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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안되는 집주인, 어찌해야하나요

ehdtkqorl123, 2021-09-24 06:39:16

조회 수
1837
추천 수
0

마모에 이글 쓰고 5분도 안되서 집주인한테 문자왔네요. 혹시 마모하나?

 

Hey. I'm back in the city. I can stop by the apt tomorrow or Sat and discuss what needs to be done.

일단 내일 오후에 집에 있는다고 하니

Of course. Apologies for all the issues. It's just a lot at the same time but we'll fix everything.

 

계속 업데이트할께요

ㅠㅠ

 

====

 

 

안녕하세요

맨하탄 아파트에 이사온지 벌써 두달 반이 다되가는데 머리아픈 집주인 문제가 생겨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여름에 Hell's Kitchen 있는 아파트를 Zillow에서 찾아서 직접 방문은 안하고 그냥 사진으로 보고 위치도 좋겠다 해서 7월 4일에 입주하는것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입주 전까지 계약이나 이란건 Zillow에 포스팅된 중개인 브로커를 통해서 연락하고 했는데요

디파짓이나 이런건 Zelle통해서 집주인에게 바로 송금하고.. 어차피 이메일이랑 이름, 전화번호는 알겠다 해서 텍스트로 연락하고 했습니다 

 

그리고 똷 입주를 했는데

All-in-one washer라고 포스팅되었던 세탁기..

열어보니까 안에 썩은물이 반쯤 차있고 세탁기 문에는 곰팡이가.... 웩

전원은 들어오지도 않는 상황..

 

당장 집주인한테 연락했는데 전화를 안받네요 문자도 답이 없고

다음날 연락이 옵니다

세탁기 문제 알고 있고 교체해 줄껀데 유닛 사이즈에 맞는 세탁기를 찾고있는데 재고가 없어서 들어오는대로 업데이트해주겠다

일단 뭐 알겠다고 하고 한동안 아파트 지하의 코인세탁기를 사용해서 빨래를 했습니다

빨래 자주하려고 유닛 안에 세탁기 있는걸로 찾아서 들어왔는데 ㅠ

 

그리고 몇주 후 집주인이 세탁기를 위해 공간 사이즈 재려고 한번 집에 방문합니다

젊은 30대 후반 남자인데 뭐 얘기는 잘 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또 감감무소식

뭐 아직 재고가 안들어와서 그러려니 하고 기다립니다

한번 답답해서 아마존에서 모델 있는거 찾아서 보내주니까

또 이틀인가 사흘수 연락이 옵니다

홈디포에서 사람들이 설치까지 해주고 있는거 가져가주는 서비스 되는거 번들로 하려고 한다는데 그게 없답니다

연락하면서 왜이리 연락하기가 어렵냐 하니까 지금 국외 나가있어서 연락이 늦어서 미안하답니다

 

근데 이번엔 냉장고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냉동실 열었더니 음식이 전부 녹아있는 상황

냉장실은 다행히 잘 나와서... 일단 집에 있는 매뉴얼을 보고 

물건을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건가 (반도 안넣었는데) 

어쩔수없이 버릴건 버리고.. 비웠는데 또 열어보니 냉동실이 작동 잘 합니다

뭐지..

근데 또 몇번 이런 말썽이 생깁니다

한번은 아이스크림 샀는데 다음날 다 녹아서 한숟갈고 못뜨고 다 버리고 ㅠ

결국 냉동실은 안쓰다시피 합니다

그래도 냉장실은 잘 돌아가니까 일단

 

근데 이젠 냉장실도 말썽부리기 시작합니다

아침에 열었는데 미지근한 이 공기는 뭐지

뒤에 손을 대보니 찬공기가 안나옵니다

 

다시 매뉴얼을 보고 냉장고 제조년월을 시리얼넘버로 체크하니

이미 지금은 단종된 2009년 LG냉장고...

보니까 컴프레셔 문제같더라고요

레딧에서 검색해보니 비슷한 문제 겪은 케이스도 나오고..

 

집주인한테 연락을 또 합니다

이메일로도 하고 문자로도 하고

근데 일주일쨰 답장이 없네요

 

한편 원래 제가 렌트비 내는게 입주한 날인 4일인데...

제가 집주인 전에 왔을때 12월까지 체크를 6장 써줬습니다

Zelle로 보내려니 번거로워서 체크로 니가 디파짓하는게 빠르지않겠냐

집주인도 오케이

원래 8월 렌트가 8월 4일에 빠져나가는게 정상인데...

8월 19일에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9월 렌트도 9월 4일에 빠져나가는게 정상인데 (받을 돈 빨리 받는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9월 23일인 오늘까지도 안빠져나갔네요

 

이제 슬슬 집주인이 살았나 죽었나 걱정도 되기 시작하면서

냉장고와 세탁기는 어떻해야되나 싶네요

일단 제가 그냥 제돈으로 사고 집주인한테 영수증 보여주면서 렌트에서 차감해달라고 하자니

연락 자체가 안되니 어찌할수도 없고

냉장고도 12년 지난거면 저건 단종된 모델이라 컴프레셔 교체가 가능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새로 사라는 말도 많은데..

그래도 플러그 뺐다 꼽으면 또 찬바람 나오더라고요.. 재부팅 이런건지

진짜 맨날 자기전에 플러그 한번 빼서 찬바람 나오는거 확인한다음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냉동실 열어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한번 더 플러그 빼서 다시한번 꼽으면서 하루를 시작

아오 ㅠㅠ

 

집주인한테 막 따지고 하는게 당연한데 한편으로는 집 위치랑 나름 이 문제들 빼고는 마음에 들어서 1년 후 더 있을수도 있어서 좋은 관계로 있고싶고

근데 진짜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 땡벌

 

Lease Agreement에는 

 

D. APPLIANCES. Appliances supplied by Owner in the Apartment are for your use. They are in good working order on the date hereof and will be maintained and repaired or replaced by Owner, but if repairs or replacement are made necessary because of your negligence or misuse, You will pay Owner for the cost of such repair or replacement as additional rent.

 

로 나와있는데 뭐 처음부터 저런 문제들이 있고 일단 연락 자체가 안되니

 

이제 제 선택지는 진짜 아파트 매니지먼트에 연락해서 모기지는 제때 들어오고 있는지, 집주인이 연락이 안되는데 냉장고 세탁기는 저모양인데

제가 할수 있는 옵션이 뭔지 물어보고 하는게 맞..겠죠?

그래도 큰소리내고 싸우고 하는거 싫어하는 성격이라 좀 기다리고 하다보니 벌써 세탁기 없이 산지 3달이 다되어가고 냉장고는 저모양이라..

혼자사니 이렇게 기다리기라도 했지 가족이랑 살았으면 지금껏 기다리진 않았겠죠;; 

진짜 만에 하나라도 집주인의 안위에 문제가 생겼으면 전 어떻게 해야되는지 플랜 B도 생각해야할듯한 상황인데

참 별 희안한걸 다 겪네요

어휴 ㅠ 

5 댓글

마사다야파

2021-09-24 06:46:00

311 에 신고할 마음이 생겼다고 메세지 보내 놓으세요. 언제까지 조치 안 하면 정말 신고 한다고 하면 연락 올 거에요. 

ehdtkqorl123

2021-09-24 06:56:13

양반은 못되는지 방금 연락왔네요... 일단 살아는 있어서 다행입니다 

끄투리

2021-09-24 07:10:21

살아있다니 잘 해결되길 바래요!

핑크패딩

2021-09-24 07:03:13

저도 맨하탄에서 이런저런 렌트 문제가 있었습니다. 문제해결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주인 (렌탈회사) 랑 내가 해결 -> 311 전화 (여기서 해결해주는거 거의 없습니다) -> 경찰 부르기 (저는 마리화나 문제였으니까요) -> 동네 시의원/뉴욕 attorney general 한테 complain (얘네 별로 도움 안되더라구요) -> 변호사 쓰기입니다.

 

제 경험상 가장 확실하게 연락받을 방법은 변호사를 고용하는겁니다. 제 경우에는 변호사가 렌탈회사에 이메일을 하나 써줬는데요: "우리 클라이언트가 마리화나 문제로 집에서 너무 고통받고 있는데, 너네가 너무 조치를 안해준다. 집을 옮겨주던지 계약을 파기해라. 내 이메일에 x일내에 답장 안하면 동의하는거로 알고 알아서 한다." 라고 하니 바로 답장와서 문제가 해결 됐습니다.

 

아마 ehdtkqorl123 님도 비슷하게 변호사가 "바로 해결안해주면 이번달 후에 바로 계약 파기하고 빠빠이다" 라는 이메일 써달라고 하시면 될거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파이트클럽

2021-09-24 07:42:49

사실 제일 빠른건 계약 파기하고 이사가는것입니다. 

저정도면 사기급이고요. 일단 zillow description과 아파트 컨디션이 일치하지 않으니까요. 주인이 고쳐줄 마음이 없다에 소중한 오백원 걸어봅니다. 

당장 언제까지 고쳐주지 않으면 나가겠다고 강경하게 나가시고요. 지금까지 집주인과 나눈 메세지 이메일 모두 증거로 수집해놓시기 바랍니다. 변호사는 수임료가 작으면 케이스 안맡는 경우가 허다하니 5천불 미만의 손해배상은 곧바로 스몰클레임 가시면 됩니다. 고소장 날라가면 집주인이 합의하자고 나올겁니다. 

 

저도 스몰클레임(뉴욕) 갔었지만 갈때마다 합의안해주고 제가 받아야할돈 끝까지 받아냈습니다. 사건(?) 터진날부터 돈 받을때까지 전 1년 걸렸네요 ㅠㅠ

 

꼭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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