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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조직에서 admin 자리 하나 만들면서 내부 승진을 시키기로 했어요.
평소에 밀접하게 일하던 동료가 하나 있는데 이 분이 이 자리에 지원을 했나 봐요. 참고로 저는 지원하지 않았구요.
그러면서 오늘 이메일을 보내서 저에게 reference를 부탁하네요.
좋은 사람이긴 한데... 수 년간 함께 일해본 경험으로는 이 자리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제 판단이긴 한데, 제 동료들도 이 분이 admin 자리에서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레퍼런스를 (없는 말을 꾸며서라도) 잘 써주면 search committee에 있는 제 동료들이 저의 판단력까지 의문을 표하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그래서 레퍼런스 요청은 거절하고 싶은데... 마땅히 이유를 대기가 힘드네요.
이 분이 기분 나쁘지 않게, 앞으로의 관계를 헤치지 않으면서 reference 요청을 거절할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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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댓글
poooh
2022-05-16 19:18:41
search committee 에서 아무도 reference 를 하지 말라고 했다 전하세요.
후지어
2022-05-16 19:26:52
조언 감사합니다. 그치만 search committee에서 이메일을 보내면 전 직원을 상대로 보낼텐데, 그러면 내가 받은 이메일을 이 분은 못받았다는 게 납득이 잘 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나 말고 다른 분에게도 부탁했을텐데, 그 분이 아무 말없이 레퍼런스를 써준다면... 하... 어렵네요...
poooh
2022-05-16 19:35:31
그럼 살포시 무시 하고 있다가, 담번에 또 물어 본다면, 그때에 "아 미안 바뻐서 확인 못했는데, 확인다시 해볼께요" 라는 식으로 계속해서 미룰거 같습니다.
킵샤프
2022-05-16 20:29:01
+1 같은 오피스나 옆자리에서 일하는 동료가 아니면 읽씹 가능할듯요. 바쁘다는 식으로 계속 미루면 대충 분위기 파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퍼런스 내용이 좋지 않겠구나...라는 식으로 말이죠ㅎㅎ
돈쓰는선비
2022-05-16 19:45:42
레퍼런스라고 꼭 잘줘야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그냥 있는대로 써주면 될거 같은데요. 저 같으면 레퍼런스 부탁받으면 그렇게할거 같습니다.
되면한다
2022-05-16 21:30:25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잘살아보세
2022-05-16 20:20:11
참 난감하시겠네요.. 저 같으면 1) strong reference를 써 줄 만큼 부탁하신 분에 대해 잘 아는거같지 않다고 하든지 2) 어떠어떠한 이유로 레퍼런스를 원래 써주지 않는다고 둘러댈 것 같네요.
빨간구름
2022-05-16 20:36:44
레퍼런스를 부탁할 때는 보통 높은 직급의 사람에게 부탁하는 게 맞을 텐데 비슷한 직급에게 부탁한 점 그리고 내부 인사에도 레퍼런스를 한다는 점이 조금 생소하네요.
저라면 해 줄 것 같아요. 레퍼런스를 한다고 해도 하이어링 매니저가 연락을 할 지 안할지 모르고 한다면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해주면 될 거구요.
당연히 모든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될테니 크게 문제 될 것 없을 것 같은데요.
그 분에 대해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모르겠다고 답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도코
2022-05-16 21:30:02
산업마다 특성이 좀 다를 것 같습니다만...
혹시 Reference의 내용이 '역량' 중심인지 '성품 (좋은 사람)' 중심인지 아시나요?
새로운 역할에 관한 역량을 판단하기 위해 reference를 받는거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역량 판단은 search committee의 영역이라 생각되어서요.)
동료로서 이 사람이 나쁘지 않고 현 역할에서 잘 했다 안했다 정도의 reference로 생각하고 하실 수 있으면 좋은데, 그게 안되면 말씀하신대로 상처 안받게 거절하는게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I'm flattered that you asked me to be a reference, but... 이런 식으로 해서 바쁘든지, 아니면 상황상 search committee에 동료가 많아서 이렇게 하는게 좀 어색하다든지, 아니면 예전 경험으로 이런거 잘 못해서 이번에 잘 할 자신이 없다든지 등등으로 표현...?)
여기서 어떻게 하면 상처 안되게 하는지가 좀 중요할 것 같긴 합니다. 대충 좋은 reference해준다고 해도 그게 make or break의 결정사항은 안될 거라면 그냥 대충 positive하게 하는 방법도 괜찮구요. 굳이 이 기회를 통해 그 동료의 험담을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미래적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reference를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동료가 admin포지션을 혹시 얻게 된다면 최소한 여태 후지어님과의 좋았던 관계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잘 관리하시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만약에 reference를 안해줬는데 동료가 admin으로 후지어님의 일에 관여하기 시작한다거나... 아무튼, 사람 일은 공식화하기 어려운 거 같습니다. ;;
호박고구마
2022-05-16 22:01:07
+1 레퍼런스는 해주되 성품 위주로 써 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역량은 잘 모르겠다고 답하시면 search committee 가 알아서 잘 판단하지 않을까 싶어요.
여행마스터
2022-05-16 23:19:12
저도 일에 대해 언급 일절 안하고 성품위주로만 써 준적이 있어요.. 근데 레퍼런스 내용에 대해서는 당사자는 알 길이 없겠죠??
아날로그
2022-05-16 23:49:01
저도 비슷한 레퍼런스 요청을 받았습니다. 비슷하게 그 사람이 그포지션에 베스트가 아니라는 생각은 갖고 있었어서, 내부에서 이런 레퍼런스를 주는게 커미티에거 공정하지 않게 보일 수 있다고 답장했더니 그 사람이 커미티에 연락해서 괜찮다는 응답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괜히 더 거절하면 관계가 이상해질 것 같고, 요청받은 사람의 도리는 해야할 것 같아서 솔직하게 맘 안상할 정도의 칭찬만? 객관적으로 적어서 보내줬습니다. 저희 쪽 필드에서는 exceptional 하게 칭찬하지 않으면 욕하는거랑 비슷하게 받아들여지는 전통이 있어서 그냥 잘한다. 정도로 해서 줬습니다. 해당 필드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수준에서 레터를 괜관적으로 써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책상
2022-05-16 23:50:21
저는 장점만 써 줍니다. 단점은 안 써요.
그럼 커미티들은 보통 알 거든요, 안 쓰인 것이 왜 안 쓰였는지. 특히나 그 부분이 직업 역량과 관련이 큰 특성일 경우에요.
보통 어떤 자리가 나면 커미티는 그 자리에 그들이 원하는 fit이 뭔지 기준점들을 세워 놓고 지원자의 어떤 점이 그 자리에 맞나 보는데, 레터에 필요한 뭔가가 안 적혀있다, 그럼 뻔한 거죠.
그리고 장점만 써 줘도 그게 거짓이 아닌 이상 레퍼런트의 의무는 진실하게 다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라킴
2022-05-17 00:10:29
가장 gracious 하게 decline 하는 법은: I was asked by multiple people for references and decided to keep myself not involved with the process! Best of luck 인 듯요. 저도 회사 내에서 제가 푸쉬하던 디렉터가 있었는데, 다른 디렉터한테 endorsement pitch 했을 때 이런 류의 답을 들었어요. 아 그렇구나 하고 그냥 가법데 acknowledge 하고 지나갔던 기억 있슴돠.
땅부자
2022-05-17 00:24:28
이거 정말 좋네요. 저도 메모해놓겠습니다. 저는 레퍼런스 요청 받았는데 일 못하는 사람이여서 일적으로 써줄게 없어서 그냥 punctual 하고 착하고 어쩌고 저쩌고 써줬습니다 ㅠㅠ
램프의요정
2022-05-17 00:28:52
오. 저도 메모해야겠어요. 아주 깔끔해요!
후지어
2022-05-17 03:42:02
조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역시 사람 관계가 가장 어렵네요. 애초에 거절하려고 마음을 먹고 적당한 핑계를 찾으려니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떨어져도 좋은 동료 관계는 유지하고 싶고, 가능성은 아주 낮아 보이지만 혹시나 admin이 되었을 때 뭔가 불이익을 받고 싶지도 않고...
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위해 좋은 말씀 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