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인터뷰 후기 + 조언 부탁드려요!

저도 지인들이랑 인터뷰 이야기를 하면서.. 참 남에게 조언이나 평상심 유지하라고 말을 하기 쉽지만 막상 내가 인터뷰를 할 때는 별 난리 부르스에 상상의 나래를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불과 1년 전에 그러고 있었네요. 저라면 이번주 금요일 정도 까지 기다려보고 HR에게 살짝 이메일을 보내보겠습니다. "10번의 인터뷰 끝에 지금 여기가 너무 가고싶어서 다른게 아무것도 손에 안잡혀서 괴로워요" 너무 공감합니다. 저도 작년말에 그랬거든요 ㅋㅋㅋ

다른 사람들 이직하는거 보면 슝슝 잘도 하는 것 같은데... 남들도 이렇게 생각하겠죠? ㅎㅎㅎ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힘드네요 ㅠㅠ

다음주에 2명이 더 인터뷰한 부분이 그린라이트가 아닐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전상사의 레퍼런스가 좋아서 괜찮은 사람이다 싶어 급하게 면접을 잡았는데 7명이 인터뷰본 결과 의견이 나뉘지 않았나싶네요. 그래서 2명을 더 추가로 본거고. 물론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도 구직을 해봐서 그 고통을 알기에 이렇게 말씀드리는게 도움이 안될걸 알지만 걍 맘을 비우시는게 ㅠㅠ 저는 맘비우고 다른곳 알아봐서 옮겼더니 몇달뒤에 올생각 없냐고 연락이 몇번 왔었네요 ㅠㅠ 이직는 정말 쉽지 읺은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또 다른곳 이력서 넣으시죠 ㅠㅠ

말씀해주신 부분은 전혀 생각못했습니다. 심장이 쿵하네요. 마냥 인터뷰 두개가 더 잡혀서 그린라이트인가 싶었어요! 그럴수도 있겠네요.. 마지막 두 인터뷰를 되게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특히 그 중 한명은 인상적이라며, I'll make sure to pass over positive feedback 이라고 해서 더 기대를 했었나봐요. 이제 맘 비우고 하던일 계속 해야겠어요. 답변 너무 감사드려요!

인터뷰 후에 일주일정도 지났으면 followup 한번 해도 될 것 같아요 혼자 끙끙하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요. 너무 desperate 해보일 필욘 없지만 10번이나 성실하게 인터뷰를 한 지원자가 관심없는 척할 필요도 없지요

안그래도 주말내내 전전긍긍하다가 어제 살짝 HR에게 이메일을 보내긴했어요 ㅠㅠ 처음에 인터뷰를 요청한 assistant가 리쿠르터 이메일이랑 사람이름을 이상하게 알려줘서, 제가 reach out한 리쿠르터가 제 리쿠르터인지도 확실치 않아요 (이름은 Smith한테 보내라고 해놓고, 메일 주소는 Tom으로 되어있는 상황 ㅎㅎ) 아직 답장이 없는데 기다려야겠지요. 감사합니다!

연락을 하시던 안 하시던 마음가시는데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뽑으려고 했는데 1주일 있다가 연락했다고 퇴짜 놓지는 않겠죠.

저도 기다리는 입장에서 온갖 생각이 다 드는데... 사실 그냥 기다리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힘들기도 해요.

포지션은 하나고 경쟁자는 몇 인지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최종결과는 내가 얼마나 인터뷰를 잘 했냐보다는 상대방보다 경쟁력있냐라서...

제 얘기일땐 이게 정리가 안 되는데 다른 분 상황보면서 보니 머리로는 정리가 되네요ㅠㅠ

맞아요. 마음 비워야겠네요.. 너무 자책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계속 어플라이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도 동급의 회사랑 12번의 인터뷰를 봤는데 2달째 연락없습니다. 그냥 맘 편히 기다리셔야해요.

댓글들 보니 월가에 계시는군요! 대단하세요. 저는 IB와의 인터뷰가 첨이여서 더 조급했었던것 같아요. 오늘 보니 제가 지원한 포지션 포스팅이 오늘날짜로 새로 올라왔더라구요. Recurring하게 올라온걸수도 있지만, 말씀하신대로 이제 맘편히 다른곳에도 많이 지원해야겠어요. 

답답한 마음에 어디에라도 하소연을 해볼까 싶어 글을 올리신 것 같아요. 인터뷰를 마친 job seeker의 심정은 다 비슷할거에요. 힘내세요.

인터뷰 후 연락이 오기까지는 하루가 한달처럼 길게 느껴지지요. 매주 한 차례 정도는 follow up을 하셔도 되요. 물론 follow up하고 thank you letter보내봐야 결과가 뒤집히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 인터뷰 직후 연락 : 합격 or 광탈ㅠㅠ

- 인터뷰 후 1주간 '무소식' : 낮아진 확률의 합격 (인터뷰 피드백이 엇갈리거나 더 나은 후보자가 있는 경우)

- 인터뷰 후 2주간 '무소식' : 거의 탈락 (팔로업 하시고 그래도 연락이 없으면 회사측에서 별 신경 안쓰는 후보자였다는 이야기)

따뜻한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지난 삼일 거의 삼주일에 가까운 시간이였네요 ㅎㅎ 어제 리쿠르터한테 보낸 팔로업에 답장이 왔는데, 아직 리쿠르터도 잘 모르는것 같아요 ㅎㅎ 형식적인 답변이 왔어요. "하이어링 매니저가 너랑 얘기하는걸 really enjoy했다는걸 알아~ 얘기해보고 금욜까지 알려줄게' 라고 하네요. 좋은 경험삼아야겠어요. :) 

그래도 답변이 왔네요! 이런 케이스 대체로 위 매니지먼트에 승인이 있어야하거나 다른 후보자에게 오퍼를 주고 기다리는 경우일수 있습니다. 보통 금요일까지 연락준다고 하고 다음주로 넘기면 주말이 한 달 같지요ㅎㅎ 이번주내로 좋은 소식 있으시기를!

네, 근데 리쿠르터가 잘 모르는것 같아서 큰 기대를 하진 않지만 그래도 어쩔수없이 희망을 갖는게 사람 마음인것 같아요 ㅠㅠ 응원 감사합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시기이겠습니다.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말씀드리면 (IB가 워낙 크고 넓은 조직이긴 합니다만) 하이어링이 참 옛날옛적 주먹구구 식이고 무언가 딱 정해진 프로세스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확답없이 질질 끌어지는 경우도 많구요. 힘드시겠지만 위에서 나온 것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을 비우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가 소식이 오면 반전땡큐고요.

저는 IB 인터뷰가 처음이여서, 하이어링 매니저랑 인터뷰 보자마자 2시간만에 다시 연락와서 다음 인터뷰들이 7개가 쭈루룩 잡힌것도 너무 신기했어요 (그 주에 되는 시간 언제냐해서, 목금 이라고 했는데, 화욜아침에 다시 연락와서 화욜 오후엔 안되냐 이런식으로 다시 물어봐서 결국 화요일에도 인터뷰 봤습니다 ㅎㅎ) 네, 안그래도 다음달에 자격증 시험도 있어서 정신차리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야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

제가 있던 IB는 사람 한 명 하이어하는데 단계별로 받아야 하는 사인이 많아서.. 오래 걸렸던 기억이 있네요. 저도 최근에 IB는 아니지만 여기저기 인터뷰를 봤는데 합격/불합격 상관없이 다들 하나같이 3주씩 걸려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회사별로, 또 팀별로 많이 다르니 꼭 좋은 소식 있으시길 바랄게요! (그래도 더 좋은 기회도 잡으실 수 있으니 면접은 여기저기 계속 보시구요 ㅎㅎ)

개인적인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드려요 ㅠㅠ 우문현답해주셨네요! 지금 당장은 이 기회가 젤 좋은 것 같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보면 그게 아니란 걸 알면서도 그게 참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ㅠㅠ 마음을 조급히 가지지 말고 천천히 계속 지원해야겠어요!!

어떤 IB에 어떤 포지션이길래 인터뷰를 10번이나 하지요?

많아야  4-5번이면 끝나는데.. hiring manager가  성격이 극 소심?  한가요?  

아까 낮에 리크루터 한분하고  잠시 얘기를 나눴는데,  요즘  구인난 이라 하더군요.

사람 하나  뽑으려고  리크루터하고 얘기 하다가,  나도  이직을 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불뚝 솟았어요.

제가 specific한 섹터에 있는데, 하이어링 매니저가 새로 구축하고 싶어하는 분야여서 그 사람도 잘 모르는 분야더라구요. 그래서 그 분야의 전문가도 불러서 인터뷰 하느라, 인터뷰 한 인원/횟수가 많아진 것 같아요.

ㅎㅎ 그죠 이직 생각 없다가도 주위에서 이직하고 그러면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구인난이라는 얘기가 그래도 반갑네요! 쫄지 말고 계속 지원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