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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보스턴 지역 콘도 클로징 후기

면역학체고 | 2022.01.21 04:59:5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클로징 후기 남깁니다. 미국에서(뿐만아니라 인생에서) 처음으로 집을 구매해보는 건데 다음집 구매할때는 더 잘할 수 있을것 같아요 하고나니 좀 아쉬운점들이 군데군데 보이네요 어쨌든 성공적으로 클로징 마쳤습니다 ㅠㅠ

 

#배경

캘리살다가 보스턴으로 이사왔는데요. 일단은 회사 근처 아파트에서 (원배드) 렌트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캘리도 렌트비가 엄청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보스턴 특히 캠브리지 지역은 그를 훨신 상회하는것을 경험하고나서(캘리 대학가 원배드 2,000, but 캠브리지 원배드 3,000+ 주차비 400??) 집을 구매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마침 P2가 임신을 해서 이제 아기가 곧 나오기때문에 집을 살 계획을 했습니다.

 

#지역선정

직장이 센트럴 과 캔달 사이에 있어서 일단 애기가 당장 학교를 가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군고려 없이 최대한 회사랑 가까운데로 구하고자 하였고요 (가급적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가격이 맞지 않을 수 있기때문에 마지노선으로 브룩라인이나 벨몬트 정도까지 생각했습니다....

 

#리얼터 선정

리얼터는 직장에 선배가 있어서 그분이 강추! 해주시는(그분은 이미 두채를 구입하셨어서) 분으로 택했습니다. 미국인이었는데 왜 강추를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일처리가 엄청 빠릿빠릿하고 응답도 엄청 빠르고 (물론 에스크로 열고나선 답장속도는 느려졌습니다) 일처리를 정말 잘한 다는 느낌을 진행하는 내내 받았어요. 덕분에 오퍼도 금방 받았던것 같고요.. 그리고 리얼터가 추천해준 렌더나 로이어, 리노베이션을 위한 컨스트럭터가 다 괜찮았습니다....

 

#렌더 선정

렌더는 리얼터가 추천해준 사람과 회사 선배가 추천해준 사람 그리고 그냥 주거래 은행에 연락해서 에스티메잇 받고 진행했는데. 주거래 은행이나 다른 모기지브로커는 대략 3%정도를 제안했던반면 리얼터가 추천해준 지역 렌더는 2.6%에 포인트구매없이 30년 fix로 해줘서 그분이랑 진행했어요. 렌더가 일처리도 빠르고 궁금한거 보내면 즉각즉각 대응해줘서 엄청 편했습니다.

 

#로이어 선정

몰랐는데 집구매할때 변호사가 필요하더라구요. 다행히 회사에서 legal plan을 지원해줘서 변호사비 안내도 되기 때문에 그냥 리얼터가 선정해주는 사람으로 했는데 이분도 일처리가 정말 빠릿빠릿하고 궁금한것들도 잘 대답해줘서 제때 클로징 할 수 있었네요

 

 

#매물 탐방

캠브리지에 있는 1200sq이상, Dryer/Washer in unit, Closed Garage를 제공하는 콘도를 위주로 보았는데 포터스퀘어나 이스트캠브리지에 있는 지은지 얼마 안된 콘도들은 정말 Fancy! 그 자체더군요. 캠브리지는 워낙 오래된 집들이 많기 떄문에 (100년 이상도 다반사) 적당히 낡은집 들어사서 리노베이션좀 하려고 생각했는데 처음에 봤던 한 세집 정도는 레노베이션이 필요없을정도로 잘 되어 있었습니다. 무슨 강남 신축아파트처럼 스마트 홈처럼 되어 있는 곳도 있었어요. 근데 가격이 너무 비싸고 (1.5M 이상) 거리가 생각보다 안좋아서 오퍼를 넣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본집이 30년 전에 지어진 콘도인데. 이전 주인이 30년 동안 살다가 이제 은퇴하고 아들손자랑 산다고 다른 주로 이사가면서 내놓은 거더라고 하더라구요. 그간 레노베이션은 별로 잘 안해서 손볼구석이 많아보였는데 위치도 엄청 좋고 층수도 딱 중간층인데다가, 뷰도 찰스강이 보이는 뷰에, 수영장 헬스장 24시간 컨시어지 다 있어서 이거다 싶어서 오퍼를 넣었습니다.

 

#오퍼 넣기

리얼터가 지금 겨울철이라 바이어가 많이 없기 떄문에 마켓에 나온 가격보다 4만불 싸게 일단 넣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넣었는데 조금있다가 한명의 경쟁자가 생겼다고 마켓프라이스 만큼 하던가 좀더 쓰는게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니면 인스펙션을 빼고 가격을 조금만 올리자고 그래서 일단 마켓에서 2만불 적게 쓰고 인스펙션을 뺐는데 그사이에 또 지원자가 추가로 또 있다면서 가격을 더 올리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마켓프라이스에서 1만불 적은가격에 인스펙션 빼고 클로징 30일로 했더니 덜컥 오퍼가 받아들여졌습니다. (복기를 해보면서 드는 생각은 여기서 추가 지원자가 있다는 리얼터의 말이 진짜였을까? 였는데 이건 알길이 없으니......)

 

#모기지 언더라이팅

이게 제일 참 짜증나는 경험이었습니다. 렌더 밑의 애들이 일을 너무 못했어요... 필요한 서류 달라고 해서 줬는데 나중에 받은적 없다고 또 달라고하고... 필요한 서류들은 (지난 2년간 W2, 고용확인서, 살았던 집주소와 렌트비 페이내역, 다운페이가 있는 뱅크스테이트먼트, 크레딧카드 스테이트먼트 등) 이었는데 제출했던것들을 나중에 또 달라고 하더라구요.

  @ 다운페이먼트

다운페이먼트를 한국에서 가져왔는데 이게 시즈닝이 충분히 안되어 있어서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트랜스퍼하고 한번의 뱅크스테이트먼트 밖에 안받았더니 한국의 은행 서류들을 다 요구하더라구요. 근데 이게 한군데 묵혀있던게 아니라 적금계좌 등등 여러군데 뺑뺑이 돌던거라 자금 출처 설명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중간에는 안되면 포기하자 라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서류들도 다 번역해야한다고 자기네가 번역하겠다고 해서 맡겼더니 처음에 천달러 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아니 은행서류에 번역할게 별로 없는데?) 그러다가 한국은행에서 영어로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걸 알고 그걸 보내줬더니 환율도 바꿔야 한다면서 어쨌든 공증이랑 남은 글자 번역(번역할 글자가 총 100자가 안되었던것 같은데(예를들면 이모 선물 뭐 이런거였습니다))  600불을 요구하더라구요...  이것도 따졌더니 (글자가 몇글자 없는데??) 나중에 렌더 크레딧으로 좀 넣어줬습니다..... 그래도 비싸보이긴 했는데.....  뭐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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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클로징 한 10일 남기고 다시 연락이 와서 한국은행 뱅크 히스토리를 3개월치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헐.... 이게 문제가 되는게 돈을 한군데 3개월씩 보관하지 않아서 정말 여러군데 은행의 계좌내역이 필요했는데 그럼 번역도 다시 해야하고 이러면 얘네가 얼마나 청구하려나 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최대한 영어로 번역되어있는 은행 영어서류를 제출했더니 추가 번역이나 공증, 환율 변환은 요구하지 않더라구요... 이때는 정말 안되면 말자라는 생각으로 보냈던것 같네요... 

 

  @ 아멕스카드 크레딧 리포츠

저랑 P2가 각각 아멕스카드가 있는데 이게 크레딧 리포츠에 어카운트 넘버가 pseudo number로 뜨나보더라구요. 렌더에서 아멕스카드 스테이트먼트를 요구했는데 #1234 로 끝나는 아멕스 카드 스테이트먼트를 달라는데 저희는 그 넘버로 끝나는게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카드 없고 아마 아멕스에서 번호를 가짜번호로 알려주나봐 라고 하고 일단 있는 아멕스 카드 스테이트먼트 다 줬는데 결국은 확인해야한다며 아멕스회사와 렌더측 회사와 컨퍼런스콜 해서 확인했습니다. 근데 분명히 금요일날 확인 했는데 월요일날 렌더한테 다시 연락와서 아직 안했다며 다시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난 금요일날했는데? 했더니 뭐 빠진게 있나? 그러더니 그냥 다시하래요... 뭐 여기서도 짜증나긴 했는데 일단 시키는데로 했습니다. (돈주는 사람 시키는데로 해야줘....)

 

 

# 클로징

클로징 이틀전 모기지가 승인되고 시간에 맞춰 클로징 할 수 있게 되었는데 하루전날 lawyer office에서 다운페이먼트를 와이어트랜스퍼하거나 cerified check으로 준비하라고 해서 저희는 그냥 로이어오피스가서 wire transfer하거나 체크 지불하면 되겠지 했는데 wire transfer하려면 하루전날에는 해야되더라구요 그리고 막상 시도해보니.. 하루한도가 25K..... 결국 은행에서 Certified check를 발급받아 갔습니다. (Personal Check 랑 Certified Check의 차이도 모르고 그냥 체크북 들고갈 생각했었는데 ... 그러면 안되는거더군요,) 

그리고 클로징 코스트는 마지막까지 바뀌더라구요 결국 처음 에스티메이트 받았던거에서 2천불이 낮아졌습니다.

 

클로징 끝나고 콘도가서 키 받고 하니 실감이 좀 나더라구요.

 

집에서 보는 강 뷰 자랑입니다. ㅎㅎㅎㅎ 한강뷰 아파트보다는 쌉니다.!!

 

IMG_2300.jpg

 

 

아기 태어나기전에 리노베이션도 끝내야하고 할일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큰 산 하나 넘었네요 ㅠㅠㅠ

 

마지막으로 집사면서 들었던 소감 몇개 한문장으로 몇개 남겨보면

 

1. 리얼터가 생각보다 돈을 많이 벌더라. 집값의 2.5%!!!! 

 

2. 집을 팔때는 생각보다 리얼터 피가 많이 나가겠더라 (바이어 리얼터피 2.5% 셀러 리얼터피 2.5%를 내야하는데 집값의 5%가 집 팔때 나가는셈)

 

3. 다운페이먼트는 한계좌에 최소한 3번 뱅크스테이트먼트 지날때까지 가만 놔두자

 

4. 리얼터가 하는 말은 다 사실일까?

 

5. 마지막 오퍼넣을때 만불 적게 써서 낼껄... (그랬으면 안될 수도 있었으나..)

 

6. 모기지 갚으려면 열심히 일해야겠네..

 

다음에는 리노베이션 후기로 찾아뵐꼐요 (주방, 바닥, 욕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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