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보고 회계사 vs 터보택스 에 대한 비전문가적 소견

저도 회계사에게 부탁한적이 있는데 오히려 틀린걸 제가 지적을 해서 고쳐달라고하는 수준이었어서 이걸 왜 돈을 내야하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성격이 이상해서 터보택스로 나온 숫자를 IRS instruction 정독해가면서 다시 한번 검산을 하는데, 그래도 터보택스를 쓰는게 편하고 누군가가 내꺼를 검산해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그러게요 아마도 스태프에게 시키고 체크를 안했겠지요

저의 경우는 젊었을때 인컴이 연봉빼고 별다른거 없을땐 터보택스로 혼자서 계속했구요, 그리고 문제된 경우도 없었습니다. 

나이먹으면서 인컴도 연봉이외 개인주식, 회사주식, 부동산등등 택스상황이 조금씩 복잡해졌을때부터 회계사한테 시켰구요.  하지만 여전히 연말에 아마존딜을 통하여 터보택스구입해서 저도 동시에 체크하면서 세금보고 해왔었죠.  회계사가 최종 보고하는 서류랑 제가 혼자서 준비한 터보택스 서류를 비교하면서 체크도 되고 제가 정확히 이해못한 부분을 회계사한테 질문하면서 조금 더 자세히 세금보고에 대해서 알게되었기에.. 다시 내년부터는 혼자 터보택스로 할까 생각중이인데요, 다음 2가지 이유때문에 아직도 고민이네요.

개인적 경험으로는 회계사 이용시 장점은 1년내내 언제라도 세금관련 질문을하면 자세한 안내와 조언을 받을수가 있다는것이 정점이였습니다.  또 택스수정 보고가 필요할시에도 추가 요금을 없이 무료로 할수 있다는것이 좋았네요.  

터보텍스만 오래 하다가 작년부터 cpa에게 맡기고 터보텍스도 같이 돌려요. Cpa에게 맡긴 이유는 1031 exchange 랑 집 사고 파는것 때문이었어요. 작년에는 cpa 결과물이나 터보텍스나 비슷하게나왔고 올해는 cpa가 텍스 위드홀드 덜 한 부분(집 팔고 이익본 거에 대한 세금보고 시 한꺼번에 낸다 생각했는데 패널티 구역이라) 패널티를 부부 따로 세금보고하는 걸로 하면서 줄여줘서 앞으로도 cpa 랑 계속 해야지 했어요. 

수정보고 라는 면에서는 회계사쪽이 편하겠네요

이전 회사 매니져가 CPA 달고 스몰비지니스와 오너 회계관리 해주는데 제가 슬쩍 물어보니 본인도 터보택스 쓴다고 비싼 회계사 쓰지말라도.... 그러더라고요... 아무래도 제가 이민 온 케이스이고 지금은 W2 도 받고 1099도 받는대제대로 아는 믿을 만한 회계사 찾기도 어려워서 내년도 세금보고는 어떡해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기본적인 경우에는 터보택스 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저는 특히 개인 세금보고의 영역에서는 양쪽이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고 봅니다.

세금보고라는 측면에 있어서 매우 기계적으로 계산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W-2나 주식투자라던지... 그런 부분은 기계(프로그램)이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휴먼에러가 나올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은 프로그램에 맡기는게 맞다고 봅니다. 매우 정형적이고 따로 회계사의 판단이 필요없는 부분은 사람이 제대로 하기엔 시간투자를 많이 해야 하고 전문가가 하기엔 너무 비용이 커지죠. 

반면에 기계가 처리 못하는 복잡한 상황에서는 회계사의 조언이 가치를 지니게 될 겁니다. 근데 현재 같은 구조에서는 모든 회계사가 저런 기계적으로 노동집약적인 처리를 해야 하다보니까 모두도 만족 못하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제 생각에 optimal 한 솔루션은 기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을 모두가 동일한 비용으로 처리하고 cpa는 그외의부분만 처리하고 비용청구를 할 수 있는 구조가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근데 이미 개인세금보고 시장이 필요 이상으로 커져있고 (이런식으로 구조 개선이 되면 hrblock이러던지 이런 개인세무 처리하는 것이 확 정리가 되겠죠) 단일화된 단순 세무처리를 원하지 않는 세력 (intuit이라던지)이 있으므로 현실화 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게 big 4의 로비라고도 하네요

매년 세금보고를 하면서 개인에게 전가된 의무가 너무 과하다 이런 생각을 좀 합니다. ㅜㅜ 너무 힘들어요.

제 생각에는 국가가 이미 저의 소득에 대해서 다양한 루트로 이미 알고 있는 모든 정보들을 전산화 해서, 모두 다 입력해서 저에게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정부가 보여준거에 도장만 찍은 사람들은 audit 하지 않기로 하구요. (W-2, 1099-INT,B,D 등만 받는 대부분의 가정)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사람이라거나, 정부가 누락할 수 밖에 없는 비지니스 expense (렌탈프로퍼티 expense 라거나) 이런 것만 개인들이 알아서 넣도록 하구요.

터보택스 회사인 intuitive가 이미 열심히 그런 좋은 일이 안 생기도록 로비를 해서 막고 있지요. 열심히 일하는 회사입니다.

https://www.nbcnews.com/business/taxes/turbotax-h-r-block-spend-millions-lobbying-us-keep-doing-n736386

그 결과 전세계에서 미국인들만 쓰잘데 없는 세금보고에 엄청난 시간을 낭비하고 있죠. 국가적인 큰 낭비지만 세금 관련회사들 밥줄이니 계속 열심히 로비 중이죠.

이건 세법을 바꾸기 전에 미국에서 로비제도를 다시 불법화 부터 먼저 해야 뭔가 바뀔겁니다만.. 늘 개인보다 이익단체 (회사)가 더 돈 많고 조직적이죠.

아하.. 역시 이런 일이 있었군요. 하긴 intuitive 전에 회계사 협회(?)에서 로비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Big 4라고도 하더군요 다시 로비해서 프로그램 못쓰게 할까요? ^_^

세금보고와 관련한 시간낭비가 이런 인튜잇같은 회사들의 로비로 인해서 생겼을 거라는 상상은 못 해봤는데 다른 인사이트를 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회사이름이 직관적이긴 해도 회사이름은 Intuit입니당.. ㅎㅎ 

이전에 Credit Karma를 인수하면서 그래도 세금보고 부분이 독과점 될 수 있다고 반대를 해서 Credit Karma의 세금보고 부서는 SQ (현 Block Inc.)에 팔아서 딜을 성사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건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촛불들 시간이 없어서 이런 개혁은 절대 불가능하죠.. ㅎㅎ

예전 관련 NPR 방송도 있어요. 스탠포드 교수가 '한국처럼'(?) 세금보고 쉽게 하는 방법을 제안했지만 터보택스 회사 로비에 졌죠.. ㅎㅎ. 역시 기업들의 나라 미국.

https://www.npr.org/2017/03/29/521954033/stanford-professor-loses-political-battle-to-simplify-tax-filing-process

진위는 모르지만 스웨덴은 전국민의 인컴 세금을 완전 공개한다네요

말은 다른 사람의 연봉을 확인해서 자신의 연봉을 올리라고 하는데 

실은 서로 서로 숨기는 인컴 찔르라는 거라고 합니다

조선시대 같이 내가 다 아니까 다 불어라 의 개념인가 봅니다

저는 초창기에 터보택스로 견적을 뽑고 cpa한테 간적이 있는데 결론은 세무사가 더 리펀을 많이 받게 해줘 그후로 계속 cpa를 통해서 합니다.

제가 몰라서 못받는 부분을 챙겨주면서.. 오딧이 안걸리는 수준까지 견적을 내주니 제가 터보택스에 올리는것보다 낫더라구요. 그런거루정말 잘하는게 유대인cpa라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아서 한해하고 다시 한국분으로 옮겨왔는데 나름 만족하고 계속 이용중입니다.

특히 애가 있고 따로 작은 비즈니스라도 한다면 cpa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오히려 세금이 늘었습니다

좀 봐야 하는데 매사가 귀찮고 도너츠만 땡깁니다

이거 보시고 또 혹하시는 분들 계실까봐... CPA를 고용하면 내가 모르는 절세를 많이 해줘서 들어가는 비용 이상으로 이익이다...라는 전설이 재미한인분들 사이에서 내려오는데 이건 교포들의 자영업 비율이 높았던 시절에 통용되던 얘기입니다. 위에 글 쓰신 분 말씀대로 "비즈니스를 한다면" CPA분들이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워낙 택스가 복잡하고 경비나 공제 처리에 함정들이 많아서 말이죠.

하지만 부업이 없는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전혀 해당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도 직장인은 유리 지갑이예요. 복잡해보여도 결국 세금 매길 거, 공제할 거 이미 천편일률적으로 다 똑같습니다. 터보택스에서 step by step으로 물어보는 것 이상을 뽑아주는 CPA가 있다면 오히려 도망가셔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1

예전에 가끔 보면  standard deducction을  itemized deduction으로 바꿔서  이리저리 꼼수로 해주시는 분들이 있으셨는데, 요즘에도 그런 CPA가 있다면, 헐퀴님 말씀대로 피하셔야 할 겁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요즘에 유리지갑 월급장이들은 itemized 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1 트럼프가 standard deduction을 늘려서, 일반 회사원들은 더더욱 itemized 보고 할 필요가 없어졌죠. 

+1 

저도 제 연봉이 그리 적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나름 기부도 좀 했다 싶어서 열심히 터보택스 일일히 다 대답했지만, 막판 결정은 결국, 기본공제로 가더군요. ^^.  며칠을 들여서 열심히 절세방법을 찾은게 결국 다 물거품. ^^

+2 

"오딧이 걸리지 않는 선에서" 비용처리를 맥스로 올려버린다는뜻이라면 좀 위험한것같은데요..

이 부분 조심하셔야합니다. 제대로 해서 리펀을 받는다면야 문제없지만, 터보택스로 한 것보다 더 리펀을 많이 받게해준다면, 뭔가 의심을 해봐야할겁니다.

처음 몇 년간은 괜찮을 수 있어도 수년 뒤 3년치 오딧맞을 수도 있거든요. 오딧받게되면 세무사가 받게해준 리펀은 물론이고 그 해에 뱉어야했을 택스 및 이자에 페널티까지 타격이 상당합니다.

투자 활동을 늘리니 CPA를 통해 세금 보고를 하는 게 오히려 터보택스보다 더 귀찮아지는 역전 현상도 생기더군요. 터보택스는 딜럭스 이상을 사면 터보택스 프로그램 상에서 내가 쓰는 증권사, 은행 별로 로그인 한번씩 해주면 끝인데요. CPA를 고용하면 일일이 개별 사이트에 들어가서 어디 숨어있는지 찾기도 힘든 tax form 다운로드 받는 메뉴 찾아서, 계좌별로 종류별로 안 까먹고 다 PDF로 받고, 파일 이름이 서로 겹치거나 그냥 document-83859.pdf 이런식으로 이게 뭔지 알 수 없는 식이라 이름도 일일이 바꿔줘야 하고... 빼먹은 거 없나 잘 확인해가면서 e-mail로 보내려니 이 정성이면 이미 터보택스는 끝났겠다 싶더라는...

저두 이부분 백프로 공감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터보택스가 좀 더 자동으로 잘 Import하면 좋겠는데 RSU의 Cost Basis가 제대로 안들어 오거나 주식 Sale date 을 Various로 일일이 수기로 다 바꿔야 되는 부분은 정말 불편하더라구요.. 

저두 12년 정도를 터보택스로만 쓰다가 재작년에 자영업 소득이 조금 있어서 처음으로 CPA를 써보고 작년에는 다시 터보택스로 돌아왔습니다.

올해 택스 기간때 이거 관련글도 적었었는데..

결국 이걸 찾아보니, IRS가 그렇게 시켰다죠? RSU나 ESPP 자료들 엉터리로 (내가 산 가격 $0) 고객에게 보내도 된다고.. ㅎㅎ

이렇게 보내면, 틀림없이 몇몇은 실수할테고, 거액의 세금을 실수로 낼테니까요.  RSU를 $0 에 받았다고 하니.. ㅎㅎ

하여간 무서운 미국입니다.

결국 터보택스를 쓰던, CPA를 쓰던 내 돈은 내가 지켜야하는 나라입니다.

터보택스가 RSU 부분은 좀 너무 귀찮게 만들어놨죠. 혹시 쓰시는 브로커리지에서 vesting된 RSU를 개인계좌로 트랜스퍼 가능하시다면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전 그렇게 해서 쓰니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아주 미세한 손실분이 있다고는 합니다만... (달러도 아니고 센트 단위 손실) 이걸 처음 한번 bulk로 트랜스퍼할 때 문제가 생겨서 cost basis가 0으로 나온 게 두어개 있는데... 그건 어차피 터보 택스를 하든 CPA를 고용하든 간에 마지막 체크해야 하는 대상 중 하나라서 뭐 그러려니 해요.

제가 한국에서 회사다닐땐 회사 회계부서에서 연말 정산을 처리해주었는데요, 미국에선 일반 회사를 다닌적이 없다보니 궁금해지네요. 미국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다 cpa쓰거나 터보택스 쓰시나요? 아니면 회사에서 처리해주나요? 

대부분의 경우는 회사에서 해주는 거 하나도 없습니다. 해외에서 새로 입사는 첫해 세금보고가 복잡하니 그거 정도는 도와주는 경우는 봤고요. 세후금액보장인 주재원들은 아무래도 공정한 계산을 위해 회사측이 고용한 cpa통해서 세금신고 하긴 하더라고요

역시나 미국 회사는 그렇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