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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구이덕 조개 캐기

잭울보스키, 2022-07-10 21: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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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

 

 

서북미 어쩌다 자연인 잭울보스키입니다. 전에도 제가 글들을 올렸듯이 이곳에서는 자연에서 주는 먹거리가 풍부해서 사시사철 수확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가을에 산에 올라 송이버섯을 후에 바다로 나가  봄까지 이어지는 맛조개 캐기, 그리고 시즌이 끝날떄 쯤이면 미역을 채취하고 바지락, 굴을 캡니다.  그리고 다시 산에 올라 고사리도 따고 바닷가에서 함초를 따다  배를 타고 나가 새우를 잡다보면  여름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시작 즈음이면 배를 타고 오징어 잡이를 합니다.  일년 내내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면 냉장고에 두고두고 먹을 자연산 먹거리가 풍부해집니다.

 

 

 

작년에 같이 새우를 잡으러 갔던 부하직원에게서  배를 타고 나가 구이덕 조개를 잡으러 가자고 얼마전 연락이 왔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이름도 발음도 생소한 구이덕이라는 조개는 오리구이가 아니라 영어로 Geoduck 이라고 하며 이곳 로컬 인디언들이 부르던 이름에서 유래가 되었으며 뜻은 “ dig deep” 이라고 하는데 모래속 깊은곳에 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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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이정도입니다. 한국에서는 코끼리 조개라고 하는데 미국산이 크기가 훨씬 큽니다.  일식집에서 사시미로 먹는데 미루가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마리당 60 정도 입니다만 홍콩 에서는 한때 300 정도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일반인들은 하루 3마리까지 잡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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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피트 정도 깊이 모랫속에 사는데 물이 들어오면 몸통은 그대로 있고  목을  모래 위까지 길게 뽑아 먹이를 먹으며 목의 길이가 보통 야구 방망이 정도 입니다. 수명은 150 정도 입니다. 오래 삽니다만 조개들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움직이지를 않으니꼼짝도 안한 태어난 자리에서  150 가까이 사는 삶을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조개들은 잡기가 체력적으로 무척 힘이듭니다.  정말 극한 직업이기 때문에 처음에 같이 가자고 했을 살짝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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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항구에서 만나 배를타고 조개를 잡으러 나갑니다.  한적한곳 같지만 하루 차량이 수십만대가 지나가는 I-5 에서 불과 몇마일 떨어진 곳입니다.  수많은 차량들이 바쁘게 오가는 소리를 들으며 위에 앉아 평화로운 바다와 섬들을 보고 있으면 세상 같습니다.

 

조개를 잡기위에 준비한 장비입니다. 왼쪽 구석에 있는 녹슬은 두개의 통과 삽들이 장비입니다.   통을 구이덕이 사는 모래에 깊이 박고  삽으로 모래를 퍼내려 가며 잡는 방식입니다. 워낙 깊기 때문에 통은 삽으로 파내는 동안 모래가 무너지지 않기 위한 장비입니다

 

 

앞에 보이는 호스와 펌프는 같이간 친구가 만든 장비인데 아래 사진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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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개를 캘 섬에 도착하여 배를 놓고 준비해온 장비를 내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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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덕은 물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기 때문에 물이 최대로 빠지는 super low tide 일때 잡습니다. 아직 물이 빠졌기 때문에 삽으로 캐낼수가 없어물속을 들여다 보며 조개가 보이면  깃발로 표시를 둔다음 물이 빠지면 돌아와 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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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서 끄트머리만 살짝 보이지만 매의 눈을 가진 동료는 쉽게 찾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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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지면서 모래속에 있는 구이덕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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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식으로 조개가 살고 있는 위에 통을 모래속에 박습니다만 이것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체중이 무거운 사람이 위에서 점프를 해야 겨우 조금씩 들어갑니다. 조개는 도망을 안가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아도 되지만 물이 다시 들어오기전에 일인당 리밋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습니다. (위의 사진은 저희 일행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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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으로 모래를 퍼내고 물도 퍼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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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파들어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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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반신이 통으로 들어갈 쯤이면 드디어 조개가 조금씩 끌려나오기 시작합니다.  저는 팔을  포함 상반신을 통안에 집어넣고 조개와 좁은 통안에서 씨름을 했는데 어느 순간 빠져 나오지 못해 옆에서 다리를 잡고 끌어내주기 했습니다.  살짝 공포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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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밖으로 올라온 조개.  장화와 비교해 보면 크기를 짐작할 있습니다.  나이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지먄 최소 수십년은 되었을겁니다.  목은 길었지만 조개가 놀라서 움추러 들어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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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데려갔던 꼬마가 들고 있기가 버거울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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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 넘게 모래밭에서 사투를 벌인끝에 모두 리밋을 채웠습니다.  아직 물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배를 띄우기 위해 기다리며 그제서야 맥주를 마시며 피로를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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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가서 두명씩 팀을 이뤄 일인당 3마리씩 12마리를 잡았습니다. 친구가 주인인데 가히 달인급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2-3마리 힘겹게 잡을 저와 둘이 팀을 이뤄 거의 혼자서 8마리를 잡았습니다. 직장 다닐 매니저로 있었는데 수줍음이 많아서 평소에는 스몰 토킹은 잘하지만 퍼블릭 스피킹을 아주 두려워했습니다.  

 

Toastmasters 클래스에도 보내주고 트레이닝도 시켜주고 했는데도 극복하기 힘들었나봅니다  더이상의 승진도 어려웠구요. 그래도 구박하지 않고 격려해주고 끌어주어서 무사히 정년퇴직을 하고 이렇게 놀러가자고 연락이 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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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으로 파내는 중노동이 너무 힘들어 친구가 상업용 구이덕 채취기계를 본따 직접 만든 기구입니다.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펌프로 한쪽에서 바닷물을 끌어 올린다음 호스를 통해 가느다란 PVC 파이프로 강한 수압을 이용하여 모래를 파내는 방식입니다.

 

유체역학시간에 배운 Q=AV 아웃렛의 단면적을 줄여 수압을 높이는 방식입니다. 펌프에 사용하는 밸브는 Check valve (non-returning valve)  one way valv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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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구멍이 생깁니다. 삽으로 파는 보다 훨씬 쉽습니다일단 파일럿 테스트는 성공했습니다만 기구를 사용해도 되는지 잠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Fish and Wildlife 규정에 의하면 hand operated nonmechanized 기구만 사용해야 하는데 nonmechanized tool 범위를 어떻게 define 할지 갑론을박을 벌였지만 성공한걸로 만족하고 사용은 보류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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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들어와서 배를 띄우고 돌아오는길에 자연산 홍합도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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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근처에 사는 동료의 집에 들러 구이덕을 클린합니다.  내장을 떼어낸 먹을수 있는 부위입니다. 내장은 다음에 새우를 잡으러갈 미끼로 사용하기위해 따로 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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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물에 살짝 담그면 조개의 목에 있던 껍질이 스타킹 벗듯이 벗겨집니다. 계속 익는걸 막기위해 바로 얼음물에 담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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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을 끝낸 상태입니다. 끄트머리 검은 부분은 잘라내고 육질이 단단한 부분은 와사비나 초고추장을 찍어 회로 먹고 왼쪽의 부드러운 부분은 봄에 잡은 미역과 함께 미역국을 끓여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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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질이 끝나고 잡아온 홍합을 삶아 맥주와 함께 동료들과 즐거운 저녁식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새우를 잡으러 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와 거의 30년동안 일을 하며 멘토가 되었던 은퇴한 직장상사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가자고 했더니 흔쾌히 승낙을 하여 함께 배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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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날씨에 새우 망들을 배에 싣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 오전 9 정각이 되어 망을 내렸습니다. (새우잡는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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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전 새우잡이를 해보고 처음이라는 보스가 신이나서 수심 300 미터에 놓였던 망을 끌어올립니다.  모터로 윈치가 있지만 속도가 느려 직접 끌어올립니다만 중노동입니다.  저도 몇번 도와주기는 했지만 옆에서 보던 동료들이 보기 안스러웠는지 새우껍질이나 까라고 열외를 시켜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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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마리 못잡는 배들도 허다한데 우리는 이번에도 새우 풍년입니다. 너무 많이 잡아서 나중에는 할 수없이 잡은 새우들을 다시 바다로 쏟아부었습니다. 수십년 경력의 노련한 배주인 덕분입니다. 엉겁결에 문어도 한마리 끌려올려왔지만 규정에 어긋나 눈물을 머금고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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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망들을 던져놓고 기다리는 동안 가재미 낚시를 합니다.  제법 많이 낚았습니다.  낚시를 하는 친구는 특이하게 연방교도소의 살벌한 프리즌 가드였었는데 전직을 하여 엔지니어링 수퍼바이저로 아직 현역에 있습니다.  선상 요리 미끼 준비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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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잡은 싱싱한 새우를 넣은 사비체로 샐러드 먹은후 메인 코스로 Shrimp Fajita 맥주와 곁들여 점심식사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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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butter shrimp with rice  해먹어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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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shrimp season 마지막 날을 즐겁게 보내고 내년을 기약하며  항구로 돌아옵니다.

 

36 댓글

랑조

2022-07-10 22:12:29

우와 조개맛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긴 하지만.. 저 뻘에 들어갈 자신은 없네요 ㅎㅎ

잭울보스키

2022-07-11 18:45:21

진흙같은 뻘이 아니고 모래라서 발이 빠지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맛은 정말 좋습니다. 목 부분을 회로 먹는데 조개 전체를 캐기 힘드니까 목까지만 파서 잘라가는 나쁜 사람들이 있는데 불법입니다.

 

어기영차

2022-07-10 22:17:25

글 감사합니다. 지금 북동부에 살고 있는데, 올려주신 멋진 은퇴활동들을 보고 있노라면 훗날 퇴직하고 워싱턴이나 오레곤으로 은퇴하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나저나 노란눈의 새우가 참 맛있게 보입니다. 꿀꺽.

잭울보스키

2022-07-11 18:47:19

수심 300 피트 정도 되는 깊이에 사는데 물 위로 올라오며 수압때문에 눈이 튀어 올라온거 같습니다.  새우의 색도 갓 건져 올리면 연 갈색인데 햇빛을 받으면서 붉은 색으로 변하더군요.

 

우아시스

2022-07-10 22:18:04

어쩌다 자연인이 아니라 '제대로' '프로' 자연인이시네요.

덕분에 구이덕도 만나보고...한번 제대로 맛보고 싶네요.

오히려 일하실때보다 더 바빠보이시네요. ㅎㅎ

 

이전에 은퇴자금 운용과 관련 만나기로 하셨던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에 대해서는 나누어 주실 말씀 혹시 없으신가요? 별걸 다 기억하는 팬입니당.

잭울보스키

2022-07-11 18:50:39

그러잖아도 그저께 FA 에게서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안부 전화가 왔었습니다.  다음달에 여행갔다가 9월에 오니까 그때 자세한 이야기 나누기로 했는데 제 포트폴리오는 특히 손댈게 없어서 그냥 보고만 있는 중입니다. 

제제군

2022-07-10 22:26:13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힘이 되는 글이네요 ^^ .

잭울보스키

2022-07-11 19:07:46

감사합니다. 은퇴자의 소소한 즐거움이죠 ^^

으리으리

2022-07-10 23:21:59

신기해요!!

마일모아

2022-07-11 01:48:02

저렇게 큰 조개가 있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고, 세상엔 잼난 일이 정말 많다는 것도 오늘 알게 되었네요.

 

후기 감사드립니다. 

잭울보스키

2022-07-11 18:53:00

워싱턴주는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아웃도어 액티비티가 참 많습니다. 그래도 주위에 둘러보면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습니다.

shilph

2022-07-11 02:03:51

크으... 대박입니다. 구이덕은 잡는게 어렵다고 하더니 정말 어려운거 같네요 ㄷㄷㄷ

잭울보스키

2022-07-11 18:55:01

조개 캐기의 끝판왕인것 같습니다.  이 조개를 양식하는 업자들은 기계로 캐는데 저 위에 저희가 만든 펌프와 같은 방법입니다.

킵샤프

2022-07-11 03:01:25

한 직장을 정말 오래 다녀셨고 친한 동료들도 많으신걸 보면 모범이 되는 직장생활까지 보내셨군요. 구이덕 사이즈에 놀라고 직장내공에 놀라고 갑니다ㄷㄷ

이촌동

2022-07-11 03:22:28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시는 글을 볼 때마다 은퇴하신 후에도 동료, 같이 일했던 선임이나 후임들과 연락하시고 같이 시간을 보내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핑계인거 같은데 저는 turnover가 심한 인더스트리에 있기도 하고 프로젝트로 움직여도 결국 마지막에는 혼자 해결하게 되는것들이 많아서 나중에 제가 이 일로 은퇴를 해서 나중에 저를 기억하고 연락을 해줄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현재로서는 잘모르겠습니다. 
퍼블릭스피치에 어려움을 겪던 후임분에 대해 얘기해주실 때도 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일하면서 느렸던 친구들을 챙기지 못한 부분도 있었던거 같아서요.. 간접체험뿐아니라 생각할 부분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셔서 기회되시면 사진으로나마 간접체험할 기회들을 주시길 기대해봅니다.

잭울보스키

2022-07-11 19:10:10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은퇴를 하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멀어지는것 같습니다.  세상사는 이치가 다 그렇습니다.  그래도 같은 추억을 공유 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서 만나면 반갑습니다.

ddari3

2022-07-11 03:41:00

섬세한 사진술에 코끼리 조개의 크기를 직접 본듯해요. 디스커버리에서 스카웃제의 안오십니까?ㅎㅎ 멋진 체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중동부에 사는데, 서부는 여전히 개척할 곳이 많은 곳이네요^^

잭울보스키

2022-07-11 19:04:57

네.  골고루 다 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reddragon

2022-07-11 07:37:36

점점 영역을 넓히셔서 송이 마일 계란마일...이젠 구이덕 마일까지... 마일의 세계는 정말 무궁무진하다는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항상 체험 나눠주셔서 내일 모레라도 연장 떠메고 출발하고 싶은 마음이 급하지만... 항상 준비를 미리미리 해야하는 작업임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잭울보스키

2022-07-11 18:58:59

이제는 더 이상 넓힐 영역은 없을듯 합니다. ㅎㅎ  이제까지 해온것만 계속해도 일년내내 바쁩니다. ^^  와이프님이 요즘 연어 샐러드에 꽂혀서 잡아오라고 보챕니다.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스시러버

2022-07-11 18:58:52

저 조개를 직접 잡을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내장도 미역국에 넣어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손질해서 구워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잭울보스키

2022-07-11 19:13:24

내장을 먹을 수 있다니 신기하군요.  목 밑에 부드러운 살 부분이 있는데 그걸로 미역국 끓여 먹더군요.  저희도 먹어보았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JAN/01

2022-07-11 20:03:34

내장은 다 막을수 있는게 아닙니다 부드러운 부분만 드시는 건데 거기가 이조개의 간 입니다 아시죠? 간으로 요리한 음식이 비싼거 구워 드셔도 맛있어요

lovedave

2022-07-11 19:15:20

와 정말 하나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가는 느낌입니다. 정말 맛있을것 같아요!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타운포탈스크롤

2022-07-11 19:34:23

글솜씨가 수려하십니다. 5분 순삭이네요. 여행잡지에 투고하셔도 될듯해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cuse

2022-07-12 00:41:35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사진도 설명도 쏙쏙 들어오는 정성스런 후기 감사드립니다.

EauRouge

2022-07-12 04:27:29

몇주전에 super low tide였을때 가셨나 보네요. 대단하십니다. 

 

조개캐기 난이도는 제 경험으로는, Cockle (barefoot으로도 가능) - Manilla clam (지면가까운 곳에 있어서 rake나 호미로도 가능) - Littleneck clam (호미로도 가능하나 좀 파야함) - Butterclam (이때부터 삽이 필요함) - Gaper clam (삽으로 1피트 이상 파야함) - Razor clam (삽으로는 힘들고 클램건 필요) - Geoduck (물때와 체력과 장비가 다 맞아야 함) 인 것 같습니다. 맛과 만족도는 Geoduck과 Razorclam은 역순인데 저는 의외로 cockle이 다른 bay clam들보다 맛있었습니다.  

 

언제 WA 어느 해안에서 clamming하다가 한 번 뵙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세요!

 

잭울보스키

2022-07-12 09:40:26

내일 Super low tide 라서 Dosewallips State Park에 갈 계획입니다.  와이프가 봉골레 스파게티 만들어 달래서 마닐라 클램이나 잡아 볼까 합니다. 버터 클램은 별로 잡아 본적이 없는데 지난번에 잡아서 조개구이 하니까 다들 맛있게 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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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만두

2022-07-12 06:43:17

잭보울스키님 안녕하세요!! 작년에 올리신 글보고 저도 조개잡이에 입문하였는데, 올해는 조개잡이 대부분 Ban 되었던데 어디로 가시는건가요? ㅜㅜㅜ

올해 본격적으로 잡아보려고 버치베이에 물때 맞춰서 캠핑장 예약도 다 했는데 Ban이라서 손가락만 쪽쪽 빨고 있습니다 ㅜㅜ 아마도 보트로만 access 가능하신곳으로 사냥터를 잡으시는거겠죠? 사진과 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내년에는 새우잡이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잭울보스키

2022-07-12 09:45:40

네. 구이덕은 배로만 갈수 있는곳입니다.  올해는 조개잡이 오픈하는 시기가 장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잘 보고 가셔야 할겁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현재 오픈, 또는 클로즈된 장소가 나오니까 도움이 될겁니다. 줌인 하신다음 지명을 누르시면 더 자세한 정보가 나옵니다.

 

Washington Shellfish Safety Map

빨간구름

2022-07-12 07:24:12

저는 같이 이런 모임을 갖는 친구들을 가지신 게 정말 부럽습니다. 

은퇴하고 맘에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이런 저런 거 같이 하면서 하루를 보내면 정말 행복할 듯 합니다. 

 

그나저나 배를 타고 멀리가시나요? 저는 한시간 이상 가야하면 힘들 듯 해요. 배멀리가 나서.. 

잭울보스키

2022-07-12 09:50:47

멀리 가지 않습니다.  20분 정도... 태평양같은 큰 바다가 아니라 만이나 해협같이 작은 바다라서 파도도 없고 안전합니다. 배멀미도 없구요.

워싱턴주 사람들은 주로 Hood Canal 에서 잡습니다.

데드리프트

2022-07-12 07:27:14

우와...이렇게 잡는 거군요.. 너무 신기해요. 완전 조개잡이 중에서도 고난이도 같아보여요. 새우도 조개도 너무 싱싱해 보이고 맛있겠어요 ㅠ 해산물 좋아하는데 잡으러 가야하나요 ㅎㅎ

저도 언젠가는 한번 해보고 싶네요.. 자연속에서 참 행복하실  거 같아요 

눈덮인이리마을

2022-07-12 09:10:43

엄지척!

키모

2022-07-12 09:41:25

우와 진짜 큰 구이덕이네요. 구이덕 저도 작년에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정말 한번도 못 먹어본 사람은 많아도 한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을 정도의 맛이었어요. 

새우 대박인데요. 지난주에 알라스카에서 같은종의 새우를 바다에서 바로 잡아서 머리따고 껍질까서 생으로 먹었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새우를 저렇게 많이 잡으셨다니 대단하네요.  알라스카처럼 그 동네도 Permit 이 있어야 새우망을 던질 수 있겠죠?

잭울보스키

2022-07-12 09:52:44

네. Shellfish license 가 있어야 하는데 이 면허로 조개, 미역, 게, 굴 등등을 잡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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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cashback referral

| 질문-기타 921
bangnyo 2016-03-09 29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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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보딩스쿨 합격했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 잡담 51
yellow 2020-03-16 6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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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 Electrified Prestige - Certified Pre Owned

| 잡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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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고 2024-05-22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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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캐딜락 리릭 lux1 업어왔어요!

| 정보-기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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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안준 2024-05-22 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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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보스의 보스를 만나 인종차별과 불리 리포트하려고 합니다.

| 잡담 49
하성아빠 2024-05-19 9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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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우버요금 이게 맞나요? (통행료 불포함. 환율적용 1,255원?)

| 질문-기타 36
삶은여행 2024-05-21 4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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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얼터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 질문-기타 25
날아올라 2024-05-21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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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힐튼 엉불 PP 카드가 왔는데, 올해 이 혜택 없어진 것 아니었나요?

| 질문-카드 1
자몽 2024-05-22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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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 정보-기타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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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중헌디 2019-08-26 10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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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패밀리 하우징에 관한 질문 드립니다 (푸념글)

| 잡담 11
소서노 2024-05-22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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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랜트카 회사

| 질문-기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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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 2024-05-22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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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통풍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실까요? 약좀알려주세요

| 질문-기타 16
CoffeeCookie 2024-05-18 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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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학군 및 첫집 구매 관련 문의드립니다.

| 질문 7
뾰로롱 2024-05-22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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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lt 카드로 웰스파고 모기지 페이 관련 (시도 예정) -> 업뎃(성공)

| 후기-카드 146
사람이좋다마일이좋다 2022-11-16 1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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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차량 구매시 택스 크레딧 여부: 2대째 구매도 해당되나요?

| 질문-기타 1
foxhys 2024-05-22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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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집 모기지 쇼핑 후기

| 잡담 31
Alcaraz 2024-04-18 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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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Flights 에서도 이제 Southwest 검색이 가능합니다

| 정보-항공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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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호텔 2024-05-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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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90
Alcaraz 2024-04-25 17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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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차콜 그릴 그레이트 청소도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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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lddoliya 2024-05-22 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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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2월 나눔] 버라이즌 플랜 프로모 코드 (타 서비스 변경 필요)

| 나눔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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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쓰는선비 2020-07-28 1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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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da CX-90 PHEV 리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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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탈털어 2024-05-22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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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빌이 특정 플랜을 $2-5불/line 올린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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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히 2024-05-22 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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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오버부킹 보상으로 얼마까지 받아보셨나요? 델타 DTW-ICN 짭짤하네요 ($2,000)

| 질문-항공 29
헤이듀드 2024-05-21 3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