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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여행후기] 5월말의 달라스에서 펜사콜라, 데스틴 그리고 뉴올리언스로의 자동차 여행

된장찌개 | 2022.06.01 20:34:5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5월 말에 Memorial Day 가 있다는 것과 보유한 숙박권이 조만간 만료된다는 것을 알고 부랴부랴 한 달 전에 계획을 짜서 잘 다녀왔습니다.

4주 전에는 이미 호텔의 빈 방들이 많이 없어서 선택의 폭이 많이 줄더군요. 역시 미리미리 준비해야합니다.

 

거리가 있는 만큼 코스를 짜기 시작했습니다. 목요일 오후 늦게 출발해서 월요일에 돌아오는 짧은 4박 5일 일정으로 계획을 확정하고 코스를 정합니다.

Dallas -> Jackson -> Pensacola Beach -> Destin -> New Orleans -> Dallas

 

숙박한 곳은 아래의 곳인데 전부 만족했습니다.

 

Jackson:        SpringHill Suites by Marriott Jackson Ridgeland/The Township at Colony Park

Pensacola:     Hilton Pensacola Beach

Destin:          Hampton Inn Ft. Walton Beach

New Orleans:  The Eliza Jane - In the Unbound Collection by Hyatt

 
 
사진으로 보는 여행기 아래에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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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코비드 이후로 얼마만에 멀리 가는 자동차 여행인지 모르겠네요. 중간 기착지인 Jackson 표지판이 보입니다.

달라스에서 거의 7시간 걸려서 도착했는데요, 곧 만료되는 매리엇 숙박권을 사용했습니다. 2만 포인트 이하의 호텔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호텔 방도 넓고 직원들도 프렌들리한데다가 조식도 무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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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욜리언스, 펜사콜라, 데스틴 가는 길에 통과하는 Mobile에서 늘 마주치게 되는 알라바마의 USS Alabama입니다.

보이는 전함 뿐만 하니라 스텔스 전투기 등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는 상당히 큰 전쟁 박물관입니다. 다음 번에는 꼭 들러서 구경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잭슨에서 오전에 출발해서 드디어 힐튼 펜사콜라 비치 리조트 호텔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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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queen beds 룸이었는데, 모바일 채팅으로 뷰만 업그레이드 되었길래, 다이아몬드 전용 체크인 라인에서 다시 물어보니 어렵다고 합니다.

모바일 앱을 띄워서 빈 방들을 보여주니 그제서야 업그레이드 해주는 직원들, 성수기인걸 이해하지만 그 날 만큼은 빈 방이 제법 있었거든요. 

Junior Suite Room으로 업글 받아서 체크인 했습니다. 조식 $15x2 크레딧 설명과 물 한 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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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편하게 지냈습니다. 조리도 가능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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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층의 방(중간 높이 정도)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전경에 P2/3가 맘에 들어합니다. 전에 묶었던 곳과 전망이 같습니다. (스위트 룸들은 같은 방향을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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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다야 크레딧 $30과 Aspire 리조트 크레딧 $250이 있어서 여유 있게 먹어 봤습니다. 이런 호사가.

음식이 특히 신선했습니다. 생선 요리 뿐만 아니라 버거의 패티도, 조식의 과일도 아주 신선하더군요. 나오는 김에 커피를 투고 해줬는데, 스타벅스 컵에 담아주더군요. 담날 아침에 조식까지 먹고 $300 정도로 맞췄습니다. 만족 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체크아웃 후, 서쪽의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면 나오는 Pensacola Beach Gulf Pier로 향했습니다.

입장료가 인당 $2.25이긴한데, 경치가 압권입니다. 강추드립니다.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강추. 

거북이 잡아서 놓아주려 옮기는 모습도 신선했구요.

(입장료 결제에 아멕스 카드는 안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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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sacola Beach Gulf Pier에서 보니 굳이 숙박을 해변에 하지않고 차로 이동해서 저렇게 오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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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고 드디어 데스틴으로 출발합니다. 역시나 운전으로 인한 피곤함보다는 설레임이 앞섭니다.

 

데스틴 들어가는 길목이 장난 아니네요. 구글맵을 수도 없이 더 좋은 경로 없나 찾아 돌아다니다 결국 맵이 알려주는대로 약 세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ㅜ,.ㅡ

 

Destin:          Hampton Inn Ft. Walton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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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햄튼 인이라 그리 기대는 크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도로는 상태가 안 좋았기도 했구요. 숙박권 쓸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었죠. (7만 포인트)

확실히 펜사콜라보다는 좀 더 어수선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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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후 약간의 뷰 업글을 받았는데, 문 밖을 통해 보는 바다는 예상보다 보기 좋았습니다. 가족들이 다들 좋아라 했네요.

방은 그저 그렇습니다. 구글 리뷰 보면 카펫 바닥이 깨끗하지 못하니, 축축하다니 하는 리뷰가 있는데, 모래 사장에서 놀다 바로 들어오는 사람들 보면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 상태를 유지해주는 호텔 직원들 고생하는게 보이더군요. 

참 체크인 때, 리셉션 데스크의 Nicole 이라는 분은 "김왕장" 급으로 친절하시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챙겨주시려는 모습이었습니다.

화장실은 아주 깨끗했고, 문 입구에서 화장실까지는 타일 바닥이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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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풀고 바닷가 가기 전에 배부터 채우러 호텔 직원의 추천으로 걸어서 5분 거리의 Stewby's Market에 갔는데 음식이 아주 신선하고 맛났습니다.

감자는 옷을 하나 더 입혀서 튀겼는데, 그 바삭함은 가히 최고였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타코는 갈은 생선/새우를 튀겨서 넣어주는데 입에 넣는 순간 신기하고 맛나서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뭘 드셔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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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사진은 단 하나 뿐이지만, 그 만큼 바다에서 오래 놀았습니다. 펜사콜라와 달리 여기 포트왈튼 비치는 해초도 거의 없고, 수심이 얇은데다가 물이 아주 맑고 따뜻해서 놀기에 더할나위 없었습니다. 왜 데스틴 추천하는지 깨달았어요. 심지어 50미터 정도 가도 허리 높이도 안 오는 수심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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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놀고, 푹 자고 난 뒤의 호텔 조식입니다. 사람 많아서 약간 정신 없었지만 저 소시지 만큼은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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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먹고 체크 아웃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남쪽에서 태풍이 올라오는 중이라 그런 듯 합니다. 

뉴올리언스는 괜찮겠지 하면서 서둘러 빠져나왔습니다.

 

거의 논 스톱으로 운전해갈 기세로 운전대를 잡습니다. 차도 별로 없고 크루즈 컨트롤이 있으니 편하게 갔습니다.

4시간만에 NOLA에 도착합니다. 몇 번 왔다고 이제는 익숙한 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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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Orleans:  The Eliza Jane - In the Unbound Collection by Hyatt

여기도 만료되는 숙박권으로 머물렀는데요, 시끄러운 버번 스트릿과 약간 거리가 있어서 조용한 곳으로 잡았는데 상당히 오래된 건물을 럭셔리하게 관리한 호텔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돈 냄새가 많이 나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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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은 여기서 했는데 작지만 직원들은 전부 친절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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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LA에서 이런 곳을 찾게 될 줄을 몰랐습니다. 글로벌리스트만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네요. 그냥 작은 왈도프 아스토리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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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부랴부랴 가까운 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석합니다. 200년도 넘은 내셔널 랜드마크인 St. Patrick 성당에서 신부님의 목소리와 성가가 미사 시간 내내 제 귀가 호강했습니다. 앞줄에 앉아 계셨던 다른 외지인 분들도 뒤를 돌아보시면서 목소리의 주인공을 계속 찾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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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목격한 결혼식, 그 당사자 가족들과 같은 호텔에서 머물렀는데 다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멋지게 하시고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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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에는 구글 맵을 라이브 뷰를 이용해서 카페 드 몽드에 벤예를 사러 걸어서 갑니다. 알고보니 주변들 다 가깝네요. 익숙해지니 길들이 다 눈에 들어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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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본 모습인데요, 왼쪽 남성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고, 오른 쪽의 여성 분은 여유를 즐기시는 모습이 참 대조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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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니 캐시만 받네요? 투고라서 그런가? 지난 번에 앉아서 먹을 땐 카드로 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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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 컷, 제가 좋아하는 구도로 찍어봤습니다. 언젠간 다시 오겠죠?

 

 

 

후기:

막판에 예약하려니 호텔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펜사콜라와 데스틴 중에 고르라면 데스틴으로 마음이 기웁니다. 바다가 더 좋아서 다른 단점을 상쇄하네요.

윗 글에는 안 나왔지만 쉑쉑 버거가 있어서 거기도 방문했습니다. Mother's Restaurant도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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