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15년정도 전에 다녀온 미국령에 있는 작은 섬 St John에 반해 이번엔 봄방학때 애들이랑 다녀왔습니다. St John을 다시 찾은 이유는 예전에 갔을때 물안에만 좀 들어가도 물반 고기반 이였습니다. 따로 보트 탈 필요없이 간단하게 스노클링 기구랑 바다에 들어가면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습니다. 큰 리조트는 없고(Westin 이 있긴한데 포인트 방이 힘들어요) 저흰 그냥 VRBO에서 집을 렌트해서 갔습니다. 뱅기는 jetBlue EWR to STT 왕복이고 포인트로 갔습니다.
미국 시민은 여권 필요없고요.
보통 St Thomas 공항에서 내려 택시타고 항구로 가서 배타고 St John으로 들어가야 해서 여정이 꽤 긴편이긴 합니다. St John 들어가서 랜트카해서 돌아다녀야 하고 꼭 Jeep을 랜트하셔야 편합니다. 포장이 안된 도로가 꽤 있는데 정말 Jeep 아니면 안돼요. 저희가 묵은 곳도 jeep이 아니면 아예 들어가지도 못할거 같습니다.
이렇게 험한(?) 여정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꼭 와보고 싶었던 이유는 깨끗한 바다와 스노클링의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개발을 안하기에 모든게 한국 80년대 시골같고 정겹습니다. 사람들도 참 순하고 착하고 안전합니다. 봄방학인데도 조용하고 어디든 사람 많은곳이 없기는 한데 그래도 15년전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염소랑 닭들이 마구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물가는 ㅎㄷㄷㄷ 입니다. St Thomas도 비싼데 St John은 거기서 30%는 더 비싼거 같습니다. 식당은 많이 안가고 집에서 많이 해먹었어요. 로컬 food truck들은 좀 갔는데 oxtail stew, goat curry, jerk chicken등 로컬 음식을 나름 저렴하게(절대 싸지는 않음) 먹을수 있어요.
사실 15년전에 왔을때랑 비교해서 산호초도 많이 죽고 물고기들도 많이 없어져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좀 섬안쪽에 있는 바다가에는 아직도 물고기드를 꽤 볼수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이쁜 물고기는 물론 큰 거북이들, 뱀장어, 바라쿠다(?) 오징어, 아기 상어등 아직 여러가지를 볼수있습니다.
저희가 가본곳중 가장 스코쿨링이 좋았던 바다가 순서대로...
Waterlemon Cay- 한 1마일정도 걸어서 가야하지만 물이 가장 깨끗했고 여러가지 물고기들이 가장 많았고 산호초도 많았습니다.
Salt Pond bay- 거북이들이 많습니다. 언제나 들어가면 볼수있습니다.
Trunk Bay Beach-여기는 가장 유명한 바다입니다. 유명한만큼 사람도 가장 많아 아침 일찍 가야지 파킹을 할수있습니다. 스노클링도 예전에 비해 아쉽지만 바다가가 정말 정말 너무 이쁩니다.
Cinnamon Bay- 여기도 너무 유명하고 이쁜 바다가
Maho Bay- 가장 살망했던곳. 유명한곳인데 예전에 거북이가 많았는데 물도 많이 탁해졌고 거북이도 못봤어요. ㅠㅠ
Hansen Bay Beach- 작은 private인 바다인데 물 깨끗하고 스노클링도 꽤 좋고 그런데 멉니다.
사진들 뒤죽박죽 올려봅니다. 혹 궁금한거 있으심 물어봐주세요.
전망이 끝내주는 The Windmill Bar에서 찍은 사진.
물이 정말 너무 깨끗한 Waterlemon cay..스노클링 최고.
ram head hiking이였나 아무튼 하이킹할곳도 많습니다.
저희들이 묵은 집에서 바라본 전경- Coral Bay
Salt pond bay
당나귀들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아 정말 천국같은 풍경이네요. 비쌀 것 같지만 버킷 리스트에 추가해야겠습니다.
산호초 더 없어지기전에 빨리 다녀오세요.
가깝지만 먼 곳이네요 ㅎㅎ 저도 USVI 함 가야지 가야지 하곤 결국 푸에르토리코로... =-=; 사진들만 봐도 넘 좋네요
St thomas는 덜 번거로으니 한번 가보세요. 그런데 포또리꼬보다는 훨씬 조용합니다.
와, 정말 멋진곳이네요. St Thomas 는 많이 봤지만 St John 은 이렇게 사진으로도 처음 보네요
물반 고기반이라니 한번 꼭 가보고싶어요. 정성스러운 여행 후기 감사합니다
St thomas 에서 페리로 20분이니 한번 가보세요. ㅎㅎ
진짜 뉴욕발 가성비는 풰토리콘데 저긴 찐이네요ㅠㅠ
그쵸...미국령이라 우선 뱅기 세금이 싸죠. ㅎㅎ
캬.. 멋집니다.
정말 마모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곳 후기네요. 서부에 있는 저로서는 이렇게 감상만~
서부는 하와이가 있잖아요. ㅎㅎ
서부에 동생이 사는데 카리비안쪽은 참 멀고 direct flight 잘없고 힘들더군요.
이야~ 안구정화 제대로 되네요.... 저장해놨다가 꼭 가보고 싶습니다.
80년대 시골 풍경에 물가가 꽤 된다고 하셨는데 현지에서 카드 사용은 잘 되는 편인가요?
내 미국안이라 카드 다 잘돼요. 작은 로컬 푸드트럭들은 캐쉬 온리이고요. 다른 왠만한 식당들은 다 받더라고요. 슈퍼마켓등에 atm도 다 있어서 좋았어요.
우와 멋집니다.. 저는 태평양 한가운데 어느 섬인줄 알았는데 캐리비안쪽에 있는 섬이었군요.. 후기 감사드려요~!
태평양 한가운데 섬 가고싶네요...ㅎㅎ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와~~ 사진에 감탄하고 물가가 St. Thomas 보다 더! 비싸다는 말에 놀라고 갑니다. (캐리비안 정말 너무한거 같아요 ㅠㅠ) 후기 감사합니다!
내 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어요. 슈퍼마켓도 어찌나 비싼지...ㅠㅠ.
남태평양 말고도 저런 물 빛깔이 나오는군요. 덕분에 눈 호강했습니다.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좋게 봐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크루즈로 다녀왔던 곳이네요 사진 보니 또 가고싶네요!
내 St Thomas로 크루즈로도 많이 오시죠들...St John 은 섬이 작아서 그런지 크루즈 배는 못들어오고 St Thomas 에서 excursion 많이 하시는걸로 들었어요.
이런 곳이 다 있군요. 어딘가 싶어 지도를 한번 들춰봤네요. 15년 전에 비해 서는 안좋아졌다 하셨는데도 이정도면 그때는 어땠나 싶네요. 그래도 다니시는 곳 드문드문 옛기억에 추억도 되살리기엔 충분하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잘 봤습니다.
그때는 정말 들어가면 물반 물고기반이라 무슨 이런곳이 다 있나 했었어요....큰 바다 거북이랑 각종 희안하게 생긴 물고기들니 막 앞에서 왔다갔다.
옛추억이 항상 더 좋은거 같네요. ㅎㅎ
전 코로나 터지기전 cayman island다녀와서 스노쿨링 장비사고 이제 매년 섬다녀야겠다고 맘먹었는데 코로나가 터졌네요 사진보니 꼭가봐여겠어요 ~~
산호초랑 물고기들 더 없어지기전에 빨리 가보세요. 더 빨리 왔을걸 후회합니다.
섬은 가면 갈수록 더 갈 섬이 많아지네요. ㅎ
가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저도 2016년에 비행기 타고 배타고 한 참 수고스럽게 간 기억이요 ㅋ. 저흰 거기에서 사이드 트림으로 다른 버진 섬들도 배 타고 다녀왔어요. 가장 기억 남는 곳은 Virgin Gorda 섬이요. 지상 낙원이 여긴가 했네요. 조만간에 다시 가야겠네요! 추억을 상기시켜주셔서 감사해요~
맞아요. 저도 15년전 비슷한 사이드 트립으로 Virgin Gorda 등 갔는데 정말 이세상 같지 않아 요번에도 가고싶었는데 거긴 또 BVI 라 코로나 테스트 어쩌고 하길래 그냥 접었어요. 너무 아쉬웠어요. 꼭 다시 가보고 싶었는데.
우와 멋져요 저희도 가보고싶네요 저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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