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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SEA) 공항 IAF (International Arrival Facility) 방문 후기

스티븐스 | 2022.04.09 23:55:5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시애틀 타코마 (SEA) 공항이 곧 새로운 국제선 도착 터미널을 오픈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거의 2년 넘는 딜레이와 684 밀리언의 초기 예산이 거의 1 빌리언(...)으로 불어나는 난리통과 코비드 사태를 뚫고 어떻게 개장은 하긴 하는 모양입니다.

 

공항 당국에서 이번에 자원봉사자 400명을 모집해서 Passenger Flow Simulation 이라는 것을 했는데, 나중에 부모님께서 입국하실때 참고할 만한 사진도 찍을 겸 한번 다녀 와 봤습니다. 공짜 점심을 준다고 해서 간 건 절대 아닙니다.

 

마일모아에도 델타나 대한항공 타시고 오셔서 시애틀에서 환승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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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에 들어서니 매일 보는 도착 터미널에 행사 접수대를 마련해 둔 모습이 보입니다. 접수를 하고 오늘 제가 하는 "척" 할 시나리오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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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저는 DL111 편을 타고 도착해서 DL97편으로 환승을 하는 승객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혼자 다니지만 Family Restroom도 들러봐야 하고 (왜일까요) 아픈 사람도 한 명 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글로벌 엔트리로 입국을 시켜준다니 아주 감사해 하며 TSA 스크리닝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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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타고 공항 올 수 있는 줄 몰랐습니다. 다음에 한번 아주 심심하면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델타 라운지 샤워실은 다시 열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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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 스태프가 이제 게이트로 들어가면 비행기에서 내린 거라고 하면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 주시고 있습니다. 새로 지은 IAF는 기존의 South 터미널의 게이트에 더해서 A 게이트의 일부도 국제선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가끔 국제선 게이트가 없어서 기다리거나, 도착해서도 시설 용량 문제로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하게 했던 상황을 개선해 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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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보는 풍경입니다. 국내선 도착으로 운용하는 경우 앞으로 쭉 나가게 되고 (에어사이드로 바로 연결) 국제선 도착일 경우 한 층 위로 올라가서 International Corridor 로 연결이 됩니다. 예전엔 굉장히 좁고 어두운 복도여서, 마치 러시아 스파이가 왔더라도 전혀 도망갈 구석이 없어 보였는데 많이 깔끔해졌습니다. 아쉽게도 N 게이트로 도착할 경우 사용하는 구름다리는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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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문 너머로 보이는 주기장의 모습과 구름다리(...)의 모습입니다. 저 구름다리를 통과해서 입국하면, 레이니어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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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공항의 새로운 국제선 입국 절차는 입국심사를 짐 찾고 나서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세관검사와 입국심사가 통합되어 운영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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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국 통로 벽에는 지루하지 않게 이런 미술 작품들이 있습니다. 산지가 많은 시애틀 주변 지역의 등고선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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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P 관할 구역으로 들어가기 전에 미국에 온 걸 환영한다고 적혀있는 따뜻한 나무 느낌의 작은 통로가 있습니다. 예전엔 진짜 러시아 스파이도 오금을 저릴것 같은 지하실이었는데, 벌써부터 밝은 색의 건너편 풍경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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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하물 벨트 안내 FIDS 입니다. 전 암스테르담에서 온 DL 111편으로 가서 수하물 1개를 수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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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로를 나오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글로벌 엔트리 멤버는 오른쪽 구석에 있는 글로벌 엔트리 키오스크를 사용해야 하고, 일반 입국자는 왼쪽으로 내려가서 바로 수하물을 수취하면 됩니다. 전 글로벌 엔트리 멤버로 당첨(...) 되었으므로 오른쪽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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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이 좀 있네요...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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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는 곧 밝혀집니다. 저의 임무는 이 앞에서 우두커니 서서 마음속으로 양 45마리를 세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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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엔트리로 입국절차를 마치고 나면 한 층 아래로 이동하여 수하물을 수취합니다. 글로벌 엔트리 입국이 아니신 분들은 아직까지 입국한 상태가 아니게 되어서, 조금 햇갈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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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와서 보면 오버사이즈 백 찾는 곳이 하나 왼쪽으로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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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수하물 벨트는 시애틀 네이티브들의 미술 작품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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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하물 관련 문제는 벨트 옆에 있는 창구에서 상담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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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스테르담 벨트에서 수하물 하나를 아무렇게(...) 집어서 나옵니다. Fallback Tag라고 되어 있네요.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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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입국심사+세관 구역입니다. 짐을 모두 (바리바리) 수취하셔서 저 줄을 굽이굽이 돌려면 좀 힘들 것 같긴 한데... 아무쪼록 그렇게 만들어 놨네요. 왼쪽으로 글로벌 엔트리 영수증을 확인하는 창구가 하나 있습니다. 글로벌 엔트리 멤버는 그냥 왼쪽 창구에서 확인받고 나가시면 됩니다. 일반 입국심사는 저기 줄이 가운데에 있고, "ㄷ" 모양으로 입국심사 창구가 감싸고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창구는 40여개가 되더라구요. 예전엔 10여개였던 것 같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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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국 심사 후 이렇게 갈림길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가시면 바로 랜드사이드로 나가게 되구요, 오른쪽으로 가시면 bag re-check과 환승 보안검색대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길을 잘못 드시면 한참 다시 걸어 오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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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서 환승하시는 경우 수하물을 재 위탁하게 됩니다. 저도 수하물을 다시 맡겨야 해서 이곳에 왔는데, 한국인 델타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이거 보시고 계실지도... 저희 왠지 몇번 뵌 것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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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하물을 다시 위탁하고 나면 환승 보안검색대가 나타납니다. 진짜 TSA에서 다시 검색을 하고 계셨습니다. 당연히 진짜 에어사이드로 돌아가니까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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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지은 공항에 가면 있는 바구니가 저절로 바닥에서 나타나는 검색대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앞에 서 계신 직원분이 이 기계 너무 느리다고 불평하시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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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승 검색을 마차시면 표지판을 따라 나가시면 바로 다시 에어사이드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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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저는 에어사이드에 있는 비싼 음식 대신 공짜 도시락과 기념품을 받으러 밖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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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용할 양식이 저기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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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환승 미션을 받아서 통과해보진 못했지만, 짐 찾고 입국심사 하고 바로 쭉 걸어 나오면 이 문으로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존 터미널 도착층으로 합류하게 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존의 지하실 입국심사에서 탈피해서 밝고 넓은 공간에서 입국심사를 처리하게 되어,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MCT도 15분인가 줄어든다는데, 예전에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그래도 환승하시는 분들은 좀 더 쾌적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짐 찾고 입국심사+세관을 한번에 처리하는 플로우는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짐이 많은 경우 아무리 카트가 있다고 해도 저 줄을 꼬불꼬불 카트를 들고 있으면 힘들 것 같기도 해요.

 

어서 한국에 다녀와서 새로운 시설로 입국해 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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