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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저장해 놓고, 올리지 못하고 있다 여행 떠나 와서 올립니다.  오미크론 때문에 크루즈가 취소되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이 취소가 안되서 지금 크루즈 배 위에서 글을 올리고 있네요.  현재 1월 23일 출발한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의 로테르담호에 승선해 있는데요, 승객정원 2700명 정도인 배에 승객이 700명도 안탓다고 하네요,  아주 한가합니다.^^  사진은 나중에 추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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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여행 다니시기 어려운 이 시국에 저는 업이 업인지라 2021년 한 해 동안 크루즈를 4번 다녀왔습니다.  물론 8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에 4번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크루즈가 2019년 9월이었으니 거의 2년만이네요.  2022년에는 1월말에 한 번 더 가고, 3월초에 가족들과 한 번 더 갈 예정인데, 요즘 오미크론으로 상황이 안 좋아져서 갈 수 있을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장사가 안되니 크루즈만 갑니다. ^^;;  요즘도 손님들 전화를 받으면 크루즈는 갈 수 있는지, 운항은 하는지, 크루즈 타면 분위기가 어떤 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 것 같아서, 분위기를 알려 드리는 차원에서 간단 후기를 올립니다.  크루즈가 위험하다, 아니면 가도 괜찮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니까, 그냥 요즘 크루즈 타면 분위기가 대충 이렇구나 하는 정도의 간단한 여행 후기라고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1. 8월 7일 –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뉴 암스테르담 호 7박 알라스카 크루즈

 

2. 10월 15일 – 프린쎄스 크루즈 - 에메랄드 프린쎄스 호 15박 파나마 운하 크루즈

 

3. 11월 13일 – 셀레브러티 크루즈 – 셀레브러티 에이펙스 호 7박 캐리비안 크루즈

 

4. 12월 11일 – MSC 크루즈 – MSC SEASHORE 호 -  7박 캐리비안크루즈

 

 

2022년도에 갈 크루즈는

 

1월 23일 –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 로테르담 호6박 캐리비안 크루즈

 

3월 6일 – 로얄 캐리비안  아딧시 오브더 씨 호 – 6박 캐리비안 크루즈

 

 

 

 2021년 8월 7일 –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뉴 암스테르담 호 7박 알라스카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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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쭉 운항을 못하고 있던 크루즈 업계가 조금씩  크루즈를 시작하려는 시기에 잘 아는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의 매니저가 크루즈 타러 오라고 연락이 와서 이번에 대학 신입생인 딸아이가 기숙사 들어가기 전에 같이 가족 여행을 가면 좋을 듯해서 다녀왔습니다.  10여년전에 장모님 칠순에 알라스카 크루즈를 갔을 때 딸아이가 8살이었는데, 벌써 대학생이 되었네요.  알라스카 크루즈를 또 가자고 하니 좋다고 합니다.  8살 때 갔었던 알라스카가는 잘 기억도 안 난다고 하면서…

 

- 씨애틀 왕복이라서 씨애틀에 하루 전날 갔습니다.  올해 안에 써야하는 하얏트 무료 숙박권을 SEATTLE HYATT REGENCY 호텔에서 썼네요.  호텔은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무료 숙박권으로 쓸 수 있는 호텔이 씨애틀 다운타운에는 많이 없더군요.

 

- 씨애틀에서 저녁 식사는 차가 없어 멀리 갈수가 없으니 한국 식당 ‘고깃집 아들 -  SON OF BUTCHER’ 라는 곳에 우버를 타고 가서 먹고 왔습니다.  뉴욕, 엘에이에 비하면 가격이 좋은 편이고, 손님층은 거의 2-30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가격대비 나쁘지는 않았고요, 한식당이라 소주도 팔고 해서 잘 먹고 왔습니다.

 

- 다음날 항구에서 백신카드 검사하고 여권 보여주고, 가방 검색대 지나서 배에 오르기까지 총 15분이 채 안 걸린 것 같습니다.  항구가 아주 한가하고 승객들도 띄엄 띄엄 오네요.

- 제가 승선한 날은 출발 2주전에 백신 접종만 완료하면 승선을 할 수 있었는데, 바로 그 다음주부터 출발 전 3일안에 코로나 테스트 음성 확인서를 추가로 가져와야 승선이 가능하게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다시 출발 전 2일안에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하는 걸로 변경이 되었는데, 그나마 PCR테스트나 ANTIGEN 테스트 모두 가능합니다.  크루즈사마다 이 규정이나 백신 접종 승객 연령등이 조금씩 다르므로 만약에 크루즈를 계획하시면 해당 크루즈사의 웹사이트에서 규정을 잘 파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이제 부스터샷도 맞아야 크루즈를 탈 수 있는 걸로 점점 변경이 될 걸로 보입니다.

- 기본적으로 출발 2주전에 백신 접종 완료하고, 크루즈 음성 확인서 받으시면 승선은 문제가 없습니다.  대부분 크루즈사가 모든 승무원과 승객 95% 이상 백신 접종자만 승선이 가능하고 몇몇 크루즈사는 100% 접종한 승객과 승무원만 탑승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당해내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 이번 알라스카 크루즈는 승객정원의 60% 정도만 승선을 해서 배 안은 아주 한적하고 편안했습니다.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데, 실제로 안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안 쓰더라도 굳이 지적하는 승무원들은 없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지난 해 8월의 크루즈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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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는 당연히 마스크를 벗고 하지만, 뷔페 식당에서는 모든 음식을 승무원이 덜어주게끔 변경이 되었고, 승객이 직접 가져오는 건 음료수 정도입니다.

- 홀랜드 아메리카에서는 주류 팩케지가 있어서 술이나 음료는 일인당 하루 15개까지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알래스카 크루즈의 기항지도 한산하기 그지없습니다.  알라스카 크루즈는 이번이  다섯 번째인데, 이렇게 한가한 알래스카 기항지가 또 다시 있을까 싶네요.  보통 크루즈선 4-5척이 한꺼번에 들어오던 쥬노 같은곳도 2척 정도만 들어오고, 그 크루즈들도 승객이 5-60% 만 승선을 한 상태라 각 기항지들이 아주 한가합니다.

- 크루즈 기항지의 옵션관광들도 승객들이 많이 없다 보니 예전보다 옵션관광 가짓수가 60-70% 정도 수준으로 적어진 것 같습니다.

- 어쨌든 배도 그렇고 기항지도 그렇고 이렇게 한가한 크루즈는 첨이라 약간 낯설지만, 사람이 많은 것보다는 없는 게 여행하는데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 한가지 알려 드릴 부분은, 저는 구글 파이를 주로 쓰다가 해외 나갈 일이 없어져서 저렴한 MINT WIRELESS 로 바꿔서 잘 쓰고 있는데, 이번에 알라스카에 갔더니 민트는 완전 먹통입니다.  같은 미국땅이라 문제 없을 거라고 방심하고 갔었는데, 크루즈 기항지인 쥬노, 싯카, 케치칸 등지에서 아예 안됩니다.  MINT 가 티모빌망을 쓰는 MVNO 이지만 알라스카에서는 로밍이 아예 안되니 혹시라도 MVNO 쓰시는 분들은 어디 멀리 가실 때 잘 확인 해 보고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제가 백업폰으로 TRACFONE 도 하나 있는데 이것도 안 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이번 알라스카 크루즈는 전화도 잘 안 되고 인터넷도 잘 안되고 해서 참 편하게 쉬다 왔습니다. ㅎㅎ

- 홀랜드 아메리카의 인터넷은 카카오톡이 제대로 안됩니다.  저렴한 인터넷이나 프레미엄 인터넷이나 카카오톡도 잘 안되고 와이파이 콜링도 잘 안되니 홀랜드 아메리카 타시는 한국분들은 참고하시구요,  프린쎄스 크루즈나 MSC 크루즈, 셀레브러티 크루즈는 카카오톡, 와이파이 콜링 다 잘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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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커피토끼

2022-01-24 19:56:41

쉽지않은 후기 감사합니다!

언젠가 알라스카 크루즈로 가고 싶다고 생각만 계속 하고 있는데.. 사진 업데이트 해주시면 - 대리만족 우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MC

2022-01-25 02:03:25

알라스카 사진이 집에 있어서 나중에 추가로 좀 더 올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로녹

2022-01-24 23:12:58

어제 알레스카 크루즈 사이트 보면서 정보 찾아보고 있었는데... 때마침 감사합니다. 스크랩하고 다시 자세히 보겠습니다. 

OMC

2022-01-25 20:30:08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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