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관련하여 다른 스레드가 있을텐데 검색력이 부족하여 찾지 못한 관계로, 저와 같은 실수를 겪지 마시라고 글로 적어봅니다..)

 

다른 분들은 자동저장도 잘 하시고, 별 문제 안 겪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저는 최근에 글을 세번정도 날려먹었읍니다.. 진짜 열심히 쓴 글이라 현자타임도 오고..

 

워낙에 예전에 제로보드 때부터 글 날려먹는 일이 많아서,

메모장에 쓰고 옮겨적는게 습관이었는데,

 

아시다시피 마모 글에는 사진도 많이 들어가고,

글씨에 강조 취소선 이런것도 많이 들어가고,

그러다보니까 직접 웹에 작성하는게 습관이 되었거든요.

 

몇번 날리다보니 문단 바꿀때마다 스크롤 내려서 임시저장 누르고 글을 쓰는 강박이 생겼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얻는 3단콤보)

 

그런데 요것이 글 쓰는 의식의 흐름에 방해가 된단 말이죠. (글쓸때는 키보드말고 다른건 안만져야..)

 

하여, 제나름의 몇단계 안전 루틴을 만들어보았습니다.

 

1. 체크사항: 자동저장이 잘 되고 있는가?

위의 캡쳐내역에도 있지만, 자동저장이 잘 되고 있으면 저 시계가 계속 업데이트가 됩니다.

한 2-30분 글쓰다가 커피한잔 하고 쉬고 돌아오면, 저 시계가 몇십분 전에서 업데이트 되지 않는걸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자동저장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웹브라우저에서 마모 로그인이 풀렸다는 뜻입니다.

 

2. 글을 다 쓴 후의 안전장치

만약 여러분이 로그인 풀림+자동저장 실패의 콤보로 글을 날린 경험이 있다면,

절대로 글을 다 쓴 후에 "등록"을 광클하지 마시고, 다음의 순서를 따라 내 글이 잘 올라갈 것인지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익숙해지면 한 10초면 됩니다.)

 

1) 일단 별생각 없이 글을 끝까지 쓴다. 그리고 Ctrl+a, Ctrl+c 를 눌러 클립보드 전체를 일단 복사해둔다.

예방조치입니다. 혹여라도 글이 날아가더라도 클립보드가 살아있으면 안심이죠.

 

2) 업로드 직전에 임시 저장을 눌러본다.

로그인이 안 풀려 있다면 임시저장이 잘 될 것입니다.

로그인이 풀려있다면 아래와 같은 경고 메시지가 뜰 것입니다.

(후우 이 스크린샷 찍느라고 로그아웃했다가 또 글 날려먹을 뻔했네요 ㅜㅜ)

이 메시지는 로그인 상태가 풀려있음을 알려줍니다.

 

3) 다른 창을 열어 로그인 상태를 회복한다.

Ctrl+T (Command+T)를 눌러 새 탭을 열고 마모 게시판에 들어가봅니다.

 

게시판 우측 상단에 '로그인'버튼이 뜨는 것으로 보아 로그인이 풀렸습니다.

클릭하여 다시 로그인을 하고 원래 글쓰던 탭으로 돌아옵니다.

 

4) 로그인이 잘 되었는지 확인차, 임시 저장을 눌러봅니다.

익숙한 메시지가 뜬다면, 임시 저장이 잘 된 것입니다.

등록을 눌러 글쓰기를 마칩니다.

 

저도 이제 등록을 눌러 글쓰기를 마치고 이 글이 잘 업로드 되는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