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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스타벅스 모바일 주문을 안 받는 곳이 많이 늘어나네요

확실히3 | 2021.11.14 19:43:5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주말의 재미가 아침 늦게 일어나 브런치를 먹고 모바일로 주문하여 커피 픽업하고 간단한 산책 또는 운동하러 가는 건데요. 

 

3줄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1. 스벅의 어플 중 모바일 주문을 못 하게 처음부터 막아놓거나 허용하더라도 기본적인 메뉴가 재고가 없다고 주문이 불가능하구요.  

2. 모바일 주문도 가능하면서 제가 원하는 메뉴가 가능한 곳에 가보면 산더미처럼 주문이 몰려있어서 조금 더 기다려야합니다. 

3. 고객불만사항센터에 신고를 했더니 연락이 와서 최근 노동시장과 supply chain에 문제가 있다면서 양해를 부탁해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어떤 식으로 모바일 주문이 가능하고 불가능하고 재고 현황이 가능한지 안 가능한지에 대해선 안 알려줌)  

 

결론: 모바일 주문을 받으면 엄청난 작업량(?) 때문에 제대로 커피를 못 만들까봐 (또는 스태핑 이슈가 있는) 몇몇 스타벅스 체인에서 모바일 주문을 꺼놓구요. 그렇게 되면 모바일 주문의 편리함을 아는 잠재적인 고객들은, 조금 더 멀더라도 주말이니 드라이빙도 할겸 모바일 주문이 가능한곳으로 몰리겠지요. 그럼 성실하게 일하고 모바일 주문을 받는 스타벅스 체인점에선 그 물량을 다 소화해낸다고 직원들이 파김치가 되는 듯한 저만의 생각이었습니다. 

 

 

최근 스타벅스 어플을 사용하다보면 "Order ahead not available" 이라고 하는 location이 엄청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간혹 모바일 주문을 받는 곳에 가더라도 coffee frauppicino와 같이 기본적인 메뉴가 수량이 없다면서 주문이 안되는 곳도 있구요. 그런데 매장에 방문하여 주문하면 100% 있습니다. 일단 coffee frauppicino와 같이 커피집이라면 있어야할 기본 of 기본 재고가 없는데 문 열고 장사하는게 말이 안되는거죠. 

 

그래서 조금 더 멀더라도 모바일 주문이 가능한 곳을 찾아서 주문하여 픽업하러 가보면........ 주문량이 산더미처럼 있어서 약간 기다려야하구요.

판데믹으로 많은 것들이 픽업과 모바일 주문이 대세로 변했는데 이를 따라잡을 생산성이 뒷받침되긴 어려운 모양입니다. 

 

한번은, 주문을 40분전에 하고 도착했는데 무려 20분이나 더 기다려야했습니다. 밑에 사진참조 하시면 엄청난 수량을 확인하실수 있을듯 합니다. 그럴빠엔 그냥 mobile order not availbe한 체인점에 직접 가서 주문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굳이 제가 사는 동네뿐만 아니라 지인들과 통화를 하다가도 물어보니 다른 동네들도 좀 그렇다고 들어서 말이죠. 

 

물론 스타벅스 체인점의 사정도 이해는 합니다. 3명이 근무하는 지점에 갑자기 1명이 출근을 못 하게 될 경우 2명이서 근무해야하는데 모바일 주문량이 쇄도하면 감당해내기가 힘들죠. 그럴빠엔 차라리 처음부터 모바일 주문을 받지 않고 드라이브 스루나 매장 방문하여 주문하는 고객에게 집중해야한다는 논리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만, 그런 합당한 이유가 없음에도 만약에 operating cost를 아끼기 위하여 고의적으로 mobile order를 받지 않으면 잠재적인 모바일 주문의 수량은, 모바일 주문 받는 쪽으로 몰리게 되고 그럼 성실하게 일하는, 모바일 주문 받는 체인은 밀어터지는 물량을 감당해내지 못하는 거죠 (마치 군대 유격훈련할때 통나무 들기하다가 한명이 조금 요령을 피우면 나머지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지는 것처럼 말이죠)

 

사실 이점이 궁금하여 고객불만센터에 문의를 해보았는데 영업기밀인지 안 가르쳐줍니다. 궁금한 점은, 

체인점의 모바일 주문을 받고 안 받고 하는 것을 누가 어떤식으로 결정을 하는지? (regional manager인지, 아니면 그 보다 더 위의 매니저인지, 그도 아니면 체인점 매니저가 자의적으로 결정을 내릴수 있는 것들인지) 

모종의 이유로 3-4시간 지나도 모바일 오더가 픽업 안되고 버려지는 수량도 분명 있을듯 한데 이런 경우 어떤 식으로 처리하는 지, 궁금하네요. 

 

그래서 한번은, 픽업하러 간 스타벅스에 일하시는 스태프 분들이 주문량을 소화해내기 위하여 정말 발에 불 나도록 뛰는 것을 보면서, 팁을 20불이나 주고 오기도 했는데 사실 시스템이 막장인 상황에선 아무리 개개인의 능력이 출중하더라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잘 아는 저이기에, 허공에 20불 던지는 이런 느낌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팁이 그분들에게 100%간다는 보장도 없구요. 다만 어차피 스타벅스 옵션 플레이로 재미 본 돈으로 로빈후드처럼 기업에서 벌고 노동자로 갔으면 하는 바램도 있긴했습니다).  

 

결국엔 스타벅스 본사 차원에서 정교한 시스템을 보완해야할 사안이지, 개개인의 능력과 노오력을 강조해선 절대 해결될 일이 아닐듯 해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씀 꼭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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