. Millennium Hilton Seoul

느끼부엉, 2021-09-21 04: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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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ennium Hilto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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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마지막 1박은 Millennium Hilton Seoul로 잡았습니다.

현재 공항버스들이 운행을 거의 안 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에 바로 앞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것이 편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전 주말 숙박이었고, 힐튼 포인트 44000로 예약했습니다. 

 

호텔에서 서울역까지 거리가 얼마 안 되긴 하지만,

언덕도 있고 걸어가기엔 좀 먼 거리입니다.

원래는 호텔-서울역까지 호텔셔틀이 운행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전 고모님이 서울역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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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를 들어가서 우측에 체크인 데스크가 있습니다.

오전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방이 준비되어 있어 바로 방을 받았습니다.

다이아몬드 베네핏으로 업그레이드 받아서

22층 꼭대기층 King Executive Mountain View 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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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시설 이용 안내를 받고, 방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아 그리고 이후에 고모와 사촌가족이 방문할 예정이라 (차량 각각 1대)

차량 등록 관련해서 문의했는데,

객실 1개인데도 차량 등록이 2대까지 가능하다고 해서

2대 모두 무료로 주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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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 방이라 상당히 넓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약간 연식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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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캡슐과 티가 비치되어 있었고,

(절대 먹지 않을) 스낵들이 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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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는 가운과 슬리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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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살짝 오래된 느낌이 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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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름 다이슨 헤어드라이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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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어메니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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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층 남산뷰 방이라 뷰 하나는 좋습니다.

가리는 고층빌딩 없이 남산이 고스란히 보이는 게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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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타임에 로비에 내려오니

하프와 플룻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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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 본 빙수 안내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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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 티 타임에 라운지를 방문해 봤습니다.

커피, 티, 간단한 음료들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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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곁들일 음식들도 제공됩니다.

칵테일아워 때는 제가 방문하진 않고,

고모님과 다른 친척분을 보내드려서

사진도 없고, 어떤식으로 음식이 나왔는지 알 수가 없네요.

샴페인 한 잔씩 하고 오셨다고 했습니다.

 

처음 시설 안내문에서

저는 완전히 놓치고 있었는데,

아이들 데려온 사촌가족이

패밀리 라운지라는 것을 발견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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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찍힌 아이들은 제 친척네 애들입니다.)

적당히 아이들이 놀기 좋게 구성해둔 것 같았습니다.

안내문에는 2시간 이용 가능하다고 써있었는데,

사실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 시간 지나도 제지를 하진 않았습니다.

 

숙박은 저 혼자 하고,

다음날 아침에 고모님과 친척 가족이 와서 조식을 같이 먹었습니다.

총 성인 4명, 아이 2명 (4살, 2살) 이었는데,

성인 기본 2인 무료라 2인 추가분만 지불하고,

아이 2명은 따로 추가비를 받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바로 자리를 안내 받았는데,

저희 뒤쪽으로는 줄이 계속 생겼습니다.

주말 조식 타임에는 항상 붐빈다고 하니 일찍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쭈욱 음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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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들이 많아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 것들이 많네요.

 

에그베네딕트와 누들스테이션의 쌀국수가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콘래드 조식이 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 테이블 근처 담당하시는 서버 분 서비스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들 있는 테이블이어서 더 신경써주신 것이 있겠지만,

아이들이 식기 떨어뜨리면 바로바로 알아채시고 새로 교체해 주시고,

아이들 식사가 끝날 때쯤, 아이들 곁으로 스윽 오시더니,

식사 잘 했다고 칭찬하시면서 작은 초콜렛을 한봉지씩 챙겨주셨습니다.

별 것 아닌 서비스일수도 있지만, 왠지 기억에 남았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살짝 하드웨어는 오래됐긴 하지만,

서울역에서 가까워서 위치 좋고,

남산뷰 받으면 뷰도 좋은 힐튼 호텔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들 있는 가족 방문객들한테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22 댓글

AOM

2021-09-21 05:34:43

개인적으로 추억이 많은 곳인데 없어진다는 뉴스 듣고서 가슴이 철렁했었습니다. 매각 철회했다니 내년에 한국 방문하게 되면 꼭 가보려합니다. 리뷰 감사드립니다.

느끼부엉

2021-09-21 16:47:15

저도 매각 소식 듣고 놀랐었습니다. 지인이 이 호텔에서 결혼식 준비중이었거든요..ㅎ

Jester

2021-09-21 05:42:44

이전 직장이 남산 근처라 산책 많이 했었는데 익숙한 풍경이 사진으로 보이니 가슴이 찡 하네요. 리뷰 감사드려요:)

느끼부엉

2021-09-21 16:49:01

이 호텔 앞쪽이 산책하기 참 좋게 만들어 둔 거 같아요. 이번 여행 초기에 남산 하얏도 묵었는데 거긴 근처 산책하긴 애매하다고 생각했거든요..

heesohn

2021-09-21 06:37:29

밀레니엄 힐튼 서비스 좋다는 리뷰가 많네요.

조만간 방문하는데 기대가 됩니다. 후기

감사드려요.

느끼부엉

2021-09-21 16:49:52

이번 방문한 호텔들중 직원들 서비스만큼은 이곳이 젤 괜찮았던 것 같아요 ㅎ

리리코

2021-09-21 06:42:48

저도 연초에 1주일 숙박했는데 오래되긴 했지만 나름 만족 했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호캉스객들이 많아서 조식등 식당이 완전히 시장바닦이 되더라구요~ 주말에는 비추 입니다^^

느끼부엉

2021-09-21 16:51:55

저도 주말 숙박이었는데, 딱 저희 조식 자리 잡은 이후로 계속 웨이팅 줄 생기더니 조식시간 끝나갈 때까지 줄 있더라고요.. 사람들 많아서 피해될까봐 음식사진들도 잘 못 찍었네요ㅠ 주말엔 가시게 되도 조식당 일찍 가야할 것 같아요..

리리코

2021-09-26 00:03:42

저는 평일에는 1층에서 여유롭게 아침을  먹었는데요 주말에는 1층에 꽉차서 지하 말도 안되는 이상한 자리들 막 만들고 복도에 음식 놓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진짜 시장바닦 같았어요;;; 강력하게 주말에는 비추!!!

lonely

2021-09-21 17:07:36

 여기 위치가 아주 좋더군요. 남산타워까지 산책하기 좋고. 한국살땐 가보지않던 남산 ㅋㅋ. 골드로 묵었는데 클럽 라운지(?)에 음식과 1층 음식 차이가 별로 없어서 나중엔 라운지에서 주로 식사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가하고 또 뷰가 워낙 좋아서... 아 코로나 전이었어요. 근데 지하 식당은 가격이 참 사악하더군요. 

느끼부엉

2021-09-21 21:16:09

요새는 조식은 1층 식당에서만 이용 가능하더라고요.. 확실히 1층하고 음식차이가 없으면 라운지에서 먹는게 좋긴 하겠네요

KoreanBard

2021-09-21 18:04:46

리뷰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연식은 좀 있어 보이지만 음식, 서비스, 패밀리 라운지 등 다 좋은 것 같네요.

한국 가게되면 꼭 참고 하겠습니다. ^_^

느끼부엉

2021-09-21 21:17:05

하드웨어가 연식이 좀 있다는 것 빼곤 다 마음에 들었던 호텔이었습니다 ㅎ

샌프란

2021-09-26 02:13:27

중간에 빨간옷 입은 아이 무슨 인형인 줄 알았습니다

아우 구여워라 

느끼부엉

2021-09-26 03:28:22

빨간옷이 친척네 둘째, 녹색옷이 첫째입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오대리햇반

2022-06-26 15:47:28

힐튼 밀레니엄 서울 후기가 다들 좋네요. 곧 문을 닫는다니 아쉽습니다. 

만료하는 숙박권이 여러장 있어서 부모님 호캉스 시켜드릴려고 하는데, 제 숙박권으로 예약하고 부모님이 체크인 하는데 문제 없을까요? 

대리숙박에 어느 정도 깐깐한지...경험 있으신 분들이 계신가 해서 사알짝 여쭙숩니다.

느끼부엉

2022-06-26 18:50:47

https://www.milemoa.com/bbs/board/7102327
Additional guest로 부모님 지정하시면 문제 없지 않으실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숙박권 쓰실거면, 콘래드도 고려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오대리햇반

2022-06-27 06:02:22

DP 링크 감사합니다~ 

이번에 만료되는 숙박권으로 예약하면서 additional guest 이름 넣어달라고 하니까 미국상담원이 숙박권은 본인이 꼭 체킨해야 한다길래, 알았다 하고 일단 전화 끊었네요. 예약 다음날, 힐튼 공홈에 채팅 기능이 있길래 채팅통해서 additional guest에 부모님 이름 넣어 놨습니다. 

부모님이 이번엔 시내로 가고 싶다고 하셔서, 나중에 기회되면 콘래드도 보내드려야 겠어요. 후기 및 답변 감사합니다. 

winter

2022-06-26 16:23:53

혹시 이 호텔에 묵는다면 " 외국인 방문 모드"로 해서 알차게 구경할 수 있는 곳들은 어디가 있을까요? 사진을 보니 바로 나가서 걸어서 남산타워를 볼 수 있는 것 같구요. 그 근처로 남대문이 있는 거죠? 체크인하고 나가서 아이들과 여유롭게 구경다니고 싶어요. 관광 코스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리고 호텔 저녁 buffet 갈만한지요? 조식은 아마 안먹을 듯해서요.

느끼부엉

2022-06-26 18:54:10

남산타워까지 걸어가기엔 살짝 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케이블카를 타신다면 괜찮을 수도 있고요...

남대문은 걸어갈만한 거리에 있습니다.

남대문에서 조금 더 가면 시청광장과 덕수궁도 가실 수 있으실테고요...

저녁은 부페는 제가 이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Livehigh77

2022-06-27 09:13:50

느끼부엉님 이 글 보고 지난 달에 2박 묵었는데요, 대체적으로 택시를 불러서 이동했습니다. 명동, 남대문, 청계천, 경복궁, 종로등 갈 수 있는데 아이들과 걷기에는 멀어서요. 저는 체크인하고 해 저물기 조금 전에 걸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 타워에 다녀왔는데,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거리가 걷기에는 조금 멀고(15-20분?) 택시 타기에는 조금 애매합니다. 아이들이 어리면 깔끔하게 택시 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블카는 왕복+왕돈까스 식사쿠폰 조합으로 2만원에 팔더라고요. 케이블카는 아이들도 좋아했고 남산타워에 올라가서 해질녂까지 있었는데 위에는 사람도 많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winter

2022-06-27 15:51:13

답변 감사드려요. 케이블카는 꼭 타야겠어요. 남산타워에서 저녁에 할말한 것들도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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