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씩 뻘글 쓰는 겸손과검소입니다.
제가 좀 투 머치 토커라 시간 없으신 분들은 밑에 절취선까지 내리셔도 되겠습니다.
가정을 꾸리고 7년동안 차 한대로 버티다가 차가 한대가 더 필요한 상황이 되어서 이차 저차 삼차 사차... 앗차차 보고 있습니다.(죄송합니다)
일단은 요즘 미친 유가의 영향을 받아 일반 개스차는 일단 배제하구요, 집도 사서 빚쟁이도 됐겠다, 집밥도 가능하겠다 EV도 눈독들이고 싶었지만 EV는 요즘 핫한 ioniq 5, EV6, Mach-E 등은 물건도 없고 있더라도 웃돈을 많이 얹어줘야 하네요?(최근에 집도 사게 되었는데 왜 저의 큰 구매는 둘 다 이런 타이밍인걸까요 ㅠㅠ) 그리하여 일찌감치 꿈을 접고 현대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부터 도요타 시에나까지 하이브리드 위주로 보고 있었습니다. 얘네들도 웃돈 얹어줘야 하는건 마찬가지네요.
그런데, 그런 와중에 Chevy Bolt 관련 글이 최근에 두 글이 나름 연달아 올라옵니다.
이 두 글을 보고 어라? 볼트도 있었지? 하고 검색을 시작해 봅니다. 배터리 리콜이 있었네요? 살짝 걱정이 되지만 리콜 때문에 생산도 중지 했었고 문제가 해결 됐으니 다시 만들때 정신차리고 제대로 만들어 팔겠지... 하는 생각에 가격을 알아봅니다. 가격을 알아보니 3만 초반대부터 가능하네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알아본 가격들이 딜러 mark-up 포함하면 3만부터 시작하는데 3만 초반의 전기차라면 괜찮겠다 생각이 듭니다. 조금더 알아보니 6월달부터 Chevy가 Bolt랑 Bolt EUV에 크레딧을 주네요?(제가 보는 EUV의 경우 $6300 크레딧을 줍니다) 솔직히 Chevy는 이제 Federal EV Credit은 못받아서 가격을 할인하는것도 있겠지만 레인지가 250mi 급의 전기차가 MSRP 3만불 이하로 가능하다?! 이거 완전히 혹합니다. 게다가 Chevy에서 Bolt를 구입하거나 리스하면 집에 Level 2 charger 설치비를 내주거나 $1250까지 지원해 준답니다. 아싸 가오리?
그런데 아직 전기차의 한발운전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지라 결정하기 전에 한번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 근처 딜러 몇 군데에 연락을 해봅니다. 엘란트라나 소나타 하이브리드, 시에나 같은 경우엔 딜러에 도착하기도 전에 주인들이 정해지는 판에 테스트 드라이브 하기도 힘들었는데 딜러 한 곳 에는 지금 lot에 차들에 두세대 있다네요? 이미 계약 되있고 픽업 기다리는거지? 물어봤더니 Available for Sale 이랍니다. 바로 내일 오후에 테스트 드라이브를 예약했습니다.
절취선
절취선
본론으로 들어가서 Chevy Bolt, 혹은 Bolt EUV를 소유하시거나 소유 하셨거나 운전해 보셨던, 경험해 보셨던 분들께 후기를 좀 요청드려 볼까 합니다.
여태 차라면 일본차 아니면 한국차만 몰면서 미국차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도 막연한 부정적 선입견때문에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특히나 전기차는 처음이라 설렘과 걱정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제가 좀 많이 미리 걱정하는 성격이라서요)
결국엔 내일 테스트 드라이브 하고 결정 하겠지만 와이프피셜 제가 광신(?!)하는 마일모아 분들의 솔직한 경험담이 있으시다면 좀 듣고싶어서 글을 팠습니다.
경험담을 나눠 주실때 혹시나 궁금하실까봐 조금 더 상황을 공유하자면 주 2~3회 왕복 50마일 출퇴근 + 동네 마실용 정도로 일단은 생각하고 있구요, 7살, 1살 애들이 있다보니 카시트도 걱정해야하고 Bolt 만으론 좀 작지 않을까... 해서 조금 더 큰 Bolt EUV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얘는 작년에 처음 나온 녀석인지라 DP가 적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비슷할 것 같은 Bolt 후기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댓글 부탁드립니다!
여기까지 투머치토커 겸거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 오늘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고 왔는데 갑자기 궁금해진 점 중 하나가 EV 운전하시는 분들 중에 One Pedal Mode로 운전하시는 분들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익숙해지시는데 오래 걸리셧는지 궁금해지네요
20년 Bolt 리스 해서 이제 1년 반 조금 넘게 타고 나녔네요 그전엔 Volt를 출퇴근 용으로 쓰다가 완전 EV로 넘어오게 된거죠.
충전
집에 충전기가 있다면 일단 좋아요 그리고 가능 하시다면 로컬 일렉트리션들에게 레벨 2 충전기를 달때 드는 여러 코트를 받아보세요 그리고 크레딧 받는 조건도 보시고요 로컬 유틸리티에서 충전기 설치 리베잇 경우는 관할 지역에서 퍼밋받아 시공 하는걸 조건으로 했어요.
그리고 직장에 충전소가 있다면 어느 네트워크 인지 시간당 얼마나 차지 하는지도 알아보시고요.
개인적인 경험으론 하루 왕복 50마일 정도에 삼일 한번씩 회사에서 충전 하고 있는데 딱히 경쟁도 심하지 않아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카시트
아이들 카시트는 클랙 플로를 달고 다니는데 아이가 앉으면 지붕에 손이 닿더군요 큰 차들에 비하면 좀 아늑한 느낌 이지만 말도 안되게부족한 공간은 아닙니다. 그리고 주행시 뒤쪽 도 잘 보이고요
혹시라도 EV가 처음이셔서 걱정이 너무 되신다면 가격이 안정이 된다는 가정하에 중고 Volt 같은 PHEV로 시작해 보시고 진입 하시는건 어떨까요?
너무 걱정된다기 보다는 뭔가 새로운것에 대한 기분 좋은 두려움? 그런 느낌인데다가 요즘 중고가격이 너무 쎄서 중고사느니 조금 더 해서 새거 사자는 생각이 지금 제 머리를 지배하고 있어서요 ㅎㅎ 카시트 달고도 "아늑한 느낌" 뭔지 경험하고 왔습니다. 괜찮네요
euv는 못타봣지만 ev한정 경험 공유드립니다.
고급스러움은 없고 chevy특유의 투박함이 있어 테스트드라이브 하시면 조금 실망하실수도 있습니다.
단 타면 탈수록 참 실용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이 드는 차입니다. 전기차 특성상 가속력이 좋아 필요할땐 잘 나갑니다.
그리고 외관상 보기보다 실내공간이 큽니다. 특히 높이가 어느정도 있어서 개방감이 좋고 필요시 뒷열 접으면 꽤 큰 짐도 넣을 수있습니다. 타고 내리기 정말 편한 높이이며 아마도 카시트에서 아이들 타고 내리기에도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장거리 이동시 급속충전 속도가 요즘 차들만큼 빠르진 않아 적합하진 않으나 가능은 한 수준입니다. 적어주신 용도로는 집밥(레벨2)만 가능하다면 큰 불편함 없이 적합할거 같습니다.
요약: 강추
테스트 드라이브 하고 왔는데 타고 내리기는 아보카도님 말씀대로 편하더군요. 겉으로 보기보다 넓다는 말씀 뭔지 알거 같더라구요. 새로운 차 강력한 후보로 부상중입니다.
예전에 전기차 비교해서 쓴 글이 있으니까 참고 하시구요.
BOLT를 4년 가까이 운영한 지금에 더 배운점들이 많구요, 한마디로 '놀라운' 차 입니다. 나중에 운영 총평한번 올리겠습니다.
아 이글 완전히 정독 했었죠. 폭풍님의 운영 총평도 기대하겠습니다~
이참에 폭풍님께서 쓰신 다른 글도 읽어 보았습니다. 특히 100불로 전기차를 이용한 비상용 가정 전력 공급 (보통 엔진 차도 가능) 이 글에서 메인을 내리는 이유는 대충 짐작이 됐는데 다른 용어들이나 이해가 잘 안되서 구글링으로 살짝 이해한후 야매로 넘겼습니다. 이번 집이 첫 집이라 저도 집 Electrical을 좀 알고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전문가이신 폭풍님께 여쭙자면 이런 지식을 종합적으로 배워볼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글에서 중간중간에 단어를 설명없이 그냥 썼는데, (예, transfer switch), 설명을 하자니 너무 길어지고, 건너 뛰어도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문제없을 거 같아서 그랬습니다.
이런 단어들을 구글링해서 보셔도 이해가 안되시면, 전기의 기초(전압, 전류, AC, DC), 회로(circuit)의 기초(직렬, 병렬)등을 공부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초등학교 "자연", 중학교 "기술" 등에서 배웠던것 같아요. 요즘은 youtube에 강의 등이 많으니 전기 기초등으로 찾아서 보시면 좋을 듯요.
제 첫 전기차로 Bolt를 리스했기에 다른 전기차와의 비교는 힘들지만, 저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처음에는 서브차로 생각했다가 만족도가 높아 메인차가 되었고, 부지런히 충전하면 제 경우 집 Level1 충전도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크다는 점에 동의하며, 운전자는 어차피 시트를 뒤로 밀 수 있고 뒷자석은 전고가 높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원페달 드라이빙은 저는 만족스러웠고 금방 익숙해졌는데 (골프 카트 느낌), 아주 간혹 동승자 멀미의 원인이 될 수는 있다고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020 버전에는 Adaptive Cruise Control이 없어 아쉬웠는데 새 버전에는 있다고 들어 이것도 가능하면 추가할 것 같고요.
서브차 -> 메인차로 하극상 할 정도면 많이 만족하셨었나봐요. 저도 테스트 드라이브하면서 딱히 불만족은 없었었습니다. 이 가격대에 이 레인지의 전기차라는게 굉장한 메리트인것 같아요.
네 아무래도 팬데믹 기간에 4인 가족이 멀리 가기보다는 1~2인이 근처/장보러 가는 경우가 많아서기도 했고요.
거기에 애들도 뒷자리가 생각보다 넓어 가끔이지만 왕복 200마일 거리 정도까지는 불편 없이 타준 점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데일리/근거리 주말 여행의 적절한 기대치만 가지신다면, 그 역할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차로 여겨집니다.
저도 일년반정도 Bolt EV 를 리스해서 타보았어요. 첫 전기차였는데 결과적으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에 이미 언급된 것 처럼 실내가 생각보다 꽤 넓어서 뒷좌석 접어서 냉동고 같은 것도 옮길 수 있었구요. 저는 직장에 무료충전이 있어서 기름값을 꽤 아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부터 Bolt EUV로 바꿔서 타보았는데, 가장 큰 차이는 외관이었어요. 겉으로 보면 EV보다 EUV 가 훨씬 큰 차처럼 보이지만 딜러가 해준 말로는 똑같다고하네요 Bolt EV 는 형태가 스파크와 꽤 비슷합니다. EUV는 훨씬 덜하구요 대신 트렁크는 EV보다 EUV에서 작아졌어요. 뒷좌석은 쓰질 않고, 앉아 보질 앉아서 정확한 비교를 할 수 없지만, 뒷좌석에 카시트를 놓을 용도로 사이즈를 비교하자면 EUV와 EV 뒷좌석 사이즈는 비교하기 힘들정도로 비슷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첫 전기차였는데 Bolt EV, EUV 꽤 만족해서 가지고 있는 캠리를 처분하고 전기차를 메인 차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One Pedal Mode는 하이웨이를 제외하고는 항상 쓰고 있구요. 하루면 충분히 익숙해졌습니다 (초반에 약~간 울렁거렸던 것 같아요).
초코하임님 댓글 보고 Spec sheet 보니 정말 큰 차이는 없네요? 뒷자석 레그룸이 좀 더 길다는거 빼구요. 숄더룸은 EUV가 더 좁은?! 그래도 아마 P2 출퇴근이 메인이 될 것 같아서 큰 상관은 없겠지만요... 실 경험 후기 감사드립니다~
최근에 '20EV에서 '22EUV로 바꾸었는데, 지금까지 느낀바로는 EUV가 더 조용한듯하네요. 좌석도 무척 편해졌구요. 그리고 문이 많이 무거워졌어요. 그래서 더 안전한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있으시니 저는 EUV후천합니다. 그리고 원페달로 한 95% 정도 운전하고있습니다. 브레이크 안눌러도 되니 편해요. 특히 시내 운전때. 핸들에 달려있는 regen 레버 (아마도 볼트에만 있는거 같아요) 원페달과 같이 사용하시면 너무 좋아요.
제가 보고 있는 차종에 EV와의 비교까지 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내일 또 빚지러 갈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볼트 좋은데 아이들은 별로라고... 애 셋이서 낑겨탈려니ㅠㅠ 보기보다 넓은거 동의하고 세단만큼 낮지않아서 좋습니다.
작년 1월부터 볼트ev리스해서 타고 있습니다. 그 당시 딜이 좋기도했지만(특히 코스트코 $3000리베이트) 현존 가성비 최강의 전기차입니다. 이 가격대에서 200 마일이 넘는 ev도 없고 시야도 매우 좋습니다. 장거리 로드트립만 빼고는 팔방미인이에요. 실내가 플라스틱이 많기는 하지만 이 차가 주는 실용성이랑 운전재미로 상쇄하고도 남아요. 트렁크도 밑에 커버 치우고 시트접으면 웬만한 소형 suv급 공간도 나오고요. 2023부터 msrp추가로 인하(테슬라보다 앞서서 2만불대 전기차 시대여는 GM)한다는 얘기 듣고 개스차 1대 마저 처분하고 euv로 교체할까 고민중입니다. 새로 출시되는 이쿼녹스ev가 3만불 초반대인데 가격 간섭을 위해서 볼트라인 가격인하를 하는것 같아요.
2023년 MSRP 이하를 6월달 동안 미리 경험할수 있게 $6300 할인이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정말 이 레인지에 이 가격대는 넘사인 것 같아요. 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ㅠㅠ
주문하셨나요? $6,300크레딧을 웹사이트에서 보이긴 하는데.. 딜러가면 오히려 6천불을 얹어서 받네요. 에혀....
이 크레딧은 온라인에서 오더하고, 몇달 차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옵션이겠죠?
차가 아직 오지 않아서 일단 디파짓은 걸어놓고 왔습니다. 저는 $2500정도 딜러옵션 강매 당하는 정도에서 그쳤는데 요즘 마켓에 이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이 크레딧이 7/5 까지만 유효한지라 그 전에 deal을 마무리 하셔야 받으실 수 있는 옵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만약 그 전에차가 도착하지 않으면 미리 deal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흐음....
저도 댓글들 보고 다시 Bolt 에 관심 가지기 시작했는데,
costco auto program으로 한번 컨택 해 봤는데,
요즈음 핫한 시장에서 무슨 코슷코 오토 프로그램이냐며 콧방귀를 뀌는건지,
아님 예전 차 알아볼 때 딜러들이 넘 귀찮게 해서 다 스팸으로 블록해서 그런건지,
아직 한 군데의 딜러에서도 연락이 없네요...
뭐 스탁 있는데도 별로 없고, 딜러 홈피에 떠도, 다 in-transit이라서 할 이야기가 없어서 그런건지...
이런 무 반응도 생경하네요 ㅎㅎㅎ
요즘 시장에 차 사려면 먼저 연락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다 팔리니 딜러가 궁한 것이 없죠. 목마른자가 우물판다고... 요즘엔 딜러들이 물배 빵빵해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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