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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없는 호놀룰루 여행 후기

핏불보리, 2022-02-11 05: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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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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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모님들

 

이번에 제가 하와이 (호놀룰루) 일주일간 갔다온걸 후기 쓰려고 합니다. 가기전에 다른 마모글들이 도움이 많이 됐어서 저도 후기글 하나 올려보려구요.  혹시 가시는 분들 있으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하와이 글이 너무 많지만, 2021년 가을버전으로 올려봐요.  음식점들은 추천 받은대로 따라다닌곳이 많아서 이미 리뷰가 있겠지만 그래도 남깁니다.

 

일단 저희가 먹고나서 괜찮았던 곳들 추천입니다.

Liliha's bakery - 여기 poi donut이라고 있는데 정말로 제가 하와이에서 먹은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엄청 달지도 않고 도넛도 쫄깃쫄깃하니 씹는 맛도 좋았구요. 저희는 아침 대용으로 제일 많이 먹었습니다. 다른 빵이랑 말라사다도 맛있었어요. 값도 저렴했습니다.

 

Dukes Lane Market & Eatery - 안에 Spitfire이라는 곳에서 ube malasada 드셔보세요. 와이프는 빵안에 크림들어간걸 극혐해서 이거 먹고 진짜 맛있다며 극찬했습니다. 말라사다는 안에 크림이 없고 그냥 도넛 저체가 ube 맛인데 생각지도 않았지만 너무 맛있어서 계속 먹으러 하나 입니다. 여기서 포케도 먹어봤는데 포케는 그닥 별로였어요, 포케는 푸드랜드!

 

Modo - 여러가지 맛의 찹쌀도넛(모찌도넛) 파는 곳입니다. Mitsuwa Marketplace안에 위치해있어요. 쿠키앤크림이 제일 잘나간다고 추천을 받았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그냥 다 샀어요, 다 맛있었지만 저희에겐 패션프룻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Maguro Brothers - 포케집인데 저희는 운좋게 열기 바로 직전에 줄을 서서 금방 사서 나올수 있었어요. 정말 생선이 신선해서 좋았고 소스도 여러가지여서 고를수 있는 폭이 넓었던게 좋았습니다. 맛있었지만 다시 갈 생각은 안들었어요.

 

Foodland Farms - 알라모아나몰에 위치해 있는 마켓입니다. 음료나 과자등 없는게 없고 특히나 포케 섹션의 생선이 좋았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oyster sauce ahi 포케를 먹고 반해서 두번이나 먹으러 갔었어요. 여기저기서 포케를 다 먹어본 후 재방문한곳은 푸드랜드밖에 없었어요.

 

Pioneer Saloon - 여긴 여행 막바지쯤가서 두번 못간게 너무 아쉬운 집입니다. 여기서 로꼬모꼬를 먹었는데 Rainbow Drive-in에서 먹은것보다 백배는 맛있습니다. 스테이크 덮밥도 맛있다고 하니 혹시 여기 가시게 되면 드셔보시는것도 좋을거같습니다.

 

Rainbow Drive-in - 유명한 곳이지만 저희는 메뉴를 고른것 같았어요. 처음에 로꼬모꼬를 시켜 먹었지만 너무 느끼하고 고기도 너무 드라이해서 먹었습니다. 하지만 사이드로 시켰던 chili tots 정말 맛있더군요, chili tots추천! 여긴 아마 햄버거나 chili tater tots 같은 류가 맛있는것 같습니다.

 

Ray's Kiawe Broiled Chicken - 북쪽 해변가 (샥스코브 스노클링 포함) 를 가실가면 여기 들려서 치킨 사가세요. 트럭에다 아예 야외에서 치킨구이를 하는 곳인데, 추천할만 합니다. 살이 아주 부드럽고 야들야들한게 먹고 싶네요.

 

The Original Banzai Bowls - 캘리 살때 자주 먹던곳인데, 선셋비치 놀러갔다가 돌아오는길에 보이길래 다시 먹어봤어요. 역시 맛집이더라고요. 보통 호놀룰루 오시면 유명한 Island Vintage Coffee집에서 아사이볼 드실텐데 거기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아일랜드집은 사진용으로 좋고, 여긴 아사이볼을 진심 좋아하신다면 가세요.

Costco - 코스코 안에서 fresh ahi 사시미를 팔았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젓가락도 들어있는 센스가 마음에 들어서 사먹어봤는데 괜찮더라고요. 추천해요.

 

외의 음식점들:

Marukame Udon - 오픈전에 줄서서 들어갔는데 세상에, 맛이 이따구인걸 알았으면 절대 줄서서 들어가지 않았을거예요. 우동은 너무 짜고 튀김도 그냥저냥이였습니다. 와이프도 저도 너무 실망스러워서 다신 오자말자고 다짐하고 곳입니다. 가격은 참 쌌어요, 우동 두개 + 엑스트라 사리 + 튀김 시켜서 먹고 $17 나왔네요.

 

Kona Coffee - 하와이가 코나커피가 유명하다고 해서 가본곳 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PNW에서 분위기 좋은 까페를 자주 다녔어서 그런지 커피맛도 이쪽동네에 맞춰져서 코나커피는 맛있다는 느낌이 하나도 안들었어요. 그냥 저희 동네 커피가 맛있는것 같아요. 값도 싸구요.

 

Musubi Cafe - 여기도 musubi 유명한 곳이죠. 하지만 저희는 그냥 밥에 스팸 올린거라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다들 한번씩은 가시겠지만 진짜 특별한건 없는거 같아요.

 

Tonkatsu Tamafuji - 여기도 돈까스가 그렇게 맛있다고해서 가봤지만 일단 dine-in 예약이 거의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 안에서 먹진 못했고 테이크아웃해서 먹어보았습니다. 투고라 튀김이 조금 눅눅해지긴 했지만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정말 천상의 맛이다 정도는 아니라서 추천 리스트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그냥 두툼한 돈까스 ?

 

 

너무 유명한 곳들을 제외한 해변가들:

Shark's cove - 깊이 수영하지 않아도 맑은 물에서 스노클링하기 좋았습니다. 물고기들이 무리지어 다니는 것도 볼수 있었고 사이사이에는 성게들이 있더군요. 하지만 바닥에 있는 돌들이 날카로워서 아쿠아 슈즈는 필수로 가저가셔야 합니다.

 

Halona Blowhole/ Sandy Beach - 블로우홀 룩아웃에서 사진 찍으면 기가 막히게 나옵니다. 그리고 파도가 세게 칠때 블로우홀에서 물이 높이 뿜어져 나오는 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특히 룩아웃에서 밑으로 내려가시면 조그마한 해변? 나오는데 여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근방이 파도가 쎄서 수영은 멀리 못나가지만 멀리 나갈 필요없이, 해변가에서 조금만 물에 들어가시면 이게 자연산 파도풀 느낌이라 수영 못하는 저도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하지만 물살이 그래도 쎄기때문에 어른들만 오셔서 즐기다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실제로도 저희가 있을 어린 아이들은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저희는 엄청 물개도 봤습니다. 물에서 놀다 나오니 모래사장에 물개가 누워서 낮잠을 자고 있더군요ㅎㅎㅎ

 

비추하는 액티비티는 하나 있는데, 바로 쥬라기 공원을 찍었다던 Kua Loa Ranch 투어 입니다. 저흰 두시간짜리 쥬라기 공원 투어를 신청해서 했는데 정말 여러모로 최악이였어요. 이거 하고 와이프는 몸살 기운에 앓아누울 했습니다.

일단 투어를 하는 날에 비가 왔었고 저희는 당연히 앉아서 가는 버스?트럭? 비를 막아줄 만한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타보니 위에만 천으로 지붕이 쳐져 있고 옆은 그냥 휑하니 뚫려있더군요. 심지어 비가 많이 와서 자리가 젖어있었는데도 투어측에서 휴지나 타올 같은걸 하나도 주지 않았습니다. 하는수 없이 혹시나 들고 다니던 냅킨 몇장으로 자리를 대충 닦고 투어를 시작했는데 도로가 매끄럽지 않아 지붕의 물이 옆으로 흘러서 외곽에 앉아있던 여자들은 물을 쫄딱 맞았습니다. 이때부터 다들 표정이 좋지 않더군요..ㅎㅎ 가이드가 눈치껏 외곽에 앉으면 물이 튈지도 모르니 여자분들은 안쪽에 앉으셔라 한마디만 했어도 우리 버스의 여자들을 적으로 돌리지 않았을 텐데.. 그리고 무엇보다 투어 자체도 쥬라기 공원 영화와 다른 영화들을 짬뽕해서 말해주더라구요. 아마 쥬라기 공원만으로는 두시간을 채울수 없으니 그런것 같습니다. 쥬라기 공원 영화에서 쓰인 소품들도 많이 없었고 사진 찍어주는 것도 장난감 공룡을 카메라 앞에대고 찍어주는 식으로 많이 허접하더라고요. 두명 합쳐서 300 돈낸게 너무 아깝고 실망스러운 투어 였습니다. 가보시고 싶으시다면 ATV tour 추천합니다. 다른 분들 타는거 봤는데 재밌어보이더라구요. 어쨌든 가이드 들으면서 가는 투어들은 비추합니다.

 

밖에 Dole plantation이나 와이키키는 좋았습니다. 호텔 프론트에 물어보니 레이버데이가 지나고 사람들이 많이 빠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가는 곳마다 생각보다는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쾌적하고 즐겁게 놀다 왔습니다.

 

 

렌트카:

렌트카 가격이 너무 비쌌기에 코스코 렌탈부터 여기저기 안알아본곳이 없었죠. 코스코 렌탈로 마음을 다잡아가고 있을때 필리핀 친구의 추천으로 One's rent a car라는 곳을 알게됐는데 알아보니까 가격이 참 좋았어요. 일주일을 $325(택스포함)에 토요타 코롤라로 빌릴수 있었죠. 새차는 아니였지만 가격이 코스코 렌탈보다 좋았기에 선택했습니다. 좀 특이했던게 이메일로 렌트를 컨펌 해줬어요. 공항에서 픽업 나와주시고 차 반납할땐 공항까지 가지않고 와이키키해변 근처 호텔에 반납할수도 있어서 편해요 - 물론 호텔 근처에 차 리턴후 공항 라이드도 해줍니다.

 

p.s. 사진 올리려고 정말 노력했는데, 실패했습니다. 후기와 함께 사진을 한 35장 올리려 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어요. 파일첨부에서 사진을 선택하고 그 창을 닫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7 댓글

쌤킴

2022-02-11 06:35:05

사진 용량이 너무 크면 첨부가 안될 때가 있던데 그런 경우일까요.. 암튼 후기 감사합니다.

핏불보리

2022-02-11 06:50:41

사진을 하나하나 다 줄여야하나요? 허....

건강한삶

2022-02-11 06:42:04

그 외의 음식점들 후기가 저랑 남편이 느낀 것과 똑같네요...... 

그나마 코나커피는 베이커리- 참깨퀸아망은 맛있었어요. 하지만 커피는 제 입맛엔 별로였어요. 

 

무수비카페는 ...진짜 돈 아까웠고요. 스팸베이컨 맛나다고해서 사먹어봤는데 한입 먹자마자 후회 막심.. 차라리 ABC마트 치킨데리야키 무수비가 낫더라고요. 

집에서 제가 걍 스팸 구워서 먹는게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마루카메우동은 다행히 문닫기 전에 가서 줄 안서서 먹었는데...... 줄 섰으면 너무 억울할 뻔 했어요. 가격 저렴한 거 말고는 너무 짜고 그냥저냥 그랬어요 ㅜㅠ

 

저희는 돈까스는 다행히 예약해서 안에서 먹었는데, 맛있긴 한데..미국이니까 이가격에 먹지..이러면서 먹었습니다. 

 

하와이의 음식점들이 너무 고평가? 되어있는게 아닌가 그런생각을 했어요 + 오버프라이스..

 

엘에이에 가면 훨씬 맛있고 싸게 먹을 수 있어서, 하와이는 먹으러 오는 곳은 아니다 라는 결론을 내렸네요 (포케 제외).

 

 

그리고 저희도 같은 렌트카 업체 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ㅎㅎㅎ 

 

핏불보리

2022-02-11 06:51:43

오호, 저 렌트카 이용하신 마모분이 있네요. 저희도 다음번에 또 이용할겁니다 ㅎㅎ

행복한여행

2022-02-13 10:28:54

내 저희도 1월1읿부터 사용 했는데 저희가 새해 첫 손님이고 그날 법이 바뀌어 ㅠ.ㅠ 고생을 했지만 여기 편해요. 근데 대형 렌트카 회사에 비해서는 차가 좋지는 않아요. 여기서 van 렌트하고 마우이에서 hertz van 렌트했는데 진정 모든 옵션이 있는차 몰아서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문이 자동문이 너무 편했어요. One's 는 수동문이라서 ㅠ.ㅠ

Vanillabee02

2022-02-12 20:38:31

저도 이번여름에 하와이 여행 계획중인데 정말 너무너무 도움이 많이 되는 후기 입니다! 정성스런 후기 너무 감사드려요. 혹시 호텔은 어디 사용하셨는지도 여쭤봐도 될까요? 

핏불보리

2022-02-13 06:52:52

호텔은 무난하게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갔습니다.  포인트로 부킹했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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