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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업뎃] [후기] <-- 독일 여행계획 막무가내 부탁 MUC-DRS-Prague

papagoose | 2013.03.15 22:23:1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20130602 후기 추가====

순전히 마일모아의 도움으로 옛날같으면 밟아 보지도 못했을 옛 동독땅인 Dresden을 밟아 보고 왔습니다. 일정이 워낙 빠듯해서 뭐 그리 후기를 쓸 만한 내용은 없습니다만, 그냥 자료 구축 측면에서 사진 몇장과 감상을 짧게 남겨 봅니다.

 

1. 일정: 아래 댓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러가지 방안을 궁리하다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방안은 ICN-MUC-DRS로 LH를 타고 이동하고, DRS에서 렌트카를 해서 하루는 체코의 Prague를 다녀 오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2. 항공: LH 레비뉴 티켓이었는데, LH 이콘 싫어하시는 분들[예를 들어 마일모아님이 언급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있으신데, 저는 아주 만족스럽게 다녀왔습니다. 저는 국적기 승무원들이 너무 친절하게 해 줘서 약간은 부담스러울때도 있었거든요... 또 미국 항공기 승무원은 너무 거친편이고 너무 캐쥬얼해서 약간 서운할 때가 있고요. 하지만 LH 항공 승부원들은 딱 필요한 만큼 친절하고 거부감 없이 해 주어서 마음에 들어 합니다. 이번에도 아주 적당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갈때 ICN-MUC은 웬일로 비상구 좌석이 예약이 되서 편하게 간 편이고요.

올때 MUC-ICN은 탑승 30분전 쯤에 게이트 승무원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비상구자리 비었니? 아니! 그럼 자리 만석이니? 만석은 아닌데 거의 찼어! 보다시피 나 신체장애(? ㅎㅎㅎ)가 있는 수준이 아니냐? 빈자리 좀 만들어 주면 고맙겠다... 그랬더니...  그래! 그 정도야 뭐 내가 중간 자리를 비워줄께! 오~ 그래, 땡큐다!! (엄지 손가락 들어 올려 주었습니다.ㅎㅎㅎ) 역시 뭐든지 물어 보고 요청하고 하는 것이 제일입니다. 반쯤 누워서 편하게 왔습니다.

 

3. 호텔:

3-1. art'ohel Dresden by Park Inn (Club Carlson): 이곳에 Radisson Blu가 있기는 한데, 여기가 3박이상하면 80유로/박에 아침 포함으로 저렴하게 프로모션을 하길래, 모던하게 보여서 그냥 예약을 했습니다. Penck라는 예술가가 디자인한 호텔이라는 데, 깔끔하고 조식도 괜찮았습니다. 아래 사진이 이사람 작품을 전경으로 Dresden 시가지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역시나 클럽칼슨 골드티어는 별 쓸모가 없더군요. 룸만 조금 좋은 위치로 옮겨주고, 물 한병, 과일 간식 넣어주는 정도였습니다. 인터넷은 무료이구요, 주차비를 받더군요.... 다시 이곳에 갈 일이 또 있을까만은 만일 가게 된다면 다시 머무를 만하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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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Hilton Munich Park Hotel: Munich에서 머문 곳인데, 여기는 힐튼 골드 대접을 제대로 해주네요. 도착하니까 바로 Exec. Floor로 업글해 두었다고 하면서, 조식 안내해 주고, 라운지 안내해 주더라고요. Munich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지만 공원안에 있어서 풍경이 좋고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조식도 휼륭했고요. 라운지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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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상 깊었던 음식점

4-1. Schiller Garten (Dresden): 마일모아님이 추천한 대로 엘베강변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나오는 음식점입니다.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1730년부터 있었다고 하는 전형적인 독일 음식점이랍니다. 다행이 Dresden 공대에 계시는 분을 알고 있어서 안내를 받았습니다. Schiller Garten Classic이라는 종류의 음식을 시킨 것과 하얀 아스파라거스 음식을 주문한 모습입니다. 휼륭했습니다. 독일 음식이 무엇인가 잘 보여 주는 음식이었습니다. 식사후 강변을 따라 걷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인상쓰고 있는 꼬마아이는 그 분 아들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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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U VEJIVODU (Prague): 어떻게 발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들어도 금방 잊어버려서....

이 집을 찾은 것은 조금 사연이 있습니다. 원래 여행가며 그곳 local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사실 적당한 그런 집을 찾기가 참 어렵기 마련입니다.

프라하에서 유명한 것중의 하나가 카를교라는 다리가 있습니다. 프라하성에서 그 다리를 건너서 보면 바로 골목안에 아래 사진에 있는 TRDELNIK이라고 부르는 전통 체코 길거리 간식을 팔더라고요. 다리도 아프고 해서 요기 들려서 당연히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피자 도우 같은 것을 롤처럼 말아서 불에 구은 후에 설탕/쵸코렛등을 입혀서 먹는 것인데, 사실 맛은 좀 아니었습니다만 전통 음식이라니까 그냥 먹어 줬습니다. 커피 한잔과 저 롤 하나가 $6 정도 였으니까 비싸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가시게 되면 맛은 보세요.

그런데 사실 먹고 싶은 것은 코젤 맥주와 굴라쉬였습니다. 갈만한 식당은 아직 정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이 아가씨에게 물어 보기로 했습니다. 여기 그런 음식 먹을 만한데 추천 좀 해 줄래?(커피 한잔 마시고 물어보는 여행지 팁을 써 본 거죠!ㅎㅎㅎ) 그랬더니 바로 맞은편에 보이는 흔히 관광지에서 보이는 식당을 가리키면서 그 집도 괜찮다고 하더리고요. 맛있는 모양이라고... 그래서 왜 맛있다고 하더라고 하냐?(이렇게 말한다면 자기가 먹어 본 것은 아니잖아요?) 응! 자기가 여기서 장사하면서 보니까 자리가 꽉 차더라! (아니~ 당연하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자리가 안 차면 오히려 이상하죠!!) 아니~ 그런데 말고 네가 잘 가는 그런 맛집 없냐? 나는 굴라쉬하고 코젤 먹을려고 그러는데.... 그랬더니 이 아가씨 씩 웃으면서, 자기는 조기 안쪽 골목 이리저리 가면 있는 U VEJIVODU 라는 집이 좋더라. 값은 조금 비싼데 맛있어! 빵하고 굴라쉬 먹으면 정말 좋지! 그럽니다. 그렇지! 바로 그런집을 말하는 거야. 고마워!! 하고는 찾아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 집을 찾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프라하의 옛 거리가 미로 같은데다가 도로명이 영 눈에 안 익어서 가까운 거리인데도 한참을 끈기를 가지고 찾아서 들어 갔습니다.

메뉴판 보이시지요? 같이 간 동료가 들고 있는 건데, 저를 보고 대단하답니다. 이곳을 물어 보길래 그냥 하는 말인가 보다 했는데, 진짜 찾아 온다구요. 그리고는 음식을 먹어 보더니 저보고 고맙답니다. 혼자 같으면 절대 못 와 봤을 거라고.... ㅎㅎㅎ 남들 따라다니면서 구경만 다니면 여행의 참맛이 조금 떨어지잖아요. 찾아서 즐겨야죠!!

나름 프라하의 자랑이라고 자기들이 말하는 필스너 맥주를 굴라쉬와 맛있게 먹고 나서는 사프 카드를 자신있게 꺼내서 결제해달라고 했습니다. 음~ 조금 비싸다고 했는데.... 하지만 뭐 놀러 와서 이 정도야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나를 위한 포상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CZK250이랍니다. 체코 달라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음~ 역시 조금 비싸군!! [체코는 유로를 곳곳에 있는 환전소에서 CZK로 환전해서 써야하더라구요. 그러니 CZK에 대한 감이 잘 안 오더라구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10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너무 싸서 조금 이상했습니다만, 그렇다니 그런줄 알고 나왔지요. 그런데 나중에 카드 명세서에 보니까 $11.03이 찍혔습니다. 와우~ 세상에! 굴라쉬 1접시, 빵 한바구니, 코젤 500cc, light beer 300cc 먹었는데 레스토랑에서 $11낸 것이네요!! 정말 물가 쌉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꼭 Prague에 가 보리라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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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니는 길에서...

5-1. 아무래도 제 정체가 드러난 것 같습니다... ㅎㅎㅎ

뮌헨의 공원을 악어소녀님 추천대로 걸어가다가 만나 구스입니다. 저를 물끄러니 바라보는 것이 '난 네가 누군지 알고 있다' 그러는 것 같았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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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돌아오기 전날이 유럽 챔피언스 리그 결정전 날이었습니다. 악어소녀님은 이날 슈바빙 지역에 계신다고 하셨었지요. 아래 사진은 축구 시작도 하기전의 마리엔츠 플라자에 모인 사람[바바리안이라고 하더군요...]들이 노래 부르고 함성을 치는 모습입니다. 남녀노소 맥주 한병씩 들고요. 시내 유명한 호프 브로이 하우스는 발 디딜 틈도 없었습니다. 빨간 옷 입고 있는 사람들 보이시죠? 바이에른 뮌헨팀이 우승했습니다.!! 어떤 일이 생겼을 지 상상이 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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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Festung Koenigstein: Dresden  근처의 요새 같은 곳입니다. 교도소로도 썼다는 곳인데 정말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생겼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전경을 첨부합니다. 무슨 국립공원처럼 조성된 곳인데 독일 학생들이 캠핑등을 많이 하고 견학 같은 것을 오는 곳인 듯 합니다. 영어 안내는 한자도 없더군요. 전부 독일어!! 그 만큼 외국 관광객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었습니다. 추천해 주신 us모아님께 감사드립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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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BMW Welt/Museum:

BMW750 ED를 하러 BMW Welt에 왔습니다....                라고 쓰고 싶습니다.

 

Museum의 규모는 조그마 하더군요. 독일에 있는 자동차 박물관 중에서 1곳을 고르라면, 수트트가르트의 벤츠 박물관을 고르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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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Prague:

시간도 많지 않고 해서 갈까말까 하다가 억지로 하루 짬을 내서, 운전하고 갔다 왔습니다. 결론은, 다음에 다시 가야겠다입니다.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위에 잠깐 썼지만]물가도 싸고 풍경도 좋았습니다. 옛 유럽의 뒷 골목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모양이 참 좋았습니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니면서 풍경 보고, 맛있는 것 먹고, 기념품 구경하고 3일정도 있으면 참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탈리아 베니스 뒷골목을 좋아해서 여러번 갔었는데, 여기가 바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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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교에서 프라하 성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사람이 진짜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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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은 카를교 위를 지나가다가 아래 주거지역을 내려다 보는 데, 언뜻 눈에 들어와서 재빨리 찍었습니다. 고요한 가운데 주민 한 사람이 지나가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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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는 사실 사진이 실제를 정말 보여주지 못하네요.ㅠㅠ 수도원 윗쪽에서 프라하 시내를 바라보며 찍은 것인데요. 이른 새벽이나 석양에 보면 환상적인 모습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주 조용한 곳이었는데, 가슴이 탁 트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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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치님의 뉴올리언즈 게시글 댓글에 보면 이렇게 써 있습니다. '네 힘이 나는 듯 합니다' ... 저도 그렇습니다! ㅎㅎㅎ 

 

정보주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 마적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족: 같이 다닌 동료의 이야기....

제가 인천 떠날때 부터 pp카드 만들어서 라운지 사용하는 것 가르쳐 주고, 호텔 갈때 마다 티어 혜택 받아서 같이 사용하고, 여행지 안내해 주고 하니까 놀랐습니다. 여행 가이드 부업이냐고... ㅎㅎㅎ 저는 그냥 웃지요....

 

 

 

====20130316 게시글====

이건 제가 생각해도 막무가내 부탁입니다. 별 아이디어도 없고 뾰족한 수도 없습니다. 마일모아에 물어봅니다.

 

5월 중순에 독일 출장이 잡혔습니다. 사정이 생겨서 일정이 마음에 딱 맞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잘 계획을 해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단 항공은 정해졌습니다. LH로 ICN-MUC 왕복합니다. 갈곳은 Dresden(DRS) 입니다. 지도에 보시다시피 무지 멉니다 (~400 Km). 운전하고 가야합니다. ㅠㅠ 게다가 동행자가 수동기어 운전 못합니다. 제가 다 해야합니다. ㅠㅠ

 

오후 6시경에 MUC에 도착합니다. 차는 BMW로 렌트해 두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우토반이라도 과속 안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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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들어갑니다. 짧은 일정이라서...

 

제1일: 6시 도착해서 DRS까지 가는 것은 무리데쓰!! 중간에서 하루 숙박하려고 합니다. 경로 중에 경험 있으신 호텔이나 지역 추천해 주세요. 별로 할일은 없고 아마도 자고 다음날 아침 먹고 DRS로 바로 가야 할 듯!!

 

제2일: DRS 일정이 있습니다만, 아직 시간등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DRS에서의 출장 일정은 상당히 느슨한 편일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 즉, Dresden은 중간에 살펴 볼 시간이 좀 있다는 거지요!! ㅎㅎ) Dresden은 뭐를 봐야 좋을까요? 뭐, 웹에 검색되는 정보도 좋지만, 혹시 숨겨진 로컬 어트랙션이라든가 추천하고 싶은 신 곳 등등.. 알려 주세요. 숙박은 Raddison Blu로 생각 중입니다.

 

제3일: 역시 DRS, 숙박은 Raddison Blu로 생각 중입니다.

 

제4일: DRS --> 이날 오후부터는 자유롭습니다. 추천 명소 알려주세요. (정 안되면 Leipzig라도 들르려고 합니다만, 가능한 MUC 돌아가는 경로 중에 뭐 없을까요?) 다음날도 계속 운전해야 해서요...

 

제5일: 휴일입니다. (전날 DRS에서 바로 MUC으로 이동해서 이곳에서 좀 쉬는 것도 고려 중입니다. 어떨까요?) MUC 명소도 좀 알려주세요.

 

제6일: 12시경에 MUC-ICN 비행기 타야 합니다.

 

저는 그 나라 맛집 가는 것 좋아하구요. 동네 구경 이런것 좋아합니다. 박물관, 궁전 이런데도 유명하다면 가보기는 하는데 아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하이델베르그 성 같은데 가면, 강 건너의 철학자의 길 이런데 걷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아니면 로텐부르그 마을 가서 동네 구경 이런것도 재미있어 하구요. 독일이니까 당연히 둥켈이나 화이트 와인 등도 먹으면 좋구요, 돼지 족발도 또 먹고 와야지요. ㅎㅎ  이런 식입니다.

 

이 이동 경로가 인터넷 검색해 봤더니 별로 나오는 것이 없어요. 아마도 관광의 황무지인듯 합니다. 옆쪽의 프라하나 짤츠부르그도 고려는 해 봤는데, 좀 빠듯해서 영 내키지가 않네요. 마모인이 강력 추천하시면 가 볼 수도 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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