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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5일장

svbuddy, 2022-03-16 12: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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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시야가 뿌옇고 아침저녁으로 아직 쌀쌀하지만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에 조금씩 봄이 오고 있음을 느낀다. 매월 5,10일에 열리는 용인 5일장, 집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걸리는 곳인데, 산책 겸 먹거리 쇼핑 겸해서 거의 빠지지 않고 들리는 편이다.

 

▼ 평일이지만 날이 많이 따뜻해져서인지 시장에 손님들이 북적인다. 상인들의 표정도 밝아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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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장이 펼쳐진 곳이 아닌 상설시장 쪽은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은 편이다. 이곳은 용인지역화폐를 받는 상점이 대부분이라 카드를 쓰고 싶을 경우에는 이곳에서 장을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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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장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여러 가지 꽃들. 확실하게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듯 꽃 색깔이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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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가지 야채들. 마트에 비해 확실히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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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장에는 먹거리만 파는 것이 아니다. 의식주에 필요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는 용인 5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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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에 비해 양이 푸짐해서 가끔씩 사다 먹는 반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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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이나 가끔씩 막걸리가 당길 때 찾는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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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선집. 얼마 전 이곳에서 알과 곤을 사다 알탕을 끓여 먹었는데(단돈 만원) 푸짐하게 아주 잘 먹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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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5일장을 찾는 이유 중 첫 번째인 과일가게. 마트에서 파는 과일은 너무 비싸다. 시장에서는 거의 반값에 구입이 가능해서 매 5일마다 이곳에서 과일을 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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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장 칼국수/수제비 맛집. 손님이 너무 많아서 항상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식당인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5일 장날에는 선뜻 찾게 되지 않는다. 가끔 수제비가 땡기면 평일에 와서 여유 있게 식사를 즐기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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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삼 한뿌리에 단돈 이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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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 구경재미가 쏠쏠한 만물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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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간식을 지나칠뻔했다. 예전에는 시장에 올 때마다 꼭 구입했던 빵, 과자들. 요즘은 다이어트하느라 멀리하고는 있지만 쩝, 먹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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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과, 떡...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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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마실 다닐 때 사용할 작은 가방이 필요했는데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파는 것은 너무 가격이 높다. 해서 시장에서 구입했는데 가격도 착하고 품질도 쓸만하다. 요모조모로 내 생활에서 뗄 수 없는 시장 구경. 오늘도 구경 한번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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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다육이 한개 업어왔는데 집에서 보니 아주 예쁘다. 개구장이라도 좋다, 잘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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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댓글

빨간구름

2022-03-16 14:33:02

사진 잘 봤습니다. 약과가 참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ㅎㅎ. 

사진을 보며 드는 느낌은  잠시 놀러와서 시장의 풍경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집 근처에 마실가는 느낌이 드네요. 

은근히 시골장에서 있음직한 음식들을 기대했었어요. 순대국이나 선지국 같은 것.. 

사진에 있는 한국에서 먹던 맛있는 참외와 딸기가 생각나네요. ^^ 재밌는 사진 감사합니다. 

svbuddy

2022-03-17 03:44:01

용인이 수도권이니 아주 시골은 아니지요 ^^

상설시장도 꽤 규모가 크고 번듯한 건물안에 위치해 있으며 관리도 잘 되고 있습니다.

5일장은 상설장 근처에 천막이 추가되어 만들어지는데, 말씀하신 순대국, 선지국, 족발 등도 팔긴 합니다 ^^

오하이오

2022-03-16 16:29:42

5일장이 상설시장에 붙어 있군요. 저만 해도 어릴때 동네 장이 따로 서는 건 본 적이 없는터 따로 장서는 것을 여행 다니면서 가끔 볼 때는 낯설고 신기했어요.  오히려 미국 오니까 주말에만 들어서는 장처럼 비상설 장을 더 많이 봤습니다. 우리동네만 해도 주말 가게가 있는데 주로 지역 농산물이나 수제 음식들이었는데, 이곳 5일장은 상품보다는 분위기가 더 즐거운 곳 같습니다. 옛 기억이 되살리는 추억의 시장 같은 느낌이네요. 잘 봤습니다. 아울러 다육이가 잘 성장하길 바랍니다.

svbuddy

2022-03-17 03:45:35

미쿡서 자주 다니던 Farmer's market이 가끔씩 생각납니다. 일찍 가서 허브빵 하나 사서 커피와 먹으며 장 구경을 하곤 했죠. 용인5일장은 꽤 규모가 큽니다. 방문객도 엄청나구요. 봄을 맞아서 그런지 더 활기차더라구요.

대추아빠

2022-03-16 18:02:19

다육이가 개구장이로 잘 자라길 바랍니다 ㅎㅎ

 

저도 한국에 부모님댁에 가면 가끔 오일장을 따라가곤 했는데,

좋은 기억 되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svbuddy

2022-03-17 03:46:24

집에 오자마자 커다란 입사귀 한개가 떨어져버리네요. 거처를 옮겨서 그런지 ㅠㅠ 정성을 다해서 키워야겠어요.

항상고점매수

2022-03-16 19:16:14

오일장이 김량장역이랑 송담대역 사이에 있는 오일장 인가요? 맞다면 저 한국 부모님댁이 김량장동이에요

 

특히 저 칼국수집은 제가 한국 갈때마다 가는 집... $3정도에 푸짐한 칼국수가 일품인거 같아요 

티메

2022-03-16 20:13:51

맞는거같아요 :) 저도 자주가요

svbuddy

2022-03-17 03:47:11

그곳 맞습니다. 저는 칼국수보다는 수제비를 좋아하는데 5일장날에는 바빠서 그런지 칼국수만 팔더라구요. 오늘도 성업중입니다 ^^

KoreanBard

2022-03-16 19:56:23

아 한국 가면 시장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물건도 구경하고 싶습니다.

가방 가게에 명품(?)이 많네요 ^_^ ㅎㅎ 사진과 후기 감사합니다!

 

svbuddy

2022-03-17 03:48:04

한국 곳곳에 여행다니면서 5일장처럼 특별장이 서면 꼭 들려보곤 합니다.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게 좋더라구요.

부러움없는삶

2022-03-16 20:38:04

사진 잘 봤습니다. 전 백화점보다 시장을 더 좋아라합니다.

 

김건모

시장풍경

 

나 힘들고 맘 지칠 때면 가끔 시장을 둘러보죠 많은 사람들과 큰소리들로 사람사는 냄새 가득한 곳 두부 한모와 술 한사발에 마냥 행복한 아저씨와 한줌 가득히 쥔 콩나물에 실갱이 하는 아줌마들 세상에 모든게 여기있죠 사람들 얘기로 가득하죠 어느새 가슴 속에 채워져가는 정은 모두 공짜래요 내 발걸음 좀 느려져도 재촉할 사람 하나 없고 잠시 잊었었던 내 지난 추억 마음에 가득 담아가는 이 곳 발을 구르며 큰 목소리로 옷을 펼쳐든 아저씨와 저녁 찬거리 큰 고민인 듯 두리번대는 아줌마들 세상에 모든게 여기있죠 사람들 얘기로 가득하죠 어느새 가슴 속에 채워져가는 정은 모두 공짜인걸요 모두가 행복한 얼굴이죠 어디든 웃음이 가득하죠 바쁜 이 세상 속에 휴게소처럼 잠시라도 들리고 싶은 작은 희망들이 있는곳 서로의 정이 묻어나는 곳 너와 내가 닮아가는 곳 사람 사는 세상 바로 여기죠 좋아

svbuddy

2022-03-17 03:49:06

우와, 덕분에 좋은 노래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도코

2022-03-17 03:23:17

저도 모르게 사진들을 몇번 확대해서 보게 되네요. ㅎㅎ 정겨운 그림들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게 만들어주셔서 감사 혹은 미워 합니다...아무튼.. ㅎㅎ (주기자 톤 음성지원 요망)

svbuddy

2022-03-17 03:49:33

왜 저를 미워...하시나요 (주기자 저도 팬입니다만 ^^)

오대리햇반

2022-03-17 03:51:45

5일장 풍경이 정겹네요. 한국가면 전통시장 꼭 들러보고 싶습니다.

svbuddy

2022-03-17 10:45:23

전국5일장만 찾아 다니시는 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코로나만 아니면 몇군데 더 찾아볼 수 있는데 요즘은 동네 시장만 다니네요 ^^

티메

2022-03-17 06:37:29

겨울에 호떡 먹으러 자주 갔습니다.

 

족발집도 맛난데있고 먹을게 참 많죠, 주차 힘든게 좀 단점이구요.

 

 저는 엄마손칼국수 좋아합니다

svbuddy

2022-03-17 10:46:16

줄서는 호떡집 아직도 장사 잘 됩니다 ^^

저는 운동겸 산책하느라 주차문제는 잘 몰랐네요.

엄마손칼국수집 한번 들려봐야겠네요~

티메

2022-03-18 06:43:46

저는 민속촌쪽 살아서 걷긴 힘들어서..@.@

이웃이시군요 

유저공이

2022-03-17 07:58:02

몇달전 한국 가서 먹은 저희 동네 시장안 칼국수집이 생각나네요.

한그릇에 4천원인데 별다른 맛은 없고 멸치 육수에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로 입맛 다진후 후루룩 면 넘기고 사카린이 들어간 듯한 큼직한 깍두기 입에 넣고 먹으면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몇년전에 은퇴하시고 잠시 가신줄 알았는데 오래 머무시는거 보니 역시 한국이 좋은거 같아요.

svbuddy

2022-03-17 10:47:29

저는 한국으로 완전 역이민했습니다. 2013년에 왔으니 내년이면 벌써 10년이네요. (아, 벌써 10년이나 흘렀다니...)

아직까지는 한국사는 재미가 아주 좋습니다 ^^

즐거운인생

2022-03-17 21:11:01

조기은퇴의 교과서 같이 살고 계십니다. :) 벌써 10년이니 완전히 적응하신지도 한참 되셨을 것 같은데 실콘짱님 같이만 하면 되는거죠 ? 10년간 일은 안 하신건지 매일매일 주로 어떤일을 하시는지, 언제 조기은퇴 실전 (?) 글 좀 올려주세요. 

svbuddy

2022-03-18 03:06:27

코로나이전에는 여행을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책읽기, 동네산책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 아이디로 검색하면 그동안 제가 어떻게 지내왔는지 대충 보실 수 있겠습니다 ^^

디바안

2022-03-18 00:05:14

저도 사진 하나하나 계속 확대하면서 봤어요. 사진마다 제가 사고 샆은것이나 팔요한것들 아니면 먹고 싶은것들이 하나는 꼭 들었네요. ㅎㅎ

저 어렸을때는 재래 시장만 있던 기억이 나는데 다음에 한국가면 이렇게 5일장 같은거 찾아서 가고 싶네요. 

저는 조기 은퇴는 이미 늦은것 같고 한국으로 역이민은 꼭 해보고 싶은데...경험담, 조언등등 해주시면 안될까요~  

svbuddy

2022-03-18 03:07:34

제가 한국살이 글을 올린게 좀 있습니다. 제 아이디로 검색해 보시구요, 은퇴자금 마련 경험담은 저보다는 다른 분들이 올리신 글을 보시는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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