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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전쟁이전으로 돌아간 기름값, 치솟는 전기요금.. 그리고 전기차

shine | 2022.09.08 15:38:5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이제 일부 코스트코에서는 기름을 2.xx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전으로 기름값이 완전히 복귀했다는 말이죠. 기름값이 스물스물 오르기 시작한게 대략 올해 2월중순경이었는데 7개월만에 "원상복귀"가 된거네요. 

 

사실 말이 원상복귀지 지금은 풍경이 많이 달라졌네요. 왜냐하면 지난 7-8개월간 다른 물가는 꽤나 많이 올라서 이제는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에 기름값과 전기차 판매가 어찌될지가 꽤나 궁금해졌습니다. 사실 지난 7-8개월간이 아마도 테슬라나 전기차업체는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못할 시기였을테고 바이든의 새법안으로 7500달러의 보조금까지 더해졌으니..

 

그런데.. 재밌게도 기름값과 전기요금간의 "격차"는 더 줄어들었습니다. 기름값은 원상복구인데 전기요금은 정말 많이 올랐거든요. 

 

사본 -2022-09-08.png

 

제가 사는 곳은 약 20%정도 전기요금을 올린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니 슈퍼차저가 아니고 집에서 100% 충전을 한다해도 100마일 주행 기준 전기차 충전요금이 $3이 넘어가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아니 거의 모든 주에서 그렇다고 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냥 3불이라도 봐도 이런 계산이 나오네요.

 

일년 12000마일 주행시

테슬라 3 충전요금: 3불(100마일)x120= 360달러

비슷한 사이즈 기름차: 35마일/갤런, 갤런당 3불x342갤런= 1028불 

 

집안에 전기차 충전설비 설치비용도 그냥 0으로 하고, 집밖에서 슈퍼차저 이용하는 것도 전혀 없다고 가정하면 일년에 절약되는 비용이 약 670달러 정도겠네요. 

 

이렇게 10년 12만마일을 주행하면 아껴지는 에너지 비용이 6700달러인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전기차 판매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솔직히 말해 기름값이 많이 들어서 전기차로 갈아탄다는것이 그리 설득력이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전기요금이 더 올라간다는 예상이 더 많더라구요. (하기사 살면서 전기요금이 내렸던 기억은 거의 한번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결국 모두가 전기차나 대체에너지로 주행되는 차를 모는 날이 오겠지만 지금 치솟는 전기료와 너무 비싸진 전기차 엔트리모델의 가격을 감안하면 그 시점이 제가 예상했던것보다 빨리 오진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미국의 작년 럭셔리카 판매는 약 2.1밀리언 유닛인데 대부분의 전기차는 가격대가 이 럭셔리자동차에 들어가죠.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업체와 기존 완성차 회사들이 이 2밀리언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건 그리 영리한 전략은 아닐텐데요. 결국 나머지 1200만대-1300만대의 차량이 판매되는 "일반"차량 시장에 들어가야 하는데 현재 전기차 가격대를 보면 그 날이 금방 올것 같진 않습니다. 

 

애플이나 삼성의 최신형 모발 기기들이야 정말 당장 돈이 없어도 용돈을 모으거나 할부라도 살수 있을정도로 접근성이 있죠. 그런데 세금포함 5만불부터 시작되는 전기차는 그런식으로 구매를 유도하는게 한계가 있을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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