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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캠핑카로 다니는 국립공원 아닌 남부유타여행

집주인 | 2022.06.20 20:16:5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캠핑카로 미국을 9개월째 여행하고 있는 집주인입니다. 이번글에서는 유타주에 있는 국립공원이 아닌 여행지 몇군데를 다녀온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유타주에 유명한 Mighty 5 국립공원이라고 하면 Arches, Bryce, Capitol Reef, Zion 그리고 Canyonlands National Park이 있다면 글에서 소개해드리는 장소들은 국립공원이 아닌 위치들입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소개해드리는 황무지들로 당장 달려가시기는 어려우시겠지만, 글을 읽으시면서 미국에는 이런곳도 있다는 걸 아시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총 4군데를 소개해드릴 예정인데요, 소개해드리는 장소가 포함된 저희 유튜브 영상도 같이 첨부할 예정이니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꼭 시청 부탁드립니다.

 

1. Cosmic Ashtray | Escalante, UT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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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ic Ashtray는 Escalante에 있는 조그마한 타운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화산기암괴석입니다. 물이 말라버린 Horseshoebend를 연상시키는, 물 대신 오렌지빛 색깔의 모래를 가득담은 한번도 보지 못했던 낯선 대자연이에요. Escalante에서 Glen Canyon National Recreation Area 까지 이어지는 비포장 도로인 Hole in the Rock 도로를 한 3-40분 운전해서 가다보면 하이킹을 시작할 수 있는 Harris Wash Trail head (링크) 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비포장도로가 생각보다 심해서 저희는 큰 밴을 이끌고 정말 천천히 서행했지만 일반 승용차나 4륜구동, AWD 가 구비되어있는 자동차라면 저희보다는 빠르게 도착 하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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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텐트를 백팩에 담아서 1박 2일로 다녀오는 스케쥴이어서 미리 Escalante Visitor Center에 들려서 공짜로 Fill-out하는 Permit을 받아왔지만 Permit 때문이 아니라도 꼭 한번 Visitor Center를 들르셔서 현도로상황과 어느 트레일헤드에서 Cosmic Ashtray까지 가는게 가장 쉬울지 Ranger와 꼭 상담해보세요. 필요이상으로 친절하게 도와줄거에요 (허허)

 

트레일헤드에서 Cosmic Ashtray 까지는 걸어서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도로를 따라 걷는게 60% 그리고 남은 40%는 등산로가 없기때문에 미리 Google Map 오프라인지도를 다운로드 받거나 AllTrails 어플을 사용하셔서 GPS를 따라가시면 훨씬 쉬우실 것 같네요. 저희는 일출과 일몰 둘다 캐치하려고 1박을 했지만 충분히 하루안에 Day hike으로 다녀오실 수 있는 스케쥴인 것 같아요. 

 

처음 도착했을때는 해가 조금 중천에 떠있던 터라 몰랐는데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진짜 뷰가 모습을 드러냈던 것 같습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는 뷰가 제 생각에는 가장 이뻣던것 같고요 저녁보다는 또 해가 뜨는 아침이 이뻣던 것 같아요. 지평선에서 부터 올라오는 해와 모습이 1분대로 바뀌는 Cosmic Ashtray의 모습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다녀와본 1박2일 백패킹 영상은 여기에 조심스럽게 첨부해보고요

 

 

 

Escalante를 방문하시면서 주위에 몇 군데 더 소개시켜드리자면 정말 너무 많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짧게 리스트로만 말씀을 드리면:
 

a. Escalante River Trail - 자이언 Narrows를 연상시키는 협곡으로 백패킹이 가능한 12.9 miles Hiking Course

b. Kiva Coffee - 비교적 평범한 커피집 하지만 뷰만큼은 프라하성스타벅스 뺨치는 Canyon 한가운데의 커피집

c. Zebra Slot Canyon - Hole in the Rock 로드에 위치한 앤탤롭캐년 비슷한 Escalante의 슬롯캐년

d. Lower Calf Creek Fall - 3시간안에 다녀올 수 있는 속 뻥뜷리는 폭포를 찾아 다녀오는 트레킹

e. Escalante Outfitters - 여기는 핏자가 맛있습니다 (오래걸리지만 진짜 맛있어요!)

 

2. Factory Butte | Torrey, UT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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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유타에 황무지 그리고 사막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웅장하고 예쁠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거든요.

 

인생역대급 모래바람과의 전투를 선물해주었지만 다른행성에 온 것같은 느낌을 주는 뷰는... 모래가 소용돌이치면서 용오름 처럼 올라가면서 보이던 Factory Butte의 모습은 꼭 드론이 없이도 직접 가보셔서 느끼신다면 정말 다른 행성을 걷고 있다는 느낌이 드실 수 있을거에요. 여기서는 드론을 무사히 날릴 수 있도록 2박정도를 했던 것 같은데 오지인만큼 특별하게 도로가 존재하지는 않고요, 사람들이 자주 다녀서 생긴 타이어자국을 따라다니시면 될 것 같아요. 비가 오거나 왔거나 올 예정이라면 주의하셔서 운전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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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비가 만들어낸 엄청난 모습, 마치 지구의 심장으로 연결되는 핏줄을 연상시키는 모습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Capitol Reef National Park에서 운전해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니까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itinieary 에 넣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3. MOON | Torrey, UT (여기)

 

우연히 본 사진 한장에 이끌려 무작정 그 곳을 향해서 떠나본 경험이 있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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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는 이 곳이 그러했어요. 두번째로 소개드렸던 Factory Butte와 20분거리에 위치해 있는 그냥 절벽끝 주차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미 사진을 찍는 사람들사이에는 널리 알려진 포인트지만 지도상으로는 공식적으로 위치가 저장이 되있지는 않은 곳이에요. 저희도 여러 블로그를 뒤져서 찾은 숨은 지점인 만큼 가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여기)라고 add해 놓은 Coordinate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Coordinate은 구글맵에 검색만 하시면 Navigate이 되지만 이쪽 주변도 꼭 Offline map 다운로드 받아놓으셔서 Cell Signal이 없는 황무지에서 꼭 도움 받으세요.

 

저희가 갔을때는 지프차부터 트럭 그리고 Toyota Corolla, 그리고 무거운 저희 밴까지 다녀갈 수 있는 도로였지만 비포장도로이고 비가오면 혹시나 타이어가 빠지실 수 있는 진흙일 수도 있기때문에 Better Judgment를 꼭 이용하시고 항상 주의하세요! 

 

유타 황무지를 한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뷰입니다. 여기도 해가 질 때보다는 해가 뜨는 일출이 정말 매력적이였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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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몇시간동안 트레킹을 해서 올라가면 보일 것 같은 뷰이지만 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무시무시한 광경입니다. 

 

여기서 네번째로 소개드릴 곳이 보이는데요 그럼 바로 마지막 장소로 넘어가볼게요. 

 

4. Bentonite Hills & 화성사막연구센터 | Caineville, UT (링크)

 

황무지에 걸맞게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곳은 실제로 화성사막연구센터가 존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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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지금은 Closed고 언제 다시 열릴지는 미지수이지만 뭔가 아무것도 없는 사막한가운데에서 마치 영화인 "Martian"에서 멧데이먼이 살고 있을 것 같은 건물을 보고 있으면 화성에 와 있다는 착각을 하기에는 충분한것 같았습니다. 화성사막연구센터 말고도 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가 있다면 바로 Bentonite Hills입니다. Factory Butte 만큼 규모가 큰 건 아니지만 Blue Hour (20-30 minutes before sunrise or after sunset) 에는 주위에 있는 모든 돌언덕(?) 들이 오색빛깔로 변하면서 여기또한 미지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심어주는 곳입니다. 

 

공유한 화성사막연구센터에서 길을따라서 계속 들어가시게 되면 만나실 수 있는데요 여기또한 길이 점토 비슷한 비포장도로인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비가 오거나 비가 왔거나 비가 올 예정이라면 4륜구동이 장착된 차들이라도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다고 해요. 실제로 저희는 여기서 딱 한번 아주 깊은 모래를 지나야 하는 일이 있어서 진땀을 뺐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차또한 저희는 끝까지는 들어가지못하고 Kent's Reservoir라고 하는 포인트까지만 운전해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드라이브만으로도 양옆에 펼쳐진 자연그대로의 모습에 반할수밖에 없는 여행지였던것 같네요.

 

저희가 보고느낀 #2 #3 #4 번도 영상으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소개해드린 곳들 말고도 Monument Valley, Moab, Glen Canyon Area, Lake Powell 갈 곳이 정말 많은 유타남부입니다. 발권정보나 호텔후기는 없지만 조금 새로운 여행을 찾고계시다면 한번쯤은 계획해보실만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여행기 조금 더 자주 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 글 읽어주신분들 감사하고 질문은 쪽지도 환영 댓글도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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