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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다녀온 크루즈 여행 간단 후기 4. MSC SEASHORE 호 - 7박 캐리비안 크루즈

OMC | 2022.01.24 19:46:4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4. MSC SEASHORE 호 - 7박 캐리비안 크루즈

 

- 11월에 갔던 컨퍼런스에서 만난 MSC 크루즈의 매니저가, MSC 크루즈에서 새 배가 나왔다고 초대를 받아서 또 마이애미로 내려갔습니다.

- MSC 크루즈는 유럽에서는 타보았지만, 플로리다에서 출발하는 건 아직 타보지 못했고, 새 배라서 타보고 싶기도 한데다 MSC 크루즈사가 바하마에 2년전에 개장한 섬 OCEAN CAY 도 볼 겸 해서 여러가지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 마이애미에서 출발을 하는 크루즈라서 마이애미 공항 근처 HYATT HOUSE에서 1박을 했습니다.  하이얏트 숙박권이 연말에 만료가 되기전에 또 쓸 수 있게 되서 속이 션하네요^^ 하나 더 남은 건 내년 1월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총 4장중에 3장을 사용했습니다.

- 호텔은 공항에서 가까워서 편하긴 한데 방도 작은 편이고 아주 맘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길 건너편에 CHIPOLE 가 있어서 간단하게 부리또 하나 먹고 잡니다.  이제 일주일 동안 엄청 먹을거라서 ㅎㅎ (하지만 MSC 크루즈의 음식은 그리 훌륭한 편이 아니라는 게 함정이었습니다 -_-; )

 

- 호텔에서 마이애미 항구까지는 우버를 탓는데 $18 정도 나오네요.  도착은 정해진 시간에 잘 했는데 줄이 엄청 깁니다.  이번 크루즈는 5600명 정원의MSC SEASHORE 호에 3천명 정도만 승선을 했다고 하는데, 항구에 충분한 인원을 투입하지 않았는지 승선하는 데만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특히 첫 1시간은 터미널 밖에서 줄을 서 있어서 28도가 넘어가는 마이애미의 뜨거운 태양 아래 약간 힘들었습니다.  특히 나이가 좀 있으신 시니어 분들은 많이 힘들어 하시네요.   

- 1시간 가까이 땡볕에 서 있다 보니, 이 시국에 무슨 영광을 보려고 크루즈를 타러 왔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지난 3번의 크루즈가 승선하는데 짧게는 15분, 길어도 30분을 넘지 않은데 비하면 MSC 크루즈사의 항구에서 보여주는 업무처리 능력에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 1시간만에 땡볕을 피해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서 분위기를 보니 MSC 크루즈사에서 첵인 데스크에 충분한 인력을 배치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모든 승객의 백신카드, 여권, 코로나 검사 확인서를 다 사진을 찍어서 업로드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일단 승선 예약시간을 맞춰 왔는데도 불구하고 2시간이나 걸리는 건 아주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 SEASHORE 호는 뉴욕을 테마로 한 크루즈선이라 배안에 자유 여신상도 있고, 모든 시설이 뉴욕에서 따온 이름들입니다.  브룩클린 카페, 트라이베카, 센트럴 팍 다이닝룸 등등, 새 배라서 그런지 화려하고 깨끗합니다만, 한달전에 탓던 에이펙스호에 비하면 같은 시기에 나온 배인데 웬지 좀 부족해 보입니다.  크루즈선의 가격은 9억유로니까 오히려 10억불짜리 에이펙스호 보다 더 비싼데 말이죠.

- 선실은 깨끗하지만 에이펙스호에 비해 욕실은 좀 작아서 꽤 불편합니다.  물론 MSC 와 셀레브러티를 비교하는건 좀 공정하지 못하긴 한데요, 그래도 바로 직전에 탓었던 크루즈라서 자꾸 비교가 됩니다.

- MSC 크루즈는 유럽을 기반으로 시작한 크루즈라서 그런지 안내방송도 5개국어로 합니다.  안내 방송을 할때마다 영어, 스페인어, 불어, 독어, 포르투갈어가 나옵니다.  유럽에서는 포르투칼어 대신 보통 이태리어가 나오는데, 이번에는 브라질쪽에서 승객이 좀 많이 오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다른 크루즈에 비해 이 5개국어 안내 방송이 불편하다고 하는 미국인들이 가끔 있습니다.

 

 음식은 개인적인 취향이라 여기서 말씀드리는 음식에 대한 평가는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 되니 그 점 미리 말씀 드립니다.

- MSC 크루즈는 무엇보다 음식이 아주 별로입니다.  유럽에서 경험을 해봐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미국시장에서 그것도 새로 나온 배인데 음식이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 뷔페도 그렇고, 다이닝룸에 저녁 식사도 그렇고 머 하나 괜찮은 게 없습니다.  크루즈와서 다이어트 각입니다.  물론 크루즈 요금도 그만큼 저렴하니까, 가격 대비 뭘 더 바라냐 고 하면 딱히 할말은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기대를 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일주일 내내 단 한번도 예외없이 기대를 져버리는 음식 수준입니다.

- 무엇보다 MSC 크루즈의 스페셜티 식당은 가격대비 꽝이니 절대 가시면 안 되겠습니다.  가격대비 음식이 별로라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음식은 아주 훌륭합니다.  메인 다이닝룸에서 저녁을 먹다가 스페셜티 식당을 이용하시면, 너무나 차이가 날 정도로 음식은 아주 좋습니다.  다만 다른 크루즈사들의 스페셜티 식당처럼 $30-50 정도의 커버 차치를 내고 좋은 음식을 즐기는 게 아니고, 50불 정도의 커버차지를 내고 애피타이저 1개, 메인디쉬 1개, 디저트 1개만 드실 수 있는데, $50 커버 차지를 내고 배고픕니다.  숩과 샐러드, 그 외 모든 추가메뉴가  FULL PRICE 로, 커버차지 $50에 더해 또 더 비용이 듭니다.

 

- BUCHER’S CUT 스테이크 하우스와 OCEAN CAY 해산물 식당 두 군데를 이용했는데, 음식의 질은 상당히 좋은데, 양으로 보자면 돈 아까우니 이용하지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리자니 뷔페나 메인 다이닝룸의 식사가 너무 하니 이거 참, 난국입니다….

- 그 외 데빵야끼는 $45 정도인데 그나마 가장 무난합니다.

- 회전 스시도 있는데 가격은 상당히 비싸서 감히 이용할 엄두가 안납니다.  크루즈 중간에 점심시간에 회전스시 스페셜을 하는데 1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가봅니다.  일인당 $32+15% 서비스차지인데, 음…. 스시 종류도 너무 적고, 맛도 없고…

- 사실 아직 크루즈선 안에서 먹어본 스시는 크리스탈 크루즈에 노부 스시 외에는 거의 대부분 동네 스시 집 수준이었습니다만, MSC 는 그 중에서도 제일 별로 입니다.  (그 크리스탈 크루즈가 이번에 파산했습니다)

- 뷔페도 새로 나온 배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안 좋아서 이용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게다가 뷔페 식당의 음식의 종류와 질도 … 음식면에서는 총체적 난국입니다.

- 이탈리안 선사라고 하는데, 다이닝룸의 파스타나, 뷔페식당의 피자도 그냥 평균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 아침 식사에 뷔페 식당과 룸서비스에 오렌지 주스는 유료입니다.  오렌지 맛 물과 파인애플 맛 물만 있습니다.  아이스티와 커피도 제 기준에는 평균이하네요.

- 음식이 크루즈의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MSC 크루즈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미리 참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공연은 평타는 되고, 머 크게 기대를 안 했기에 나쁘지 않습니다만, 새로 출시된 배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합니다.

- 새 배라서 다른 시설 등은 좋습니다.  특히 5층 갑판에 있는 야외 월풀은 바다를 보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꽤 괜찮아 보입니다.

- 바하마에 만들어논 오션키 섬은 나름 잘 만들어 놓고 바닷가도 넓은 편이라서 자녀분들이 있는 가족들이 즐기기 좋아 보입니다.

 

- 스파 시설도 좀 좁아 보이는게 단점이지만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나쁘지 않습니다만, 1일권 정도만 구입해서 한 번 정도 이용하는 걸로 충분해 보입니다.

- 아무튼 MSC 크루즈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곧 준비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단점만 너무 나열한것 같아서 MSC의 야트 클럽이나 그 외 MSC 의 장점에 대해서도 같이 말씀을 드릴 예정입니다. ^^

 

2022년도에 가는 크루즈는 현재 2번 예약이 되어 있는데, 

 

1월 23일 –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 - 로테르담 호6박 캐리비안 크루즈

3월 6일 – 로얄 캐리비안  아딧시 오브더 씨 호 – 6박 캐리비안 크루즈

 

취소 안되고 다녀오면 다시 간단히 후기와 크루즈 내 분위기를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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