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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코시국에 Mazda CX-5팔고 기아 쏘렌토 산 얘기 (Part 3)

bingolian | 2021.12.26 10:09:2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bingolian 입니다.

 

Part 3 시작하기 전에 Part 1 Part 2 링크 올립니다.

 

Part 1: https://www.milemoa.com/bbs/board/8994257

 

Part 2: https://www.milemoa.com/bbs/board/8997894

 

그럼 바로 시작 하겠습니다 ^^

 

드디어 day 3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Day 3는 매우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이날은 이제 남은 두 딜러들을 만나러 가는 날이었거든요? 계획대로라면, 이날 두번째 딜러를 만나고 나면 네딜러 모두의 OPE를 알게되겠죠? 그럼 그중 누가 가장 적은 OPE를 줬는지도 나올테고요. 그럼 바로 그 OPE를 나머지 셋에게 전화로 까서 알려줘서 더 좋은 OPE를 줄수 있다면 지금 바로 너에게 가서 차를 사겠다고 하는것이 이날의 계획 이었습니다. 다시말해 이날 어느 딜러에게서 차를 살지가 정해지는 거였죠. 혹시 이날 쏘렌토도 아에 끌고 올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 괜히 들떠 있었습니다.

 

우선 딜러C를 만나러 갔습니다. 이제 딜러를 두명이나 만나봐서였는지, 딜러와 네고하는것이 첨보다 쉬워졌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만나는 딜러들은 달랐지만 딜러들이 제게 하는 예기들은 굉장히 비슷했거든요. 딜러C의 매장에 도착해서 먼저 제 CX-5키를 인스펙션 담당자에게 넘겼습니다. 그리고 딜러C와 매장에 있는 쏘렌토 SX Prestige AWD를 둘러봤습니다. 이 매장에는 총 두대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Sparkling Silver 였고 하나는 Ebony Black 이었습니다. 두대 모두 interior black leather이었고 sticker price $44,475였습니다. 차를 대충 보고 있는데 딜러C가 테스트 드라이브 해보겠냐고 해서, ‘아냐 이미 해봐서 어떤지 알아. 가서 가격 얘기나 하자 (=나 오늘 바쁘니 빨리 네고나 하자)’라고 대답했습니다. 바로 딜러C의 자리로 이동해 각자의 자리로 앉았습니다 (let the game begin~). 전 시간 낭비하기 싫어서 바로 제 계획을 알려줬습니다.

 

난 지금 내가 만날수 있는 모든 딜러들을 만나고 있어. Shopping around 하고 있는거지. 지금까지 많은 딜러들을 만나봤고, 솔직히 지금 이 미팅 후에도 다른 딜러들을 만나볼꺼야. 그래서 내게 가장 낮은 OPE (쏘렌토가격 – CX-5가격)를 주는 딜러한테 가서 이번주에 차를 살꺼야. 네가 나라면 이렇게 하지 않겠니? 넌 나한테 얼마에 쏘렌토를 줄수 있고, 내차는 얼마에 살수 있니?’

 

그러자 딜러C는 제가 다른 딜러들에게서 들었던 말들을 거의 토씨 하나 안 틀리고 하기 시작 합니다:

 

아니 딜러들 만나러 다니는게 얼마나 힘들고 시간이 드는 일인데 그렇게 하고 있니? 시간은 돈이야. 지금 받은 오퍼중에 가장 좋은 오퍼가 뭐야?’로 시작해서, ‘, 내가 얼마에 쏘렌토를 팔면 지금 이 자리에서 나한테 차를 사겠니?’등등 이었습니다.

 

몇번의 흥정과 GM에게 두어번 다녀온 후 딜러C가 제게 이런 지금껏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하지만 속으로는 꼭 한번 들어보고 싶었던 얘기를 합니다.

 

방금 우리 GM이랑 얘기했는데, 우린 네가 오늘 여기서 쏘렌토를 사기를 바래. 너 바로 전에왔던 손님에게도 sticker price+$2,000에 팔았는데 (믿거나 말거나지만요) 너한텐 쏘렌토 SX Prestige AWD sticker price에 팔께.’

 

속으로 아싸 가오리를 외쳤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받은 쏘렌토 가격중에 가장 좋았던건 딜러B sticker price+$1,500 이었습니다. 근데 딜러 C는 그보다 $1,500이 낮은 sticker price에 차를 팔겠다고 한거고요. 잠깐 sticker price에 대해 예기하자면 차의 색에 따라 sticker price가 한 $200씩 차이가 나곤 했었는데요, 딜러B sticker price도 딜러C sticker price $44,475였습니다 (색은 딜러B는 녹색, 딜러C는 실버와 블랙 이었고요). 암튼 전 최대한 표정관리를 하며 (하지만 조금 웃고 있었다에 손가락을) 물었습니다:

 

그래? Sticker price보다 더 싸게는 안되겠니?’

 

그러자 딜러C

 

절대안돼. 이게 우리가 네게 줄수있는 베스트 오퍼야.’

 

라고 대답했습니다.

 

머리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제 쏘렌토값은 딜러B보다 $1,500 더 낮게 받았으니까 CX-5만 딜러B trade in value였던 $20,000이나 그보다 높게 받으면 더 낮은 OPE가 나오겠구나하고요. 그래서 바로 CX-5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그럼 CX-5는 얼마에 살수 있니?’

 

우리가 제일 잘 쳐줄수 있는 trade in value . . . $14,000 이야 (그럼 그렇지~)’

 

아까 속으로 외쳤던 아싸 가오리는 다시 에이 좋다 말았네로 바뀌었습니다. 여러번 $14,000 보다 더 잘 해줄수는 없냐고 물었지만 딜러C는 그럴수 없다고 했습니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던 겁니다. 딜러 입장에서 쏘렌토 가격을 완전히 싸게 부른 후, trade in value도 낮게 쳐줘서 어느정도 쏘렌토 판매의 lost revenue를 메꾸는 거죠. 다시한번 쏘렌토의 값과 CX-5 trade in value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저와 딜러 두명 모두에게 중요하단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딜러C의 최종 OPE=44,475-14,000=$30,475로 지금까지 만났던 딜러들중 가장 높게 되었습니다. 전 실망을 뒤로한채 한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만약 내가 CX-5를 다른데서 팔고 와도 쏘렌토를 sticker price에 팔수 있니?’

 

너무 당연한 대답이 나올거라 생각했지만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고 잡는 심정으로,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뭐 또없나?... 아 죄송합니다) 이렇게 묻자 딜러C는 또 GM 찬스를 썼습니다 (=GM에게 물어보러 갔습니다). 딜러C가 돌아올때 까지 잠깐 제가 제일 처음에 온라인으로 받은 CX-5 판매 가격과 그것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잠깐, 너 지금 뭐라고 했니?).

 

Part 1에서 말씀드린것 처럼 전 첨에 온라인으로 CX-5 판매 가격을 알아보고 다음과 같은 가격들을 받았습니다:

 

1. Carvana $21,732

 

2. Vroom $21,561

 

3. Carmax $21,500

 

4. Autonation $20,341

 

5. Driveway $19,928

 

이중 Carvana estimate이 가장 높았고 실제로 딜러들을 만났을때도 Carvana에서 온 이멜을 보여주며, ‘봐 여긴 이값에 산다자나라고 알려주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딜러들은 온라인에서 팔면 세금혜택을 못 받아 (세금혜택에 대해선 Part 1을 참고해 주세요) 라고 말하곤 했죠. , 여기서 제가 온라인에서 받은 오퍼들에 대한 생각 세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첫번째로, 온라인 오퍼는 딜러 오퍼보다 훨씬 높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딜러들과 흥정할때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죠. 솔직히 딜러들이 온라인의 aggressive 한 오퍼를 match만 해줘도 전 최고의 상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글들을 보니 온라인보다도 더 잘쳐주는 딜러도 간혹 있는것 같더군요 ).

 

2. 온라인을 통해 CX-5를 팔 생각은 있었니? 라고 물으신다면 대답은 it depends 였습니다. OPE가 꽤 괜찮은 딜러가 온라인 오퍼와 근접한 trade in value를 준다면 온라인을 포기하고 그 딜러와 딜을 할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니 그냥 온라인에서 더 높은 값에 팔고 그 딜러에게 쏘렌토를 사면 더 낮은 OPE로 살수 있는거 아닌가? 라고 물으신다면 제 대답은 most likely no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꽤 괜찮은 OPE를 준 딜러에게, , 차는 온라인에서 팔고 올테니까 쏘렌토는 지금 네가 말한 가격에 줘라고 말했다면, 음 그렇게 한다면 쏘렌토는 이값에 줄수 없어라고 대답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차를 온라인에서 팔고 오더라도 쏘렌토를 좋은 값에 준다는 딜러가 있다면 온라인을 통해 팔 생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하면 OPE가 최고로 낮아질수 있으니까요 (지금 딜러C에게 제가 다른데서 CX-5를 팔고 와도 쏘렌토를 sticker price에 줄수 있니라고 물은 이유죠, 그런데 얜 왜이렇게 안오니?).

 

3. 만약 온라인에서 판다면 어느 싸이트를 통해 팔려고 했냐고 물으신다면 전 Carmax $21,500에 팔려고 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니 Carvana 오퍼가 $21,732로 가장 높은데 왜 Carvana보다도 낮고 Vroom보다도 낮은 Carmax? Part 1에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제가 받은 온라인 offer Carmax를 빼고는 모두 아직 finalize가 안된 상태였습니다. 보통 온라인 오퍼를 finalize하려면 이런 저런 서류들을 온라인 상으로 보내고 최종적으로 누군가 와서 (아님 내가 차를 직접 어딘가로 가져가서) 차를 직접 evaluate해야 하는 절차가 있었습니다. 전 그 절차까지 직접가보진 않아서 (이거슨 스포인가?) 잘 모르겠지만 다른 글들에 따르면 이 절차도 생각보다 그렇게 복잡하진 않은것 같아요. 그럼 Carmax에선 어떻게 final offer $21,500을 받았나? 처음 carmax 싸이트에 제 차의 information을 넣었더니 이렇게 나오더군요, ‘, 이 차와 비슷한 사양의 차는 우리가 아직 팔아본적이 없어서 가격을 못주겠다. 차를 우리에게 가져오면 알려줄께.’ 그래서 NYC에서 가장 가까운 carmax location을 찾아보니 한시간 반쯤 떨어진 CT에 하나 있더군요. 아니 왕복만 세시간인데 설마 거길 갔던거니? 네 그 어려운걸 제가 해냈지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carmax $21,500 오퍼는 제가 CT까지 가서 직접 받은 final 오퍼였고 오퍼 받은지 7일안에 다시오면 그 값에 사겠다는 편지도 받았습니다. 아까 질문에 답하자면 carmax의 오퍼와 carvana의 오퍼의 차이는 $232인데 그 $232을 더 받겠다고 온라인으로 서류를 보내고 사람을 만나 evaluate 받아보기는 귀찮았습니다. 아 또 carvana에서 최종 evaluation 후 깍으면 깍았지, 음 이차는 생각보다 훨씬 훌륭하군 우리가 $25,000 사도록 하지라고 할거라고는 기대하지도 않았고요 ^^

 

저기 딜러C가 돌아오고 있네요 (X). 근데 어쩌죠, 오늘도 너무 딴 얘기를 하느라 여기서 끈어야 할것 같네요 (이쯤이면 병아니야?).

 

그럼 Part 4에서 뵙겠습니다. . .

 

 

라고 했다간 돌맞겠죠?

 

우선 GO 하겠습니다.

 

아무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GM을 만나고 온 딜러C가 이렇게 말합니다:

 

오케이, 차를 다른데서 팔고 와도 우린 너한테 쏘렌토를 sticker price에 팔께.’

 

순간 전 생각했습니다, ‘?’ 하마터면 딜러C에게 직접 물어볼뻔 했습니다. 새차인데 무슨 결함이 있는 차 아니야?라고 생각하다가 뭐 sticker price로 파는게 요즘 드문 일이긴 해도 impossible한건 아닌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딜러가 그달의 판매 수량을 맞추려고 가격을 후려쳐 잘쳐주는건가?라고도 생각했고요. 진짜 너무 궁금해서 딜러C에게 왜이러는건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정황상 그런건 물어보는게 아닌것 같아서 꾹 참았습니다.

 

아무튼 전 이렇게 말하고 딜러C와 혜어졌습니다.

 

그래? 그럼 내가 나머지 딜러들 다 만나보고 차를 다른데서 팔고 너한테서 쏘렌토를 사는것이 가장 좋은 딜이면 그때 돌아올께.’

 

정리를 하자면 딜러 C에게 차를 팔고 사면 OPE=$30,475로 지금까지 가장 높은 OPE지만, carmax에서 팔고 딜러C에게 사면 OPE=44,475-21,500=$22,975로 가장 낮은 OPE가 됩니다. 전에 딜러B때 느꼈었던것 처럼 그냥 딜러C에게 그래 그럼 차를 팔고 올테니 기다려, 내가 싸인해야할것 있니? 라고 말하고도 싶었지만 신에게는 아직 1명의 딜러가 남아 있사옵니다였기 때문에 그럴수는 없었습니다.

 

너무 죄송한데요 (병맞네 병맞아), 오늘은 진짜 여기서 끈어야 할것 같습니다. Part 4에는 마지막 만났던 딜러와 차를 최종적으로 팔고 사면서 생각한것들과 배운것들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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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를 위해 Part 4 링크 올립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90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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