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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藝感), 핼러윈 허수아비 전

오하이오, 2021-10-25 19: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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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비 오기 전에 보자며 서둘러 나간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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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남북으로 가르는 찻길 중앙분리대 북쪽 끝에서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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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핼러윈 허수아비 공모전 작품들. 매번 비 내린 뒤 흠 생긴 작품을 보게 돼 서둘렀던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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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 개인이나 가족은 물론 단체와 업체, 업소도 참가할 수 있는 연례 핼러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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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쓸만한 인형의 집을 가져올 때 아이가 울진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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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울 것 없는 고물로 꾸민 폐허에 놓인 허수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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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령의 결혼식'을 보고 난 잘 꾸몄다 싶었는데 1, 2, 3호는 물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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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드문 떨어진 중앙분리대를 건너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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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로판지와 태양광 조명기를 이용하게 독특해 보였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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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셋이 이구동성으로 마음에 들었다는 첫 작품은 학교 선생님들이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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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이 워낙 크다 보니 보기 반에 걷기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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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로 등장한 엘리자베스 여왕, 찰스 황세자와 다이애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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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귀신들의 식사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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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가 보자마자 마음에 든다는 작품. '딱 자기 닮은 것을 골랐다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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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이어 모노폴리 허수아비를 보고선 뭐가 더 좋을지 갈등하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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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구경이 슬쩍슬쩍 남의 집 구경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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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가 아니라 천막 천을 이용해 바다를 만든 게 좋아 후한 점수를 줬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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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기로 치면 순간 깜짝 놀랐던 길갓집에 매달린 유령 인형이 훨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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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로. 재치 있게 바꾼 이름이며 제목이 돋보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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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제목도 패러디한 듯. 갸우뚱한 나를 두고 이해했다고 끄덕이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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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모두가 '와!'했던 작품. 테이프를 감아 만든 허수아비를 균형 있게 설치된 느낌, 역시나 2등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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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작품을 보고 나니 갑자기 시시해진 평범한 허수아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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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다시 감탄이. 1, 2, 3호가 함께 최종 최고라고 꼽았던 나방은 3등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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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과 돈을 많이 들였겠다 싶었지만 나나 아이들 모두 공감하기 힘들었던 1등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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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만큼이나 눈길 끈 글들. 대부분 유머를 섞어 재밌게 적은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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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다음 작품으로 앞으로 내달리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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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것 보고 달렸다는데(불나방이냐?), 그 요란한 천을 쓴 것만으로도 좋다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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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좋다고만 했고 나는 최종 최고라도 했던 '트릭 오어 트리(Trick or Tree)'는 시장상 수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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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이 된 유령 잡은 '고스트버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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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를 좀 넘게 걸었을까 싶은 남쪽 마지막 작품을 끝으로. "내년엔 우리도 한번 해볼까?" 

16 댓글

3146lp

2021-10-25 20:25:58

오하이오 삼형제 작품은 언제 나오나 기대하며 스크롤했는데 "내년엔 우리도 한번 해볼까?" 반전이군요. =)

내년 할로윈 기대됩니다!

 

오하이오

2021-10-26 01:42:06

아고 저희게 있을 거라고 기대하셨군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네요. 매년 해보자 해보자 하면서 못했네요. 점점 작품 규모도 커지고 준비들도 잘 해서 갈수록 참가 의지는 줄고 있습니다. ㅠㅠ

헤이즐넛커피

2021-10-25 21:16:51

내년 출품을 기대합니다! 

오하이오

2021-10-26 01:43:49

아, 이렇게 응원받아서 한번 출품 해 보나요. ㅎㅎ. 아이들이 크면 한번 해보겠다 하긴 했었는데 나서기가 쉽진 않네요. 

Monica

2021-10-25 21:23:13

오 재미있는 행사네요. Trick or tree 작품 단순히 할로윈 데코레이션이라기 보다 정말 무슨 미술작품 같아요..  저는 내년 3호 작품 기대됩니다.  ㅎㅎ. 

 

오하이오

2021-10-26 01:48:04

예, 재밌습니다. 출품자들이 설치를 하는 동안 초등학교 마당에선 호박도 깍고 아이들 얼굴에 그림도 그려주는 등 다양한 행사도 곁들입니다. 

해마다 보는데 수상작 일부는 정말 미술관에 들여놔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완성도와 창의성도 높아 보이더라고요. 그런 작품들 때문에 저는 기 죽는데 막내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으니 내년에 아이가 해보자면 해야겠지요. ㅎㅎ

맥주는블루문

2021-10-25 21:37:54

올 해는 집도 샀으니 앞마당에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도 장식을 하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어찌저찌하다 보니 벌써 할로윈은 늦어버렸네요. 저도 내년을 노려봅니다. ㅎㅎ 

오하이오

2021-10-26 01:52:17

크리스마스 장식을 잘 맞춰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ㅎㅎ 그럼 그걸 멋지게 담아내는 맥블님 사진도 기대할 수 있겠죠.

미국에서 10월이오면 한해가 다 간거 같아요. 핼러윈 의상에 장식으로 고민하고 나서 잠시 숨돌리고 추수감사절 연휴 보내고 이어 크리스마스 장식하고 나면 새해 카운트 다운하고 있더라고요. 

달콤한구름

2021-10-26 01:46:59

재밌게 잘 봤습니다. 오하이오님 덕분에 크리스마스 장식이라도 잘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오하이오

2021-10-26 01:54:36

재밌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큰 아이가 10살 되면 크리스마스 장식 하자고 했는데 그 아이가 14살이 되도록 여전히 집 문앞에도 전구 하나 안달고 보냈네요. ㅠㅠ. 올해도 트리나 겨우 올리고 말 것 같네요. 

달콤한구름

2021-10-26 02:13:27

첫째 아이의 나이가 저희 아이와 같군요 ㅎ 뭔가 앞으로 다가 올 관문들을 같이 통과 할 전우?를 만난 것 같아 반갑습니다.

오하이오

2021-10-26 15:35:03

하하 그렇군요. 이웃을 봐도 그렇고 다 키운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도 그렇고 사춘기 아이와 전쟁같은 날들을 보내게 된다고 하던데 그말대로라면 딱 전우네요. 

쌤킴

2021-10-26 03:47:29

이번 할로윈에는 오징어게임 관련 분장이나 소품들이 많이 등장할 줄 알았는데, 안그런가 봐요? 그거 관련 작품 했음 나름 대박이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저 만의 국뽕인걸루..ㅎㅎ

오하이오

2021-10-26 15:48:13

지내다 보면 이곳이 인기나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 이유도 있고 참가자들이 진작부터 준비를 해둔 이유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핼러윈 당일 분장은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제 일부 학군에서 오징어게임 분장을 금지한다고 하는 걸 보면 역설적으로 그만큼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을 거라고 짐작되는터라 '국뽕'은 아닌것 같아요. ㅎㅎ

squidg.jpg

https://newyork.cbslocal.com/2021/10/25/squid-game-halloween-costumes-banned-in-schools/

혈자

2021-10-26 06:25:33

감사히 잘봤습니다!! 작품이 방대하네요! ㅎㅎ

오하이오

2021-10-26 15:52:39

감사히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작품은 30여점 정도로 고정된 것 같은데요 해마다 수준은 올라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도를 해보자 했는데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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