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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선(黑船)과 귀선(鬼船)
19세기 서양 배가 근해에 출몰하자 일본인들은 막부에 흑선(黑船)이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조선은
귀선(鬼船)이 나타났다고 조정에 보고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고 다음 행동을 결정한 일본과 나의
경험이 들어간 주관( 나쁘게 말하면 선입견 )으로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추어 해석하는 조선의 차이가 각각의 근대사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끼치지 않았는가 생각 해봅니다.
아무튼 일본 막부는 각국에 사절단을 보내고, 사절단은 새로운 세계에 충격을 받으며
돌아옵니다. 이후 메이지정부 세력에 의해 막부는 무너지고 메이지유신으로 일본은 근대화 되었읍니다. 각국에 사절단을 보내고 똑똑한 유학생을 보낸것은 비단 일본정부만이 아니라 우리 대한제국도 그러했다고 합니다.
영국 유학에서 돌아온 이토 히로부미는 현재 조국의 후진함과 앞으로 다가올 새시대의 일본 경쟁력을 걱정하여 영어를 일본에
보급하려 무지 애씁니다. 그러나 영어를 보급하고는 싶은데 50음에
갇혀버린 그들 언어의 발음 한계성에 좌절을 느꼈을 법합니다. 그 또한 영국에서 이미 모멸과 좌절을 맛보았으니깐요.
이때, 그를 포함한 그 시대 일본 지도자들은 번역이라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번역을 담당하는 기관을 설치하고 서구에서 발행되는 모든 기술 문명을 빠짐없이 번역하여 공급함으로
그들의 근대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깁니다. 많은 번역가를 양산하기 위해 나아가 발음 안 되는 그들 자식들에게
읽기 쓰기라도 습득 시키려면, 문법 및 독해 우선의 교육이 최선의 방법임을 찾아내고 실천하여 열등한
조국으로부터의 근대화를 성공시켜냅니다.
아! 그런데 발음이 안되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그들의 차선의 영어 교육 방법론이
해방 후 그대로 우리에게 남아버립니다. 돈을 가장 많이 들이고도 가장 영어 안 되는 나라. 일본 그리고 덩달아 우리 한국 또한 그리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요즘은 우리 영어 교육 방법이 조금 바뀐듯합니다. 듣고 말하기
즉, 소리가 영어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 된 점에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못된 부작용도 함께 생겨나는 듯 합니다. 바로 영어 과잉 열풍과 영어 조기 교육이 그것입니다. 서민은 서민대로 중류층은 그들대로 돈과 시간이라는 엄청난 기회비용을 영어에 투입하고 있읍니다. 한정된 자원을 영어라는 도구에 올인하는 우리 현실에서, 150여년
전 일본의 지도자들이 한 고민과 성과를 우리 지도자에게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천재가 세상을 향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던지면 상위10%가 위대성을 알아차리고
준비하고 대비하여 그 대가를 누릴 때쯤 이것을 본 나머지 80%가 허급지급 따라하지만 치열한 경쟁속에 작아진 파이에 만족해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들면
마일세계의 마일모아)
지금 상위 10%의 국가 혹은 개인이 이미 어떤 천재가 세상에 외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비하여 그들이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지 모르는 이때, 우리는 뒤늦은 막차에 온
국민이 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기우이기를 바라는 걱정을 해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영어는 흑선일까요 귀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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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댓글
김미형
2013-03-07 13:19:20
적어도 마일의 세계에선 우리는 10% 이겠죠?
마일모아
2013-03-07 13:21:17
DVD인가요? CD인가요? 마적단내에서 영어 테이프 판매는 말괄량이님이 전매 특허를 가지고 계십니다만 .... =3=3=3=3
따라달린다
2013-03-07 13:32:43
빵~ 터졌습니다!
말괄량이
2013-03-07 15:08:08
아우토반
2013-03-07 13:22:42
흑선과 귀선이라.....흥미있는 화두를 던지셨네요. ㅎㅎ
지난번 동상으로 자기소개를 하시고....자주 글 올려주세요. ^^
청솔모
2013-03-07 13:37:39
영어는 아마 원글님이 생각하는게 기우가 아닌 현실이 아닐까 싶네요.
기돌
2013-03-07 14:24:23
흥미로운 글입니다. 자주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
브런치
2013-03-07 14:52:40
상위 10%의 패러다임과 막차 이야기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저 역시 막차를 타고 유학을 나온건지도 모르지만 외국에 살면서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운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만남usa
2013-03-07 14:55:17
일본과 한국은 가까운 나라인데 참 다른 사고 방식을 가진 나라더군요...
옛날에 일본에서 3개월 정도 근무 한적이 있는데...
그때 지하철을 자다가 남자얘(한 5살~7살)가 지하철 통로에서 엄마에게 뭔가를 요구하는지
울면서 떼를 쓰고 있더군요...
저럴땐 일본 엄마들은 어떻게 할까?? 지할털 통로 구석에 서서
사태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이 엄마는 얘를 아주 무섭게 딱 쨰려보더니...
화장실로 데려 가더군요...
그리고 한몇분이 지나서 나오는데...
얘가 사색이 되어서 순순히 엄마 뒤를 따라 나오더군요,,,
한국 엄마들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일단 얘를 달래려고 얘 요구를 들어 주지 않았을까요???(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엄마들이..)
암튼 일본에서 생활해 보니.가까운 나라임에도 참 여러가지가 많이 다르더군요...
주제와 전혀 해당사항이 없는 글이군요...
요샌 나이가 들어 가니 주책이 느는건지???
자꾸 이렇게 주제와 안 맞는 헛소리가 느는군요...ㅎㅎㅎ
좋은 글이군요...뭔가를 생각해보게 하는군요..감사합니다,.좋은 글
스떼뻔
2013-03-07 15:03:38
안 그래도 요즘 일본 근대사에 필이 꽂혀서 일본에 있는 누님에게 책을 여러권 부탁했는데 오늘 도착했습니다.
도대체 일본이 메이지 유신을 통해서 어떻게 그토록 빠른 시간에 성장을 할 수 있었는 지가 너무나도 알고 싶었습니다.
1853년 페리가 흑선을 타고 나타난 이후 일본은 발빠르게 근대화를 진행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했지요.
일본에서 영웅시되고 있는 사카모토 료마에 대한 책부터 읽어보려고 합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 봐도 그에 대한 꽤 많은 정보가 나오더군요.
물론, 그가 훌륭한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렇게까지 일본인들이 영웅시하는 데에는 아마도
그가 막부군의 자객에 의해 젊은 나이에 요절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만일 그가 살아있었다면 일본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격동의 시기에 지네끼리 서로 죽이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하니까요.
아무튼 역사는 반복되고 지피지기는 백전백승입니다...
말괄량이
2013-03-07 15:14:14
PHX
2013-03-07 17:57:14
똥칠이
2013-03-07 20:01:58
엉엉 저는 이게 뭔 뜻으로 적으신 글인지 잘 모르겠어요 독해능력의 결핍이랄까.. ㅋㅋ 마모님 댓글 보고 영어가 뽀인트인가보다 감잡은 ㅋㅋㅋ
천재가 내놓는 패러다임, 그것을 선구적으로 따라가는 10% 나머지 80% 어? 이거 계산이 안맞는데.. 마음에 걸리기 시작하자 나머지 내용은 머리에 안들어오는 저를 우짜면 좋습니까.
맨 마지막에 그냥 안따라오고 망하는 10%는 문맥상 생략하신 것으로 자체결론 내려도 될까요? ㅋㅋㅋㅋㅋ
만남usa
2013-03-07 20:21:37
혜교님 괜찮습니다...
저도 이해하는척 해도 다 이해 못하고...
주제와 영 다른 얘길 혼자 하고 있잖습니까?? ㅎㅎㅎ
PHX
2013-03-08 01:10:40
duruduru
2013-03-08 02:38:52
역시 우리 나라가 손님을 더 귀하게 잘 대접한다는 것 아닐까요?
처음 보는 분들에 대해서도 귀한 배를 타고 오셨다고 표현했다는...?
PHX
2013-03-08 03:08:46
요글 보면서 사실 두루님 생각 했습니다. 두루님 캐릭터 좀 따라해 볼라고 두세번 꽈서 인문 분석적 댓글 넘겨짚기 신공 했는데 바로 딱결렸어 인가요 ㅋㅋ<br />
공돌이 앞으론 하던대로 단무지 댓글이나.<br />
김비서 앞으로 나 주접 떨 낌새 보이면 말려줘요. 효! 효효효요효~<br />
두루님 앞으로 개그감 예전처럼 작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