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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마일모아 지난 10년 회고 및 향후 1년 여행계획 (+ 소소한 예약/발권 팁)

더블샷 | 2022.08.16 08:23:3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게시판 10만글 경사를 맞아 막 10년이 넘은 제 마일모아 여정을 돌아봤네요. 지난 글들을 보니 (싸이월드 옛날 글을 보는 것 같이) 쑥스럽거나 민망한 글도 있지만 10년 동안 여기서 많이 배우고 재미나게 여기저기 다녔구나 싶어서 괜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아, 그리고 예전 후기 중에 구글포토 링크 때문에 사진이 안 보이는 글들이 많은데 곧 조금씩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이참에 이때까지 크레딧카드 몇 장이나 열었고 사인업 보너스로 얼마나 모았나 보니…

(P1) 총 80장: Chase 17 / Amex 24 / Citi 15 / BoA 10 / Barclays 9 / US bank 3 / Capital one 1 / FNBO 1

(P2) 총 81장: Chase 19 / Amex 23 / Citi 15 / BoA 10 / Barclays 7 / US bank 5 / Capital one 1 / FNBO 1

 

둘이서 총 10년 동안 160장을 열었네요;; 사인업으로 모은 포인트가 100만 UR, 200만 MR, 50만 땡큐, 다양한 호텔 포인트 450만, 다양한 항공 마일리지 350만, 잡다한 포인트 70만 정도 해서 총 1,200만 포인트 정도에 연회비로 2만불 정도 냈어요. 4년 전 한국에 들어와서는 카드를 많이 안 열었으니 첫 6년 동안 정말 열심히 달렸네요.

 

지극히 주관적인 최고의 순간과 좋았던 호텔, 비행 등을 선정해봤어요.

 

  - 가장 뿌듯했을 때: 부모님 KAL + JAL 일등석 조합으로 미국 모셨을 때

  - 가장 황홀했을 때: 인터컨 보라보라 탈라쏘 오버워터 빌라에서 오테마누 산 바라보며 멍 때릴 때

  - 가장 짜릿했을 때: 꼴랑? 226불로 대한항공 일등석 발권, (양곤-)방콕-인천-엘이이 (aka 양곤 사태) 

  - 매우 주관적인 가장 좋았던 호텔 (도시): 파크장 파리 방돔 (아차상: 리츠 칼튼 교토)

  - 매우 주관적인 가장 좋았던 호텔 (휴양지): 인터컨 보라보라 탈라쏘 (아차상: 콘래드 코사무이)

  - 매우 주관적인 가종 좋았던 호텔 조식: 센레지스 발리 (아차상: 파크장 파리 방돔)

  - 매우 주관적인 가장 좋았던 비행: 에티하드 아파트 (아차상: ANA 더 스윗)

  - 매우 주관적인 가장 좋았던 라운지: 타이항공 방콕 일등석 라운지 (아차상: 루프트한자 프랑크푸르트 일등석 터미널)

 

점점 마일&포인트 쓰기가 어려워지지만 앞으로도 차곡차곡 모아서 열심히 다녀보려고 향후 1년 여행 계획도 미리 세워봤어요.

 

1. 2022 가을: 몰디브+두바이 대가족 15인 여행 (+ 도하 2박)

 

* 호텔

  - Waldorf Astroia Maldives 방 4개 5박 & 방 1개 7박, 총 힐튼 2,520,000 포인트 + 숙박권 1장

  - Waldorf Astoria Dubai IFC 방 5개 3박, 총 힐튼 숙박권 15장 

  - 도하 2박 호텔 미정 

 

* 비행 

  - (미국 출발 5인) LAX - DXB (두바이, 경유) - MLE (말레) - DXB (스탑오버) - LAX: Emirates 비즈 (EK 1,237,500 마일 + $3,100)

  - (한국 출발 3인) ICN - DOH (도하): 카타르항공 비즈 (AA 80,000 마일 + $45)

                         DOH - MLE: 카타르항공 일등석 (AA 80,000 마일 + $75)

                         MLE - DXB (스탑오버) - ICN: Emirates 비즈 (EK 322,500 마일 + $800)

  - (한국 출발 3인) ICN - SIN (싱가폴, 경유) - MLE: 싱가폴항공 비즈 (SQ 222,000 마일 + $160)

                         MLE - DXB (스탑오버) - ICN: Emirates 비즈 (EK 322,500 마일 + $800)

  - (한국 출발 4인) ICN - DOH (경유) - MLE: 카타르항공 비즈 (AA 280,000 마일 + $70)

                         MLE - DXB (스탑오버) - ICN: Emirates 비즈 (EK 430,000 마일 + $1,100)

 

1년 전부터 야심차게 계획했던 여행인데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아무래도 대가족 여행이고 비행편이 제각각이다 보니 예약하고 변경할 일도 몇 번 있었어요. 인천-싱가폴 밤 비행기가 사라지고 변경된 항공편으로는 몰디브에 밤에 도착하게 됐는데 저희가 일찍 도착하는 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서 저희는 싱가폴 항공편 취소하고 카타르 항공 타고 가는 걸로 변경했어요. 그러다보니 도하에서 2박을 하게 됐고 몰디브에 하루 먼저 도착하게 됐어요.

 

처음 변경했을 땐 당연히? 월도프에 포인트 예약 가능한 기본방은 없었어요. 캐시로는 2천불이 훌쩍 넘어서 예약 불가능ㅠ하니 기다리면 방 하나는 언젠가 나오겠지하고 오매불망 기다렸어요. 마냥 기다리다가 제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누군가 먼저 예약하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주기적으로 체크하다가 기본방이 나오면 "BOOK ASAP!" 라는 텔레그램을 저한테 보내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정 안 되면 말레섬에서 하루 보내고 다음날 가면 되니까 부담없이 기다리다가 언젠가부터 허접한 프로그램 자체도 잊고 살았는데 어느 날 텔레그램에 "BOOK ASAP!" 라는 메시지가 와서 이게 웬 스캠인가 하고 보니 제가 보낸 거네요; 잽싸게 방이 있는 걸 다시 확인하고 바로 힐튼에 전화, 숙박권으로 예약했네요. 얼마 안 남았는데 이제 더이상 변경사항이 없었음 좋겠어요.

 

2. 2022 겨울: 베트남 2차 여행 (하노이 & 푸꾸옥 & 다낭)

 

* 호텔

  - JW Marriott Hotel Hanoi 2박 (메리엇 35k 무료숙박권 2장)

  - Regent Phu Quoc 5박 (IHG 120K (4박시 1박 무료) + 무료숙박권&1K (추가차감))

  - InterContinental Danang 3박 (FHR 퐁당퐁당: 1박 $365++)

 

* 비행:

  - ICN - HAN (하노이) & DAD (다낭) - ICN: 대한항공 비즈 3인 (KE 70k + 190,000원 & DL 90k + 55,900원 & AS 60k + $44.20) 

 

최근에 다녀온 베트남 1차 여행을 계획할 때 같이 예약한 건이에요. 푸꾸옥에 최근에 새로 생긴 Regent 호텔이 좋아보여서 1차에 푸꾸옥을 다녀올까 싶었지만 동선, 날씨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푸꾸옥엔 2차에 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베트남 간 김에 마모의 오랜 성지인 다낭 인터컨도 가보고 싶어서 다낭도 추가했네요. 

 

리젠트 푸꾸옥도 무료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요. 여긴 포인트로 예약 가능한 방이 78 sqm 스윗룸인데  바로 윗등급 방이 122 sqm 풀 스윗이에요. 기본방으로 예약하고 호텔에 업그레이드 문의했는데 바로 윗등급인 가든 풀 스윗은 US$78++/night, 하나 더 윗등급인 테라스 풀 빌라는 US$290++/night 이라 가든 풀 스윗으로 업글할 계획이에요.

 

다낭은 포인트 방이 안 보여서 일단 FHR로 US$365++/night 으로 3박 퐁당퐁당 예약했어요. 근데 포인트방이 아마도 7-8만 정도로 예상돼서 포인트방이 나와도 FHR로 할 것 같아요. 여긴 조식도 무료가 아니고 FHR은 공짜 아침에 US$125 크레딧이 나와요. 

 

몰디브에서 두 돌을 맞는 아이라서 이때부터는 온전히 3인 마일 좌석을 구해야하니 참 쉽지가 않네요. 두 명 먼저 델타&알라스카 마일로 대한항공 왕복 예약하고 한 명은 대한항공에서 대기를 걸었는데 다낭-인천 티켓은 얼마 후 바로 풀려서 발권했고 인천-하노이 티켓은 아직 기다리는 중이에요. 하노이-푸꾸옥 / 푸꾸옥-다낭은 베트남 항공 레비뉴 티켓으로 발권할 계획이에요.

 

3. 2023 봄: 보라보라 (+도쿄) 여행

 

* 호텔

  - Hotel Gajoen Tokyo 3박 (하얏 105k)

  - The St. Regis Bora Bora 7박 (메리엇 600k)

  - InterContinental Bora Bora Thalasso 2박 (IHG 숙박권+80k / night) 

  - 2박 미정: 보라보라나 모레아 중 포인트 예약 가능하면 어디든 예약하려고요. 

  - Hilton Hotel Tahiti 3박 (힐튼 숙박권)

 

* 비행

  - GMP - HND: JAL 비즈 (BA 72k + $97.80)

  - NRT - PPT: Air Tahiti Nui 비즈 (AA 120k + $76.40)

  - PPT - NRT (경유) HND - GMP: Air Tahiti Nui 비즈 + JAL 비즈 (AA 120k + $155.10)

 

13년 전, 신혼여행지를 물색하다 알게 된 보라보라. 돈도 많이 들고 멀어서 포기. 

10년 전, 마일모아를 만남. 마일&포인트로 보라보라 여행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됨.

9년 전, 마일 빡세게 모아서 보라보라 여행 발권 완료. 하지만 유럽여행으로 최종 변경.

6년 전, 드디어 보라보라 영접. 결혼 10주년에 다시 가기로 함.

2년 전, 결혼 10주년. 코로나&임신 콤보로 보라보라행 무산.

1년 후? 결혼 13주년 기념으로 보라보라 재방문 계획.

 

마일모아를 알고 정말 좋은 곳을 많이 다녀보고 아직도 못 가본 곳이 너무 많긴 하지만 저에게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단연 보라보라인데요. 몰디브도 좋고 발리도 좋고 코사무이도 좋았지만 오테마누 산의 자태와 형형색색의 바다가 어울어진 보라보라가 최고였어요. 

 

6년 전엔 미국에서 출발해서 둘이서 다녀왔고 이번엔 한국에서 출발해 셋이서 가니까 처음부터 다시 알아봐야했어요. 제가 발권할 때는 아직이었지만 지금은 알라스카항공 마일로 에어타히티누이 예약이 가능해졌어요. 차감율은 아래표와 같아요. 한국에서 갈 때는 AA, 미국에서 갈 때는 AS 사용하는 게 좋아보이네요.

 

 

 
일본-후렌치폴리네시아 미국-후렌치폴리네시아
이코노미 프리미엄 이코노미 비즈니스 이코노미 프리미엄 이코노미 비즈니스
아메리칸항공(AA) 30,000 35,000 40,000 40,000 65,000 80,000
알라스카항공(AS) 35,000 50,000 70,000 30,000 45,000 60,000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에어타히티누이에서 푸는 좌석수가 3자리 이상이어도 aa 홈페이지에서는 에어타히티누이 비즈니스 좌석은 최대 2장까지 가능하다고 나올 수도 있는데 두 자리 발권하고 같은 일정 다시 검색해도 자리가 있다고 나오니 추가로 발권하실 수 있어요. 일단 에어타히티누이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시고 원하는 인원수 자리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6년 전엔 expert flyer 가입해서  마일리지 좌석있는지 일일이 확인해봐야 했는데 이젠 홈페이지에서 검색도 되고 예약까지 가능하니 너무 좋네요. 

 

+소소한 꼼수

 

그리고 Chase IHG premier 카드 있으신 분들께만 해당되는 내용이지만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시고 앞으로 여실 분들도 많을테니 공유할게요. 저도 어디서 들은 건 아니고 혼자 이것저것 해보다가 알게 됐고 (예전에도 그러다가 하나 얻어 걸려서 쓴 글이 있어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2671138) 많은 호텔에 적용해보진 않아서 얼마나 유용할지는 모르겠네요. 

 

이 꼼수의 목적?은 "포인트 방이 안 보이더라도 숙박권+포인트를 사용해서 예약을 해보자" 입니다. IHG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하고 "Premier Credit Card Annual Flex Night"으로 검색을 해볼게요.

 

ihg001.JPG

 

 

포인트 예약과 비교를 하기 위해서 예약 불가능한 날로 검색을 했어요.여기서 "View available dates" 클릭하면 예약 가능한 날을 캘린더로 보여주는데 일부 호텔들은 포인트 예약으로 검색했을 때랑 숙박권으로 검색했을 때가 예약가능한 날짜가 다르게 나와요.

 

ihg002.JPG

 

 

 

몇 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인터컨 보라보라 탈라쏘 12월]

 

ic보라보라.png

 

[인터컨 코사무이 12월]

 

 

 

ic코사무이.png

 

[인터컨 몰디브 11월]

 

ic몰디브.png

 

그럼 휴양지 인터컨티넨탈 호텔만 가능한가...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12월 도쿄 검색해보겠습니다.

 

[Kimpton 신주쿠 도쿄 12월]

 

kimpton도쿄.png

 

12/24, 12/31 이런 날짜도 숙박권+포인트로 예약이 가능하네요. 대부분 호텔들은 포인트 예약과 숙박권(+포인트) 예약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방이 같은데 이런 예외도 있으니 포인트 예약이 안 보이더라도 숙박권 예약으로 검색해보세요. 혹시 운 좋게 예약 가능한 방이 뜰 수도 있으니까요.

 

4. 2023 여름: 발리 여행

 

* 호텔

  - Mandapa, a Ritz-Carlton Reserve 5박 (메리엇 410k)

  - Alila Villa Uluwatu 3박 (하얏 90k)

  - Crowne Plaza Changi Airport 1박 (IHG 숙박권) 

* 비행

  - ICN - DPS (발리): 대한항공 비즈 (KE 105k + 45만원)

  - DPS - SIN (1박 경유) - ICN: 싱가폴항공 비즈 (SQ 156k + $68.85)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둘이서 다녀온 발리가 너무나 좋아서 이번엔 셋이서 가기로 했어요. 그 때 숙박은 안 하고 저녁만 먹으러 갔던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가 포인트 예약이 가능해져서 일단 예약해뒀어요. 그리고 @AQuaNtum 님 후기 보고 Alila 울루와뚜 3박 & 싱가폴 크라운 플라자 1박 추가했어요. 

 

앞으로 코로나도 더 잠잠해지고 다른 이슈 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쳤으면 좋겠네요.

 

마일모아 10만글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정보+뻘글 공유하면서 사이좋게? 행복한 커뮤니티 만들어가요. 이번에도 역시 두서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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