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 게시판에서 본 듯한데요. "못찾겠다 꾀꼬리"라서, 저도 다시 한번 기말고사 대비용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근에 제가 싱가포르에 관심을 가질 작은 일이 생기다 보니, 갑자기 제가 주로 이용하던 뉴왁공항에 오랜 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뭉클 들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는 대로, 마일모아에서 배운 정보에 의하면,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직항 노선이 바로 싱가포르<=>뉴왁 노선이기 때문이죠. 그 김에 가장 긴 10대 직항 노선에 대한 블로그와 유투브까지 접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다음과 같이 정리되네요.
* 블로그: https://theqoo.net/square/1373510223
* 유투브: https://youtu.be/nXLi1hooC-E
이것과는 별도로, 현재 호주의 콴타스 항공이 시드니<=>런던과 시드니<=>뉴욕 직항 노선을 조만간 개설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러면 비행거리는 10,600마일 이상, 소요시간은 21시간 이상으로, 현재 1위인 싱가포르<=>뉴욕/뉴왁 노선을 뛰어 넘는 세계 최장의 직항편이 된다고 합니다. 이 노선에 에어버스사의 초장거리용 A350-900ULR 기종이 운항 중인 것처럼, 시드니<=>런던, 뉴욕도 에에버스사의 A350-1000기종이 후보자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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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싱가포르<=>뉴욕/뉴왁(싱가포르 항공)
거리: 9,537마일
시간: 18시간 7분
기종: A350-900ULR
(2) 뉴질랜드 오클랜드<=>도하(카타르 항공)
거리: 9,032마일
시간: 16시간 30분
기종: B777-200LR
(3) 호주 퍼스<=>런던(콴타스 항공)
거리: 9,000마일
시간: 16시간 45분
기종: B787
(4) 뉴질랜드 오클랜드<=>두바이(에미레이트 항공)
거리: 8,82마일
시간: 17시간 12분
기종: B777-200LR
(5) 로스앤젤레스<=>싱가포르(싱가포르 항공)
거리: 8,770마일
시간: 16시간 53분
기종: A350-900ULR
(6) 휴스턴<=>시드니(유나이티드 항공)
거리: 8,596마일
시간: 17시간 30분
기종: B787-9
(7) 댈러스/포트워스<=>시드니(콴타스 항공)
거리: 8,578 마일
시간: 17시간 15분
기종: B787-9
(8) 뉴욕<=>마닐라(필리핀항공)
거리: 8,520마일
시간: 16시간 45분
기종: A350-900
(9)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유나이티드/싱가포르 항공)
거리: 8,446 마일
시간: 17시간 5분
기종: B787-9/A350-900
(10)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한네스버그<=>애틀랜타(델타 항공)
거리: 8,439 마일
시간: 16시간 35분
기종: B777-200LR
* 아쉽게 탑 10에서 탈락한 11위는 두바이<=>로스앤젤레스인가 봅니다.
(11) 두바이<=>로스앤젤레스(에미레이트 항공)
거리: 8,326마일
시간: 16시간 15분
기종: A380
와 18시간 21시간 (이콘으로) 타는거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요약 정리 감사드립니다!
으익, 이게 누구십니까 :)
두루두루라고 합니다.
일등석이라면 이렇게 긴 여정도 즐겁고 짧게 느껴지겠지요? :). 정보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꼭 타보고 싶어요
저도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비즈 정도만 해도 충분히 편한 여행이 될 텐데요.
장거리노선보단 싱가폴에 관심을 가지게 되신 근황이 궁금한데요? :)
아는 사람이 싱가포르로 옮길 가능성이 생겨서, 한번 쳐들어가 보려고 야무진 꿈을 미리 꾸고 있는 것이지요.
바탐 인도네시아 출장을 가려면 9번을 타야할거 같네요 으헉
와.. 말로만 듣던 그분이 다시 오셨네요. 방갑습니다.
저희 모두도 대개 말로만 듣던 사이입니다. 얼굴로는 영 감이 안 잡히는... ㅋㅋㅋ
두루두루님 반가워서 댓글 남겨요. 생존신고 좋네요.
저도 이 닉네임 본 지가 실제 선수 얼굴 본 것 만큼이나 오랜만이네요. 반갑습니다.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서울에 있다 보니요.
두루두루님 등장!
바로 퇴장! 치고빠지기!
우와아 전설의 전대고수님들이 막 나오시네요 ㄷㄷㄷ
ㅋㅋ 막 나가라구요?
저도 반가워요. 초대 수위실 실장님! 반가워요. 전직 직원이 사랑과 존경을 담아....ㅠㅠ
요즘 한국이 갑자기 초고령화사회로 들어서면서, 퇴직자 모임이 너무 많아지나 봅니다. 우리도...? ㅋㅋ
반가워요 두루님~ (다들 본글 안보고 인사만 ㅋㅋ)
이런 정보 재밌네요!! 와 이코노미 4시간 이상부터는 한계가 와서 미칠거같은데 16시간~18시간은 상상도.... 뉴욕에서 시드니 직항이생긴다니 정말 행복하네요 직항도없고 가격도비싸고 총시간도 너무길고 호주 돌아가는건 꿈도못꿧는데, 직항 가격은 더욱 어마무시하겠죠...? 마일리지 얼마나 남았나 확인하러가야지...
사실은 저도 놀랐던 것이, 시드니에서 런던과 뉴욕 직항이 아직 없었다는 것이요.
10만 고지 달성을 마무리 지으려 오셨군요ㅋ
오호... 저도 모르게 이런 빅 픽쳐가...
앗!! 너무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죠?
넵! 최선을 다해서 버둥거리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차선의 목표라도 빨리 달성하고 테평양을 건너야 할 텐데요.
미국에 이민오기전에 남미 알젠티나에서 살았었는데..정말 한국한번 다녀오려면 하늘에서 몇날며칠을 보냈었던게 기억나네요. 가다가 물론 1 or 2 stop은 기본이구요. 비행기표도 25년전이었지만 왕복으로 $2k ㅎㄷㄷ
아, 전 한국에서 콜롬비아 한번 다녀 오는데도, 어마무시했던 기억이... 처음에는 남미를 유럽으로 돌아갔던 것에 의아해 하기도 했었어요. 아르헨티나면 훨씬 더 긴...?
두루두루님 간만입니다.
아부다비에서 샌프란까지 16시간 비지니스로 탔는데도 지겨웠는데 이콘으로 그 이상은 상상이 안가네요.
네, 간만이에요. 요즘 한국에 있다보니, 캐시백 마일백은 아예 포기하고 오직 미국백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천 아틀란타가 아니네요
급질문이요. 이 정혜원님이 그 "넷제로" 공저하신 그 정혜원님과 동일인이신가요? 그럼 게이토걸님은 같이 사시는...?
누구처럼 " 내가 이 노선을 꽤 타봐서 아는데 말야...."로 시작합니다.
인천 - 애틀란타의 직항거리는 7,132 nautical mile 이고 처음에는 직항노선 그런것 없었습니다.
1990년대 말에는 서울 - 시카고 - 애틀랜타가 있었고 ( 이때는 B747 이었고)
2000년대 초에는 서울 - 댈러스 - 애틀랜타로 뛰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 틀린것이면 지적바랍니다)
1994년 12월에 서울 - 시카고 - 애틀란타 취항
2000년 4월에 서울 - 댈러스 - 애틀란타 노선
2002년 5월에 서울 - 애틀랜타 직항이 생겼네요.
이것에 대한 신문기사를 찾았습니다.
https://news.koreadaily.com/2014/12/09/economy/economygeneral/3027550.html
서울( 오전 출발) - 댈러스 (오전 도착) - 애틀란타 ( 오후 6시던가? 도착)는 그나마 괜챦았는데,
애틀란타 - 댈러스 - 서울 노선의 시간이 죽여주었습니다.
애틀란타에서 저녁 11시 즈음에 출발해서 댈러스에 새벽 1시던가 2시에 도착해서 모두 하기한다음
댈러스 텅빈 새벽 터미널에서 한 두시간 기다린 다음 현지시각 꼭두새벽에 다시 댈러스를 출발한 다음
인천 공항 ( 김포 공항이었나?) 새벽 5시 즈음에 도착하는 꽤나 적응하기 힘든 노선입니다.
그래도 애틀란타에서 사는 분이 꽤 부러웠는데....
그 때 저는 애틀란타에서 비행거리로 1.5 - 2 시간 떨어진 공항에서 타 보았는데...
시골 공항 - 애틀란타의 마지막 노선이 저녁 6시 경에 있다면.....
그날 오후 4시 이전에 집에서 나와서, 애틀란타에 저녁 8시에 도착해서 4시간 기다리고, 환상의 노선을 시작합니다.
2000년대 말에 현대자동차가 알라바마, 기아자동차가 조지아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고,
90년대 이후 캘리포니아, 나성시에서 교민들이 조지아 애틀란타로 많이들 이주하여서
서울-애틀란타의 수요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2010년 이후로는, 오전 시간 노선 ( 035 )은 주 7회 매일, 오후 시간 노선은 (08? 기억이 가물가물) 주 3회로 증편합니다.
처음에는 B772를 투입했고, 이후에는 B773, load factor가 좋을때에는 B748, A380까지 투입한것으로 기억하는데... 기억이 맞나?
그때 대한항공이 서울-애틀란타 노선에서 돈 좀 벌었을거에요...
아시아나도 취항한다는 유언비어도 있었고... ( 실제로 심각하고 고려했다고 하죠...)
델타항공 역시 2010년 전후로 애틀란타 - 서울에 취항했다가 오래 가지 못했고.... 최근에 다시 부활했죠...
애틀란타 - ( 캐나다 서부 - 알라스카 - 캼챠카 - 일본 항공로를 거쳐서 ) - 인천의
대한항공 036편의 비행시간 15시간 plus를 ( 14.5시간 아니면 15.5 시간인데 기억이 가물가물) 잊을수가 없네요.
ICN - ATL 노선이 은근히 황금노선인것이 한국 사람들만 타는것이 아니라,
미국 동남부에 사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중국 사람들도 이 노선을 선호합니다.
대한항공의 인천에서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노선이 상당히 경쟁력이 있거든요...
다시 원글로 돌아와서,
2000년대 중반 ICN - ATL 사이의 7,132 항공 마일, 14.5 - 15시간도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긴 노선중에 하나였지만...
에어버스의 A350, A380, 보잉 B772-LR, B787, B777-300ER 기종이 판매되면서
7,000 nautical마일의 항공거리를 그야말로 찜쪄서 먹는 상황이 일어납니다.
사실 에어버스 A340-500, 600도 이전부터 있었지만, 그닥 경제적이지 못해서 주저하던 초장거리 노선들을
연료 효율이 좋은 쌍발 엔진 여객기가 나오면서 7,000 nautical 마일의 구간은 명함도 못 내밀게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되었으면 합니다.
캬아~!!!!!
그러고 보니, 대한항공 노선 중에서 가장 긴 노선이라는 설명글은 본 적이 있는 것 같애요.
글을 수정하다가 뒤죽박죽이 되어서 기억을 되살려 다시 씁니다.
[1]
대한항공이 2010년대 중반까지 서울 - 상파울로가 있었지만
이 노선은 서울 - LA - 상파울로까지 깡총깡총 뛰었기 때문에
KE035/036이 지금까지도 인천에서 취항하는 대한항공의 가장 긴 노선일 것입니다.
[2]
우리동네 믿거나 말거나 도시 전설이 있는데....
어떤분이 KE035 에 탑승하고 최종 목적지가 올랜도 였지요.
비행기가 태평양을 건너가고 있을 때, 옆자리 seat mate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어떤 분 : " 내가 말야~ 애틀란타에 도착하면 끝이 아니라 거기서 기다렸다가
올란도까지 2시간을 더 비행기를 타야 해... 힘들어 죽겠다....
너는 어디까지 가니? "
Seat mate : " (담담한 목소리로....) 너, 정말 힘들겠구나.......
나는 사실 방콕에서 비행을 시작했는데, 인천으로 와서 KE 035로 갈아 탔고....
애틀란타에 도착하면 거기서 일단 마이애미 공항까지 가야하고, 마지막으로
최종 목적지인 사랑하는 내 가족이 있는 콜롬비아 메데인까지 가야해.
BKK - ICN - ATL - MIA - MDE
GOOD LUCK FOR YOUR TRAVEL ( and TROUBLE ) ! "
어떤 분 : (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른 뒤 ..... )
" 형님 ! 제가 까불었습니다.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 "
ㅋㅋㅋㅋㅋ
오랜만이에요!^^ 일등은 알고있었는데.. 저는 달라스-시드니 같은 장거리 노선들은 몰랐네요 ㅎㅎ 함 시도해 보고 싶은 호승심이 듭니다 ㅋ
마일 모으는 것 못지 않게, 허리 강화와 꼬리뼈 마모라는 준비가 필수적으로 보입니다.
두루두루님 오랜만입니다 :)
저리 먼길은 겁나서 못타겠지만 멀지 않은곳이라도 좀 비행기 타보고 싶습니다. 공항 가는길도 잊어버렸어요.
반갑습니다 ^^
아이고 두루님 반갑습니다.ㅎ 혹시라도 근처 오면 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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