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게도 글이 깁니다... 하지만 마모님들중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여쭤봅니다.
작년 11월경 반려 고양이가 3일간 토하고 음식도 거부하여 기존에 가던 대형 동물병원을 찾았습니다.
고양이는 들여 보내고 아직도 covid때문에 저희는 들어가지는 못하고 차에서 약 6시간 가량 대기했죠.
수의사님이 처음 전화에서는 blood test를 해봐야지 안다며 lab order를 하였습니다 (150불).
결과가 돌아왔는데 모든건 정상이다. 하지만 3일간 밥을 안먹었다면 위험한 상태다. 죽을수도 있다. 이런식으로 공포심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래도 x-ray를 찍어봐야 알것 같다합니다. 가격은 250불이라고 하더라고요.
조금 비싼것 같지만 고양이가 소중하니 해달라고 했습니다.
거기 까지는 좋은데, x-ray를 찍고서는 자기는 전문 x-ray판독을 못하니 detailed하게 볼려면 다른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600불).
여기서 부터 약간 이상하여 더이상 검사는 안하겠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약은 처방 해준것 없고, kitten wet food 몇개 줘서 돌려 보냅니다 (2캔에 40불).
토탈 620불 정도 나왔는데 p1 Amex plat으로 600불 가량 페이 했습니다. 동물 병원에 고양이는 p2이름으로 등록 되어 있습니다.
체크아웃 하면서 혹시나 그날 밤까지 밥을 안먹으면 전화 달랍니다.
고양이가 계속 밥을 안먹어 오후 5시에 전화하니 수의사는 퇴근 했다며 급하면 ER로 들어 오라고 합니다 (하루 스테이가 천불이랍니다...).
다음날에도 고양이가 너무 아픈것 같아서 좀더 가까운 곳에 있는 로컬 동물 병원에 가봅니다.
가기전에 새로운 병원에서 기존 병원에 차트를 요청한 것 같습니다.
고양이가 p2와 함께 들어간지 10분뒤 수의사님이 장염인것 같다며 약 2가지를 처방해줍니다 (토탈 110불).
3일간 약을 먹이니 고양이가 옛날과 같이 건강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고양이가 건강해지니 이제 냉정하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랩 테스트를 했는데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전화도 안받었던걸 생각하니 화가 납니다. 두번재 병원에서는 10분만에 해결된걸 첫번째 병원은 6시간동안 진료 봤는데도 치료 하지 못했단 사실이 더욱 더 화가 납니다.
Amex에 dispute을 넣게 됩니다. 2일뒤 Amex에서 크래딧을 돌려주고 dispute closing을 합니다.
약 3달이 지나 잊고 있던중, 첫번째 병원에서 director라는 사람이 p2에게로 전화가 옵니다.
Amex에서 chargeback을 했고 invoice에 아직 640불이 남았다 (18%/mo interest + $20 chargeback service).
p2는 amex와 이야기 하라고 하니 amex는 customer 편을 드니 우리는 너희에게 받아야 겠다 라고 합니다.
3월 초까지 내지 않으면 collection agency로 넘긴다고 합니다.
참고로 Collection에서 35% fee를 차지하니 추가로 210불을 차지하여 총 850불을 collection으로 보내겠다 라고 합니다 (이게 법적으로 가능한 이야기 인가요? receipt이라 처음 갈때부터 싸인한 document를 읽어봐도 collection에 관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p2가 p1 카드로 냈으니 p1과 이야기 하라고 하자 자기네 병원에 p1은 등록 되어 있지 않으니 말을 못한답니다. (이것도 맞는 이야기 인가요? confidential agreement 사인 한것도 없는데...)
p2에게 credit score에 아주 악영향이 간다고 반 협박을 했답니다. 끝에는 자기의 아량으로 500불로 합의 하자고 했다네요.
p2는 내일 오후에 전화를 달라. p1도 불러서 같이 전화로 이야기를 하자 라고 합니다.
30분뒤 p2에게 이야기 듣고 부랴부랴 병원에 전화를 합니다. 역시나 director는 퇴근하고 없답니다 (오후 4시).
내일 출근하면 아침에 9시에 전화 달라고 남겨 달라고 하고 끊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전화하니 출근을 아직 안했답니다. p2가 오후에 전화 달라고 했으니 기다립니다.
오후 6시가 되도 연락이 안옵니다. 병원에 전화해보니 아파서 출근을 안했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토요일) 일어나보니 장문의 문자와 이매일이 와있습니다. 내용은 반 협박성 (우리 병원이 유일한 ER인데 고양이 밤에 아프면 어떻게 할꺼냐, credit score 떨어질텐데 어쩔꺼냐)등 비아냥만 가득합니다... collection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What you should know is our collection agency charges the hospital a fee of 35% of the amount due, or in your case about $210, which businesses then legally add to what the consumer owes. This would take your current amount owed to somewhere around $850 (original balance plus billing fees, interest and the collection fee). Being sent to collections also damages your credit (not [p1]'s credit but yours Ms. [p2] because you're the owner on record). Also, once your account goes to collections, the agency does not remove or reduce their fee even if the client pays the original amount owed. Therefore, if sent to collections you'd still owe the collection fee.
마즈막에 똑같이 p1은 등록이 되어 있지 않으니 자기네들은 p1과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법적으로 collection에 fee를 내야 되는지 찾아보니 FDCPA라는 것이 있습니다. Original owed amount와 기존에 합의된 내용을 재외 하고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와는 이야기 하기 싫은거 같으니 일단 p2에게 위임장을 받고 병원에 답변을 합니다. 우리는 negotiate 할 마음이 있으며 다만 너희가 단순한 진료도 보지 못한거에 대한것도 고려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detailed한 내용을 위해서 debt validation letter도 첨부하여 보냈습니다.
2일뒤 답장이 옵니다. letter 답장은 없고 p1이 연락한다면 경찰에 신고한다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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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 동물 병원에서 냥님에 대한 간단한 진료도 재대로 하지 못한체 과도한 치료비 청구 (610불)
- amex와는 dispute 하기 싫으니 저희를 상대로만 괴롭힙니다.
- p2가 p1을 위임 했음에도 대화 거부 (위임장 공식 작성).
- debt validation letter에 대해서는 무시.
- 한결 같이 다음달 초까지 500불을 안내면 collection 으로 850불을 보낸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동물병원에서 안좋은 경험이 있기에 어떤 심정이신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3자로써 솔직한 제 의견을 나누자면 일단 급한 상황이긴 했지만 수의사가 권했던 (suggested, not forced) 테스트와 진료를 원글님께서 수락하시고 한것이기때문에 아멕스에 dispute 하신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병원측에선 손님이 authorized 한 테스트와 진료를 해줬고 손님이 돈을 안낸걸로 되기때문에 collection 으로 넘긴거죠.
차라리 test 와 진료가 엉망이었다에 대해 complain 을 병원측에 and/or attorneys general office, BBB, Google, Yelp, etc... 등등에 했었어야하지 않나 싶어요.
collection 쪽에는 추가로 생긴 fee 는 청구못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보다 더 아시는분들이 컨펌 해주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Dispute 넣을때는 수의사가 follow-up하지 않은게 service not received로 생각해서 넣었습니다.
테스트와 진료비에 대해서 내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매일 보내고 화가나서 구글 리뷰에 1점을 남기니 답장올때 그것도 뭐라고 하네요...
이매일에 confidentiality statement가 없었는데 캡쳐해서 구글 리뷰에 올려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려나요..?
추가로 collection으로 넘어가면 몇일내에 내면은 credit report에 영향 없거나 그런건 없을까요? 병원에 준다고 생각하니 화가 나서요...
Follow-up 을 약속했고 안했다고 하면 당연히 화가나지만 이또한 complaint 이지 chargeback 을 하기엔 좀 에매하다고 봅니다.
Collection 에 넘어가면 크레딧에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크레딧 damage 입을꺼 생각하시면 그 만큼의 시간적/정신적 가보치 없다고 봐요.
$500 에서 네고 하셔서 적절하게 끝내시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ㅠㅠ collection으로 넘기는걸 막을 방법은 없는가 보내요... 500불 주고 악땜 했다고 생각해야 겠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고 화가 납니다. 정리를 해 보자면, 일단 아멕스는 원글님에게 돈을 돌려주고 동물병원에 charge back 하면서 발을 완전히 뺀 것 같습니다.
요컨데 현재 상태는 동물 병원에 due가 남아있는데 한번도 페이 하지 않은 상태가 된거죠.
$620 받은 병원에서 받은 서비스의 품질은 정말 어이없기 그지 없지만, 병원 입장에서는 미리 가격을 알려줬고, 서비스의 특성상 돈 다 받고도 "정상입니다" 할 수 있다라는 거죠. 동물병원의 실력이 형편 없어서 소비자들이 찾지 않고 서서히 망해가야 하는 사안인 것이지, 이게 원글님이 이미 받은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는건가? 묻는다면 저는 좀 부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또하나 중요한 쟁점이 due 가 $620인데 콜렉션으로 $850 을 넘길 수 있는가? 인 것 같은데 이거는 제 생각에 중요한 포인트가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냥 $500 에 합의 보는게 제일 적당한 (매우 억울하지만 ㅜㅜ) 해결책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모로 속상하신 마음 다 전해집니다만, 마적단으로서 "크레딧이 망가졌을 때의 리스크" 를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카드 한 장 만들면 $500 정도는 쉽게 베네핏으로 뽑아먹을 수 있으니깐요.
결론은, 저라면 대충 한 $400 정도에 합의 보자고 한번 얘기해볼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실제 있었던 일을 감정 빼고 fact만 담백하게 구글 맵스 리뷰에 남기는거죠. 절대 반박 못하게요. 그것이 지금 원글님이 처한 상황에서 추가 손해 (크레딧 스코어 하락) 을 막고 형편없는 서비스를 응징하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ㅠㅠ 500불이 큰돈은 아니지만 주는거 자체가 화가 나네요... 구글 맵스 리뷰에 fact만 남긴다면 소송 당하거나 하지는 않겠죠?
제 생각입니다만.
charge dispute은 잘못 청구된 것에 대한 것이어야 하는데 치료에 동의하시고 페이하신것을 디스퓻 한것은 원래는 받아들여지지 않아야만 합니다만..
워낙 아멕스가 깡패인지라 병원측에서 차치백 당했나보네요.
자카르트님께서 억울 한일을 당하신것을 생각하면 변호사써서 스몰클레임코트라도 가야하는데.. 이게 생각만큼 쉽지않고스트레스 받는일입니다.
병원측에서는 아마도 강경한 p1보다는 상대하기 쉬운(그리고계좌 당사자인) p2하고 싸우고 싶은 모양이고 아마도 그런 양아치 병원인 이상 이런싸움이 한두번도 아닐가능성이 높습니다.
콜렉션에 보내지게 되면 확실히 크레딧에 영향이 가게 될테고상대병원입장에선 어차피 못받을돈이라면 콜렉션에 보내서 얼마라도 받는게 이익일테니 가장 좋은 것은 병원과 합의를 보는것입니다.
최대한 강경하게.. 어차피 나는 학생이라 공부끝나면 돌아갈꺼야 콜렉션 넘기던 말던 상관없어(아니겠지만요)
뭐 이런식으로요 상대방역시 첫판에 500부른것 보면 500받을 생각이 없을거에요. 대강 후려쳐서 일단 처음 진료했던 150이상 못준다 그러면서 다른병원진료기록 들이밀고 그러세요. 동시에 구글 옐프등등에 상세한 리뷰 남기시고요.
그리고 마음속으론 약 250불정도즈음에 합의보겠다 생각하시고 전투에 임하세요. ㅠㅠ
250불정도에 저도 합의보려고 연락을 취했던 건데 배째라 식으로 나와서요... ㅠㅠ
돈은 일단 지불하고 제가 스몰클레임코트에 소송을 걸수도 있나요?
일단 미국에서 병원비 $610은 "절대로"과다한게 아닙니다. 제 경우지만 40분 수술이 아니라, 그냥 수술실 사용비로 2만불이 청구되었고, 실제로 3천불이 지불되었습니다. 미국의 금액 단위는 정말 다릅니다. 실리콘 밸리에 시간당 $600넘게 버는 사람 꽤 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가 맘에 안 든다고 무조건 dispute하지 못합니다. 금액을 내는 것과 service에 불만인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로, 돈은 내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걸 돌려 받으셔야 해요. 제 경험으로는 collection으로 넘어가고 credit에 악영향 끼칠수 있습니다.
+1 일단 서비스를 받았으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내는게 나중을 위해서 좋은 것이지요. 다만 다른 분의 말씀처럼 병원측과 연락해서 문제를 조목조목 짚고, 그것을 기반으로 합의를 해볼거 같습니다.
"동물"병원도 수술실 사용료가 2만불이나 청구되나요? 몇천불 단위까지는 몇번 들어본거 같지만 (강아지 포도 먹었다던지), 몇만불은 정말 ㅎㄷ
ㄷ하게 만드네요... 요번 경험을 토대로 반려동물들 보험 가입 해야겠습니다...
사람 병원은 그렇다 쳐도 동물 병원이 그렇게 많이 청구할 꺼라고는 생각도 못해봤네요.
다들 댓글 감사합니다. 결국 요구하는 대로 500불 주고 끝내야 될듯 하네요.
병원측에서 연락 자체를 거부하여 요구사항 들어주고 fact에 근거한 구글 리뷰만 이라도 남기는걸로 해야 겠습니다...
동물병원 비쌉니다. 정말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번 기회로 pet insurance도 알아보세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병원이랑 잘 이야기하셔서 병원비를 조금 돌려받는 게 나았을텐데 신용카드 회사의 dispute 시스템을 너무 성급하게 활용하셨네요. 비즈니스 오너 입장에선 완전 억울한 일이고 이거 dispute할 이유가 없다는 걸 카드사에 입증하는 게 엄청 귀찮습니다.
식당하시는 분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손님이 가족들이랑 같이 와서 실컷 먹은 다음 맛 없다고 깍아달라그랬데요. 그래서 깎아주는 건 안 된다고 하고 대신 서비스로 이것저것 챙겨줬는데 팁을 한 푼도 안 주고 나가더랩니다. 그런다음 신용카드 회사에다가 디스퓻하더래요.
어쨌든 신용카드 charge dispute은 사용하시기 전에 반드시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랑 먼저 이야기해보세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건 dispute늘 할 껀은 아닌것 같이요. 병원에 컴플레인을 했어야했던거로 보입니다. 잘 해결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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